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강선우 보고서 재송부 요청...'임명 강행' 수순

[시사정각] 강선우 보고서 재송부 요청...'임명 강행' 수순

2025.07.23.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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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며칠째 저희가 계속해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도 역시 강선우 후보자 이야기로 시작을 해 봐야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내일까지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기서 모두가 궁금해하는 부분이 이런 반대 여론들 혹은 여러 논란들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하려는 속내가 어디에 있을까, 이 부분이거든요.

[김형주]
글쎄요, 우상호 정무수석 말에 의하면 여당 쪽에서 강하게 대통령께 이런 주장을 했다라고 얘기를 하고 우리 문진석 부대표도 강하게 후보자를 옹호하는. 오히려 그것이 플러스 요인이 아니라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마는 지나칠 정도로 옹호하고 넘어가는 그런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통령실이 가타부타 말은 하지 않고 그런 상태에서 기본적으로는 이진숙 교육부총리 부분은 사퇴를 시키고 강선우 의원은 받아들이는 형태로 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과거에도, 장관이 되고 난 다음에도 30일이 넘지 못해서 스스로 내려오는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초창기에 대통령이 제청한 후보자들을 1명도 아닌 2명, 특히 더군다나 현직 국회의원을 후보자로 모시고 가서 결과적으로는 낙마시키는 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고, 강 후보자 스스로도 만약 이 상태에서 여러 가지 흠결로 인해서 장관이 되지 못했을 경우에 실제로 국회의원직도 하기 어렵다라는 인식 때문에 몇 개월이라도 좋으니 장관을 시켜달라고 하는 본인 요청과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 정도 장관으로 채택하는 데까지는 대통령실에서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강선우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게 부담이 더 큰 건지, 아니면 임명을 강행하는 게 부담이 더 큰 건지, 사실 이 두 가지 가운데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홍 전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낙마를 했을 때의 부담도 분명히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압도적인 여론이 강선우 후보자는 안 된다는 여론이고 특히 또 여러 가지 논란이 아직까지도 잦아들기는커녕 새로운 논란들이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가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봅니다. 강선우 후보자는 대표적인 친명계 의원이고 또 이부자리를 덮어줬다는 그런 대표적인 사례로 인해서 그런 친밀함이 전 국민에게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 이재명 대통령 인사 스타일을 보면 굉장히 본인이 좋아하는 인사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끌고 가겠다는 그런 의지가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강선우 후보자뿐만 아니라 그저께 임명된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라든지 또 최동석 인사처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도 보면 그동안 계속해서 비판과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하는 거 보면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자기 사람은 챙겨가겠다는 강력한 고집 이런 것들이 배경에 있는데 그런 것들이 제가 볼 때는 설사 임명을 강행하더라도 나중에 더 큰 문제, 후유증이 있을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 자체가 현안과 관련해서 본인의 생각이 있으면 바로바로 밝히는 스타일, 시원시원하게 밝히는 스타일인데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독 지금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단 말이죠. 그 침묵의 의미가 뭘까요?

[김형주]
그동안 강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되는 데까지 희생과 열정이 있었다라고 하는 부분인 것이고, 또 일정 정도의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통령 부인과의 관계라든지 친소 관계라고 하는 것도 온정주의적 관점에서 영향을 지니고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는 아마 이재명 대통령께서 생각하는 여성가족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상당히 강선우 의원이 지니고 있는 그동안의 연구 경험을 비롯해서 국제활동 이런 것들이 아마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생각하는 여성가족 정책의 비전과 맞닿아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그리고 한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에, 그러니까 이틀 전이었죠. 문재인 정부 때 여가부 장관이었던정영애 전 장관이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달을 했는데 그걸 알고도 민주당 의원들이 침묵을 했다, 이런 보도도 나왔더라고요.

