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에 털리고, 내분에 삿대질...국민의힘 사면초가

특검에 털리고, 내분에 삿대질...국민의힘 사면초가

2025.07.18.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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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특검의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정치 특검의 노골적 야당 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단일대오로 맞서기는커녕, 내분만 커지는 모습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도부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줄줄이 권성동 의원 방으로 들어갑니다.

김건희 특검이 압수수색에 나서자 긴급 소집령이 떨어진 겁니다.

같은 시간, 이철규 의원은 채 상병 특검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윤핵관으로 불린 당 핵심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이 벌어지자, 국민의힘은 특검에 협조해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강 건너 불구경하느냐,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 보복성 강제수사에 제동을 걸라고 말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특검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에 대한 정치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기일 때 더 뭉쳐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선 전한길 씨 입당을 두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불법 계엄과 단절이 보수 재건의 전제다', '당원 자격 심사가 필요하다' 등 쓴소리가 봇물 터지듯 나왔습니다.

'호들갑'이라던 송언석 비대위원장도 결국, 당헌·당규상 조치를 언급하며 윤리위원회 회부 등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혁신위원회는 잡음이 일었던 최고위원회 제도는 유지하기로 한발 양보했지만, 중진 4명에 이어 추가 명단 공개를 예고했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 2, 3차 인적 쇄신 대상을 거명할 거냐는 문제는 앞으로 진행 상황을 보면서 추후 추가로 논의할 수 있는….]

안팎으로 녹록지 않은 국민의힘은 다음 달 22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당 지지율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20% 벽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 당 대표가 반등의 구심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지경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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