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 이대로는 장동혁한테도 질라..계산기 두드리다 불출마"

장예찬 "한동훈, 이대로는 장동혁한테도 질라..계산기 두드리다 불출마"

2025.07.25.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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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한동훈, 도망간 자리에 '낙원'은 없어..계산기 두드리다 불출마
- 韓, 김문수가 문제가 아니라, 이대로는 장동혁한테도 질 것 같아서 불출마한 것
- 친한계, 한동훈 대신 누구 지지? 그정도 응집력이나 끈끈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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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7월 25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국힘 전대, '김문수' 1강에 '장동혁, 안철수' 2중 구도로 전개
- 안철수 오세훈 한동훈 반극우연대? 개인플레이 강한 분들, 연대는 힘들어
- 한미 관세협상, 李정부 정용진 회장 김장환 목사 등 비공식라인이라도 동원해야 
- 김종인 '친중노선 오해' 발언 새겨야, 李대통령 트럼프 가랑이 밑이라도 기어야 

<김성완 시사평론가>
- '김문수 얼굴로 내년 지선 치를수 있나?' 의문에 장동혁 쪽으로 옮겨가
- 윤상현 '사과', 명태균 게이트 '김영선이 공천줘라!' 때문일 것
- 트럼프, 동맹국 韓 벌세우나? 외교결례 저질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이번주 탑쓰리> 두 번째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한동훈 ‘불출마’입니다.

◇ 최수영 : 국민의 힘 8월 전당대회 합류 여부로 주목받던 한동훈 전 대표 최종적으로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두 분 한 줄 평을 듣고 싶습니다. 이 한동훈 전 대표 불출마 선언에 대한 한 줄 평.

□ 장예찬 : 네 저는 도망간 자리에 낙원은 없다. 한 번 도망가면 계속 도망가게 돼 있어요. 

◇ 최수영 : 그럼 이번에 출마했어야 한다는 얘기인가요?

□ 장예찬 : 저는 계속 출마하라고 여러 인터뷰나 방송에서 말을 했었고요. 그러니까 어려운 선거 질 것 같아서 이겨도 별로 얻을 게 없을 것 같아서 계산기 두드리다가 불출마한 거잖아요. 처음부터 깔끔하게 불출마 결단을 내린 것도 아니거든요. 계속 나오고 싶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 한 번 계산기 두드리면 다음번에도 계산기 두드리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이 어려운 선거를 피하면 저는 궁극적인 이유가 김문수 후보가 문제가 아니라 이대로는 장동혁 의원한테도 질 것 같아서 불출마했다고 보거든요. 특히 친한계였고 자기 밑에서 최고위원 했던 장동혁 의원에게마저 져서 2등도 못하면 정치적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출마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보는데 어쨌거나 정치인은 선거를 통해서 증명하고 커 나가고 모든 선거에서 당선될 수는 없죠. 하지만 지는 과정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정치적 자산으로 계속 축적되는데 모두가 나올까 말까 주목하고 있을 때 경쟁을 피하고 승부를 피하고 도망가 가지고 잘 된 정치인이 없습니다.

■ 김성완 : 저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했다. 혹시나 전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러니까 나오는 것도 가능하겠구나 나와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했거든요. 방금 전에 장 전 최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정치인은 없는 길을 만드는 거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정권 몰락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잖아요. 그러면 그걸 다른 정치적 활동을 통해서 끊임없이 시도하고 깨지고 하는 과정들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인으로 거듭나야 할 필요도 있는 거거든요. 근데 언제나 꽃길만 걸어갈 수는 없는 거니까 특히 국민의힘이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하면 책임의식을 갖고 나와서 비록 깨지고 지더라도 뭔가 도전하고 시끄럽게 뭔가를 만들어 가면서 국민의 힘 개혁을 조금 더 이렇게 견인해 내는 역할을 하면 좋았을 뻔했는데 그걸 못해서 아쉽다 이런 생각합니다.

◆ 이익선 : 그러면 한 전 대표가 불출마하면은 이른바 친한계, 누구를 대신 지지할까요?

■ 김성완 : 장 전 최고께 제가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아까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장동혁 의원 쪽에 친윤계 마음이 간 것처럼 말씀하시더라고요.

