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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된 가운데 여당은 이제 '김건희 여사 차례'라며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어제 법원 재판에 이어 오늘 특검 수사에도 불출석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라고 들기는 했는데 실제 속내는 어떤 걸까요?
[김상일]
글쎄요, 이게 실제 건강상의 이유인지 확인을 해 봐야 하겠지만 국민들은 정말 그럴까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진짜 양치기 소년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지난 1월뿐만 아니라 번번이 검찰이나 경찰 수사가 있을 때마다 공수처 수사에도 마찬가지고 한 번도 제대로 된 협조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다 불응하는데 불응 이유는 갖가지였죠. 하다하다못해 이제 자기 건강까지 칭병하면서 하는 것 아니냐 국민들은 생각할 것 같고요. 한 번이라도 신뢰할 만한 모습을 보였다면 그러지 않겠지만 지금 이것은 거의 국민들 입장에서는 법 앞에 평등이라는 게 과연 있는 거야라고 질문할 만한 상황이고 정말 수사를 법 기교, 기술을 다 동원해서 방해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특검 측은 진짜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건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만약 그렇지 않다면 강제구인도 할 수 있다, 이런 건가요?
[강전애]
그렇죠. 대법원에서는 이렇게 구속영장이 발부가 되었을 때 그 안에는 피의자 심문을 위한 강제구인하는 권한까지 함께 들어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특검에서는 실제로 아픈 것인지 이 부분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제 저녁에 영장실질심사가 끝나고 나올 때만 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걸어서 나오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어제도 재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거기에도 건강상의 이유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특검에 불출석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특검 입장에서는 정말로 건강이 안 좋다면 빨리 회복을 시키고 조사를 해야 되는 것이지만 이것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판단을 한다면 강제구인이라든지 이런 것도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이렇게 영장이 발부가 되어버리면 본인 입장에서는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동인이 사라지는 것도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평론가님께서는 그동안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지만 2차 소환조사 때는 특검 스스로가 언론 브리핑에서 원활하게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진술거부권을 쓰지 않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는 어떻게 보면 체포영장이 그전에 이미 한 번 기각이 되었지만 본인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의견서가 들어갔기 때문에 기각이 됐던 거거든요. 그러면 아마도 그때 저는 개인적으로 특검이 약간 기선제압을 했다고 생각하고, 구속영장 청구어느 정도 가까워 왔다는 생각하에 수사에 협조를 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계속 구속이 되어 있는 상태가 예상이 되기 때문에 협조라든지 이런 것들은 앞으로도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재구속된 상황에서 협조할 동인이 살라졌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습니다.
[김상일]
저는 그렇게 보면 이분이 법조인 맞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이런 법 과정의 최종은 재판이잖아요. 그러면 체포영장이 끝이 아닌데 이게 그러면 체포영장에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재판 결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안 준다는 건가요? 저는 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 1월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헌법재판소를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많이 지켜봤는데 당시에는 머리 손질이나 이런 부분들을 대통령실에서 요청해서 도와줬다고 하더라고요.
[강전애]
그렇죠. 그건 단순히 협조 차원이었던 것인데 그때는 대통령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있었고 어쨌든 국민들께서 그 상황에 대해서, 그것은 형사 사건은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은 국민적인 감정 같은 것들도 어느 정도 이해해 줘야 되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닌가. 다만 이제는 형사사건이 이미 내란죄로 기소가 되어 있는 상황이고 지금은 내란죄가 아니라 별건으로서 구속이 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다른 피의자들, 다른 피고인들과 동일하게 이제는 취급해야 된다라는 것들이 국민들의 감정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향후에 있어서는, 지금도 이미 경호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전직 대통령도 계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부분인데 경호조차도 그냥 구치소의 경호만 받는 이런 상황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향후에 재판 과정에서 외모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협조 같은 것은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보입니다.
[앵커]
이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구속시켜라. 김건희 여사 구속이 사법정의의 시작이다, 이런 브리핑을 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더라고요.
