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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결국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가 자진사퇴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여론을 좀 끝내 이기지 못한 그런 모습입니다.
[이승훈]
그렇죠, 아무래도 민심이 그렇게 호의적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장관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의 민심이 아무래도 갑질 의혹에 대해서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았고 또 이런 의혹들이 계속 제기하다 보니까 또 정부에 부담이 많이 됐죠. 그런 측면에서 강선우 후보자가 현역불패 신화라고 하는 그 관행을 깨고 과감하게 자신이 사퇴 결정을 한 것, 저는 또 존중하고 잘했다고 말씀드리고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국민 눈높이에 더 맞추려고 하는 그런 노력들을 많이 하신 거니까 저는 결과적으로 이게 국민들께 부담을 드렸습니다마는 그 부담을 또 깔끔하게 말소시켰다는 점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자진사퇴의 뜻을 SNS를 통해서 어제 올렸는데 그 SNS 내용을 좀 보셨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송영훈]
봤는데 SNS 내용이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개운치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나 강선우 의원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던 보좌진들로서는 한없이 부족한 내용이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거기 보면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다, 이렇게 되어 있고요. 또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 또 국민들께는 사죄를 말씀을 드린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보좌진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습니다. 사실은 정말로 사죄해야 될 대상은 본인이 갑질을 했던 국회 보좌진들 아니겠습니까? 강선우 의원이 개별적으로라도 그분들께 사죄를 하셨기를 바라고, 아직 하지 않았다면 비공개라도 그분들 한 분 한 분 찾아가서 정말로 진정성 있게 무릎 꿇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는 게 맞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조금 전에 현역불패를 깼다, 이 얘기를 해 주셨는데 첫 사례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논란이 일고 나서부터 만약에 강선우 의원이 사퇴를 하게 된다면 지금 장관 후보자뿐만 아니라 현역 의원직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 물론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마는. 앞으로의 의정활동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승훈]
저는 본인이 잘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문제된 시기에 예를 들어서 여가부 장관을 맡고 그래서 자신이 열심히 해보겠다. 그래서 국민께 평가받겠다, 이런 방식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본인이 사퇴를 하고 현재 시점에서 사과를 하고 앞으로 자신이 잘한다고 한다면 저는 충분히 강선우 후보자가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에요. 윤석열 정부에서는 저는 이런 걸 본 적이 없거든요. 이렇게 국민들이 비판했을 때 제대로 사퇴시키는 부분에 있어서. 또한 지난 20년간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됐습니다마는 한 번도 현역들은 어떤 문제가 제기되든 그만둔 적이 없잖아요. 그만두게 한 적도 없고요. 그래서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되지 않았습니까?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를 받아들인 것도, 또 이재명 대통령이 그것을 받아들인 것도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고 하는 한 발짝 다가서는 것이고 이게 인사청문제도 발생 이후 20년간 이루어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것도 충분히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 강선우 의원의 사퇴를 바라보는 민주당 내부의 시각도 좀 복잡해 보이는데요. 그 목소리를 들어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정치는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과 함께 가야 돼요. 그렇지만 방금 말씀하셨듯이 교육부 장관은 지명 철회하고 강선우 장관 후보자는 임명한다. 이렇게 결정했으면 그대로 임명했어야 옳아요. 결정은 신중해야 되지만 결정해놓고 흔들리면은 더 나빠져요. ]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 예상하지 못했지만 분위기가 '아, 이게 끝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있었습니다. 막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사퇴하고 나면 역시 다들 안 좋죠. 짠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역 의원 불패 신화가 깨지긴 했습니다. ) 깨질 수 있죠.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깨져야 하는데 그게 강선우 의원이었다는 게 씁쓸합니다. ]
[앵커]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이 지적한 부분이 이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물러나게 됐을 때 그때 같이 결단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임명 강행을 하려다가 지금 자진사퇴를 하는 모양새다 보니까 그게 더 좋지 않다, 이런 의견인 것 같더라고요.
[송영훈]
박지원 의원이 상대 당이지만 역시 정치 9단다운 예리하고 노련한 지적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이진숙 후보자를 지명철회를 할 때 같이 철회를 했더라면 적어도 이재명 정권이 민심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반응해서 적극적으로 지명철회했다라는 평가는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어제 이렇게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연락을 해서 자진사퇴를 하는 듯한 그런 과정이 되면서 사실은 떠밀려서 사퇴시킨 것 같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까? 물론 대통령실에서는 그 총무비서관이 전화한 것을 부인하고 있습니다마는 한겨레가 1면에 보도를 했는데 아무런 크로스체크 없이 보도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말씀을 드리면 현역불패라고 하는 관행을 의식해서 의사결정을 미뤘다면 그것은 대단히 비판받을 지점이에요. 역대 우리 인사의 역사를 보면 김영삼 대통령이 공직자 재산 공개를 도입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를 국무위원까지 확대시켰고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후에 지명철회하는 최초의 사례를 남겼어요. 이렇게 각 정부마다 적어도 하나 이상씩의 인사제도의 발전이라고 할 만한 업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이번에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았더라면 현역불패를 깨는 그런 이정표마저도 남기지 못했을 거예요. 그런 점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에 또다시 부적절한 인사가 등장한다, 예를 들면 지금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처럼 조속하게 지명을 철회하거나 임명을 되물리는 행동들을 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시점에 대한 아쉬움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물론 이진숙 후보자 낙마할 때 같이 했다라고 한다면 더 좋았겠죠. 그런데 대통령께서 결정을 하고 이제 결정을 했고, 더 늦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저는 잘했다고 보고 아마도 박지원 의원께서 하는 말씀은 리더십의 문제일 거예요. 대통령이 결정을 했는데 이걸 번복하면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측면을 강조한 것 같은데 또 정치가 시대가 변한 부분이 있습니다. 