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국힘 입당 즉시 거부해야"...김용태·안철수 '반발'

"전한길 국힘 입당 즉시 거부해야"...김용태·안철수 '반발'

2025.07.17. 오전 1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전한길 국힘 입당 즉시 거부해야"...김용태·안철수 '반발'
ⓒ연합뉴스
AD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당원 입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주최로 열린 긴급토론회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에서 "저도 국민의힘 당원 가입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오직 보수 우파 잘 되도록 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용태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 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나 계몽령을 운운하며 계엄을 옹호하는 극단세력과는 절연해야 한다"며 "전 씨를 비롯한 계엄 옹호세력의 국민의힘 입당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계엄 옹호세력의 입당을 즉시 거부하길 바란다"며 "반헌법 세력과의 절연 없이 당 개혁과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안철수 의원도 전날 자신의 SNS에 '홀로서기 못하는 줄서기 본능, 이제 친길계를 만들 건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언제까지 우리 당원과 보수 국민을 부끄럽게 할 건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계엄군이 침범한 국회에 계엄을 옹호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권을 원하는 자들의 행사를 열어주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스스로 나는 '혁신의 대상이오'라며 인증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리셋코리아 발대식에 전 씨가 연사로 참여한 것을 두고는 "윤 전 대통령이 사라지니 이젠 유튜브 강사를 데려와 친길계(親전한길계)를 만들려는 것이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전 씨는 다음날에도 장동혁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 강사로 나서 "윤 전 대통령과 단절하고 내란과 단절해야 한다는 건 이재명과 민주당의 주장 아닌가"라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안 의원은 "그렇게 윤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 싶다면 서울구치소 앞에서 행사를 여는 게 낫겠다"고 비판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