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강선우 임명' 강행? 우상호 "여당 지도부의 영향력"

[시사정각] 강선우 임명' 강행? 우상호 "여당 지도부의 영향력"

2025.07.21.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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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인사 이야기 먼저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는데요. 관련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철회를 했고요. 그리고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금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이진숙 후보자는 자진사퇴가 아니라 지명철회였단 말이에요. 이게 의미가 다르잖아요.

[서용주]
속내를 들어보니까 철회해 달라고 이진숙 후보자가 요청했다고 하니까요. 따지고 보면 임명철회이기는 하나 사실상 후보자의 의견을 들었다라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요. 자진사퇴냐 임명철회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가 정리됐다라는 걸로 국민들이 보시는 것 같고. 다만 뜨겁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게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인데 갑질논란이라고 하고 이걸 좀 더 쉽게 풀이하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에 대한 문제겠죠. 여론이 나빴던 건 두 분 다 좋지는 않았으나 강선우 장관 후보자가 여론의 뭇매를 더 많이 맞았다는 걸로 보였을 때 대통령실의 인사권을 존중하나 조금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의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더 논란이 되고 있는 게 문재인 정부 시절에 여가부 장관이 의원 시절에 있어서 장관에게 했던 갑질에 대한 소회를 지인들한테 확인해 가면서 새삼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야 되는 인사인데 잘못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인사가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라서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여가부 장관에 대한 인사를 어떻게 하는지, 조금은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서 소장님 말씀해 주신 대로 여론이 오히려 강선우 후보자에게 더 안 좋았던 상황인데 오히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진숙 후보자가 여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상충되는 얘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윤희석]
우상호 정무수석의 말씀을 들어보면 아직 다 끝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강선우 후보자가 여론의 벽을 넘었다는 표현은 전혀 없었습니다. 강선우 후보자 자체를 거의 언급 안 했다고 봐야 되는데요. 그렇다면 서 소장님 말씀하신 대로 아직 임명장을 준 건 아니니까 임명까지의 과정에 있어서 시간적인 여유를 활용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이진숙 후보자가 지명철회가 됐기 때문에 이제 강선우 후보자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 됐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과연 그동안 의혹을 제기했었던 언론사가 추가적으로 뭔가를 보도할 가능성도 있는 거고. 그러한 것들과 맞물려서 민주당의 태도, 당 지도부에서는 이게 억울하다 또는 사실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지 않습니까? 우상호 정무수석도 민주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서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잔류시켰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여론의 향방이 며칠 사이에 크게 변할 가능성도 있어서 강선우 후보자가 정말 장관 임명이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치 않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아직 마무리된 건 아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안고 갔을 경우에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서용주]
부담보다는 균열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두 달이 돼가는 국정운영 과정에서 매우 잘한다, 호평들이 많았어요. 특히나 민생을 챙긴다든지 국민 눈높이에 조금 더 신경 쓰기 위해서 국민 눈치만 보고 가는 그런 정권은 칭찬을 받아요. 그런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이번에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나름대로 정리가 됐는데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멈칫대고 강행할 것 같지? 갑자기 국민들이 의아해합니다. 지난 두 달은 그렇지 않았는데 국민주권정부인데.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철학이 억강부약이다. 강한 사람은 누르고 약한 사람은 세워서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그런 정치철학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데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강행 의지가 비치면서 지금 멈췄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과연 우상호 정무수석이 이 임명의 배경은 여당 지도부한테 물어봐라. 더 이상 여기서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그렇다면 여당 지도부의 압박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거고, 여당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올바른 선택을 했는가를 다시 돌아봐야 될 것 같아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건 의원과 보좌진 관계에 있어서 갑질이 아니라 이제는 국민들은 갑에 대한 규정을 이 정부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대하느냐는 기준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 기준에 과연 부합되는 태도인가. 두 번째는 현역불패의 관행을 이어가려고 하는 겁니다. 국민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도 이진숙 후보자는 교수 출신이니까 그냥 버리고. 현역 의원은 내 식구니까 조금 잘못이 있어도 감싸고. 이 의원 카르텔로 가는 게 맞느냐. 이 두 가지를 민주당이 안고 가는 것. 이건 이재명 정부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앞서 얘기했듯이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조금 더 숙고하는 결정들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아직 완전한 결정이 이뤄진 건 아니지만 대통령실에서 이번 고민을 하면서 국민여론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냈었는데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 발표에서는 오히려 국정 지지율이 상승하는 듯한 느낌을 줬는데 오늘 하락했습니다. 오늘 리얼미터 결과가 2. 4%포인트 하락을 해서 그런데 이 조사기관에서 이유를 분석한 게 인사 문제를 꼽은 것 같아요. 그러면 일단 어제 발표를 낸 거였고 오늘 이러한 결과가 나왔으니까 오늘 이후에는 또 입장이 바뀔 수도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윤희석]
여론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초기 새 정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예민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것은 통계적 예측치니까 절대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조사를 수행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얘기를 했잖아요. 인사 문제가 아마도 원인일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조금 넘었기 때문에 특별한 업적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은 인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주가 될 텐데 강선우 후보자 지명으로 인해서 벌써 몇 주 동안 이런 얘기들이 나오잖아요. 이건 정권에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겁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결단을 내리지 않는지. 민주당이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으니까 당은 당대로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해봐요, 결론적으로는.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도 마음대로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만큼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인 반감이라든지 의혹의 깊이가 크다. 이걸 더 제가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우상호 정무수석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볼 수밖에 없는데. 오늘 아침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와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례적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론이 안 좋은 사안에 대해서 결정을 하는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정무수석이 여당 지도부의 결정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마치 책임을 돌리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용주]
우상호 정무수석이 책임을 돌릴 사람은 아니고요. 말을 굉장히 유연하고 매끄럽게 하시는 분 중의 하나인데 굉장히 어렵고 에둘러서 얘기를 하는 거여서. . .