더 늦지 않은 시점에서라도 대통령께서 결정했다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와는 다르다는 모습들을 정확히 보여줬다는 측면에서는 저는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되고 이제 앞으로 현역 의원들 어떻게 되겠습니까? 대통령이 지명하기에 앞서서 장관 하시겠습니까라고 권유했을 때 정말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왔는지, 정치를 하면서 갑질을 한 게 없는지, 또 더 문제는 없었는지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아무 생각 없이 보좌진들에게 갑질하고, 보좌진들에게 불편한 상황에 놓았고 내가 갑이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제는 달라질 수 있는 거잖아요. 내가 정치적 동반자로 인식하지 못하고 을인 보좌진들에게 함부로 하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이건 정치문화가 한 발짝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강선우 후보에게 한 결정이지만 이건 민주당 의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적용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국민의힘도 막상 겉으로는 비판하겠습니다마는 속으로는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한 단계 정치문화가 성숙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송영훈]
제가 하나만 더 짧게 말씀을 드리면 이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정부의 인사 의사 결정 과정에서 되돌아볼 지점이 있습니다. 갑질 관련된 최초 의혹 보도가 SBS에서 나왔던 것이 지난 7월 9일이에요. 그리고 어제 사퇴한 것은 15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좌진들에 대한 갑질 의혹과 논란이 숱하게 나오는 동안에는 정권이 요지부동이다가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나도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를 하니까 그때 가서야 반응해서 사퇴에 이른 것 같은 그런 모양새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논란이 되는 인사에 대해서는 지명철회와 같은 의사결정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지점이다라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대통령실에서 임명을 강행하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이 된 이후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왔었는데 우상호 정무수석도 여당 원내지도부의 강한 호소가 있었다,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이후에는 추가적인 갑질 폭로가 있을 것이다, 이런 설도 돌면서 이렇게 기류가 다시 바뀐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왔었는데 항간에 떠돌던 이런 얘기들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우상호 정무수석도 여당의 적극적인 지도부 의사가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것은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부담이 많았다는 측면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고요. 또 저도 마찬가지로 기존 의혹들 말고 만약에 장관에 임명이 됐는데 추가적인 의혹들이 계속 나온다고 한다면 계속 불안한 상태가 유지되는 거잖아요. 또 여가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인데 강선우 의원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러면 상임위 나갔는데 장관으로서 인정도 안 해버리고 계속해서 이 논란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실은 강선우 의원에게도 저는 안 좋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 측면에서 임명 강행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마는 결국 민주당이 굉장히 민주적이다라고 보는 게 국회의원들 내부에서도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걱정하는 우려의 말들을 계속 지속적으로 해 왔었고 특히 보좌진들 같은 경우는 을일 수 있는데 자신들이 강하게 자신들의 의사를 표명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보좌진들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여가부 장관의 말이 강선우 후보자의 결정을 좌지우지했다라고 저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보좌진협의회의 말들이 저는 강한 비중을 끼쳤다고 보고 민주당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보좌진들은. 그리고 정치를 국회의원들과 함께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상당히 존중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보좌진들도 국회의원들도 대통령실도, 또 강선우 후보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라고 봅니다.
[앵커]
강선우 의원이 평소 특히나 의원들 사이에서의 평판은 어떻습니까? 왜냐하면 이번 일이 불거진 이후에 의원들 사이에서 계속 끌고 가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고, 이번 자진사퇴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 여러 의원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는데 어떤가요?
[이승훈]
실제 의원들 사이에서는 아주 평이 좋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모임에서 같이 봤을 때는 굉장히 예의바르고 또 실력도 상당히 높아요. 그래서 저는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서 초기에는 좀 과한 것 아니야? 의아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좌진협의회에서 의견 발표한 것들은 좀 치명적이었다고 저는 언론에서 여러 번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보좌진들은 민주당의 핵심 축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될 필요성이 있었고 강선우 후보자가 아무래도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힘든 부분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면 보좌진들과 호흡이 잘 맞으면 좋겠습니다마는 또 안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강선우 후보자뿐만 아니라 모든 의원들에게 적용되는 부분이에요. 그럴 수록 더 동반자로서 보좌진들에게 잘한다라고 한다면 또 강선우 의원이 앞으로도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영훈]
그런데 강선우 의원이 사퇴를 한 마당에, 후보자에서. 제가 가급적 그분의 인성에 대한 품평은 삼가고자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둔하는 말씀을 하셨기에 제가 이 이야기는 하고 가야겠습니다. 우리 콩쥐팥쥐 설화에서도 그 콩쥐팥쥐의 엄마가 콩쥐팥쥐 둘 다한테 나쁘게 굴었습니까? 팥쥐한테는 잘하죠. 그런데 콩쥐는 핍박했기 때문에 나쁜 엄마가 되는 거예요. 수많은 보좌진들이 있는데 그중의 일부한테 갑질을 해도 그건 갑질한 국회의원입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동료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혹은 당대표한테는 잘하면서 자기 보좌진한듸 갑질한다? 그래도 갑질 국회의원입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들 사이에서의 품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보다 약자의 위치에 있는,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승훈]
맞는 말씀이고요. 실은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많이 떨고 있을 거예요. 갑질 의혹을 제보한다는 얘기들이 많잖아요. 특히 송언석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인 갑질이셨잖아요. 보좌관들이 자기 자리 안 만들어줬다고 폭행까지 하고 징계 먹을 것 같으니까 국민의힘을 탈당하신 분이잖아요. 그런 분이 강선우 의원한테 후보 자격도 없다,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까 저는 굉장히 안 어울리거든요. 지금도 저는 갑질이 많이 이루어질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말 깨끗해지고 싶다면 갑질 의혹들이 계속 나와서 미투 사건처럼 커질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국민의힘도 좀 잘하셔야 될 것 같다는 말씀이 드립니다.