[홍석준]
아무래도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여성계의 대모인데 그렇게 여성계의 대모이자 문재인 정부 때 장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당했던 예산 갑질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야기했다면 상당히 본인이 그동안 마음에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해바라기 센터를 강서구 일대에 설치하라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해바라기센터의 가장 핵심적인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좀 나중에 하다고 이렇게 완곡하게 거절을 하게 되니까 하라면 하라지 무슨 말이 맞느냐 해서 해바라기센터와 전혀 관계없는 여가부의 당시 기획조정실 예산을 30% 이상 삭감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사과도 하고 하면서 복구는 했지만 그런 예산 갑질이 결국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정영애 장관이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민주당 의원들이 침묵을 한 것은 그만큼 강선우 의원이 했던 갑질로 인해서 보좌관들에 대한 변기 수리 갑질, 또 쓰레기 분리수거 이런 갑질로 인해서 문제가 되는 데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더 폭발성이 있기 때문에 알고도 결국은 청문회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고, 결국은 그런 것들이 또 정영애 장관의 분노가 폭발해서 다른 지인들에게 알리기도 했고 그런 것들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게 됐는데 제가 볼 때는 강선우 후보자의 이런 갑질 행태는 비단 이런 것뿐만 아니라 아마 훨씬 더 많이 있을 겁니다. 이미 학교 관련해서도 무단으로 몇 주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강의를 하지 않았다, 그런 것도 이미 알려져 있지만 그것 말고도 훨씬 더 많은 사례들이 나올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 주시는 중에 속보가 하나 들어와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앞서도 저희가 가평군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경남 산청군에서 폭우 피해 매몰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지금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오전에 발견이 됐는데 사고 장소에서 500m 아래 경호강 휴게소 인근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현재 신원을 확인 중에 있으나 시신이 많이 부패되어 있어서 신원 파악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관련된 소식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고요. 저희가 강선우 후보자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대통령실의 강행 분위기가 감지된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엄호하는 분위기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엄호를 하기 위한 발언들이 오히려 더 문제를 키우는 듯한 그런 분위기더라고요.

[김형주]
맞습니다. 제가 보더라도 너무 지나치게 엄호하는 것은 국민들의 감정을 오히려 상하게 하고 오히려 결과적으로 강선우 후보자를 위하는 일이었는데 강선우 후보자에게 부담을 더 주는 그런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아시는 바와 같이 문진석 수석이 실제로 국회의원과 보좌관의 관계는 매우 가족 같고 동지적인 관계여서 쓰레기 청소도 할 수 있고 뭐 할 수도 있고,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사실 그런 관계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보면 저도 보좌관들, 옛날 보좌관입니다마는 그때 당시도 공식적 자리가 아니었을 때는 형, 동생이라고 불렀던 운동권들의 동지들,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마는 세월이 흘러서 지금은 사실은 굉장히 직장과 그런 모습이거든요.

그러니까 옛날처럼 보좌관을 통해서 내가 국회의원을 하겠다, 그런 사람들은 그런 것을 무릅쓸 수 있지만 지금은 나의 생계를 위해서, 나의 전문성을 위해서 고용됐다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이 과거 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은 갑질이 되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문진석 의원이 조금 과한 얘기를 했다고 하는 부분이고 오히려 저런 부분도 실질적으로 보면 대통령에게 정상적인 얘기를 하기보다는 아마 대통령은 강 장관 후보를 옹호할 거야, 옹호하는 걸 좋아할 거야, 이런 식으로 스스로가 더 자가당착해서 오히려 결과를 더 나쁘게 만드는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의원들 간 의견이 서로 갈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민주당은 지금은 절대 강선우 후보자의 낙마는 없다, 이런 입장입니다. 오늘 아침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의 290명 국회의원 대다수가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서 다들 떳떳한가 하는 그런 질문을 던지기도 했는데 그 내용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 인터뷰도 좀 논란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국회의원들은 떳떳하냐, 누가 돌을 던지겠느냐, 이런 의미 같은데요.