[앵커]
오늘 상당히 말을 아끼더라고요.

[서용주]
정무수석이 라디오,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인사에 대해 설명한다는 거는 진화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나와서 설명을 하는 것이죠. 가감없이 전달했다는 것은 그렇게 좋지 않은 부분을 전달했다는 거고 우려를 전달했다고 볼 수 있는데. 결론은 나왔잖아요. 그런 여론이 안 좋은 것을 보고를 드렸으면 대통령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그게 국민의 눈높이라면 두 사람의 인사를 철회했을 것인데 마지막에 여당 지도부가 강력하게 우리가 껴안고 가겠다고 하니 의회를 존중하는 입장에서는 여당 지도부가 집권여당이 한다는데 대통령이 그걸 뿌리치기도 애매합니다. 그래서 이번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결정된다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결국에는 국민의 눈높이를 본인들의 눈높이로 재단해버리는 꼴이 되는 거죠. 예를 들어 갑질은 주관적이다? 아닙니다. 갑질은 가장 객관적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평가를 해 주기 때문이죠. 갑질은 주관적이면 그건 아무 문제가 안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나와 있는 현상들은 사회적 약자의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이거는 심각한데 하는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되는 것이지 이 부분을 가지고 아무렇지도 않고 일과 업적으로 평가받겠다. 지금은 일과 업적에 대해서 논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 갑질에 대한 명확한 기준에 대해서 국민적 눈높이로 털어줘야 되는데 그건 아무렇지도 않게 묻어놓고 갑자기 일로 평가를 받겠다면 동문서답하는 격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집권여당이 앞으로 이재명 정부를 도우려면 조금 더 대통령이 못 보는 국민의 눈높이를 더 보고 전달해야 되는데 반대로 국민의 눈높이로 해석하면 안 된다. 그래서 저는 아직 결정된 건 아니다. 지도부 자체도 국민의 눈높이를 조금 더 국민의 시각에서 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앞서 영상에서 야당의 반발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마는. 만약에 이재명 정부에서 이렇게 강행한다고 해도 야당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여론이 잠잠해질 거다라는 예측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는 상당히 뼈아픈 부분일 것 같아요.

