"내란동조 국민의힘 45명 제명" vs "야당 말살 선언"

"내란동조 국민의힘 45명 제명" vs "야당 말살 선언"

2025.07.25.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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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선우 논란'이 일단락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야당 의원 45명 제명 촉구 결의안까지 냈는데, 국민의힘은 야당 말살 선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선우 의원의 장관 후보 사퇴로 무거운 짐을 벗은 민주당은 대야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자, 야당을 향해 직접적 비판을 자제해오던 김병기 원내대표도 선을 넘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내란 정당 혐의도 모자라서 대선까지 불복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국민의힘이 우리 민주당의 협치 의지와 인내를 많이 오해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강선우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서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본인이 저지른 갑질과 만행부터 사과하라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희대의 갑질을 하고 탈당까지 했던 진짜 갑질 대마왕 송언석 비대위원장, 비난할 자격이 없는 그 입을 다무십시오.]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모조리 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든 박찬대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저지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해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낸 겁니다.

여당의 공세가 이어질 때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응을 내놓으며, 긴장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박찬대 의원의 제명 결의안은 '야당 말살 정책'이라고 비판했고,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정권이 특검과 더불어민주당을 내세워서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 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봅니다.]

김건희 특검이 공흥지구 개발 사건과 관련해 양평군수 출신 김선교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것에는 '망신주기'라고 반발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야당을 탄압하고 망신을 주려는 그런 수사가 아닌가….]

민주당은 새 정부가 완전체로 구성될 때까지 야당 공세를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최저수준인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여당 견제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입장인 만큼 앞으로 사안마다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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