[앵커]
이번이 계기가 돼서 함께 일하는 측면에서 이런 갑질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고요. 어제 강선우 의원이 자진사퇴 발표를 하기 정확히 17분 전이었습니다. 박찬대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를 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 타이밍을 두고도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대 의원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강선우 후보자 사퇴 입장 올린 것과 관련해서 당원들 일각에서는 동지 의식 차원에서 부적절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 누군가는 꼭 해야 될 말이라고 저는 생각했고요. 의견이 하나로 모아 지지는 않았다는 것을 저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동료 의원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는 그 요구가 참 쉬운 일은 아니죠. 저도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을 했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박찬대와 대통령실 사이의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 박찬대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이 있다…. ) 명심이 어디에 있는가. 저는 이번 전당대회는 명심이 어디 있느냐 라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명심은 국민들에게 있습니다.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에 있냐, 유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그걸로 집권 여당의 당 대표를 뽑는데 그걸 명분으로 삼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17분 전에 이런 글을 올렸던 게 대통령실의 기류를 박찬대 의원이 먼저 듣고 이렇게 얘기를 한 것 아니냐, 이런 타이밍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시간적 간격이 극히 짧으니까 당연히 그런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재구성을 해보면 강선우 후보자가 대통령실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알리고 SNS에 밝히기까지 1시간 정도 간격이 있었잖아요. 그 사이에 SNS 글 올리기 한 17분 전에 박찬대 의원이 먼저 강선우 후보자의 사퇴에 관한 글을 올렸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른바 명심이라고 하는 것을 일찍 짚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그런 것을 알고 박찬대 의원이 글을 올렸다면 저는 정청래 의원이나 박찬대 의원이나 본질적인 면에서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즉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되는데 이재명 대통령을 보고 정치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박찬대 의원도 그런 기류가 감지가 되니까 SNS에 비로소 글을 올렸다라고 하면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고 게다가 심지어 정청래 의원은 사퇴하는 순간까지도 그런 글은 올리지 않았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두 분 다 국민을 보고 정치하셔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 갑은 극소수고 을도 소수고 병, 정, 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민주당이 약자를 대표하겠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에 걸맞은 행동을 당대표가 되겠다는 분들부터 하셔야 될 것이다라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찌 됐든 당대표 경선 때문에 이 두 사람에 대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건데 이런 말을 하는 타이밍까지도 지금 굉장히 예민한 그런 시기인 것 같은데 이번 강선우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당대표 경선에 미칠 영향이 좀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영향을 미치죠. 미치는데 문제는 박찬대 후보에게 유리하게 미칠지 나쁘게 미칠지는 모르겠어요. 박찬대 후보가 강선우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사퇴하는 게 낫겠다, 이런 메시지를 올린 이후에 SNS상에서 많은 설전이 있었어요. 굉장히 박찬대 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있었고, 강선우 후보를 끝까지 같이 가야지 왜 이러냐라고 하는 비판적 의사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찬대 후보가 저런 얘기를 했다는 건 굉장한 위험성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리고 민심과 같이 가야 된다라는 메시지를 낸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했다라고 보고요. 또 박찬대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모실 때 원내대표를 하면서 내란을 예견하고 내란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함께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본인들이 굳이 대화를 나누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마음이 통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순수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마음으로 했다고 보고요. 전혀 가식적이거나 서로 간에 얘기가 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박찬대 후보가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에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또 강선우 후보에게 명확히 전달했다는 측면에서는 잘하신 결정이다라고 생각되고, 정청래 후보도 이 부분에 대해서 강선우 후보의 결정에 대해서 존중한다라고 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당대표 후보 될 분들이 자신의 의견들을 솔직하게 얘기했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 사안과 관련해서 박찬대, 정청래 두 의원의 입장이 미묘하게 약간 갈린 만큼 이후에 당대표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볼 대목인 것 같고요. 이렇게 강선우 후보자가 낙마를 하게 되면서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도 좀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앞서서 민정수석 문제가 좀 있었고요. 최근에 국민통합비서관 문제도 있었고 장관 후보자 2명까지, 총 4명 정도의 인사 낙마가 있었는데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송영훈]
그렇습니다. 민정수석 또 교육부총리 후보자,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그리고 인사혁신처장도 지금 굉장히 큰 논란이 불거지고 있잖아요. 그러면 일련의 인사 검증 실패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 언론의 보도에 주목해 볼 점이 있어요. 어제 조선일보가 1면에 김용채 인사비서관, 김현지 총무비서관 이 두 명의 실명을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한겨레가 또 오늘 1면에 김현지 비서관의 실명을 거론을 했죠. 그리고 한국일보는 또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어제자로 국민통합비서관의 낙마를 자초한 것은 대통령실 그림자 비서관이다, 이런 용어를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보수, 중도, 진보적인 논조를 갖춘 신문들이 한목소리로 지금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인사검증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정수석실에서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의 살림살이를 하는 자리예요. 그런데 총무비서관이 역대 이렇게 인사에 깊이 관여한 정권이 있었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각자의 직역에 맞게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이 맞다.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라고 해서 인사검증을 맡긴다고 하는 것이 과연 지금 올바른 인사검증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가라는 부분을 대통령실에서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지적해 주신 부분이 그러니까 자리에 맞지 않는 역할 아니냐라고 얘기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저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데요. 법무부에서 인사를 다 맡아왔잖아요, 윤석열 정부에서. 그런데 이재명 정부 들어서자마자 지금 민정수석실로 가지고 왔잖아요. 그런데 민정수석이 공석이었지 않습니까. 저번에 문제제기를 하셔서 자진사퇴한 거잖아요. 이건 이재명 정부가 야당의 비판을 받아들인 겁니다. 그리고 봉욱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며칠 안 됐어요. 그러면 강훈식 비서실장하고 대통령실에 있는 비서들이 인사 담당을 해야 되는 것이지 하지 말라고 하면 누가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아무런 조직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인데.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생각되고요. 김현지 비서관이 그림자다? 그림자라고 하는 것은 민정수석실이라든가 대통령실에 근무하지 않은 사람이 외부에서 역할을 했을 때 이게 부당하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마는 김현지 비서관 같은 경우는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비판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사 시스템을 갖춘다라고 하는데, 인사시스템을 제대로 완벽하게 갖춘다 할지라도 항상 문제는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언론이 그리고 민심이, 야당이 비판을 했을 때 여기에 대해서 적절히 대처하는 것, 이게 최고의 인사시스템인 것인데 그 부분이 잘 작동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잘 굴러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송 전 대변인께서 언급해 주신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관련 내용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2일) : 강선우 후보자님은 각료로서 적합한 인사입니까? 어떻습니까?]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22일) : 제가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2일) : 강선우 후보자님의 갑질 의혹, 이런 것 전혀 못 들어 보셨습니까?]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22일) : 제가 요즘 취임과 관련돼서 청문회를 하는 것을 전혀 못 들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2일) : 강선우 후보자 관련된 이슈가 뭔지를 모릅니까?]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22일) : 우선 저희 집에 텔레비전도 없고, 신문도 안 보고 있습니다. 그런 데다가 제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바빠서 그걸 볼….]