[홍석준]
지금 강선우 후보자가 갑질하는 것이 다른 의원들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강선우만 이런 식으로 욕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인데 저는 강선우 후보자를 엄호하기 위해서 저런 식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에, 그리고 민주당에게 더 큰 부담과 국민들의 비판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문진석 의원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더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에 대해서 불을 질렀는데 김지호 대변인의 저 이야기도 제가 볼 때는 저 같은 경우를 한번 예를 들면 저는 한 번도 제 방에 있는 보좌관, 비서관들에 대해서 제가 나가라, 이렇게 면직 강요를 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방에 있던 식구들이 7급에서 5급으로 승진할 기회가 있어서 다른 방으로 간다든지 아니면 다른 시의원으로 나갈 기회가 있어서 나간다, 이런 경우는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강선우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의원들도 다 갑질을 한다, 이런 식으로 싸잡아서 비판하는 것은 오히려 굉장히 문제를 호도를 하고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디펜스를 넘어서 국민에 새롭게 불을 지르는 그런 문제의 발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듯한 그런 느낌도 좀 들고요. 이와 같은 여당의 엄호 속에 정작 강선우 후보자 본인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아침 김상욱 의원은 강 후보자를 향해 이런 요구를 했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직접 소명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인데 강선우 후보자가 본인이 지금 직접 나와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겠습니까? 어떻게 보시나요?

[김형주]
사실 지금은 소명을 떠나서 대통령실의 입장은 솔직히 본인 스스로가 물러나는 발언을 정말 자발적 사퇴를 선택해 줬으면 하는 관계자들의 입장이 없지 않아 있을 겁니다. 또 민주당 안에서도 그런 의견들이 표줄되고 있지는 않지만 마음속으로는 이 정도 되면 나와야 되지 않느냐라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통령과 그리고 또 현재 지금 재송부를 요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견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빨리 불을 끄기 위해서 아마 지금 현재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빨리 장관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 논란이 더 오래 가는 것이 결국 서로 간에 민주당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좋은 환경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장관이 되고 안 되고보다 이 논의가 오래 가는 것이 훨씬 더 피로도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아마 대통령실의 입장은 바뀌기는 어렵다, 그렇게 본다라면 여당 안에서도 이 정도 논의를 했으면 더 이상 내부적으로 비판하기는 어려운 상태에 가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사실 김상욱 의원이 본인이 나와서 소명을 해야 한다라는 정도로 표현을 했지만 그 안에 있는 뜻을 조금 더 들여다보자면 약간 자진사퇴의 의미도 담겨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사실 민주당 내에서 지금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그래서 지금 김상욱 의원의 그런 의견과 발언이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을까, 이 부분도 물음표거든요.

