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여 "발목잡기" vs 야 "침대 축구"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여 "발목잡기" vs 야 "침대 축구"

2025.07.14.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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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까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슈퍼 위크’
잠시 뒤 강선우·배경훈·전재수·정동영 청문회
’갑질 의혹’ 강선우 인사청문서 여야 격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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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가 시작됩니다.

여야는 특히,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인사청문회 일정과 쟁점, 자세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부터 18일까지 닷새 동안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1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됩니다.

첫날인 오늘만 네 명이 검증대에 오릅니다,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시작합니다.

특히,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가장 날 선 공방이 벌어질 '전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자택 쓰레기를 버리게 하고 고장 난 변기를 수리하라고 지시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최근 5년 동안 보좌진을 46번 교체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강 후보자 측은 갑질은 사실이 아니고, 전직 보좌진 두 명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제보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잦은 보좌진 교체에 대해서도 직급 변동 내역을 포함해 같은 인물이 중복 계산된 숫자라며, 실제는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동영 후보의 태양광 사업 이해충돌 논란, 배경훈 후보의 병역 복무 논란, 전재수 후보의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불필요한 흠집 내기, 발목 잡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인데요.

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입장과 상황에 따라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소명하라고 청문회가 있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선 모든 후보자가 낙마하지 않는 게 희망 사항이라면서, 청문회에서조차 의혹이 소명되지 않는다면 인선을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갑질 장관' 강선우, '표절 장관' 이진숙 등은 청문회에 나올 자격조차 없다며 철저한 송곳 검증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후보자들은 자료 없고 증인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김민석 스타일 침대 축구 전술 구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도 강 후보자의 갑질 논란을 규탄하기 위해 지금 이 시각, 여가위 전체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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