[앵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일단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아주 박하더라고요. 그래서 민주당 내 친문진영의 반발이 있을 거다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실제로 반발이 있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을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 예상을 못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승훈]
어느 정도 예상했었을 수는 있다라고 생각되고요. 좀 보니까 비판적인 얘기들을 많이 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은 적절하지 않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 분이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정치에 몸 담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발언들이 굉장히 셌다고 한다면 문제 제기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이 분은 정치에 관여한 적도 없었고요. 또 대기업에서 인사혁신, 조직혁신 부문에 있어서 일을 오래 했더라고요. 그래서 인사혁신처에 임명한 것이니까 저는 과거 다소 이런 발언들이 부적절했다 할지라도 우리가 인사혁신을 위해서 모시고 온 분인데 그냥 일반적인 공무원처럼 무색무취의, 의사가 별로 없는 사람들이 인사혁시처장에 앉는다는 것은 저는 또 그것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선택이 잘됐다라고 보는데 문제는 인사혁신처장에 임명이 됐으면 그때부터는 인사혁신을 위해서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TV를 안 봤다, 신문을 안 봤다, 이것은 실은 자신의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본인이 공무원이 아닐 때는 TV도 안 봐도 되고 신문도 안 봐도 되지만 인사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TV도 보고 신문도 보면서 민심을 읽어야 된다는 측면에서 저 발언이 다소 공직자가 안 됐다가 공직자가 되다 보니까 자신이 어떻게 발언을 해야 될지 다소 어려움이 있어서 그랬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앞으로는 저런 모습보다는 대통령에게도 또 인사 관련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좀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셔야 될 것 같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일단 강선우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했고 이후에 야당의 화살이 인사혁신처장에 쏠릴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당연히 경질해야죠. 왜냐하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저 답변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 기가막히셨을 겁니다. 저는 저 답변을 보면서 1991년에 나왔던 그 유명한 CF 광고 카피가 생각나더라고요.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그 광고 카피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인사처장님 댁에 TV 한 대 놔드려야겠다고 말씀드려야 되는 상황인 겁니다. 저분이 정말로 TV가 없을까요? TV를 안 보면 일을 일을 안 하고 있는 것이거나 아니면 국회에 나와서 거짓말한 겁니다. 강선우 후보 논란이 보름 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는데 어떻게 이것을 모를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렇게 거짓말하거나 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아첨하거나 이런 분이 지금 인사혁신처장으로 임명이 된 거예요. 당장 교체가 시급하고 여기서 한 가지 더 나아가 살펴봐야 될 게 있습니다.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에 대해서도 저서의 내용조차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아서 결국에는 사퇴를 하게 됐어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같은 경우도 본인의 유튜브 영상이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요즘은 AI가 자막으로 다 추출해 주기 때문에 쉽게 내용을 스크리닝할 수 있어요. 지금 대통령실이 기본적인 인사 검증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겁니다. 다시 한 번 시스템을 정확하게 점검해보시기 바란다라는 말씀을 야당으로서는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사정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어제 국민의힘 의총이 있었는데 윤희숙 혁신위 혁신안을 결정하는 의총이었는데 40분 만에 종료가 됐거든요. 그 내용을 잠깐 보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제) : 부적절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장관 인선에 대한 문제 제기. 이런 부분이 오히려 더 우선이 돼야 하는 시기가 아니냐. 그런 의원들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제) : (어떤 분위기?) 오늘 일단 별로 많이 못 오셨고요. 오후에 갑자기 공지가 되는 바람에 많이 못 오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분위기만으로는 많은 걸 예단할 수 없고요. 제가 절절하게 호소 드렸고, 전달이 꽤 됐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결정된 게….) 없습니다. (어떻게…? )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적 쇄신 부분 말씀하셨던 것에 대해서는 설명을…? ) 안에서 거기에 대한 논의는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를 보면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혁신위를 왜 띄웠는가. 이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그래서 저도 좀 이상하다. 혁신할 생각이 없는데 자꾸 안철수 의원에게도 혁신위원장 맡아달라고 했다가 또 다툼이 되고 또 윤희숙 위원장 안 한다고 하는 사람한테 자꾸 맡아달라고 해서 맡았더니 바보를 만들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정말 이상한 정당이 되는 거잖아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시점은 장관을 비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하는데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비판하면 뭐합니까? 본인들은 혁신하지 안면서 왜 당신은 혁신하지 않느냐라고 비판하면 국민들께 이게 들리지가 않아요. 그게 민주당의 실점일 수는 있지만 국민의힘에 득점 포인트로 쌓이지는 않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그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혁신이 중요한 것인데 혁신할 생각 없이 자꾸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국민의힘이 이상하다고 말씀드리고 마찬가지입니다. 김문수 후보자도 당대표로 나온다고 하고 주진우 후보자도 당대표로 나온다고 하고 전한길 씨조차 당대표로 나온다고 하는데 내란을 동조하고 찬양하고 윤석열 정부와 함께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우호적인 얘기를 계속 쏟아내고 있는 분들이 당대표 후보로 나온다고 한다면 지금 국민의힘의 혁신과는 완전히 먼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지금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을 아무리 비판한다 할지라도 국민들에게 먹혀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일단 뭔가 혁신위는 건너뛰는 분위기인 것 같고요. 결국에는 전당대회에 포커스가 맞춰질 텐데 지금 말씀을 해 주신 대로 뭔가 국민의힘을 바꾸려는 인사들이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도 불출마 의사를 밝혔거든요. 전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송영훈]
일단 한동훈 전 대표가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보면 역시나 현 상황에서는 전당대회를 통해서는 당의 쇄신이나 재건이 어렵다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노력들을 본인은 경주를 하겠다. 그래서 현장에 가서 더 많은 국민들을 만나고 보수의 정신을 전하면서 보수가 다시 자랑스럽게 바로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라는 게 지금 본인의 불출마의 변입니다. 조금 전에 윤희숙 혁신위원장 영상도 봤습니다마는 언론의 질문을 받기 직전에 본인이 허공을 한번 쳐다보잖아요. 그게 지금 안의 의원총회의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장면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구성원들의 혁신에 대한 반발 내지는 소극적인 태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당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큰 힘이 필요합니다. 그런 것을 내부에서만 이끌어낼 수 없다면 외부에서라도 그런 동력을 바닥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라고 하는 것이 아마 오늘 한동훈 전 대표의 의사결정의 배경이 아니었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두 분께 지금 나온 전당대회에 나오겠다 출사표를 던진 인물들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 어떤 분들이 있겠습니까?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승훈]
저는 유력한 인물이 보이지가 않고요. 또 유력한 인물들이 안 됐으면 좋겠어요. 국민의힘이 혁신과 또 민심과 계속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안 나온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점점 혁신과 멀어지고 있고 회생불가능한 지경으로 가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8:2잖아요. 이번 선거에서 당심이 8 그리고 민심이 2잖아요. 민심을 20%밖에 반영을 안 하겠다고 하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그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송 전 대변인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영훈]
지금 아직 전당대회가 공식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이기 때문에 개별 인물을 놓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다만 앞으로 이른바 개혁연대라고 하는 것이 가동될 것이냐, 이것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한동훈 전 대표도 극우화의 스크럼을 짠다면 희망을 위한 개혁연대로 전진해서 맞서야 한다는 말을 했잖아요. 그러면 이른바 쇄신파라고 하는 당권주자 후보자들이 그런 개혁연대를 가시적으로 구성하고 정말 손을 잡느냐,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고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그런 개혁연대가 가동될 수 있는 가능성도 저는 제법 있이 보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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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결국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가 자진사퇴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여론을 좀 끝내 이기지 못한 그런 모습입니다.