[윤희석]
저희 당 상황이 안정되지 않아서 그런 해석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고 또 그 부분도 아프게 여기고 있습니다만 저희 당을 지지하는 분들 외에도 민주당 지지자분들 내부에서도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거부감을 많이 느끼고 있잖아요. 특히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 그분들과 같이 일을 하는 민주당 보좌진들이 거의 2000명 가까이 되잖아요. 그분들이 한목소리로 전현직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회장들까지도 한목소리로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질타를 했는데 이걸 끌고 가겠다는 속내를 잘 모르겠습니다. 결론은 민주당 지도부와 강선우 의원과 도대체 민주당은 어떤 구조로 그것이 연결되어 있길래 이렇게 이런 현상까지도 눈감으려고 하는 거냐. 을지로위원회, 을을 지키는 위원회도 만든 당이잖아요. 앞에 이름이 민주가 있잖아요, 더불어도 있고. 그 이름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있느냐. 특히 지도부에서 이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하니까 민주당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 또는 보좌진과 의원들 간의 유기적인 생각들, 그런 가치 체계가 무너지는 현상까지 갈 상황이라고 저는 보기 때문에. 왜 강선우 의원을 저렇게까지 보호해야 하는지. 강선우 의원이 4, 5선 되는 중진도 아니고요. 강선우 의원의 정치적 위상이 민주당 내에서는 어떤 식으로 그렇게 센 건지 저는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앵커]
당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들이 있다 보니까 강선우 후보자가 의원들 찾아다니면서 구명을 해달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는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서용주]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어요. 그게 나쁜 건 아니고요. 본인의 인사에 있어서 도와달라, 누구나 그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거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싶지는 않고요. 다만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그 판단의 기준이 누구냐가 문제죠. 의원 카르텔, 제식구 감싸기라는 것들은 편의대로 판단하는 겁니다. 뭐 어때 이쯤되면 우리 배지인데. 그래도 우리 현역 의원 식구인데 동지인데 지켜줘야지. 과연 그게 국민의 눈높이냐 그걸 묻고 싶은 것이죠. 그러면 국민들이 봤을 때는 민주당도 민주당이지만 뭔가 정치가 변화하기를 바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똑같구나. 당신들끼리 덮어주고 끌어주고 감싸주면서 사는 게 당신들의 세상인가, 당신들만의 리그가 국민을 위한 정치인가. 이런 부분들이 위선적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작은 의미 같지만 첫 기준, 첫 척도가 되기 때문에 저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고 결정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여당 지도부가 조금 더 구명운동 때문에 동료 의원의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대통령께 인사를 강행해 주기를 요청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국민여론을 돌아보고 좀 더 적합한 요청을 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에게 위선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점을 경계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고. 어제 차관급 일부 인사가 있었는데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그다음에 김의겸 전 의원이 새만금개발청장에 임명됐습니다. 이와 같은 인사에 대해서도 여러 말들이 많더라고요.

[윤희석]
일단 최동석이란 분은 그렇게 널리 알려진 분은 아닌데. 발언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 많이 올려주는 아첨성 발언이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아첨하고 아부하면 저런 자리 가는 거냐. 이런 비난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정무적으로 인사판단을 한 거니까 그분에 대해서 일을 어떻게 하는가 지켜볼 단계라고 생각하고. 제일 문제가 되는 건 김의겸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의 임명이죠. 새만금개발청장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냐, 이런 걸 생각해 보면 과거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나고 흑석선생 이런 별명까지 얻었던 분이 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보이는 임명으로 보이고. 더더군다나 한동훈 전 대표 관련해서, 윤 대통령 관련해서 청담동에서 술자리가 있었다고 하는 것을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했다가 결국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잖아요. 그러면 재판받고 있는 분을 이 자리에 임명했다는 것이 혹시나 김의겸 의원의 발언이 실제 사실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인지. 아니면 그러한 허위발언을 통해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인지 인사 기준에 대해서 대단히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 정도로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 논란에 대해서 서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일단 인사가 어려워요.

