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ON] 우상호 "여론 가라앉지 않는 후보도"...이 대통령 주말쯤 결정?

[정치ON] 우상호 "여론 가라앉지 않는 후보도"...이 대통령 주말쯤 결정?

2025.07.18. 오후 4: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국회에선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자료 제출 관련한 여야 갈등으로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 최소한 질병관리청장 당시에 코로나 수혜주 거래 의혹은 털고 가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증인 신청을 했는데도 전부 채택 안 하고 자료 제출하겠다고 해 놓고, 오늘 아침에 청문 시간 직전에 이걸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우리가 지금 이 시간에 전부 다 분석을 하고 합니까?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 위원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로 배우자와 친척, 증권사 대표, 개별 기업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또 어떤 증인은 오류가 있는 증인들을 무차별하게 증인 요구를 했습니다. ]

"웃기고 있네"
"그만해 주세요"
"야당을 무시해도 이렇게 무시하고…. "
"이래서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이라고 하는 겁니다! 해체하라는 국민의 요구! "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2018년 초에 다 매도를 했기 때문에 코로나하고는 상관없다는 말씀드리고요. 세밀하게 이런 이해충돌의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지 못한 것에서는 송구하다는 말씀드리고…. ]

[앵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봤는데요. 사실 더 큰 관심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 있죠. 대통령실에서는 기류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우상호 정무수석과 여당 당 대표 후보들의 목소리까지 이어서 듣고 오시죠.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어떻게 보면 사전에 제기됐던 의혹이 해명된 측면들도 있는데요.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후보자도 있고요. 인사권자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모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 끝날 때까지 주의 깊게 지켜보실 수밖에 없습니다.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유튜브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어제) :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응원하는 것은 인간적인 도리 아닙니까? 그리고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하는 것이지요. 비가 올 때는 같이 비를 맞아주는 거예요. 기쁠 때는 같이 기뻐하고 슬플 때는 같이 슬퍼하는 게 동지적 의리, 인간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쓴소리 자체가 부담이 있지만 필요하면 해야죠. 저도 개인적으로는 강선우 의원에 대한 지지는 있습니다. 대신 우리는 국민을 대신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 아닙니까? 우리 동료 의원들의 마음과 그 다음에 우리 국민의 마음, 인사권자의 마음을 고루 생각해야 되는 게, 여당 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가 아닌가…. ]

[앵커]
대통령실 입장에선 모든 후보자의 청문회가 다 끝나고 보겠다. 결국 이번 주말 내일이나 모레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상일]
저는 지난 방송에서도 그 말씀을 드린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청문회를 할 때 후보들을 한 명씩 한 명씩 내면 그거 가지고 정쟁이 계속 이어져요. 그러니까 한꺼번에 내서 한꺼번에 임명을 하고 낙마시킬 분들은 또 골라서 낙마를 시키는 게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의 이슈를 덮어주는 효과들이 있거든요. 저는 전략적으로 그런 것을 이번에 선택을 하고 한꺼번에 추천을 했다고 봐요. 그러면 그 기조라면 당연히 맨 마지막 순간에 낙마냐 아니냐도 전략적으로 정무적으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번 주말에 한꺼번에 결정하는 게 전략적으로 맞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리고 질문은 안 하셨지만 지금 정청래 대표 후보가 얘기할 때 강선우 후보자 관련해서 동지는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보좌관들은 동지가 아니라는 얘기인가요, 저 얘기는? 지금 이게 후보자와만 관련된 게 아니에요. 같은 의원실에서 일했던 전직 보좌진들그리고 우리 당원들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보좌진들이면 제가 볼 때 권리당원에 해당할 것 같은데 당원들은 그러면 기득권층이 아니기 때문에 기득권층을 더 우대해서 동지로 여겨주고 해야 된다는 게 정청래 후보의 입장인지 저는 묻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앵커]
강선우 후보자에게 곧 장관님이라고 불렀던 정청래 의원이 동지는 비도 함께 맞고 기쁠 때도 함께 기뻐야 해야 한다, 이 부분을 강조했는데 이 부분이 그러면 보좌관들은 동지가 아니냐 이렇게 비난을 하셨어요.