[김상일]
그럴 법도 한 게 윤석열 정권이 시작부터 사실은 무너지기 시작한 처음 단어가 김건희 리스크라는 그 여섯 글자에서 시작한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 정서상 김건희 씨에 대한 정서가 굉장히 안 좋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조차도 어쩌면 부인에게 휘둘린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들도 상당히 저는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대통령뿐만 아니라 그 진영 전체도 결국은 김건희 리스크에서 이 모든 것이 비롯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진실을 보고 싶어 하고 진상이 규명돼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고 그래야만 속이 시원할 것 같은 국민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굉장히 정치적으로는 주목을 끌게 만들 동기가 충분한 사안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윤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 때"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했다면서재판부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서정욱 변호사 이야기 듣고 오시죠.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도 자기 살 길 찾아 떠나고 있고 변호인을 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립무원 상황이다, 이렇게 호소했다 전해지고 있는데요. 지금 어떤 상황으로 보이세요? 변호인들이 사임계를 낸 건가요?
[강전애]
지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사임계를 제출했는지는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죄로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러면 대법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의 사건 검색이라는 데서 사건번호만 알면 변호인이 의견서를 냈는지 사임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수사 단계에서 우리 일반 국민들이 그런 부분까지 알 수는 없는 거거든요. 다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변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는 어느 정도 사실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초반에 본인에 대해서도 형사 사건 들어오고 탄핵심판 소추되었을 때 그때도 변호인 구하기 어렵다라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만 해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러면서 좀 강성 변호사 모임에서 변호인들이 대거 들어가기도 말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미 탄핵이 되어버린 상황이고 당에서도 어떻게 보면 절연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변호인을 구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변호인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 수사를 계속적으로 미룰 수 있는 사유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은가 그렇게도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주변인들이 진술을 바꾸고 이 부분이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을 했다, 이렇게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상일]
그렇죠. 기본적으로 형세가 굉장히 안 좋아지고 있는 건데 이것 자체가 원래 최고 중대 범죄 사안입니다. 그러니까 변호인들은 당연히 이런 사안을 좋은 조건이면 맡아서 영웅이 되고 싶고, 나쁜 조건이면 져서 그 모든 책임이나 비난을 받는 것을 피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새로운 진술과 새로운 정황증거와 새로운 물적증거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은 자기 주장을 꿋꿋하게 하고 있어요. 그러면 변호인들이 변론 전략을 짤 수가 없잖아요.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니까. 그리고 어쩌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변론 전략이 마음에 안 들면 또 격노를 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 상황 속에서 변호인이면 아무리 고객이어도 고객이 어느 정도 따라주는 맛이 있고 이래야 할 텐데 자기주장만 하고 만약에 그런 모습이라면 다 떠나겠죠. 그리고 이게 그동안은 그나마 본인이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고 또 최고권력자였다라는 그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에 고립무원이 안 된 거죠. 범죄 피의자 주변은 원래 다 연락을 끊게 되어 있습니다. 연락하면 그다음에 조사 대상이 되는 거잖아요. 왜 연락이 됐는지 다 뜯어보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고립무원되는 건 너무 당연한 건데 당연히 고립무원이 돼서는 안 되는 사람처럼 얘기하는 것도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달나라에 사시는, 화성에 사시는 분처럼 들렸습니다.
[앵커]
서정욱 변호사는 정승집 초상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그런가 하면 채 상병 특검팀의 압수수색에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실 등도 포함되면서국민의힘이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을 아했습니다. 임종득 의원은 채 상병 사건이 있었던 2021년에 대통령실에서 근무를 했었죠?