입맛에 다 맞춰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 인력풀들 속에서 상황에 맞게끔 하는 것인데 김의겸 전 의원에 대해서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도 있을 수 있으나 사실상 현직 의원을 했고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새만금에 대한 학습과 정책들을 공부해 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또 기자 출신이고 해서 여러 가지 현안들을 잘 다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임명된 거라고 보고요. 인사에 있어서 우려스러운 것은 국민통합비서관입니다. 강준욱 비서관이라고, 그분이 보수를 안는다는 입장에서 임명했다고 하나 통합인사라기보다는 위험인사를 지명했다. 내란을 옹호하는 분이에요. 예전에 야만의 민주주의라는 책에, 비상계엄이 정당하다, 그리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법적 처벌하는 건 안 된다. 내란에 대해서 옹호하는 분이었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정권을 잡으면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험해진다는 걸 책에 기록한 분이에요. 이거는 그 기준점을 넘었죠. 헌법의 가치 밖에 있는 사람을 통합인사라고 해서 대한민국의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임명한다는 것 자체도 인사에서부터 왜 이렇게 삐그덕거리는지 부분에 있어서 추천권자와 거기에 대한 결정하는 사람들의 그룹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 부분에 있어서 임명된 본인도 의아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서용주]
의아하면 본인이 자진사퇴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전당대회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도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에 압승을 거뒀는데요. 두 후보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던 연설을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예상됐던 부분입니까?

[서용주]
초반에는 예상됐던 부분입니다. 당원에서 강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보다 꽤 깊죠. 특히 인지도가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원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압승할 거라고 예측했고요. 25%포인트 정도의 격차를 대략 보이는데 일단 영남, 충청이 전체 민주당 당원들의 차지하는 포지션의 20% 정도 됩니다. 나머지 호남, 수도권까지 하면 80%의 권리당원 투표가 남아 있고요. 일단 승기는 잡았으나 진행되는 과정들이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볼 부분이 있고. 민주당 자체가 워낙 당원들이 역동성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누구인가를 판단할 거예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과정을 보면서 지도부가 대통령을 도와주지 않으면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가 곤란해지는 그런 경우들이 지금 케이스가 나왔잖아요. 그래서 지도부가 호흡을 같이 못하면 이재명 대통령도 곤혹을 치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당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부분들을 판단하고 선거에 임하지 않을까. 일단 수해 현장의 복구가 먼저라고 해서 호남, 수도권 부분을 8월 2일 전체로 해서 원샷으로 치르는 걸로 미뤄놨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아마 전당대회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누가 민주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서 향후 야당과의 관계에도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윤희석]
두 분의 성향이 극명하게 갈린다는 걸 보여주는 연설 장면이었는데요. 정청래 후보 얘기만 들으면 민주당은 아직도 야당인 것 같습니다. 싸워야 된다는 얘기를 하잖아요. 적절한 단어인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일만 하고 자기가 싸우겠다. 내란을 선동한 세력과는 협치가 될 수 없다. 도대체 정권도 바뀌었고 이제 국정을 맡아서 운영하고 있는 민주당 정부인데 어디까지 할 거냐. 개인적으로 맺힌 것이 있어서 저렇게 말씀하시는지 몰라도 새로 출범한 정부를 뒷받침해야 되는 첫 여당의 대표로서는 너무나 과한 언사다. 이것이 과연 국회 운영에 있어서, 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무슨 도움이 될지. 이렇게 강경일변도로 나가는 것이 민주당 전체 구성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지, 거기에 대해서 정청래 의원은 다시 한 번 생각하시는 게 어떨까 봅니다.

