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불출마, 김종인 영향 있었을 듯” 타이밍 놓친 韓, 위기 돌파 리더십 상실했다?

“한동훈 불출마, 김종인 영향 있었을 듯” 타이밍 놓친 韓, 위기 돌파 리더십 상실했다?

2025.07.25.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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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찬
- 국힘, TK 믿고 반성•혁신 미루면 지지율 10%도 위험
- 김문수 당선 시 전한길·전광훈 지지 기반 우려 커져
- 전한길 문제, 정치적 이해 아닌 헌정질서 문제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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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7월 25일 (금)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 국힘, 정치적 논쟁조차 실종… 탄핵의 강 못 건너면 소멸
- 한동훈 출마 안 한 건 계산 정치…지도자답지 않은 선택

엄경영
- 국민의힘 지지율 지금이 최저…진보 과포집 영향
- 민주당 지지율은 이재명 대통령 덕…성과는 없다
- 김문수, 당 암흑기 속 희망의 상징될 가능성도
- 전한길 세력, 당원권 얻기 어려워…지지 영향 제한적
- 한동훈 불출마는 기회 놓친 것…정면승부했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오늘은 주간 정치 매치로 문을 열텐데요. 자 이 더위를 뚫고 정말 아주 귀한 손님들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분석가 두 분 나와 계십니다. 한 분씩 소개해 드리죠. 먼저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예. 시대정신연구소의 엄경영 소장님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엄경영, ◈유승찬: 네. 안녕하세요.

◆신율: 제가 얼마 전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내려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신 교수님”하고 불러요. 그래서 보니까 어떤 분인데 약간 좀 숱이 적으시고, 뿔테 안경 쓰시고, 엄경영 소장님의 후배랍니다. 그래서 너무 반갑게 인사를 했죠. 제 후배더라고요.

◇엄경영: 외모는 제가 후배 같은데, 딱 들어보기에

◆신율: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시는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또 떨어졌습니다. 17%입니다. 자 여기서 매치 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 앞으로 더 떨어진다.

◇엄경영: 굉장히 난감한 질문을 하고 계셔서

◈유승찬: 대답을 예상하시고 반대로 하세요.

◇엄경영: 제가 먼저 얘기하기 싫었는데요. 어쩔 수 없이 해야겠네요. 그러니까 사실 지금 그 여론조사 보면요. 그게 어제 나온 거잖아요. 말씀하신 게. 저는 이제 이 한국 갤럽에 반등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 주부터 3주간 쉬더라고요. 그래서 국민의힘으로서는 다소 운이 없다. 한국갤럽에서 다소 올라간 지지율이 나올 수도 있었는데 그래서 저는 지금이 최저 수준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여론조사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이념 성향으로 보면 진보가 한 4% 포인트 이제 그 응답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지금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진보 과표집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율: 그것도 여론 아니에요?

◇엄경영: 물론 여론이긴 한데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여론조사 하는 게 저는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이 대통령과 민주당 좋으라고 하는 여론조사다. 저는 이제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저는 국민의힘이 지금 최저 수준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민주당 지지율도 좋은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지금 잘하고 있는 게 별로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민주당 지지율이 43%였는데 저는 그게 민주당이 잘해서 그런 게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 효과라고 봐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64%였던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견인하고 있다, 잘 하는 건 하나도 없지만 그 지지율을 끌어주고 있는 거죠. 그런데 대체로 보면 민주당 정부 때가 그래요.

◇엄경영: 지난번 그 문재인 정부 때도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제 생각으로는 시종일관 처음부터 끝까지 마지막 석 달간 대통령 지지율 평균이 42%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민주당 지지율 40% 안팎 정도 됐고, 처음부터 끝까지 민주당 지지율을 견인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승찬: 네. 당연히 더 떨어질 가능성이 많고요. 특히 지금 국민의힘이 전한길 케이스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 하는 문제가 하나 있고, 당대표 선거에서 반대파가 당 대표가 되면,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2016년을 보면요. 11월달에 처음으로 그 당시 새누리당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고

◆신율: 그때가 언제냐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 농단 이게 한창 문제가 되고 있을 때.

