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급한 일정 때문"…정확한 설명은 안 해
회담 임박한 시점에 일방 연기…’외교적 결례’ 지적
미, 취소 아닌 연기라지만 추후 일정도 미정
회담 임박한 시점에 일방 연기…’외교적 결례’ 지적
미, 취소 아닌 연기라지만 추후 일정도 미정
AD
[앵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미국과의 '2+2 회담' 연기 소식을 공항에서 출국 직전에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미국의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적인 한국 홀대인지, 아니면 관세협상에서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인지, 미국 의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미국과의 '2+2회담' 연기 통보를 받은 건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불과 한 시간 남짓 남겨두고 입니다.
미국 측은 베센트 재무장관의 급한 일정 때문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습니다.
[강영규 / 기획재정부 대변인 : (베센트 장관의 급한 일정이 뭔지) 이유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미 측하고는 계속 얘기는 하고 있고요.]
'2+2 회담'의 또 다른 참석자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미 미국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의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미국은 취소가 아니라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속했던 한미정상회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이유로 현지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가 동맹인 한국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우리 정부는 한미 관계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 한미 고위급 교류와 관련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조속한 교류를 위해 미 측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조현 신임 외교부 장관은 통상적으로 취임 직후 이뤄지던 한미 외교장관 통화를 아직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이 관세협상 전략의 하나로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는 대목입니다.
한미 양국은 전화 통화는 생략하고 다음 주 미국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협상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만남이 성사될지, 만난다면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미 간의 현안이 조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미국과의 '2+2 회담' 연기 소식을 공항에서 출국 직전에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미국의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적인 한국 홀대인지, 아니면 관세협상에서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인지, 미국 의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미국과의 '2+2회담' 연기 통보를 받은 건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불과 한 시간 남짓 남겨두고 입니다.
미국 측은 베센트 재무장관의 급한 일정 때문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습니다.
[강영규 / 기획재정부 대변인 : (베센트 장관의 급한 일정이 뭔지) 이유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미 측하고는 계속 얘기는 하고 있고요.]
'2+2 회담'의 또 다른 참석자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미 미국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의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미국은 취소가 아니라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속했던 한미정상회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이유로 현지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가 동맹인 한국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우리 정부는 한미 관계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 한미 고위급 교류와 관련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조속한 교류를 위해 미 측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조현 신임 외교부 장관은 통상적으로 취임 직후 이뤄지던 한미 외교장관 통화를 아직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이 관세협상 전략의 하나로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는 대목입니다.
한미 양국은 전화 통화는 생략하고 다음 주 미국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협상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만남이 성사될지, 만난다면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미 간의 현안이 조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