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사퇴..."성찰하며 살겠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사퇴..."성찰하며 살겠다"

2025.07.23.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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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자진 사퇴…"큰 채찍 받아들여 성찰"
"여기까진 것 같다"…재송부 시한 전날 사퇴 결정
"저를 믿어준 이재명 대통령께 한없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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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질 의혹'으로 논란을 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강 전 후보자는 사퇴의 변에서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한다며,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적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강 후보자가 조금 전 사퇴하겠단 뜻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SNS에 올린 글에서 여기까지였던 거 같다며, 큰 채찍을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적었습니다.

'갑질 의혹'과 관련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장관 후보자 자리를 내려놓은 겁니다.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의 첫 사퇴입니다.

강 전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습니다.

또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며, 모든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전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꼭 한 달 전에 이재명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발탁됐지만,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 논란은 청문회로도 사그라들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던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마저 '예산 갑질' 의혹을 폭로하며 의혹이 더 확산하는 양상으로 번졌습니다.

현역 의원 첫 낙마 사례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민주당은 최대한 강 전 후보자를 엄호했는데요.

최대 우군들인 시민사회계와 진보 진영마저 강 전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여론도 쉽게 가라앉지 않자, 결국 강 전 후보자가 결단을 내린 거로 보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결정한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더해, 청문 정국의 최대 뇌관이었던 강선우 전 후보자마저 사퇴하면서, 개혁 과제에 박차를 가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정국 주도권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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