□ 장예찬 : 근데 친윤이라는 집단은 지금 구심점이 없이 분화되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누구 하나라는 구심점이 없어요. 근데 상대적으로 전통 보수 당원들이나 그런 성향이 있는 분들이 장동혁 의원 쪽으로 지금 많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대세이긴 합니다만 장동혁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고 반대쪽으로 다른 성향의 의원들을 보면 아무래도 친한계가 조직적으로 누구를 밀어주고 지지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정도의 어떤 응집력이나 끈끈함이 있는 조직은 아니거든요. 다만 상대적으로 안철수 후보에게 표가 몰리는 효과는 있겠죠. 저는 안철수 조경태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그래도 안철수 의원에 대한 실례이자 결례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생각은 다른 부분이 많지만 안철수 의원이 그동안 국민의 힘에 보여준 헌신과 지난 대선 과정의 노력을 보면 생각이 달라도 존중받아야 될 국민의 힘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쨌거나 현재 구도는 1강 2중이다. 김문수 1강에 장동혁, 안철수 2중 구도로 전대가 진행될 텐데 안철수나 장동혁 두 후보들이 1강을 위협할 만한 다크호스로 치고 나가느냐 마느냐 그게 남은 전대의 관건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이익선 : 조경태 후보는 끼지 못한다?

□ 장예찬 : 1강 2중은 제가 이미 말씀드렸어요. 지금 나와 있는 남은 후보들 중에서는 주진우, 조경태, 양향자, 장성민 누가 4등 해도 이상하지 않죠.

◇ 최수영 : 1,2,3등만 지금 눈에 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성완 : 거의 정확하게 얘기하신 것 같아서 제가 크게 다 덧붙일 말은 없는 것 같은데요. 어찌 됐든 친윤계도 다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확실히 자기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도 맞는 것 같고요. 그리고 반탄을 하고 계엄을 일부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성찰은 지금 빠져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혁신을 거부하고 앞으로 계속 당권을 쥐고 가겠다고 하는 전략은 똑같은데 그런데 김문수 후보로 가기는 조금 어려운 사람들이 꽤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럼 내년 지방선거 치를 수 있을까요? 김문수 후보 얼굴로? 여기에 대해서 답을 해줘야 돼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자신하지 못하는 의원들이 저는 꽤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결국 장동혁 의원 쪽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고 그리고 친한계 마음이 조경태 의원 쪽에 쏠리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를 만났는데 조경태 후보 만났다는 얘기는 혹시 들어보셨어요? 못 들어봤죠?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최근의 분위기는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제가 듣기로는 그러니까 그러면 왜 안철수냐 이렇게 만났는지를 보면 대략 그 한동훈 전 대표의 어떤 연대나 이런 움직임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최수영 : 그래서 지금 말씀 나온 김에 한동훈 전 대표가 우리는 희망의 개혁 연대로 전진해야 한다는 그 페북 메시지를 남겼단 말이에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그러니까 언론에서는 전한길 씨 입당이 지금 국민의힘의 분화의 지점을 놓고 보니까 이렇게 되면 안철수 오세훈 한동훈의 반극우 공동 전선이 구축되는 거냐 이렇게 보는데 장 최고위원 어떻습니까?

□ 장예찬 : 근데 이 세 분 다 특징이 누구랑 공동 전선을 구축할 수 있을 정도로 이렇게 동지애라든가 이런 끈끈함과는 거리가 먼 분들이라 개인 플레이 강한 분들이 그래서 지금은 어쨌든 비슷한 메시지를 공유는 하고 있습니다만 연대 수준으로 가기는 되게 힘들 거예요. 왜냐하면 다 내가 주인공이어야만 하는 분들이어서요. 그런데 지금 현 시점에서는 이 세 분 중에서는 굳이 말하자면 안철수 의원이 그래도 당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죠.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지난 대선 때 조건 달지 않고 김문수 후보 열심히 도왔거든요. 개표 상황실에 마지막까지 앉아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정치가 감성의 영역이잖아요. 공감의 영역이고 계산기 두드리는 논리 영역보다는 마음에 안 들어도 당원들이 뽑은 대선 후보 열심히 도왔기 때문에 저처럼 안철수 의원과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도 어디 가서 안철수 의원 욕은 안 해요. 왜 대선 때 고생하는 거 봤으니까 그래서 그 부분이 저는 중요해서 안철수 의원이 이번 전대에서 어느 정도 두각을 나타내는 다크호스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전망하는 거고요. 오세훈 시장은 당의 주요 자산이지만 일단 다음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고 광역 자치단체장이기 때문에 중앙 정치에 일정 이상 개입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고 한동훈 전 대표는 결국 정치인은 출마 안 하면 가치나 관심이 계속 떨어지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전대 이후에 당 밖에서 계속 라방하면서 소위 라방 정치를 하게 될 텐데 그것도 한두 번인데 계속 라방으로 당 지도부와 다른 엇박자를 내게 되면 당원들이 그걸 과연 좋게만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혁신안 엊그제 국민의힘 의총에서 추인하기로 했었는데 윤 위원장을 안 불렀다, 불렀는데 안 왔다. 혁신위장 참석을 놓고도 참 말이 많았었는데요. 결국 혁신안이 유야무야 됐습니다. 혁신이 이대로 좌초된 것 같다. 그럼 총평이?