[강전애]
그렇죠. 그런데 지금 우상호 정무수석 같은 경우에는 박찬대 후보와 결을 같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지켜봐야 된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의문이 있다는 형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정청래 당 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초반부터 굉장히 강성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어쨌든 여러 가지 상황에 있어서 이재명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을 넘어서서 대통령실의 메시지보다도 더 강성의 메시지를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하고 있는데. 이것은 결과적으로 55%의 권리당원이 대표하는 부분에 있어서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입니다. 지금은 강선우 후보자의 상황을 생각했을 때는 물론 본인이 재선 의원이고 이번에 낙마했을 때 앞으로의 정치적인 생명이 단절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동료 의원들 같은 경우 그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고민이 깊을 것이지만 일단 대통령실에서 강선우라는 사람을 지명을 했을 때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 활동한 정책 전문가라고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의혹만 봐도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침해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해명도 하지 못하고 이제는 최근에 보면 민주당에서 보좌진들 일부가 익명으로 제보들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을 색출하겠다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는 거예요.

[앵커]
배우자의 주식 매입 논란 등이 제기된 정은경 후보자 청문회시작되자마자 자료 제출을 두고 고성을 주고 받고, 정회되기도 했는데. 청문회마다 익숙한 장면인데 국민의 입장에서 보기 좋지 않습니다. 오늘 해명이 다 됐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큰 문제를 못 느껴요. 이게 투자와 투기도 있습니다. 부동산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그런데 투기나 이런 것은 기본적으로 시세차익을 노려서 내부정보나 남들과의 비대칭성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거예요. 불공청한 거죠. 그런데 시세차익을 누리지 않았어요. 그러면 중장기 투자를 한 건데 중장기 투자라는 것은 자기가 아는 분야에 투자를 하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그리고 남편은 실제 의사예요. 그러면 시세차익을 노리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안 했다는 거잖아요, 오히려. 그러면 내부정보가 있었어도 활용을 안 한 것이고 내부정보를 기본적으로 일반적으로는 갖고 투자하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를 왜 단지 의료 분야라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공격을 하는지가 저는 논리적으로 이해가 잘 안 돼요.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입장을 바꿔놓고. 제가 돈을 벌려고 하는 거예요. 돈이 1억이 있어요. 그러면 1억으로 5억을 불리든가 3억을 불리든가 2억을 불리든가 아니면 1억 5000으로 불리든가 불리기 위해서 정보를 이용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보를 이용해서 재산을 불린 게 아니라면 왜 문제가 되는 거죠? 저는 그게 이해가 되지 않아요.

[앵커]
투자와 투기는 한끗 차이고 시세차익을 노리지 않은 중장기 투자였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속보가 들어와서 먼저 전해 드리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지금 법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 심문이 종료됐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이 됐었죠. 6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조금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심문이 종료됐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추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세차익을 보지 않았다, 이런 해명을 내놓았는데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 쪽에서는 시세차익을 보지 않았더라도 해당 종목에서 배당금을 받았다, 이 부분을 문제 제기했었어요.

[강전애]
에탄올 업체에 대한 거는 초반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코로나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계속적으로 가지고 있는 주식 수를 늘려간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배당을 받은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이런 것에 대해서 평론가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국민들께 자료를 보여드리면서 의견을 구하고 그리고 본인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면 이야기를 했으면 어떻게 보면 저희 야당 측에서도 지금까지처럼 몰아치지 않았을 수 있는데 자료 제출 방식에 대해서 이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료 제출을 오늘 오전에서야 하는 거예요. 청문회가 시작할 때가 돼서야 자료 제출을 했기 때문에 이게 주식의 거래내역이라든가 이런 것이니까 아까 김미애 의원이 화를 냈던 게 바로 그 부분입니다. 이걸 지금 주면서 바로 청문회를 시작해야 되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라는 거냐. 결국에는 1시간 정도 정회를 하면서 자료를 봤거든요. 저희로서는 미리 제출이 된 자료를 가지고 준비를 해야 되는데 오늘 오전에 자료 제출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니까 조금 아까 이수진 의원은 갑작스럽게 내란 정당 아니냐라고 하면서 윽박지르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자료제출이 없고 증인 신청이 안 되고 이런 것들이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 때부터 뉴노멀이 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것인가. 이제 정권 가져온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상황이거든요. 이러한 폭주가 지금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굉장히 걱정스럽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제보한 보좌진의 색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우려를 전해 주셨습니다.

