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갑질, 일반 직장 갑질과 달라"...'엄호 발언' 논란 [앵커리포트]

"의원 갑질, 일반 직장 갑질과 달라"...'엄호 발언' 논란 [앵커리포트]

2025.07.22.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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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강선우 후보자를 낙마시키지 않은 배경에 여당 지도부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어제 우상호 정무수석이 말했는데요,

오늘 여당 지도부 내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도 있거든요. 그 식구 같은 개념이 있어요. 너무 이제 가까운 사이다 보니까 국회의원들도 가끔 사적인 심부름은 아무 거리낌 없이 시키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일반 직장과 의원 갑질이 다르다는 이 말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동지는 서로 뜻을 같이 하는 대등한 관계"라며,

"강 후보자도 동지인 보좌진의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고 변기 수리해 줬다면 인정해 준다. 국민 열불 나는 소리 안 들리나"라고 반문했는데요,

강 후보자를 엄호하는 문진석 의원,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보좌진 중에서도 열심히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만이 없이 또 이렇게 잘 해내는 의원 보좌진도 있고 또 불만을 갖고 있는 의원 보좌진도 있거든요. // 나는 의원이 좋다. 내가 여기 직장이라 생각 안 하고 우리 의원과 동지적 관계다. 이렇게 생각하는 보좌진도 있다…]

불만 없이 사적 심부름을 해주는 보좌관도 있다는 이야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보좌진을 이른바 '생활비서'로 보는 것 같다며,

보좌진은 피 같은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직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여당 내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보좌진·의원 간의 관계에 대해 오래 묵은 이슈가 분출된 상황에서, '우리는 특수관계여서 괜찮다'거나 '보좌진은 일반 노동자와 다르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노동 감수성을 강조해 이런 주장은 노동 감수성을 강조해 온 우리 민주당에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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