[홍석준]
제가 볼 때는 거의 영향력이 없을 것 같습니다. 김상욱 의원은 아직까지 민주당의 상황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저렇게 이야기를 한 배경에는 자연스럽게 본인의 상식선에서 이야기를 하겠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상당히 좀 불쾌하게 오히려 생각하는 의원들도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민주당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제대로 알고 있지도 못하면서 저런 이야기를 하느냐, 이렇기 때문에 상당히 불쾌감을 느끼는 그런 의원들도 있을 것 같고, 그리고 김상욱 의원의 저 말 속에서 예를 들면 지금 강선우 후보자가 소명을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사실 소명할 게 없어요. 오히려 강선우 후보자가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건 갑질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청문회에서 해명하는 과정에서 그것들이 다 거짓으로 드러난 부분이 더 큰 분노를 일으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소명을 하기에는 굉장히 부적절한 그런 상황이다. 대통령실이나 민주당도 그것을 원하지는 않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빨리 임명해서 국민들에 잊혀지는 것이 최고의 수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 이슈로 인해서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가 더 이재명 정권 자체로 불 붙게 되면 전체 정권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굉장히 안 좋은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지지율 얘기를 하셨습니다마는 이번 주 월요일에 나왔던 지지율이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났고 아마 이 부분 때문에 대통령실에서도 그동안 국민 여론을 지켜보겠다라는 입장을 밝혀왔었는데 지금 일단은 강행하는 그런 분위기에서 뭔가 그래도 묘책이 있지는 않을까. 이런 하나의 가능성이 제기될 수도 있거든요. 묘책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다른 묘책이라기보다는 지금 현재 전체적으로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모든 걸 다 총리부터 끌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지금 묘책이라는 게 다른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든 여러 가지 대외 관계든. 그리고 새로 임명된 장관들과 함께 국민들이 기대하는 더 많은 의제들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치를, 행정을 잘하는 것이죠. 그 이상의 묘책은 없다고 생각이 들고 다만, 설령 장관이 된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특히 강 장관의 경우에 만약에 장관직 수행 과정에서 또 한 번 갑질이라든지 지나치게 몰상식한 문제가 되는 일이 반복됐을 경우에는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감싸줄 수 있지만 더 이상은 그럴 수 없다고 하는 것을 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또 강선우 장관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자들이 아까 보면 오히려 전 여가부 장관의 갑질 얘기는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그것은 정치를 잘한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그건 다른 갑질과 달리 자기 지역구의 현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그 정도의 열정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은 좀 애매하다고 보여집니다. 태도로 보이는 갑질하고 조금 다른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런 면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다. 다만 그거하고 별도로 장관으로서, 국민의 공복으로서 갑의 위치가 아니라 장관은 을의 위치로 간다. 그런데 을의 위치가 아닌 여전히 국회의원의 위치, 갑의 위치라든지 또 인성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실이 드러났을 경우에는 가차없이 직위해제를 시킬 수 있다, 이런 것을 강조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찌됐든 대통령실에서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내일까지 요청했기 때문에 어떤 결론이 날지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신임 국무위원과 함께하는 첫 국무회의가 있었는데 그동안 이재명 정부와의 불편한 동거를 해 왔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여름 휴가 신청을 했다가 이를 대통령실이 반려했다, 이런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아침 민주당 최고위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상당히 이진숙 위원장에 대해서 비꼬는 말투로 굉장히 강한 비판을 한 모습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휴가를 반려한 속내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홍석준]
일단 첫 번째는 그만큼 이재명 정권에서 장관들의 휴가까지 반려할 정도로 재해에 가까운 괴물 폭우에 대응하고 있다,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취지도 있을 거고 또 두 번째는 한준호 의원 같은 경우도 잘 아시는 것처럼 MBC 출신으로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굉장히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과거부터. 그리고 지금 현재 방송법 개정 과정에서도 굉장히 충돌이 있어왔고 갈등이 있어 왔는데 그런 개인적인 감정 차원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지금 대통령실에서도 재난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느냐, 비판을 받고 있는 게 예를 들면 한창 폭우 중이었던 제헌절 7월 17일날 우원식 의장 등을 불러서 감자전 만찬을 하고 있었다, 이런 것들이 새롭게 비판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진숙 방통위원장만 콕 집어서 한준호 의원이 저런 식으로 비판하는 것은 결국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어떻게 보면 좀 나가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심리를 나타낸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분석해 주신 대로 사실상 한준호 최고위원이 사퇴를 촉구한 셈인데 지금 이진숙 위원쟝이 계속 어떻게 보면 버티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남은 임기, 계속 다 채울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형주]
아마 끝까지 버티려고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버티는 사람을 함부로 쫓아내기도 쉽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언젠가는 여야가 지혜를 모아서 미국식으로 대통령이 바뀌면 공식적으로 모든 자리는 아니더라도 주요한 자리, 100개 부처, 공기관을 포함해서. 일괄 사퇴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다 아시다시피 억지로 감사원 감사 나와서 부적절한 카드를 쓰니 안 쓰니 모든 직원들을 다 괴롭히는 이런 일이 계속해서 정권이 바뀔 때다마 반복되는. 그러면서 실익도 없는. 이런 것들은 오히려 국가적 낭비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한 번은 오히려 법을 통해서 이런 문제를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부터 의총을 열고 당 혁신위가 내놓은 쇄신안을 논의하는데요. 윤희숙 혁신위원장, 일명 나윤장송의 사퇴를 넘어서서 책임 있는 중진들의 줄사퇴가 나와야 한다,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그 목소리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렇게 강도 높은 혁신안을 내놓은 윤희숙 위원장의 혁신안이 과연 국민의힘 의총에서 받아들여질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홍석준]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고민 끝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당헌당규에 하는 거라든지 최고위원회를 폐지하고 원톱 당대표로 체제로 하자라든지 또는 당원소환제라든지 또 특정 인사들의 인적 청산 이런 것을 혁신안으로 이야기했는데 저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과정의 실종입니다. 정치는 아웃풋, 결과도 중요하지만 프로세스, 과정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당 내외의 공감대 형성이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금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하고의 공감대는 물론이고 제가 알기로는 혁신위원장 자체 내에서도 지금 현재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에 있어서의 실종으로 인해서 당내외 공감대가 실종됐다는 게 큰 문제이고, 또 두 번째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받아들이는 기준선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인적 청산이라는 게 얼마나 어려운 과제입니까? 본인의 정치적 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데 예를 들면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민주당이 지고 난 다음에 비대위원장으로 박지현 위원장을 초빙을 해서 했을 때 당시에 586 운동권 청산이라는 그런 주장을 했음에도 민주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아서 박지현 위원장이 나가기도 했는데 그때는 기준점이라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 기준점 없이 그냥 특정인들을 청산을 하니까 전혀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 두 가지 점으로 인해서 의총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없으나 문제는 이런 것조차도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국민적인 비판을 더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국민의힘이 좀 어려운 상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지금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말끔한 정리, 다시 말하지만 어떤 기준점의 설정 그리고 원칙의 설정 그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런 전당대회가 되는 것이 국민의힘으로 봐서는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혁신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상 윤희숙 혁신위는 끝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윤희숙 위원장이 제안을 할 때 혁신위원들한테도 물어보지만 당신들이 찬성하지 않더라도 나 혼자라도 가겠다, 이렇게 얘기함으로써 과정 관리에 실패한 부분이고요. 더군다나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모실 때 사실은 활동범위를 미리 정해줬으면 좋았을걸 실제로 저렇게까지 속도를 강하게 낼지, 또 심지어는 본인한테도 그렇게 칼을 꽂을지 알 수 없었다라는 부분이고 현재 가장 큰 핵심은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의원 중심이고 의원들은 다 TK를 중심으로 당이야 어찌됐든 간에 스스로 배지를 연장해서 달 수 있다고 하는 자기 확신이 굉장히 강한 사람입니다. 그런 구조에서 간단한 형태로 권위가 없는 상태의 혁신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없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다음 8월 22일 전당대회에 누가 될지 모르지만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당의 문제점, 즉 김용태, 윤희숙 전 비대위원장과 혁신위원장이 낸 큰 당에 대한 문제의식들을 자연스럽게 과정 관리 속에서 해결해야 된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결국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당대회를 통해서 권위가 부여된 새 리더십이 국민의힘에 세워질 텐데 이번 전당대회 구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오늘 보면 주진우 의원 또 장동혁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거든요.

