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 "청문회 전에도 우려 전달"
"여가위원 한 명에게 ’예산 갑질’ 고발 문자 보내"
"지명 철회는 큰 부담일 것…대통령 인사권 존중"
"여가위원 한 명에게 ’예산 갑질’ 고발 문자 보내"
"지명 철회는 큰 부담일 것…대통령 인사권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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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의혹'에서 시작된 이재명 정부 인사 논란이 잦아들긴커녕 여권 전체의 뇌관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미루던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혁신안에 대한 유의미한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가부 강선우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의 불똥이, 민주당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라고요?
[기자]
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여가부 수장이었던 정영애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 전에도, 민주당 측에 강선우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달한 점이 확인됐습니다.
강 후보자가 본인 지역구 민원을 들어주지 않자, 여가부 예산을 '징벌적 삭감'했다는 내용인데요.
정 전 장관은 YTN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가운데 한 명에게 강 후보자의 2021년 '예산 갑질'을 폭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즉, 임명 강행 기류가 굳어진 이후가 아니라,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강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여권에 물밑으로 전달했다는 겁니다.
정 전 장관은 하지만, 문자를 받은 민주당 인사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명 철회는 개인에게도, 조직에도 큰 부담이고, 본인은 미처 모를 인사의 원칙이나 정책 방향도 있을 거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 논란 확산을 최대한 자제시키려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아침 회의에서도 지도부는 수해 피해 복구를 촉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비판에 집중하는 등, 이재명 대통령의 인선에 대한 언급 자체를 피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피해 복구와 물가 안정, 이 두 가지는 민생경제 회복의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지금은 물가 안정의 골든타임입니다.]
지도부는 하지만 '강선우 논란'에 대해 비공개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권의 난처함과 곤혹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회는 내일(24일)까지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대통령실에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를 '갑질 4관왕'으로 규정하며 아예 청문회를 하루 더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 소집도 기약이 없어, 여야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볼게요,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윤희숙 혁신위가 제안한 안건이 제대로 논의되지도 않았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수해 복구 봉사활동 등으로 두 차례 미뤘던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이른바 '윤희숙 혁신안'에 대한 총의를 모아보자는 차원이었는데, 의총은 정작 제대로 된 논의 없이 1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상당수 의원이 윤희숙 위원장의 의총 불출석을 문제 삼으며 토론을 뒤로 미루자고 제안한 건데,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다음 의총에서 혁신위원장께 (직접) 혁신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다시 한 번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의총이 소집됐을 때부터 합의는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당장 YTN이 접촉한 의원들은 저마다 생각이 제각각이라며, '대국민 사죄문'을 당헌·당규에 수록하자는 내용의 혁신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윤희숙 위원장이 송언석 비대위원장 등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국민의힘 주류의 반감을 얻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거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조경태 의원에 이어, 오늘은 재선 장동혁 의원이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초선 주진우 의원도 '깜짝 출마'를 선언했는데, 잠재적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한동훈 전 대표는 일단 침묵하고 있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까지 앞으로 한 달, 당권 주자들은 탄핵 찬반, 전한길 씨 입당, 내부 쇄신 등 첨예한 이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며 경쟁할 거로 보입니다.
잠시 뒤 7월 임시국회 중인 국회는 본회의에서 여야 이견이 적은 비쟁점 법안과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합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반대하던 국민의힘 몫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2명의 선출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오늘 본회의는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농업 4법' 가운데 일부 법안 등이 무난히 국회 문턱을 넘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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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의혹'에서 시작된 이재명 정부 인사 논란이 잦아들긴커녕 여권 전체의 뇌관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미루던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혁신안에 대한 유의미한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가부 강선우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의 불똥이, 민주당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라고요?
[기자]
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여가부 수장이었던 정영애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 전에도, 민주당 측에 강선우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달한 점이 확인됐습니다.
강 후보자가 본인 지역구 민원을 들어주지 않자, 여가부 예산을 '징벌적 삭감'했다는 내용인데요.
정 전 장관은 YTN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가운데 한 명에게 강 후보자의 2021년 '예산 갑질'을 폭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즉, 임명 강행 기류가 굳어진 이후가 아니라,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강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여권에 물밑으로 전달했다는 겁니다.
정 전 장관은 하지만, 문자를 받은 민주당 인사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명 철회는 개인에게도, 조직에도 큰 부담이고, 본인은 미처 모를 인사의 원칙이나 정책 방향도 있을 거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 논란 확산을 최대한 자제시키려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아침 회의에서도 지도부는 수해 피해 복구를 촉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비판에 집중하는 등, 이재명 대통령의 인선에 대한 언급 자체를 피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피해 복구와 물가 안정, 이 두 가지는 민생경제 회복의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지금은 물가 안정의 골든타임입니다.]
지도부는 하지만 '강선우 논란'에 대해 비공개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권의 난처함과 곤혹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회는 내일(24일)까지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대통령실에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를 '갑질 4관왕'으로 규정하며 아예 청문회를 하루 더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 소집도 기약이 없어, 여야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볼게요,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윤희숙 혁신위가 제안한 안건이 제대로 논의되지도 않았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수해 복구 봉사활동 등으로 두 차례 미뤘던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이른바 '윤희숙 혁신안'에 대한 총의를 모아보자는 차원이었는데, 의총은 정작 제대로 된 논의 없이 1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상당수 의원이 윤희숙 위원장의 의총 불출석을 문제 삼으며 토론을 뒤로 미루자고 제안한 건데,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다음 의총에서 혁신위원장께 (직접) 혁신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다시 한 번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의총이 소집됐을 때부터 합의는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당장 YTN이 접촉한 의원들은 저마다 생각이 제각각이라며, '대국민 사죄문'을 당헌·당규에 수록하자는 내용의 혁신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윤희숙 위원장이 송언석 비대위원장 등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국민의힘 주류의 반감을 얻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거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조경태 의원에 이어, 오늘은 재선 장동혁 의원이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초선 주진우 의원도 '깜짝 출마'를 선언했는데, 잠재적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한동훈 전 대표는 일단 침묵하고 있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까지 앞으로 한 달, 당권 주자들은 탄핵 찬반, 전한길 씨 입당, 내부 쇄신 등 첨예한 이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며 경쟁할 거로 보입니다.
잠시 뒤 7월 임시국회 중인 국회는 본회의에서 여야 이견이 적은 비쟁점 법안과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합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반대하던 국민의힘 몫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2명의 선출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오늘 본회의는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농업 4법' 가운데 일부 법안 등이 무난히 국회 문턱을 넘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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