[강전애]
그렇죠. 그때는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는데요. 그런데 이게 저희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는 게 오히려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나라고 생각을 하는 게 그러면 대통령실이라든지 이쪽에 대해서 먼저 압수수색을 해야 되는데 작년에 국회의원이 됐잖아요. 그러면 국회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너무 과잉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그리고 최근에 국회에다가 어떤 자료를 갖고 왔을 때 압수수색이 되지 않는 무슨 성역이라든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기도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국회에도 최근에 윤상현 의원실이라든지 계속적으로 압수수색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그런데 다만 절차에 있어서는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것은 맞습니다.
저는 특검은 정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법원에서 나온 영장에는 그래도 법조인으로서 존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과거에도 생각을 해 보면 문재인 정부가 시작이 되고 적폐청산 하겠다고 했을 때도 굉장히 많은 압수수색이 있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거기에 있어서 대부분이 무죄로서 판단이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이번 특검 같은 경우에는 특히 수사를 하다가 인지한 사건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이런 권한들이 있기 때문에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다른 사건에 비해서 조금 더 쉽게 내어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건들과 동일한 기준에서 영장이 발부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법원에서 나온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서는 존중을 하면서 어쨌든 지금 현역 의원실을 잇따라 압수수색하고 있잖아요. 게다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할 때 일인 만큼 대통령실 먼저 압수수색 해라, 이것이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김상일]
그것은 국민의힘의 입장이고요. 상식선으로 생각한다면 제일 먼저 우리가 생각하는 게 집, 직장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실은 더 이상 직장이 아니에요. 그리고 나올 때 모든 자기의 정보나 사무를 다 정리해서 나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남겨 있는 게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갈까 봐 포맷까지 하고 나오는 게 기본 상식일 거예요. 이게 상식선의 생각입니다. 그러면 거기서 가지고 나온 건 어디로 가져가죠? 집 아니면 직장, 이게 국민 상식선이에요. 그러면 집, 직장을 하는 것은 너무 기본이죠. 그런데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게 저는 되게 또 이상해요. 그래서 제가 상식적이지 않은 건지, 국민의힘이 상식적이지 않은 건지 저는 약간 헷갈리는데요. 어쨌든 국민 눈높이에서 전혀 이상할 게 없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현역 의원실 압수수색에 발칵 뒤집어진 국민의힘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한편 다음 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정국에 돌입하게 되죠. 강선우, 이진숙 장관 후보자의 의혹이 연일 터져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총공세에 나섰는데요.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지난 2023년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단식투쟁할 때, 강 후보자가 이불을 덮어주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주 의원은 세상 온갖 정성을 다해 이부자리를 봐주던 '아첨의 달인' 강선우 vs 보좌진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청소, 변기 수리시키는, '갑질의 달인' 강선우라고 비교해서 꼬집었습니다.
또, 민주당이 보좌관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면서 약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오늘 국민의힘 아침 회의에서 나온 내용 들어보시죠.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 최근 5년동안 51명의 보좌진을 임용했고, 같은 기간46명이 면직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논평에서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이라는성명서를 냈습니다. 그리고 시민단체들도 임명 반대 입장문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강선우 후보자뿐만 아니라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들어보시죠. 보좌관에게 집 쓰레기를 치우게 하고 변기 수리를 부탁했다. 언뜻 들어서는 이해가 가지 않고 납득이 가지 않는데 지금은 아직 민주당은 지명철회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강전애]
그렇죠. 이미 김민석 총리도 후보 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의혹들이 나왔지만 계속적으로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청문회는 증인도 없고 자료 제출도 제대로 되지 않은 맹탕 청문회였던 것, 우리 국민들께서 모두 보셨는데요. 그 예가 있기 때문에 지금 장관 후보자들 같은 경우에도 의혹이 없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모두가 한목소리로 하는 것이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지금 46명이 면직되었다라는 것. 한 명 한 명이 왜 면직이 되었는지 이런 부분들 소명하는 게 저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또 계속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국회 보좌진들이 쓰는 익명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에서 안 좋은 글이 올라왔을 때 이거 글 쓴 사람을 색출해내라. 이런 지시까지 들어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보좌진들이 어쨌든 아직도 현직으로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나간 분들도 있을 것인데 저는 증인 채택이 만약에 되지 않는다고 해도 어떠한 양심선언이라든지 이런 형태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가부가 아무래도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부서이기도 하고요. 또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 이런 의혹들이 맞지 않는다. 이런 분석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 입장은 어떤 건가요?