[이승훈]
그렇죠, 아무래도 민심이 그렇게 호의적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장관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의 민심이 아무래도 갑질 의혹에 대해서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았고 또 이런 의혹들이 계속 제기하다 보니까 또 정부에 부담이 많이 됐죠. 그런 측면에서 강선우 후보자가 현역불패 신화라고 하는 그 관행을 깨고 과감하게 자신이 사퇴 결정을 한 것, 저는 또 존중하고 잘했다고 말씀드리고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국민 눈높이에 더 맞추려고 하는 그런 노력들을 많이 하신 거니까 저는 결과적으로 이게 국민들께 부담을 드렸습니다마는 그 부담을 또 깔끔하게 말소시켰다는 점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자진사퇴의 뜻을 SNS를 통해서 어제 올렸는데 그 SNS 내용을 좀 보셨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송영훈]
봤는데 SNS 내용이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개운치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나 강선우 의원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던 보좌진들로서는 한없이 부족한 내용이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거기 보면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다, 이렇게 되어 있고요. 또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 또 국민들께는 사죄를 말씀을 드린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보좌진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습니다. 사실은 정말로 사죄해야 될 대상은 본인이 갑질을 했던 국회 보좌진들 아니겠습니까? 강선우 의원이 개별적으로라도 그분들께 사죄를 하셨기를 바라고, 아직 하지 않았다면 비공개라도 그분들 한 분 한 분 찾아가서 정말로 진정성 있게 무릎 꿇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는 게 맞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조금 전에 현역불패를 깼다, 이 얘기를 해 주셨는데 첫 사례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논란이 일고 나서부터 만약에 강선우 의원이 사퇴를 하게 된다면 지금 장관 후보자뿐만 아니라 현역 의원직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 물론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마는. 앞으로의 의정활동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승훈]
저는 본인이 잘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문제된 시기에 예를 들어서 여가부 장관을 맡고 그래서 자신이 열심히 해보겠다. 그래서 국민께 평가받겠다, 이런 방식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본인이 사퇴를 하고 현재 시점에서 사과를 하고 앞으로 자신이 잘한다고 한다면 저는 충분히 강선우 후보자가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에요. 윤석열 정부에서는 저는 이런 걸 본 적이 없거든요. 이렇게 국민들이 비판했을 때 제대로 사퇴시키는 부분에 있어서. 또한 지난 20년간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됐습니다마는 한 번도 현역들은 어떤 문제가 제기되든 그만둔 적이 없잖아요. 그만두게 한 적도 없고요. 그래서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되지 않았습니까?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를 받아들인 것도, 또 이재명 대통령이 그것을 받아들인 것도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고 하는 한 발짝 다가서는 것이고 이게 인사청문제도 발생 이후 20년간 이루어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것도 충분히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 강선우 의원의 사퇴를 바라보는 민주당 내부의 시각도 좀 복잡해 보이는데요. 그 목소리를 들어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정치는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과 함께 가야 돼요. 그렇지만 방금 말씀하셨듯이 교육부 장관은 지명 철회하고 강선우 장관 후보자는 임명한다. 이렇게 결정했으면 그대로 임명했어야 옳아요. 결정은 신중해야 되지만 결정해놓고 흔들리면은 더 나빠져요. ]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 예상하지 못했지만 분위기가 '아, 이게 끝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있었습니다. 막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사퇴하고 나면 역시 다들 안 좋죠. 짠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역 의원 불패 신화가 깨지긴 했습니다. ) 깨질 수 있죠.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깨져야 하는데 그게 강선우 의원이었다는 게 씁쓸합니다. ]
[앵커]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이 지적한 부분이 이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물러나게 됐을 때 그때 같이 결단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임명 강행을 하려다가 지금 자진사퇴를 하는 모양새다 보니까 그게 더 좋지 않다, 이런 의견인 것 같더라고요.
[송영훈]
박지원 의원이 상대 당이지만 역시 정치 9단다운 예리하고 노련한 지적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이진숙 후보자를 지명철회를 할 때 같이 철회를 했더라면 적어도 이재명 정권이 민심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반응해서 적극적으로 지명철회했다라는 평가는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어제 이렇게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연락을 해서 자진사퇴를 하는 듯한 그런 과정이 되면서 사실은 떠밀려서 사퇴시킨 것 같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까? 물론 대통령실에서는 그 총무비서관이 전화한 것을 부인하고 있습니다마는 한겨레가 1면에 보도를 했는데 아무런 크로스체크 없이 보도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말씀을 드리면 현역불패라고 하는 관행을 의식해서 의사결정을 미뤘다면 그것은 대단히 비판받을 지점이에요. 역대 우리 인사의 역사를 보면 김영삼 대통령이 공직자 재산 공개를 도입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를 국무위원까지 확대시켰고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후에 지명철회하는 최초의 사례를 남겼어요. 이렇게 각 정부마다 적어도 하나 이상씩의 인사제도의 발전이라고 할 만한 업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이번에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았더라면 현역불패를 깨는 그런 이정표마저도 남기지 못했을 거예요. 그런 점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에 또다시 부적절한 인사가 등장한다, 예를 들면 지금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처럼 조속하게 지명을 철회하거나 임명을 되물리는 행동들을 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시점에 대한 아쉬움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물론 이진숙 후보자 낙마할 때 같이 했다라고 한다면 더 좋았겠죠. 그런데 대통령께서 결정을 하고 이제 결정을 했고, 더 늦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저는 잘했다고 보고 아마도 박지원 의원께서 하는 말씀은 리더십의 문제일 거예요. 대통령이 결정을 했는데 이걸 번복하면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측면을 강조한 것 같은데 또 정치가 시대가 변한 부분이 있습니다. 더 늦지 않은 시점에서라도 대통령께서 결정했다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와는 다르다는 모습들을 정확히 보여줬다는 측면에서는 저는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되고 이제 앞으로 현역 의원들 어떻게 되겠습니까? 대통령이 지명하기에 앞서서 장관 하시겠습니까라고 권유했을 때 정말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왔는지, 정치를 하면서 갑질을 한 게 없는지, 또 더 문제는 없었는지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아무 생각 없이 보좌진들에게 갑질하고, 보좌진들에게 불편한 상황에 놓았고 내가 갑이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제는 달라질 수 있는 거잖아요. 내가 정치적 동반자로 인식하지 못하고 을인 보좌진들에게 함부로 하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이건 정치문화가 한 발짝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강선우 후보에게 한 결정이지만 이건 민주당 의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적용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국민의힘도 막상 겉으로는 비판하겠습니다마는 속으로는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한 단계 정치문화가 성숙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송영훈]