[앵커]
답변이 곤란할 때는 동문서답하라. 정책을 적어놓은 커닝페이퍼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답변이 곤란하면 동문서답하라는 커닝페이퍼는 처음 본 것 같아요.

[김상일]
저것이 청문회를 준비하는 참모가 붙였을 가능성이 높은 거잖아요. 그러면 리허설이라는 걸 하게 돼 있어요. 저도 장관 비서관을 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저런 청문회나 국회를 앞두고는 그거를 책자로 각 파트별로 예상 모범답변을 만들어서 큰 파일로 만들어줍니다. 그러면 그걸 가지고 보면서 앞에서 리허설 식으로 질문을 하게 해요. 그래서 질문을 해서 리허설을 하는데 저런 메모를 붙였다는 것은 그 리허설에서조차도 제대로 답변을 못 하는 모습이 계속 연출이 됐으니까 아예 이분은 답변을 제대로 못할 것이다라는 것을 상정하고 저 포스트잇을 붙인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 경험상에 비춰보면.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도덕성과 역량, 자질 이걸 보는 건데요. 역량과 자질 측면에서 큰 고민이 없이 그동안 살아오신 분이다. 대학에서 대학행정은 좀 해보셨으니까 고등교육과 관련해서 대학과 관련해서는 알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교육이라는 게 대학교육, 고등교육만이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초중등의 공교육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으면 대통령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그만큼 고민이 있어야 되는데. 특목고, 자사고와 관련한 것은 모든 부모들이 그리고 모든 학부모들이 다 고민을 하면서 사니까 자신만의 의견을 학부모라면 다 가지고 있는 분야인데도 의견을 못 내고. 하여튼 이런 모습이 드러났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도덕성 논란에 이어서. 우리가 도덕성은 어느 정도 전 정권, 전전 정권에서도 그랬으니까 새로 합의를 하자는 게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자질 논란 면도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봐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동안 여당에서는 도덕성 검증보다는 자질 검증을 해라, 이렇게 비판을 해왔는데 힘을 못 받게 된 상황이에요.

[강전애]
그렇죠. 이진숙 후보자가 기본적인 나이스 시스템에 대해서도 모르고 유보 통합 주체도 어디냐, 이런 것에 대해서도 전혀 답변을 못 하는 거예요. 그랬더니 어제 민주당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에는 뒤에서 도와주는 보좌진들에 대해서까지 문제제기를 하는 이런 모습들도 나왔습니다. 결국에는 그런데 저 쪽지 안에 모르는 게 있으면 동문서답하라라는 게 있는 거는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거죠. 동문서답을 한다고 해도 이 청문회 시간만 잘 지내면 여당이 다수당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알아서 대통령과 함께 통과시켜주겠다, 이런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저런 쪽지를 붙인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기본적인 초중등 과정에 있어서의 시스템 자체를 모른다는 거는 꼭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지금 자녀들의 유학 논란들이 있잖아요. 유학을 갔기 때문에, 학부모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걸 모르는 것이 아니냐. 국민 정서상 그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두 자녀가 굉장히 좋은 학교에서 유학을 하고 그 과정에 있어서 대학원 학비를 제하고도 지금 환율로 10억 원 정도의 돈이 들어갔다는 것도 나오고 있잖아요. 이 상황에서 대한민국 일반적인 국민들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시스템에 대해서 무지하고 거기에 대해서 동문서답하라는 쪽지가 나온 것은 어쨌든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 준비가 안 된 것은 넘어서서 국민의 눈에서는 이미 나간 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자녀가 한국 공교육이 아닌 미국 사교육을 선택한 만큼 이런 정책적인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는 부분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앞서 속보로도 전해 드렸는데요. 구속된 뒤 특검 수사나 내란 혐의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이 직접 출석을 했고 조금 전에 심문이 종료된 상황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계단 오를 때도 어지러울 만큼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을 강조했다고 하죠?