◈유승찬: 그 때가 16%였어요. 11월이. 그다음에 2017년 내내 10% 내외, 9%까지 떨어진 적이 있고요. 2018년 지방선거 있을 때는 11%, 12%, 13%, 12% 이 정도가 진행이 됐는데, 이때는 보수 정당이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할 때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탄핵의 강을 제대로 건널 생각조차 없어요. 제가 볼 때는 요즘에 국민의힘을 해석하는 게 저도 짜증이 나거든요. 뭔가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안 보이고, 오히려 더 나빠지는 경우,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더욱 그래서, 쌍권 지도부가 쌍전 권력으로 이동하는 이 단계라면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 난공불락의 TK를 믿고 반성과 혁신을 안 하고 있는데, TK 유권자들이 계속 이걸 지켜볼 것인가, 여기에 강한 의문점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의힘을 계속 TK 유권자들이 계속 지지할 거라고, 볼모로 잡고 앉아서 당을 저렇게 퇴행시키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지방 선거를 거치면서 계속 유지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저는 강한 의문점을 갖고 있고요. 국민의 힘 지지율은 지금처럼 가면 1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율: 쌍권 말씀하셨는데, 쌍권 중에 한 권이 오늘 당무감사위원회 여기서 3년간 당원권 정지..

◈유승찬: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됐죠.

◆신율: 그리고 이양수 당시 사무총장도 그렇게.

◈유승찬: 그런데 권성동 의원 원내대표는 왜 빠졌죠?

◆신율: 그거는 직접 물어보세요. 제가 알 수가 없어요.

◇엄경영: 그 말씀드리기 전에요. 유승찬 대표가 강력하게 도발을 해 왔는데 이게 제가 응전을 안 하고 넘어가면 청취자분들이 가만히 안 있을 것 같아서 응전부터 하고 가겠습니다. 그러니까 10% 이하로 떨어진다고 말씀하신 건 너무 극단적인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물론 이제 방금 말씀하신 과거들 사례가 보면 안 좋았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번 주가 전한길 논란이 극대화된 상황이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신율: 이 문제 이제 사그라들어간다?

◇엄경영: 네 저는 이제 사그라들 수밖에 없고, 저는 오히려 이런 어떤 논란이 8월 22일 전당대회에서 희망적인 당대표 선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게 지금 어떤 스탠스를 보면 김문수 전 장관이 뭐 오히려 이제 유리해졌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의외로 지금 국민의힘의 암울한 그러니까 이게 새벽이 오기 전에 한밤중인데요. 한밤중에는 항상 희망이 싹틔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상황에서.

◈유승찬: 그것도 아무 때나 적용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엄경영: 혁신연대 쪽이 힘을 받을 수도 있다. 2021년 전당대회 때도 그랬어요. 2021년 이준석 대표가 당선됐을 때도 이준석 대표의 당선을 점친 사람은 딱 한 명밖에 없었죠. 명태균 씨. 명태균만 당선을 점쳤는데 그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거든요. 그래서 저는 8월 22일 전당대회에도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뭐 당원권 정지 3년간 내렸죠. 그래서 이양수 선관위원장하고 권영세 비대위원장 그러니까 당 대표였던거죠. 그런데 이 두 사람이 핵심적인 책임이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제 이를테면 최고위 같은 형태로 비대위가 운영이 되는데 여기에서 최고 의결권을 가진 사람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었고 그다음에 이제 선관위 업무를 주관한 게 이양수 선관위원장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두 사람이 핵심적인 책임을 갖고 있는 거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대위원 중에 한명인거죠. 지도부 중에 한 명. 그래서 이제 두 사람한테 그 무거운 책임을 물은 거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저는 이제 이 당무감사위가 모든 권한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윤리위한테 징계를 권고한 거예요. 그러면 윤리위가 4단계로 징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경고할 수 있고, 두 번째가 당원권 정지, 세 번째가 출당 권고. 세 번째가 제명 이렇게 이런 단계가 있는데 이것도 윤리위에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이게 비대위 가서 다시 최종 결론이 나는 거라서 저는 국민의힘이 정말 이게 무겁게 징계할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율: 그렇지 이게 최종 결정은 아니죠.