제가 하나만 더 짧게 말씀을 드리면 이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정부의 인사 의사 결정 과정에서 되돌아볼 지점이 있습니다. 갑질 관련된 최초 의혹 보도가 SBS에서 나왔던 것이 지난 7월 9일이에요. 그리고 어제 사퇴한 것은 15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좌진들에 대한 갑질 의혹과 논란이 숱하게 나오는 동안에는 정권이 요지부동이다가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나도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를 하니까 그때 가서야 반응해서 사퇴에 이른 것 같은 그런 모양새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논란이 되는 인사에 대해서는 지명철회와 같은 의사결정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지점이다라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대통령실에서 임명을 강행하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이 된 이후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왔었는데 우상호 정무수석도 여당 원내지도부의 강한 호소가 있었다,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이후에는 추가적인 갑질 폭로가 있을 것이다, 이런 설도 돌면서 이렇게 기류가 다시 바뀐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왔었는데 항간에 떠돌던 이런 얘기들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우상호 정무수석도 여당의 적극적인 지도부 의사가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것은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부담이 많았다는 측면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고요. 또 저도 마찬가지로 기존 의혹들 말고 만약에 장관에 임명이 됐는데 추가적인 의혹들이 계속 나온다고 한다면 계속 불안한 상태가 유지되는 거잖아요. 또 여가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인데 강선우 의원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러면 상임위 나갔는데 장관으로서 인정도 안 해버리고 계속해서 이 논란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실은 강선우 의원에게도 저는 안 좋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 측면에서 임명 강행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마는 결국 민주당이 굉장히 민주적이다라고 보는 게 국회의원들 내부에서도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걱정하는 우려의 말들을 계속 지속적으로 해 왔었고 특히 보좌진들 같은 경우는 을일 수 있는데 자신들이 강하게 자신들의 의사를 표명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보좌진들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여가부 장관의 말이 강선우 후보자의 결정을 좌지우지했다라고 저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보좌진협의회의 말들이 저는 강한 비중을 끼쳤다고 보고 민주당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보좌진들은. 그리고 정치를 국회의원들과 함께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상당히 존중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보좌진들도 국회의원들도 대통령실도, 또 강선우 후보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라고 봅니다.
[앵커]
강선우 의원이 평소 특히나 의원들 사이에서의 평판은 어떻습니까? 왜냐하면 이번 일이 불거진 이후에 의원들 사이에서 계속 끌고 가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고, 이번 자진사퇴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 여러 의원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는데 어떤가요?
[이승훈]
실제 의원들 사이에서는 아주 평이 좋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모임에서 같이 봤을 때는 굉장히 예의바르고 또 실력도 상당히 높아요. 그래서 저는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서 초기에는 좀 과한 것 아니야? 의아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좌진협의회에서 의견 발표한 것들은 좀 치명적이었다고 저는 언론에서 여러 번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보좌진들은 민주당의 핵심 축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될 필요성이 있었고 강선우 후보자가 아무래도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힘든 부분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면 보좌진들과 호흡이 잘 맞으면 좋겠습니다마는 또 안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강선우 후보자뿐만 아니라 모든 의원들에게 적용되는 부분이에요. 그럴 수록 더 동반자로서 보좌진들에게 잘한다라고 한다면 또 강선우 의원이 앞으로도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영훈]
그런데 강선우 의원이 사퇴를 한 마당에, 후보자에서. 제가 가급적 그분의 인성에 대한 품평은 삼가고자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둔하는 말씀을 하셨기에 제가 이 이야기는 하고 가야겠습니다. 우리 콩쥐팥쥐 설화에서도 그 콩쥐팥쥐의 엄마가 콩쥐팥쥐 둘 다한테 나쁘게 굴었습니까? 팥쥐한테는 잘하죠. 그런데 콩쥐는 핍박했기 때문에 나쁜 엄마가 되는 거예요. 수많은 보좌진들이 있는데 그중의 일부한테 갑질을 해도 그건 갑질한 국회의원입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동료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혹은 당대표한테는 잘하면서 자기 보좌진한듸 갑질한다? 그래도 갑질 국회의원입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들 사이에서의 품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보다 약자의 위치에 있는,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승훈]
맞는 말씀이고요. 실은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많이 떨고 있을 거예요. 갑질 의혹을 제보한다는 얘기들이 많잖아요. 특히 송언석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인 갑질이셨잖아요. 보좌관들이 자기 자리 안 만들어줬다고 폭행까지 하고 징계 먹을 것 같으니까 국민의힘을 탈당하신 분이잖아요. 그런 분이 강선우 의원한테 후보 자격도 없다,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까 저는 굉장히 안 어울리거든요. 지금도 저는 갑질이 많이 이루어질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말 깨끗해지고 싶다면 갑질 의혹들이 계속 나와서 미투 사건처럼 커질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국민의힘도 좀 잘하셔야 될 것 같다는 말씀이 드립니다.