[앵커]
순회경선 결과 지켜봐야 될 부분일 것 같고. 국민의힘 이야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전한길 씨가 등장하면서 당 안팎의 우려의 시선이 상당한 상황인데요. 전한길 씨는 연일 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 목소리까지 같이들어보겠습니다. 윤 대변님, 전한길 씨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요즘 발언하는 걸 들어보면 이것저것 재지 않고 말 그대로 발언을 쏟아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윤희석]
방금 전에 전한길 씨 발언은 그 방송의 제가 뒷순서여서 직접 봤습니다마는 굉장히 흥분돼 있는 것 같았고 본인이 대단히 의로운 일을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발언하는 것으로 느꼈습니다. 지금 전한길 씨를 제가 볼 때는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시는 것 같아요. 여러 얘기들을 하는데. 이 당의 주인이 본인으로 생각을 하고 또는 본인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선을 넘는 발언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 당은,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입당하는 과정에서 심사하는 규정을 두고 있고 또 입당한 이후에도 당원으로서 품위유지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도 문제가 있으면 당에서 내보내도록 할 수 있는 그런 규정들을 갖고 있어요. 지난달 9일에 입당을 했으니까 입당 심사는 일주일 안에 해야 돼서 그 부분은 기간이 도과했죠. 그런데 지금 당원으로서 저런 발언을 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이전에도 여러 발언을 했고. 저희 당의 가치와 너무나 다른 발언을 하시기 때문에 아마 당에서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발언 말마따나 이분에 대해서 당내에서 옹호를 한다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히 문제 제기가 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어서 김문수 후보의 입장도 나왔는데 모두 받아들이자, 이런 느낌이었어요. 그러니까 마치 전한길 씨의 세력을 본인도 업고 가고자 하는 그런 의도로 보였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보이는 다인 것 같고요. 사실상 김문수 전 후보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의 당 대표 출마하면서 문호를 개방하자. 사실 왜적으로부터 성문을 굳게 닫고 뭔가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해서 지키려고 하는 그 상황에서 안에 들어가서 성문을 열어주자 하는 그런 느낌이에요, 김문수 후보가. 예를 들면 밖에 있는 세력이 뭐겠습니까? 아스팔트 세력이죠. 쉽게 얘기해서 전광훈의 자유통일당이나 전한길 씨의 여러 가지 극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반헌법적 세력들을 받아들이고 국민의힘의 식구로 받아들이자. 결국에는 지금 전한길 씨는 국민의힘을 접수하러 온 것 아닙니까? 극우의 힘으로 다시 국민의힘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표현을 대놓고 했어요. 그런데 이걸 자당의 당시 대선후보가 문을 열어주자고 하면 말씀한 대로 전한길의 힘을 내가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활용하겠다라는 것이죠. 장동혁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출마 선언을 하면서 똑같은 얘기를 했어요. 탄핵 반대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탄핵 찬성을 하는 무리들이 당을 어지럽히고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깨끗하게 없애야 된다는 식의 격앙된 메시지를 낸 것으로 확인돼서 국민의힘이 이제 대가 끊기기 직전이구나. 그러니까 보수 정통 야당으로서 그 명맥을 유지해왔던 부침이 있었지만 국민의힘이 이제는 대가 끊겨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지 않나. 저는 이런 부분에서는 공당으로서 안타까움이 있는데 전한길이라는 현상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출당 조치나 강력한 규제가 없이는 이미 다 밀고 들어와버리면 그때서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속보가 하나 들어와서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이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라는 소식이 들어왔고요. 특검에서는 이 압수수색이 캄보디아 경제협력기금과 관련한 강제수사라고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을 김건희 특검에서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관련 소식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고요. 마지막으로, 지금 서 소장님께서 국민의힘이 대가 끊길 위기에 왔다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실제로 이번 전당대회 느낌이 극우 대 반극우, 이런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 같아요.

[윤희석]
그동안 당이 전당대회 앞두고 어떻게 보면 잠잠한 분위기였었는데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당 중진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뭔가 인적 조치에 대한 말씀을 하셨고 그 이후에 전한길 씨 입당이 있으면서 지난주부터 많이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만약에 이 상태대로 전한길 씨가 계속 발언을 이어가고 김문수 후보조차 계속적으로 전한길 씨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전당대회 분위기는 말씀하신 대로 진짜 극우 쪽으로 가느냐, 윤어게진 계엄 이전으로 갈 거냐, 탄핵 이전으로 갈 거냐. 아니면 앞을 보면서 당이 변화할 것이냐. 이 구도 싸움으로 될 가능성이 크겠죠.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지도부에 대한 전한길 씨에 대한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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