[김상일]
민주당 입장이야 기본적으로 여당이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니까 가능하면 임명이 되기를 바라는 게 기본 입장이겠죠. 그런데 곤란하긴 하죠. 왜냐하면 저희도 일을 해보면 가장 곤란한 사안이, 처리하기 곤란한 사안이 상대가 있는 사안이에요. 다시 말해서 상대가 어떤 문제 제기를 한 사안, 그러니까 상대가 없는 사안은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묻는 사람에게 어떤 전략을 취하기가 쉬워요. 그런데 그 밖에 상대가 있으면 그 사람의 입장을 또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되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상대가 더더군다나 약자면, 더더군다나 국민 정서상 굉장히 이게 더 어려워지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치를 오래 한 사람은 다 얘기하는 게 있잖아요. 정치에서 헌법보다 더 막강한 법이 있다. 그게 바로 국민정서법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약자와의 맞대응이 되는 듯한 이런 모습은 국민정서법상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요. 다행히 국민의힘이 너무 지금 잘 못해주고 있어서, 그리고 거기에 대통령 본인 자체는 굉장히 지금 국정운영을 잘해주고 계셔서 그런 것들이 이런 것을 가려주는 효과가 있기는 한데 결국은 이런 것들은 나중에 우리가 안 좋은 이슈에 봉착했을 때는 부메랑이나 더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과거를 짚어보면.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굉장히 당에서는 겉으로는 방향성을 정해 놓고 있지만 내심은 굉장히 곤혹스럽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못해서 장관 후보자 논란을 가려주고 있기는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곤혹스러운 기류도 있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20% 밑으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나온 한국갤럽 조사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는지 물었는데요. 응답자의 6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 19%, 무당층은 27%로 나타났는데요.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 19%, 무당층은 27%로 나타났는데요.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양당의 지지도 흐름, NBS 조사로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점차 벌어지기 시작했던 격차가대선 이후에도 좁혀지지 못하고 더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연령별, 지역별로 정당 지지를 주목해 보겠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민주당은 40%대, 국민의힘은 20%대로 나타났는데요. 대구경북 TK에서 국민의힘이 3%포인트 차로 조금 앞서지만,부산울산경남 PK에서는 민주당에게 10%포인트 이상 밀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전체 지지도가 19%로 떨어진 것도 충격적이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쨌든 70대 이상이나 PK, TK 지역의 지지율이 급격히 낮아진 것, 이 부분이 더 뼈 아플 것 같아요.