[앵커]
이번이 계기가 돼서 함께 일하는 측면에서 이런 갑질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고요. 어제 강선우 의원이 자진사퇴 발표를 하기 정확히 17분 전이었습니다. 박찬대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를 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 타이밍을 두고도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대 의원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강선우 후보자 사퇴 입장 올린 것과 관련해서 당원들 일각에서는 동지 의식 차원에서 부적절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 누군가는 꼭 해야 될 말이라고 저는 생각했고요. 의견이 하나로 모아 지지는 않았다는 것을 저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동료 의원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는 그 요구가 참 쉬운 일은 아니죠. 저도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을 했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박찬대와 대통령실 사이의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 박찬대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이 있다…. ) 명심이 어디에 있는가. 저는 이번 전당대회는 명심이 어디 있느냐 라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명심은 국민들에게 있습니다.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에 있냐, 유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그걸로 집권 여당의 당 대표를 뽑는데 그걸 명분으로 삼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17분 전에 이런 글을 올렸던 게 대통령실의 기류를 박찬대 의원이 먼저 듣고 이렇게 얘기를 한 것 아니냐, 이런 타이밍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시간적 간격이 극히 짧으니까 당연히 그런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재구성을 해보면 강선우 후보자가 대통령실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알리고 SNS에 밝히기까지 1시간 정도 간격이 있었잖아요. 그 사이에 SNS 글 올리기 한 17분 전에 박찬대 의원이 먼저 강선우 후보자의 사퇴에 관한 글을 올렸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른바 명심이라고 하는 것을 일찍 짚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그런 것을 알고 박찬대 의원이 글을 올렸다면 저는 정청래 의원이나 박찬대 의원이나 본질적인 면에서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즉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되는데 이재명 대통령을 보고 정치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박찬대 의원도 그런 기류가 감지가 되니까 SNS에 비로소 글을 올렸다라고 하면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고 게다가 심지어 정청래 의원은 사퇴하는 순간까지도 그런 글은 올리지 않았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두 분 다 국민을 보고 정치하셔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 갑은 극소수고 을도 소수고 병, 정, 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민주당이 약자를 대표하겠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에 걸맞은 행동을 당대표가 되겠다는 분들부터 하셔야 될 것이다라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찌 됐든 당대표 경선 때문에 이 두 사람에 대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건데 이런 말을 하는 타이밍까지도 지금 굉장히 예민한 그런 시기인 것 같은데 이번 강선우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당대표 경선에 미칠 영향이 좀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영향을 미치죠. 미치는데 문제는 박찬대 후보에게 유리하게 미칠지 나쁘게 미칠지는 모르겠어요. 박찬대 후보가 강선우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사퇴하는 게 낫겠다, 이런 메시지를 올린 이후에 SNS상에서 많은 설전이 있었어요. 굉장히 박찬대 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있었고, 강선우 후보를 끝까지 같이 가야지 왜 이러냐라고 하는 비판적 의사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찬대 후보가 저런 얘기를 했다는 건 굉장한 위험성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리고 민심과 같이 가야 된다라는 메시지를 낸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했다라고 보고요. 또 박찬대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모실 때 원내대표를 하면서 내란을 예견하고 내란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함께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본인들이 굳이 대화를 나누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마음이 통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순수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마음으로 했다고 보고요. 전혀 가식적이거나 서로 간에 얘기가 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박찬대 후보가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에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또 강선우 후보에게 명확히 전달했다는 측면에서는 잘하신 결정이다라고 생각되고, 정청래 후보도 이 부분에 대해서 강선우 후보의 결정에 대해서 존중한다라고 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당대표 후보 될 분들이 자신의 의견들을 솔직하게 얘기했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 사안과 관련해서 박찬대, 정청래 두 의원의 입장이 미묘하게 약간 갈린 만큼 이후에 당대표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볼 대목인 것 같고요. 이렇게 강선우 후보자가 낙마를 하게 되면서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도 좀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앞서서 민정수석 문제가 좀 있었고요. 최근에 국민통합비서관 문제도 있었고 장관 후보자 2명까지, 총 4명 정도의 인사 낙마가 있었는데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송영훈]
그렇습니다. 민정수석 또 교육부총리 후보자,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그리고 인사혁신처장도 지금 굉장히 큰 논란이 불거지고 있잖아요. 그러면 일련의 인사 검증 실패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 언론의 보도에 주목해 볼 점이 있어요. 어제 조선일보가 1면에 김용채 인사비서관, 김현지 총무비서관 이 두 명의 실명을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한겨레가 또 오늘 1면에 김현지 비서관의 실명을 거론을 했죠. 그리고 한국일보는 또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어제자로 국민통합비서관의 낙마를 자초한 것은 대통령실 그림자 비서관이다, 이런 용어를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보수, 중도, 진보적인 논조를 갖춘 신문들이 한목소리로 지금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인사검증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정수석실에서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의 살림살이를 하는 자리예요. 그런데 총무비서관이 역대 이렇게 인사에 깊이 관여한 정권이 있었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각자의 직역에 맞게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이 맞다.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라고 해서 인사검증을 맡긴다고 하는 것이 과연 지금 올바른 인사검증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가라는 부분을 대통령실에서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지적해 주신 부분이 그러니까 자리에 맞지 않는 역할 아니냐라고 얘기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저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데요. 법무부에서 인사를 다 맡아왔잖아요, 윤석열 정부에서. 그런데 이재명 정부 들어서자마자 지금 민정수석실로 가지고 왔잖아요. 그런데 민정수석이 공석이었지 않습니까. 저번에 문제제기를 하셔서 자진사퇴한 거잖아요. 이건 이재명 정부가 야당의 비판을 받아들인 겁니다. 그리고 봉욱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며칠 안 됐어요. 그러면 강훈식 비서실장하고 대통령실에 있는 비서들이 인사 담당을 해야 되는 것이지 하지 말라고 하면 누가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아무런 조직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인데.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생각되고요. 김현지 비서관이 그림자다? 그림자라고 하는 것은 민정수석실이라든가 대통령실에 근무하지 않은 사람이 외부에서 역할을 했을 때 이게 부당하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마는 김현지 비서관 같은 경우는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비판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사 시스템을 갖춘다라고 하는데, 인사시스템을 제대로 완벽하게 갖춘다 할지라도 항상 문제는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언론이 그리고 민심이, 야당이 비판을 했을 때 여기에 대해서 적절히 대처하는 것, 이게 최고의 인사시스템인 것인데 그 부분이 잘 작동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잘 굴러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송 전 대변인께서 언급해 주신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관련 내용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2일) : 강선우 후보자님은 각료로서 적합한 인사입니까? 어떻습니까?]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22일) : 제가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2일) : 강선우 후보자님의 갑질 의혹, 이런 것 전혀 못 들어 보셨습니까?]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22일) : 제가 요즘 취임과 관련돼서 청문회를 하는 것을 전혀 못 들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2일) : 강선우 후보자 관련된 이슈가 뭔지를 모릅니까?]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22일) : 우선 저희 집에 텔레비전도 없고, 신문도 안 보고 있습니다. 그런 데다가 제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바빠서 그걸 볼….]