[김상일]
그 얘기를 들으면 계속 떠오르는 것은 양치기 소년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그동안 우리가 화면을 통해서 아주 위풍당당하게 걷는 모습 봤잖아요. 그런데 왜 갑자기 아프신 거죠? 그리고 갑자기 그렇게 아프다면 의료 진단서를 통해서 입증을 하면 되잖아요. 당당하잖아요. 왜 당당하지 못하게 자꾸 자기 주장만 하죠? 우리나라의 법과 제도는 저분에게 아무 의미가 없는 겁니까? 그 정도면 거의 무법자 수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무법자는 사회의 구성원이 될 자격이 없는 겁니다.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시키지 않으면 계속해서 법 바깥에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심각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제가 고민고민해 봤어요. 왜 저러실까? 왜 저럴까, 저 사람은? 결국은 이거인 것 같아요. 전한길 씨 건으로 제가 정리가 좀 됐는데, 아,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자기 진영을 결집시켜서 당대표 선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당을 자기 세력으로 장악하려고 하는 거구나, 저게. 저렇게 해야 갈등이 생기고 갈등의 한 축에 본인이 설 수 있잖아요. 그러면 강성 지지층에서는 다시 그것을 보고 모빌라이즈, 가동이 되거든요. 가동이 되게끔 해서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자기 세력을 중심으로 당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고는 저렇게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행동들을 본인이 검사 출신이었는데, 법조인 출신이었는데 저렇게 불이익을 당할 걸 뻔히 아는데도 저렇게 할까? 그 외에 뒤에 감춰진 이해관계는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봤는데. 이게 당 대표 선거를 하려고 서로 내부에서 전한길 씨나 내부에 서로 계략을 짠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것이다라는 개인적인 해석을 전해 주셨습니다. 지금 윤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 심문이 종료되면서 해당 관련 속보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조금 정리를 해 드리면 심문 4시간 50분 만에 종료가 된 상황이고요. 특검은 주변인 진술 회유 가능성 등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직접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건강악화와 증거인멸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변호사님, 구속적부심이 끝나면 24시간 내에 결론을 내야 하죠? 그런데 석방률이 7. 8%에 불과하다고 하더라고요.

[강전애]
맞습니다. 석방이 되는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가 않기 때문에 실무에서는 구속적부심을 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본인이 이번에 구속이 되었을 때 증거인멸의 우려라고 딱 한 줄밖에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때 여러 가지 혐의가 있었는데 어느 혐의에 대한 것인지도 판사가 이야기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형태로만 구속이 된 것인데 그렇다면 본인이 하나하나에 대해서 다시 짚는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을 거예요. 그리고 증거인멸의 우려라는 것에 있어서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는 오늘 국무회의 전후에 있었던 일들, 이런 것들은 이미 내란죄로 기소가 되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죄에 포섭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도 다시 했을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것들이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것, 아까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본인이 정신적인 충격이 굉장히 컸을 때는 병원의 진단서, 안에서 진단서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오히려 판사 앞에 가서 본인의 현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부러 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앵커]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을 판사 앞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강전애]
그렇죠. 지금 보면 상태가 진단서 발급은 안 되는 상황인 것 같아요. 진단서가 있었으면 특검에 불출석할 때라든지 그리고 재판도 불출석을 하고 계시거든요. 재판에도 진단서 같은 것을 첨부했을 텐데 그게 나왔다는 이야기는 되지 않는데. 계속 건강이 좋지 않다라고 하는 것은 아마도 정신적인 충격에 대한 것일 거고. 그렇다면 본인이 오늘 직접 나가서 건강상의 이유라는 것에 대해서 그런 부분을 소명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상일]
그런데 강 대변인님이 법조인이시잖아요. 법이라는 게 모든 사람에게 평등해야 되는 거잖아요. 어떻게 어느 사람에게는 그걸 그냥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가 되고 어느 사람에게는 객관적인 증빙이 있어야만 하고 그런 겁니까? 지금 하신 말씀은 제가 법조인이 아니어서 그런지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고요. 또 그런 목적이라면 지난 재판에도 나가서 보여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렇게 얘기하시는 건 너무 감싸기 위한 말씀을 하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전애]
제가 말씀드리는 건 감싸겠다는 게 아니라 진단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는 판사에게 본인의 상태를 직접 보여주는 일도 종종 있거든요.