□ 장예찬 : 끝났죠.

■ 김성완 : 간단하게 끝난 겁니다. 이미 전대 국면으로 들어가 버렸잖아요.

◇ 최수영 : 8.22 전대 국면밖에 안 보인다?

■ 김성완 : 예 혁신위가 뭘 내놓을 수도 없고요. 동의도 안 될 거예요. 이번 오전, 오후로 열린 의총이 그걸 보여주고 있다고 봐요. 그 어떤 결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전대를 통해서 후보들이 내세운 어떤 주장들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혁신안들이 나올 거고요. 그리고 어떤 당 대표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혁신안과 상관없이 국민의 힘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다 이런 메시지가 나올 거기 때문에 윤희숙 혁신위는 사실상 기능을 못하게 됐다고 봐야 되겠죠.

□ 장예찬 : 처음부터 제도 개선을 들고 나왔어야 돼요. 인적 쇄신은 총선 전에는 불가능합니다. 어느 정당에서도 그리고 총선 불출마나 컷오프 등은 총선 직전에야 약발이 더 사는 법이고요. 지금 불출마했다고 3년 뒤에 누가 알아주나요? 그렇진 않거든요. 그러니까 건드리려면 건드릴 수 있는 제도 개선이 굉장히 많아요. 국회의원 기득권 폐지 공천을 국민과 당원들에게 맡기는 것 등등 할 일이 되게 많았는데 현실적으로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쫓다가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들도 놓치게 됐다. 그래서 저는 정치는 이상과 현실의 타협이라고 보는데 어쨌든 어려운 처지가 됐고 지금 언론의 관심도 전당대회로 다 빨려가게 된거죠.

◇ 최수영 : 하나만 더 짚어볼게요. 그러니까 윤희숙 혁신위원회 4인 인적 청산 대상의 한 사람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전한길 씨를 본인이 주최한 행사에 초대해서 논란이 됐었는데 그런데 어제 사과를 했어요. 이거 참석자분들께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는데 사후 약방문 아닌가요? 그런데 왜 이 시점에 사과를 냈다고 보세요?

□ 장예찬 : 근데 윤상현 의원은요 막 계산하는 사람은 아니고 그래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정치를 하는 편이라 윤상현 의원 같은 분들도 전한길 씨 전한길 선생님이 당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각자의 노선을 가지고 경쟁하는 걸 막지 말자는 거지 그 입장을 우리가 막 찬양하고 지지한다 이건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정치라는 게 어떻게 보면 복잡다단하지 않습니까? 입당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입장을 지지하는 건 아니다. 그런 명확한 입장을 윤상현 의원이 잘 설명했다고 보는 게 맞지 지금 윤상현 의원은 사실상 전대 출마도 안 할 가능성이 높은데 왜 이럴까 왜 저럴까 막 너무 심도깊게 깊이 들어갈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 김성완 : 너무 좋게 얘기해 주셔가지고 제가 조금 안 좋게 표현하는데 명태균 게이트 때문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명태균 게이트에 지금 연루가 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고 예를 들어서 공관위원장이었잖아요. 그때 김영선 의원 공천줘라 할 때 그때 공관위원장이 윤상현 의원이었던 거잖아요. 지금 검찰수사 특검 수사 대상인 거예요. 그런데 그러면 지금 당 대표나 당 지도부까지 부담스럽게 만들었잖아요. 지난번에 리셋코리아 출범식 행사 참석 문제 때문에 그러니까 당 지도부가 윤상현 의원을 보호하기가 되게 애매한 상황이 된 거예요. 어찌 됐든 그걸 결자해지 해줘야 당이 윤상현 의원을 보호해 주든가 말든가 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때 송언석 비대위원장이나 이런 사람들 모르고 왔어요. 다 내 책임이었어요. 앞으로 나 보호해 주세요. 이런 메시지 이런거예요.