◈유승찬: 윤리위 결정을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윤리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그리고 윤리위가 사실은 지난번에 그 전한길 그 입당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겠다고 아직 논의를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논의를 안 하고 있고 심지어 이제 김문수 이제 후보라고 해야 되나요? 아무튼 전 후보 당대표에 또 다시 이제 그 친윤 지지 세력한테 뭔가 신호를 보내는 이런 상태잖아요. 지금 계속 과거로 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사실 이제 1강 몇 중 체제 이렇게 이제 다시 당대표 선거 체제도 이제 그렇게 가고 있고 그다음에 그 찬탄파 의원들 단일화도 사실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되지 않습니까?

◈유승찬: 일단 안철수 후보가 공개적으로 거부를 했고 그래서 이 상황을 볼 때 현실적으로 보면 김문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이 당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전한길 씨나 혹은 전광훈 세력이 김문수 당 대표 되는 지지 기반이 된다 이랬을 경우에 국민의힘의 정치적 진로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사실 그 건강한 보수 정당, 보수 정당이 좀 강해지길 바라는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죠.

◇엄경영: 아니 그런데요. 지금 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세를 간략하게 조금 더 제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출마 선언한 사람들 중심으로 보면 1강 1중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일강은 김문수 전 장관이고, 그다음에 이제 일중이 조경태 요원, 그다음에 이야기 주진우 의원하고, 장동혁 의원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안철수 의원은 아직 출마 선언을 공식적으로 안 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뭐 1강 김문수, 2중 안철수, 조경태 그다음이야 이렇게 될 건데요. 어차피 결선투표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뭐 단일화에 대해서 논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제 김문수 후보가 1위로 가고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안철수 의원이나 조경태 의원 중에서 이 점수 그러니까 더 많은 결선으로 간다 이 지지를 득표를 한 사람이 결선에 갈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결선투표가 이루어질 것이고 저는 이제 그 전한길 부분에 대한 그리고 이제 그 탄핵 반대에 대한 당원들의 선택이 있을 거다. 그래서 저는 의외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의원이나 조경태 의원 당선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 저는 그게 아까 방금 말씀하신 17% 지지율 그것의 행간의 의미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유승찬: 저는 이제 뭐 우리 엄 소장님 말씀대로 전당대회 결과를 지금 예측하는 건 좀 너무 이르지 않습니까? 지금 이른데 그러니까 이제 국민의힘이 어쨌든 탄핵의 강을 어떻게 건널 것인가 하는 문제가 지지율 상승이냐 추가 하락이냐의 모멘텀이 될 겁니다. 그래서 전당대회에서 다시 이제 이 반탄파가 당권을 잡게 되면 지지율이 계속 하락할 것이고 저는 당이 소멸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까 새로운 보수 정당 출연의 그 동기가 될 수도 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사실 보수 전체의 그 세력 재편을 위해서는 더 나은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가령 우리나라의 건강한 중도 보수 정당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 대전환기에 이 여러 가지 문제들을 두고 볼 때 우리가 합리적으로 뭔가 대화하고 논쟁하면서 우리 국가 전략을 고민해야 되는데 지금은 너무 이 국민의 힘이 너무 퇴행적이기 때문에 뭔가 정치적 논쟁이 벌어지질 않아요. 그러니까 이 문제들이 빨리 좀 균형감을 좀 찾아야 정치가 제대로 복원될 수 있고 협치라는 것도 국민의힘이 그렇게 그 여러 가지 현안이나 이슈에 대해서 합리적인 토론과 공론화를 할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그런 탄핵의 강을 건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좀 지금 제가 지금 상태로 보면 반대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신율: 그런데 그 전한길 씨라는 사람이 뭐 자기가 뭐 지지자 10만 명 데리고 갔다 뭐 이런 얘기하잖아요 사실이라고 보세요?