[홍석준]
주진우 의원이 그동안 최고위원 그런 이야기는 나왔지만 오늘 용감하게 당대표 도전 선언을 했습니다. 이렇게 당락을 떠나서 예상 외의 주자들이 나왔을 때 당 내외 흥행이 되니까 좀 더 후끈 달아오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선언한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의원과 더불어서 장동혁, 주진우 의원까지. 이제 남은 사람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인 것 같은데 최근에 좀 성향이 출마할 수도 있다,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내 경쟁이 좀 더 치열해지면서 앞으로 자연스럽게 당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논쟁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자리에서 지금 혁신위원회 안까지 다 포함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 변수라고 할까요, 전한길 씨의 등장이 지금 국민의힘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정말 말 그대로 친길계, 반길계로 나뉠 것인가 이런 전망들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형주]
실제로 그 이전에 송언석 대표가 전한길 씨에 대해서 과연 어느 정도 활동에 제약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심지어는 탈당을 시킬 수 있을 것인지, 이런 부분, 또 거기에 대해서 당내 반향이 어떤 방향으로 불꽃이 튈 것인지도 예의주시해야 될 부분. 그러니까 실제로 국민의힘이 방금 우리가 얘기했던 혁신의 방향과 정반대된 사람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또 전한길 씨 입당이라고 하는 것이 김문수 전 장관의 출마와 더불어서 굉장히 당이 더 우클릭되는, 극우로 가는 방향에 대해서 전체 당원들이 어떻게 보느냐가 앞으로 큰 쟁점이자 격돌의 대상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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