◆ 이익선 : <이번주 탑쓰리>의 마지막 세 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갑질하는 트럼프?’입니다.

◇ 최수영 : 네. 당초 현지 시간으로는 오늘이었습니다. 그런데 관세 협상 2+2 고위급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이륙 1시간을 앞두고 미국 측으로부터 오지 마라는 회담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통상과 안보 등을 묶은 이른바 패키지 딜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았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백악관까지 갔는데도 협상 상대인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지 못하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걸 입구 컷이었다라고 지적까지 했는데 이 트럼프의 갑질입니까? 아니면 전략입니까?

□ 장예찬 : 한국 국민 입장에서는 화나고 열받죠. 그런데 감정으로 우리가 외교나 국익을 챙길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 지경이 되도록 외교 당국자들이 뭘 했나라는 질문을 안 던질 수가 없고, 만약 보수 정권 때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막 무능하다 다 막 온갖 언론이 더 난리가 났을걸요. 어쨌든 일본은 관세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물론 많은 대가를 내어줬지만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처지가 더 궁색해질 수밖에 없고, 미국 정부도 일본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8월 1일 관세 협상 시한 전에 타결을 해내지 못하면 경제적인 상황이 더 안 좋아지겠죠. 지금은 이재명 정부가 찬밥 더운밥 가릴 때 아니고 공화당과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보수 인사들의 도움도 빌려야 되거든요. 대표적인 인물이 제가 언급한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나 얼마 전 특검이 압수수색한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목사님 같은 경우인데 뭐가 됐든 공식라인으로는 안 된다는 게 드러났어요. 이재명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미국과 제일 가까운 분이 위성락 안보실장인데 유선 협의는 했지만 국무부 장관 얼굴도 못 보고 온 건 심각한 일이거든요. 비공식 라인 가능한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남은 일주일이라도 절박한 모습을 보여줘야 우리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협상 타결을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이익선 : 정권이 이제 막 생겨서 준비하기 어려운 그런 시간적으로나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겠습니다마는 지금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미 외교 능력 이재명 정부의 대미 외교 능력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어요.

■ 김성완 : 근데 국민의힘은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했다면 비슷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땐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뽑지 않았거든요. 미국 국민은 당시 국민의힘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 시절에 바이든 대통령을 뽑았어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같이 안 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리스크라고 하는 거는 아마 어떤 정부라도 똑같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던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번에 2+2 협상 무산되는 거 보면서 아 우리가 동맹인데 벌 세우나 아니면 관세 협상하는 게 협상하는 게 아니라 막 벌 세우는 것 같잖아요. 이게 이런 경우가 어딨습니까? 이건 지나친 외교 결례지 그러니까 우리가 미국한테 만약에 그렇게 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미국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협상을 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일단 한국민으로서 굉장히 분노할 만한 일이다라고 생각하고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미국을 이길 수 있을 만한 힘이나 시장이 있는 건 아니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냉정하게 협상을 진행했으면 좋겠고요. 미국하고 가장 가깝다고 하는 일본도 지금 5500억 달러 투자 펀드 조성해 주겠다 이러면서 지금 달래준 거잖아요. 근데 그랬던 일본도 지금 이틀 전에 합의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아직까지 합의 못 했다고 막 지금 오히려 국내에서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가 좋아하는 방식은요 이런 걸 거예요. 한국 국내 언론을 막 흔들어 가지고 심리전을 해서 막 조급하게 만드는 거예요. 8월 1일까지 막 한국 정부가 와서 매달리게 한 다음에 좋은 협상판 깔아놓고 지금 얘기하는 것처럼 1% 관세 깎아줄 때마다 뭐 해줄 거야, 뭐 해줄 거야 이런 다음에 한국에서 최대한 많이 뜯어내고 받아가는 게 목표잖아요. 거기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야당이나 국내 언론도 마찬가지로 한국은 흔들리지 않는다. 협상은 냉정하게 해라 이렇게 조금 뒷받침을 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러면 그 사이에 미국 정부도 실리적으로 한국 정부하고 같이 협상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협상은 결과는 나중에 나오고 난 다음에 판단하죠.