◇엄경영: 10만 명 수준은 아니고요. 저는 대략 어 뭐 지난번에도 한 번 말씀드린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입당했다가 뭐 탈당했다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그 강성 지지층이 좀 있습니다. 그게 이제 자유통일당을 지지하는 분도 계시고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분도 계시고 또 전한길 씨하고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대략 뭐 한 3만 명 안팎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뭐 그 통계는 나중에 이제 국민의 힘에서 당원 통계 낼 때 분명히 나온다고 봅니다. 근데 설사 그때 예를 들어서 전한길 씨 주장대로 10만 명이 들어왔다 하더라도 이게 그 당원들 그러니까 당비를 3개월 동안 납부를 해야 투표권이 주어지거든요. 그래서 이 사람들한테 투표권이 주어질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신율: 아니 근데 제가 왜 그거를 여쭤봤냐 하면 그 뭐 전한길 씨 문제를 그때까지 끌 이유가 있어요? 빨리 전당대회까지 가지 않고 자기네들이 결론 내리면 되잖아요.

◇엄경영: 그렇게 결론을 내리면 되는데 문제는 김문수 전 장관이 공개적으로 전한길 씨 건에 대해서 이제 그 반대를 했어요.그 러니까 전한길 씨 에 대한 출당 조치나 뭐 조치를 취하는 거에 대해서 같이 가면 되지 뭐 하러 그런 조치를 취하냐 이런 이제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전한길씨를 어떻게 하기는 좀 쉽지 않아 보인다. 저는 이게 이제 그 뭐 전당대회 전에 이 전한길씨 문제를 처리하려고 했다가 괜히 당내 분란만 커질 수도 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차라리 그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그런 지도부한테 맡기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승찬: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분란이 커질수록 좋은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변화해야 될 때이기 때문에 지금 전환 개시를.. 그러니까 전한길 씨를 끌어안고 간다는 것 자체가 보수의 자존심마저 버려버린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상태로 당을 끌고 간다는 것이 사실 이게 참 그동안 이 보수를 지지했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통탄할 일이죠.

◆신율: 근데 이제 오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김문수 당시 대선 후보 당시에 그 비서실장 지내셨죠. 이분이 오늘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도 본인이 봤을 때 전 씨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런데 전한길 씨를 아무런 절차도 없이 무조건 쫓아내자는 것은 안 된다는 의미다 뭐 이런 얘기를 우리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얘기를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엄경영: 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이제 그런 얘기도 했고요. 그전에는 또 이런 얘기도 했어요. 김문수 전 장관하고 전한길 씨하고 같이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좋지 않다. 그러니까 이런 모습을 했어요. 그래서 이런 이제 말을 했는데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게 과거에 전한길 씨가 이를테면 이제 그 찬탄반탄 나뉘어서 이렇게 보수 진보가 대치를 세게 했을 때 그 나름대로 역할을 한 건 좀 있다고 봐요. 저는 그러니까 이것을 우리가 완전히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물론 그게 뭐 강성 보수든 온건 보수든 역할을 한 거는 한 거고 또 이제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의힘이 또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른 길을 또 가야 되는 그런 이제 이별을 해야 되는 그런 시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는 이게 좀 일종의 과도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전한길 씨에 대한 부분이 완전히 막 그 최악의 선택 가장 나쁜 선택 이렇게 또 너무 공격해 버리는 거는 그러니까 큰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유승찬: 그거는 좀 이 사실과 다른 게요. 전한길 씨는 찬탄 반탄 수준이 아니에요. 계엄 자체에 대한 생각이 잘못됐기에 이게 내란에 동조한 발언을 한 사람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공당이고 정치 정당이면 헌법상에 규정된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라면 이 문제는 단호하게 처리해야죠. 그렇게 그냥 뭐 이렇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렇게 볼 사안이 아니라니까요. 다르잖아요. 수준이 그러니까 찬탄 반탄은 정치적 견해일 수 있어요. 근데 계엄이냐 계엄을 지지하느냐 아니냐는 국가를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잖아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국헌을 준수할 거냐 아니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건 차원이 다른 문제다. 국민의힘이 저는 이 문제를 명심해야 된다고 봅니다.

◆신율: 그건 아주 정확한 지적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왜 안 나왔다고 보십니까? 왜 불출마 선언 했다고 생각하세요?