[앵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일단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아주 박하더라고요. 그래서 민주당 내 친문진영의 반발이 있을 거다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실제로 반발이 있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을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 예상을 못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승훈]
어느 정도 예상했었을 수는 있다라고 생각되고요. 좀 보니까 비판적인 얘기들을 많이 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은 적절하지 않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 분이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정치에 몸 담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발언들이 굉장히 셌다고 한다면 문제 제기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이 분은 정치에 관여한 적도 없었고요. 또 대기업에서 인사혁신, 조직혁신 부문에 있어서 일을 오래 했더라고요. 그래서 인사혁신처에 임명한 것이니까 저는 과거 다소 이런 발언들이 부적절했다 할지라도 우리가 인사혁신을 위해서 모시고 온 분인데 그냥 일반적인 공무원처럼 무색무취의, 의사가 별로 없는 사람들이 인사혁시처장에 앉는다는 것은 저는 또 그것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선택이 잘됐다라고 보는데 문제는 인사혁신처장에 임명이 됐으면 그때부터는 인사혁신을 위해서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TV를 안 봤다, 신문을 안 봤다, 이것은 실은 자신의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본인이 공무원이 아닐 때는 TV도 안 봐도 되고 신문도 안 봐도 되지만 인사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TV도 보고 신문도 보면서 민심을 읽어야 된다는 측면에서 저 발언이 다소 공직자가 안 됐다가 공직자가 되다 보니까 자신이 어떻게 발언을 해야 될지 다소 어려움이 있어서 그랬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앞으로는 저런 모습보다는 대통령에게도 또 인사 관련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좀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셔야 될 것 같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일단 강선우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했고 이후에 야당의 화살이 인사혁신처장에 쏠릴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당연히 경질해야죠. 왜냐하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저 답변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 기가막히셨을 겁니다. 저는 저 답변을 보면서 1991년에 나왔던 그 유명한 CF 광고 카피가 생각나더라고요.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그 광고 카피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인사처장님 댁에 TV 한 대 놔드려야겠다고 말씀드려야 되는 상황인 겁니다. 저분이 정말로 TV가 없을까요? TV를 안 보면 일을 일을 안 하고 있는 것이거나 아니면 국회에 나와서 거짓말한 겁니다. 강선우 후보 논란이 보름 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는데 어떻게 이것을 모를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렇게 거짓말하거나 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아첨하거나 이런 분이 지금 인사혁신처장으로 임명이 된 거예요. 당장 교체가 시급하고 여기서 한 가지 더 나아가 살펴봐야 될 게 있습니다.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에 대해서도 저서의 내용조차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아서 결국에는 사퇴를 하게 됐어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같은 경우도 본인의 유튜브 영상이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요즘은 AI가 자막으로 다 추출해 주기 때문에 쉽게 내용을 스크리닝할 수 있어요. 지금 대통령실이 기본적인 인사 검증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겁니다. 다시 한 번 시스템을 정확하게 점검해보시기 바란다라는 말씀을 야당으로서는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사정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어제 국민의힘 의총이 있었는데 윤희숙 혁신위 혁신안을 결정하는 의총이었는데 40분 만에 종료가 됐거든요. 그 내용을 잠깐 보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제) : 부적절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장관 인선에 대한 문제 제기. 이런 부분이 오히려 더 우선이 돼야 하는 시기가 아니냐. 그런 의원들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제) : (어떤 분위기?) 오늘 일단 별로 많이 못 오셨고요. 오후에 갑자기 공지가 되는 바람에 많이 못 오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분위기만으로는 많은 걸 예단할 수 없고요. 제가 절절하게 호소 드렸고, 전달이 꽤 됐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결정된 게….) 없습니다. (어떻게…? )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적 쇄신 부분 말씀하셨던 것에 대해서는 설명을…? ) 안에서 거기에 대한 논의는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를 보면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혁신위를 왜 띄웠는가. 이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그래서 저도 좀 이상하다. 혁신할 생각이 없는데 자꾸 안철수 의원에게도 혁신위원장 맡아달라고 했다가 또 다툼이 되고 또 윤희숙 위원장 안 한다고 하는 사람한테 자꾸 맡아달라고 해서 맡았더니 바보를 만들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정말 이상한 정당이 되는 거잖아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시점은 장관을 비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하는데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비판하면 뭐합니까? 본인들은 혁신하지 안면서 왜 당신은 혁신하지 않느냐라고 비판하면 국민들께 이게 들리지가 않아요. 그게 민주당의 실점일 수는 있지만 국민의힘에 득점 포인트로 쌓이지는 않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그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혁신이 중요한 것인데 혁신할 생각 없이 자꾸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국민의힘이 이상하다고 말씀드리고 마찬가지입니다. 김문수 후보자도 당대표로 나온다고 하고 주진우 후보자도 당대표로 나온다고 하고 전한길 씨조차 당대표로 나온다고 하는데 내란을 동조하고 찬양하고 윤석열 정부와 함께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우호적인 얘기를 계속 쏟아내고 있는 분들이 당대표 후보로 나온다고 한다면 지금 국민의힘의 혁신과는 완전히 먼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지금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을 아무리 비판한다 할지라도 국민들에게 먹혀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일단 뭔가 혁신위는 건너뛰는 분위기인 것 같고요. 결국에는 전당대회에 포커스가 맞춰질 텐데 지금 말씀을 해 주신 대로 뭔가 국민의힘을 바꾸려는 인사들이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도 불출마 의사를 밝혔거든요. 전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송영훈]
일단 한동훈 전 대표가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보면 역시나 현 상황에서는 전당대회를 통해서는 당의 쇄신이나 재건이 어렵다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노력들을 본인은 경주를 하겠다. 그래서 현장에 가서 더 많은 국민들을 만나고 보수의 정신을 전하면서 보수가 다시 자랑스럽게 바로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라는 게 지금 본인의 불출마의 변입니다. 조금 전에 윤희숙 혁신위원장 영상도 봤습니다마는 언론의 질문을 받기 직전에 본인이 허공을 한번 쳐다보잖아요. 그게 지금 안의 의원총회의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장면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구성원들의 혁신에 대한 반발 내지는 소극적인 태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당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큰 힘이 필요합니다. 그런 것을 내부에서만 이끌어낼 수 없다면 외부에서라도 그런 동력을 바닥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라고 하는 것이 아마 오늘 한동훈 전 대표의 의사결정의 배경이 아니었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두 분께 지금 나온 전당대회에 나오겠다 출사표를 던진 인물들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 어떤 분들이 있겠습니까?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승훈]
저는 유력한 인물이 보이지가 않고요. 또 유력한 인물들이 안 됐으면 좋겠어요. 국민의힘이 혁신과 또 민심과 계속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안 나온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점점 혁신과 멀어지고 있고 회생불가능한 지경으로 가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8:2잖아요. 이번 선거에서 당심이 8 그리고 민심이 2잖아요. 민심을 20%밖에 반영을 안 하겠다고 하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그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송 전 대변인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영훈]
지금 아직 전당대회가 공식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이기 때문에 개별 인물을 놓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다만 앞으로 이른바 개혁연대라고 하는 것이 가동될 것이냐, 이것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한동훈 전 대표도 극우화의 스크럼을 짠다면 희망을 위한 개혁연대로 전진해서 맞서야 한다는 말을 했잖아요. 그러면 이른바 쇄신파라고 하는 당권주자 후보자들이 그런 개혁연대를 가시적으로 구성하고 정말 손을 잡느냐,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고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그런 개혁연대가 가동될 수 있는 가능성도 저는 제법 있이 보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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