[강전애]
맞습니다.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모습이 국민들뿐만이 아니라 저희 당원들께서 많이 계신 지역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이라는 것, 그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었고 그리고 저희가 대선에서 패배를 했습니다마는 그 이후에 지금까지 7월 중순이 다 되어갈 때까지 제대로 된 혁신의 모습을 내지 못하고 특히 첫 번째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되었던 분은 어떠한 갈등 관계로 인해서 스스로 사퇴하는 모습들. 그리고 지난번에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혁신의 목소리, 5대 개혁안에 대해서 얘기를 했지만 지도부와의 충돌처럼 보이면서 이게 진행이 되지 않았던 부분들,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국민의힘이 지금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정권에 대해서 문제 제기할 자격 자체가 있는 것이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뼈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희가 아마 8월 안에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8월 안에는 하겠다라는 의식을 강하게 보이고 있어서 그 과정에서 개혁의 목소리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어떻게 보면 조금은 또 미뤄지는 듯한 모습이 있지만 새로운 지도부가 정당성을 가지고 여기에 대한 그립을 잡고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 지지율이 NBS 여론조사에서 19%를 기록한 날 어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첫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어제 목소리부터 듣고 오시죠.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출범 하루 만에 1호 혁신안을 공개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저지른 과오와 단절을 당헌당규에 명시하겠다, 이런 내용입니다. 그런데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또 사람을 아껴야 한다고 했어요. 물론 사람은 아껴야 하지만 그래서 인적 청산을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김상일]
안 해도 본인들은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거죠. 그렇지만 우리가 정치를 보고 있는 관객이고 연극을 우리가 보고 있거나 공연을 보고 있다고 쳐요. 그러면 우리가 많이 혁신을 할게요. 그러면서 돈을 막 때려박고 이래서 무대를 화려하게 하고 또 무대 색깔은 하얀색으로 칠해요. 그런데 배우들이 검은색으로 나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죠? 거기에 배우들이 지금 검은색인데 우리는 무대를 하얀색으로 칠할게요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심지어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주연배우가 아니에요. 그런데 주연배우들을 하얗게 만들지 못하면서 우리는 하얗게 변할 거예요라고 자꾸 얘기하는 거예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죠? 굉장히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주연배우였다면 굉장히 훌륭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제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어요. 굉장히 좋은 안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주연배우들은 쏙 빠져 있어요. 조연들이 나와서. 그리고 무대만 바꾸면서 관객들한테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관객들은 누구를 기다리죠? 주연배우를 기다리잖아요. 주연배우는 검은 배우가 나오는 거예요.
[앵커]
주연배우는 언더찐윤인가요?
[김상일]
그렇죠. 그리고 기득권층, TK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은 시저처럼 브루투스 너마저. 지금 70대 유권자분들마저, TK 지지층분들마저, 지금 이 상황에 와 있는데 지금 뭔가 말을 하듯이 엄중하게, 뭐 어떻게 하겠다고 아까 그랬잖아요, 최수진 대변인이. 심각하고 엄중하게 하겠다고 하는데 보면 전혀 심각하고 엄중하지 않다. 그러니까 방학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게 누구한테 나오는 거냐면 당원들이 방학이라는 게 아닙니다. 기득권층 중에서 핵심 기득권층. 그러니까 자민련에 해당하는, 영남에서도 자민련에 해당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다. 그들이 엄중하고 심각해지지 않는 한 아무리 무대에 하얀색을 칠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윤희숙 위원장조차 조연이고 주연은 언더찐윤,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실세가 될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는데요. 실제로 언더찐윤이 존재하는 건가요?
[강전애]
저는 언더찐윤이라는 것은 한 프레이밍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의원들, 지역구 의원들은 TK을 중심으로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런데 저희가 계속적으로 비대위 체제, 당대표도 몇 번 있었습니다마는 계속 지도부가 바뀌는 가운데 이제는 지도부에 들어가지 않았던 의원들을 찾기가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에요. 혁신위 같은 경우에도 인선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하자면 예전에 친윤이라고 불렀던 사람들을 구주류, 이제는 언더친윤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계속적으로 구태 정치인들에 대한 프레이밍을 하는 것이 아닌가,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고요.
지금 황우여 선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에 대해서 아껴야 된다, 함께 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이 어느 정도 타당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러면 만약에 지금 인적 청산을 한다면 어디까지 할 것인가. 안철수 전 혁신위원장이 이야기했었던 것처럼 권영세, 권성동 이 두 분의 탈당이라든지 불출마, 이런 것들로 될 것인가. 그렇다면 이 두 분이 후보 교체 과정에 있어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는데 이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는 이번에 전당대회에 나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한남동 관저 앞에 있었던 45명의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처리를 해야 된다고 얘기하시거든요.