◇엄경영: 아무튼 전한길 씨 문제 가지고 국민의힘이 계속 공격을 받는 것 자체가 저는 좀 이게 걱정이 됩니다. 제가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건 아닌데요. 국민의힘을 걱정하는 그런 측면에서

◈유승찬: 적어도 이 방송에서는 사랑하는 것 같아요.

◇엄경영: 전한길 씨 문제가 너무 부각이 안 되는 상황에서 관리가 되고 해결이 됐으면 하는 이제 그런 바람을 갖고 있고요. 아마 차기 지도부가 현명하게 처리를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에 출마하지 않은 것은 저는 큰 기회를 놓친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는 물론 이제 대선 패배의 책임이 이제 다 있는 거죠. 김문수 전 후보한테도 있고 한동훈 전 대표한테도 있는 건 맞는데 저는 이번에 정면 승부를 벌여서 이게 그 혁신 연대의 어떤 큰 전기를 마련해야 된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금 시점에서 보면 불리하죠. 하지만 저는 꼭 그렇게 내년 그러니까 지금 10개월도 더 남았는데 한 10개월 반 정도 남았죠. 거의 11개월 가까이 남았는데 지금 시점에서 지레 겁먹고 내년 지방선거를 포기해 버리는 것은 그건 그 어게인 보수가 아니다.

◆신율: 보수 어게인 요새는 어게인 나오면 별로 사람들이 기분이 안 좋아져요.

◇엄경영: 그래요? 어쨌든 그 참다운 보수의 태도가 아니라고 보고요.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에 정면 승부를 벌여서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보수 주류를 극복을 하고 새로운 보수의 흐름을 만들어야 되는 어떤 막중한 책임이 있었는데 그걸 놓쳤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면 한동훈 전 대표가 명실상부하게 보수의 차기 주자로 부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 어쨌든 이 그 기회를 놓친 거 아닌가 그러니까 그 기회를 놓친 원인은 저는 대략 뭐 두 가지라고 봅니다. 첫 번째는 이게 한동훈 전 대표한테 가장 영향력을 끼치는 분 중에 하나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인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계속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해 왔어요. 어차피 뭐 이번에 되도 지방선거 치면 또 대표직 그만둬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패배주의적인 어떤 그런 입장을 계속 주장을 해서 여기에 이제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싶고 또 하나는 이제 그 출마 시기를 놓쳤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조경태 의원이 먼저 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그리고 이제 안철수 의원도 출마 선언은 안 했지만 사실상 출마 행보를 하고 있다 그래서 타이밍을 놓쳤다 이렇게 봅니다.

◆신율: 네. 어떻게 보세요?

◈유승찬: 옛날에 교수님 생각나는지 모르지만 이 최종병기 활이라는

◆신율: 아 영화 있죠.

◈유승찬: 그 영화에 유명한 대사가 하나 나와요.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이런 대사가 나오거든요. 한동훈 대표는 이 보수의 위기를 극복해야 되는데 계산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극복하는 위기는 결과 지방선거 결과나 이런 것과 상관없이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지금 자기를 던져야 되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지도자는 가장 어려울 때 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서는 사람인데 제 생각에는 이번에 출마하지 않은 거는 지방선거 패배가 거의 이제 뭐 분명히 기정사실이고 그러면 자기가 책임을 져야 되니까 그러면 이제 총선 그때 당 대표를 할 수 없다 뭐 이런 이제 어떤 계산이 있었을 거라고 저는 미루어 짐작하는 겁니다. 제가 뭐 그런데 사실 큰 정치를 하려면 사실 그 당이 위기에 빠져 있을 때 위기 위기를 나의 미래를 고민하지 말고 위기를 돌파하는 그런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 저는 맞다. 그것이 한국 정치사가 뭐 그런 것들을 좀 많이 증명해 왔다고 보거든요.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전면에 뛰어들어서 이 문제를 그 풀어나가려고 지금 정말 간절하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지금 정말 정말 큰 위기에 정말 정말 큰 위기에 빠진 거잖아요. 그런데 이 위기에 빠진 정당을 정면 돌파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좀 아쉽다. 저는 뭐 이번에 당 대표 출마하는 것이 맞다고 봤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1부는 여기서 줄이고요. 2부에서 얘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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