[김상일]
그러면 지난 재판에는 왜?

[강전애]
재판 같은 경우에는 구속적부심에 대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 봤을 때는 지금 불출석한 이유를 지금까지 계속 건강상의 이유라고 했거든요. 특검에 불출석했을 때, 재판에 불출석했을 때. 그런데 이번에 구속적부심을 신청을 할 때는 불법적으로 영장이 발부된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 오히려 생각을 해보면 특검에 불응할 때나 그리고 재판에 불응할 때도 지금 구속에 대해서 구속 자체가 불법이다라는 주장을 했을 법도 한데 그 당시에는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구속적부심 신청을 한 것을 보면 적부심 신청에 대해서는 변호인과 그리고 피의자 사이에서 고민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마지막에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재판에는 나가지 않으면서 구속적부심에는 왜 나갔을까 이 부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상일]
저는 지금 그 하나하나를 가지고 지금 하다 보니까 전체적인 것을 우리가 얘기 못하게 되는데요. 공수처 수사 안 받겠다고 그랬어요. 그다음에는 경찰 수사 못 받겠다고 그랬어요. 그다음에는 특검 수사를 못 받겠다고 했어요. 그다음에는 재판을 못 받겠다고 했어요. 보세요.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거냐고요. 그러면 우리나라 법체계에서 본인은 예외라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거 하나만 가지고 일반화를 시키려는 설명들을 한다는 게 우리가 이게 말이 되는 것인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두 분의 개인적인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두 분께서 앞서 언급을 하셨지만 국민의힘은 전한길 씨 입당 소식까지뒤늦게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 졌는데요,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앵커]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당 대표가 될 것이다. 전한길 씨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 이렇게 엄포를 놓은 건데 누구를 밀겠다는 걸까요, 아니면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강전애]
그렇죠. 본인이 직접 출마하거나 당대표나 최고위원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저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전한길 씨가 온라인으로 입당을 한 것이고 또 본인 실명으로 전한길이라는 것은 활동명이거든요. 실명으로 가입을 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이것을 알지 못했었던 거죠. 김계리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당원으로 가입한다라는 것이 언론에 보도가 된 바가 있었고. 그때는 당원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온라인으로 가입했을 때 뒤늦게 알았을 때는 당원 자격은 취소를 한다든지 현재로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전한길 씨가 앞으로 당원으로서 활동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당의 정강정책과 맞지 않는 부분들, 이런 것들이 발생했을 때 추후적으로 문제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최고위원이나 당 대표 같은 데도 출마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전한길 씨 본명이 전유관 씨.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지금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당장 출당시켜라는 움직임도 있는 것 같은데 신동욱 의원은 민주당이 김어준 씨를 품었듯 우리도 품어야 한다, 이런 의견을 냈어요.

[김상일]
모든 사람에게 법과 제도는 공평해야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 이유 없이 출당시킬 수는 없으나 지금 당장 전당대회에 이런 식으로 개입을 하겠다고 했으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언행이 있었기 때문에 고민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듯이 전한길 씨의 의도는 저는 뻔하다고 봅니다. 윤석열 피고인의 문제를 전당대회의 주요 이슈로 등장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논란이 지지자들의, 유권자들의 선택의 기준이 되도록 하려고 하는 의도가 다분해 보이고. 윤석열 피고인이 저렇게 사회의 주목을 일부러 끄는 이유도 저는 이런 광장의 에너지를 다시 모아겠다라는 굉장히 불순한 음모와 의도가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어서 좀 전에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얘기한 부분이 저는 굉장히 핵심을 정곡을 찌르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런 음모에 만약에 국민의힘이 넘어간다면 저는 영원히 중도로 확장하는 것은, 그리고 수도권이나 청년층 이런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영남 일부 그다음에 극우 강성 지지층 일부를 위한 정당, 그들만의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특검 관련 속보가 들어와서 먼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 상병 특검이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특검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구속영장 청구 사유를 적시했습니다. 김계환 전 사령관은 채 상병 사망사건 당시 해병대 사령관으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기록 이첩 관련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채 상병 특검이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커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추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이렇게 밝혔는데 한 번 입당한 사람을 출당조치하거나 어떤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다면서요?