◇ 최수영 : 근데 지금 장예찬 최고가 얘기했던 것처럼 어제 SNS에 글을 올렸잖아요. 공식 라인 갖고는 트럼프한테 접근도 못한다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은 여기서 하나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25일부터 28일까지 스톡홀름 가서 없어요. 그다음에 마크 루비오도 스코틀랜드를 가서 중국과 협상을 해요. 그럼 우리가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이 이틀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30,31일 그럼 누가 나서야 됩니까? 

□ 장예찬 : 이게 대한민국이 본보기가 된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많은 조언을 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최근 대미 특사 취소되면서 지금 친중 정부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조심해라라는 조언을 했다는 게 언론 보도가 나왔잖아요. 어쨌든 미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셰셰 발언이나 양안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등의 기조를 친중 노선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기존의 동맹국을 존중했던 관행과는 다르게 어쩌면 8월 1일 넘겨서 고생하는 걸 좀 더 보겠다라는 수일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는 참 답답하고 걱정되지만 네 우리가 대미 흑자 엄청나게 봐서 먹고 살고 있거든요. 우리 지금 중국에서는 흑자 못 본 지 됐어요. 미국의 흑자로 무역이 수지가 유지가 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전에 필요하면 트럼프 대통령 가랑이 밑이라도 기겠다라고 직접 말씀하셨거든요. 자존심 상하지만 지금 그 실리주의, 실용주의 외교를 위해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때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사안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많이 내세요. 이를테면 소비 쿠폰 색깔 가지고도 대통령 메시지가 막 나오잖아요. 그런데 경중으로 따지면 대미 외교 관세 협상이 더 중요한데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서 우리 국민들도 안심시키고 미국을 상대로도 메시지를 내는 그런 리더십 있는 모습이 필요할 절체절명의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익선 : 근데 일본이 워낙 워낙 세게 이걸 갖다 줘가지고요. 이렇게 이 트럼프가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돈 내면 관세 낮출 수 있다 굉장히 흡족했었나 본데 이런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뭔가 뭘 왕창 줘야 되나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아니 일본이 저러니까

■ 김성완 : 아니 그러니까요. 우리가 돈만 많으면 미국한테 얼마를 갖다 주든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근데 우리도 국가의 부라는 게 한정이 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미 흑자를 우리가 아무리 많이 본다 하더라도 지금 미국이 일본하고 협상한 거 보면은 5500억 달러를 투자 펀드를 만드는 건데 그것도 확실치는 않다고는 얘기하지만 5500억 달러면 750조 원이 넘어요. 우리나라 1년 예산보다도 훨씬 많은 금액이거든요. 이걸 미국한테 갖다 주면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이익을 일본과 협상한 거 보면 90%는 미국이 가져간다는 거 아니에요? 이게 속되게 표현하면 삥 뜯어가듯이 이렇게 하는 게 이게 맞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상대국에 대한 이득도 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일본은 미국하고 FTA도 안 맺었어요. 근데 우리는 미국하고 FTA 맺었잖아요.

■ 김성완 : 우리도 관세 없고 미국도 관세 없는 거예요. 그렇게 해 가지고 경쟁력을 가지고 서로 간에 이득을 얻었던 거 아닙니까? 미국도 우리 덕을 봤던 건데 지금에 와가지고 미국이 갑자기 그러는 거죠. 우리가 15% 관세 매길 건데 어떡할 거야 아니 25% 매길 건데 어떡할 거야 그러니까 대신에 우리가 얻은 거는 다 그냥 0으로 하고 한국이 얻어간 것만 다 토해내 이렇게 하는 방식이잖아요. 이게 신제국주의하고 다름이 없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제가 지나치게 그렇게 비판하는 건 아니지만 어찌 됐든 미국은 현실이라고 하면 미국을 달래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2천억 달러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뭔가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놔서 협상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이번주 탑쓰리>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예찬,■ 김성완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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