[강전애]
그렇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당원으로 가입하는 과정에서 김계리 변호사처럼 알았다면 당원심사위원회 여기에서 한번 걸렀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지금은 이미 당원이 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바로 출당 조치를 할 수는 없고, 전한길 씨가 앞으로 하는 활동이라든지 행동, 발언 이런 것들이 당의 정강정책, 이런 것들과 맞지 않았을 때 당원에 대한 징계로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전당대회에 당대표나 최고위원으로 나간다고 했을 때는 기본적으로 저희가 당헌당규상으로 컷오프 제도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작년에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유튜브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컷오프가 이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다만 만약에 전한길 씨가 출마를 했을 때 컷오프가 되었다고 했을 때는 지지하시는 분들도 꽤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대한 소송 같은 것의 가능성도 있어서 이런 부분들도 지도부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지 않을까. 송언석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을 믿어달라, 적이 처리하겠다고 하지만 지금 당헌당규상으로 바로 출당조치라든지 이런 것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상일]
제가 좀 아까 말씀드렸지만 입당은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놔두는 게 맞아요. 김계리 씨를 입당 못하게 한 게 오히려 그때는 선거 와중이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못하게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오히려 맞지 않은 거고. 오히려 지금 본인의 의도를 드러내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지금 얘기한 게 뭐죠? 불법계엄은 계몽이었고 그게 구국의 결단이었고. 그런 얘기를 들어서 윤리위에서 이건 명확하게 우리의 당의 입장과 맞지 않고 이런 부분을 한 것은 우리 당에 해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선거에서도. 그래서 윤리위에서 저는 출당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얘기를 실제 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다? 그러면 그건 무슨 얘기입니까? 거기에 지도부가 동조하고 있다라고 국민들은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본명 전유관 씨로 입당한 전한길 씨 소식에 발칵 뒤집어진 국민의힘 이야기해 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던진 인적 쇄신안을 두고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제 윤 위원장 발언부터 듣고 오시죠.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제) : 다구리? (안 받아들이겠다는 뜻인가요? ) 다구리란 말로 요약하겠습니다. 반발이 없으면 혁신안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정말 이번 주는 저희가 벼르고 별렀던 주일이에요, 사실은. 왜냐하면 지금 이번 (이재명 정부) 내각은 굉장히 문제가 많거든요. 느닷없이 오후에 윤희숙 위원장이 인적 쇄신 얘기하는 바람에 여론이 또 그쪽으로 관심이 쏠려서 참 안타깝고…. ]

[박정하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친한계라고 일컬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비난을 (중략) 끼워 넣은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대선을 패배한 건, 계엄이 일어난 건 여기에 대해서 탄핵반대를 외치고, (중략) 대통령이 체포되는 것이 안 된다고 저지하는 것의 무게와 당원게시판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던 논란의 무게, (중략)그 두 개의 무게에 차이가 없어요? 저는 이건 하늘과 땅 차이라고…. ]

[앵커]
나-윤-장-송이라는 말이 나오죠. 나경원 윤성현 장동혁 송언석 의원. 윤 위원장이 혁신위원들과 협의 없이 인적 쇄신 대상 4명을 지목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거센데요. 친한계는 그동안 친윤계가 탄핵 반대한 것과 당원게시판 논란이 무게감이 같은 거냐, 어떻게 동일선상에 놓고 쇄신 대상으로 삼느냐 이렇게 비판하고 있어요.

[강전애]
동일선상이라고까지 저는 생각하지 않고요. 다만 혁신해야 되는 내용 중에 그런 것들이 포함돼 있던 것입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워낙 큰 사건들이 있었지만 그 이전에 당원 게시판과 관련해서는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왔던 것이 사실이고 거기에 대해서 많은 당원분들께서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신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렇다면 과거에 문제가 있었던 부분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개혁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짚을 것들은 짚고 넘어가자라는 것이 지금 혁신위원장이 하고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국 소식 짚어봤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