그러면 저희 당에 있는 국회의원의 반 정도가 되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겠는지 여기에 대한 인적 청산이 당장 급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있고, 오히려 저는 새로운 지도부가 혁신을 더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건 바로 그겁니다. 언더친윤이라고 부르든 구주류라고 부르든 이분들은 워낙 본인의 지역구가 단단하니까 어떤 정권이 들어오든 누가 흔들든 이분들은 그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기 때문에 복지부동하다고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공천 방식에 있어서 혁신, 이런 것들에 중점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으로서는 저 개인적으로 인적 청산보다는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었던 당론은 무효화해야 된다라고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얘기했던 부분들, 이 부분을 중심으로 나아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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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된 가운데 여당은 이제 '김건희 여사 차례'라며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어제 법원 재판에 이어 오늘 특검 수사에도 불출석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라고 들기는 했는데 실제 속내는 어떤 걸까요?
[김상일]
글쎄요, 이게 실제 건강상의 이유인지 확인을 해 봐야 하겠지만 국민들은 정말 그럴까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진짜 양치기 소년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지난 1월뿐만 아니라 번번이 검찰이나 경찰 수사가 있을 때마다 공수처 수사에도 마찬가지고 한 번도 제대로 된 협조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다 불응하는데 불응 이유는 갖가지였죠. 하다하다못해 이제 자기 건강까지 칭병하면서 하는 것 아니냐 국민들은 생각할 것 같고요. 한 번이라도 신뢰할 만한 모습을 보였다면 그러지 않겠지만 지금 이것은 거의 국민들 입장에서는 법 앞에 평등이라는 게 과연 있는 거야라고 질문할 만한 상황이고 정말 수사를 법 기교, 기술을 다 동원해서 방해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특검 측은 진짜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건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만약 그렇지 않다면 강제구인도 할 수 있다, 이런 건가요?
[강전애]
그렇죠. 대법원에서는 이렇게 구속영장이 발부가 되었을 때 그 안에는 피의자 심문을 위한 강제구인하는 권한까지 함께 들어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특검에서는 실제로 아픈 것인지 이 부분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제 저녁에 영장실질심사가 끝나고 나올 때만 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걸어서 나오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어제도 재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거기에도 건강상의 이유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특검에 불출석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특검 입장에서는 정말로 건강이 안 좋다면 빨리 회복을 시키고 조사를 해야 되는 것이지만 이것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판단을 한다면 강제구인이라든지 이런 것도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이렇게 영장이 발부가 되어버리면 본인 입장에서는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동인이 사라지는 것도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평론가님께서는 그동안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지만 2차 소환조사 때는 특검 스스로가 언론 브리핑에서 원활하게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진술거부권을 쓰지 않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는 어떻게 보면 체포영장이 그전에 이미 한 번 기각이 되었지만 본인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의견서가 들어갔기 때문에 기각이 됐던 거거든요. 그러면 아마도 그때 저는 개인적으로 특검이 약간 기선제압을 했다고 생각하고, 구속영장 청구어느 정도 가까워 왔다는 생각하에 수사에 협조를 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계속 구속이 되어 있는 상태가 예상이 되기 때문에 협조라든지 이런 것들은 앞으로도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재구속된 상황에서 협조할 동인이 살라졌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습니다.
[김상일]
저는 그렇게 보면 이분이 법조인 맞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이런 법 과정의 최종은 재판이잖아요. 그러면 체포영장이 끝이 아닌데 이게 그러면 체포영장에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재판 결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안 준다는 건가요? 저는 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 1월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헌법재판소를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많이 지켜봤는데 당시에는 머리 손질이나 이런 부분들을 대통령실에서 요청해서 도와줬다고 하더라고요.
[강전애]
그렇죠. 그건 단순히 협조 차원이었던 것인데 그때는 대통령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있었고 어쨌든 국민들께서 그 상황에 대해서, 그것은 형사 사건은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은 국민적인 감정 같은 것들도 어느 정도 이해해 줘야 되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닌가. 다만 이제는 형사사건이 이미 내란죄로 기소가 되어 있는 상황이고 지금은 내란죄가 아니라 별건으로서 구속이 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다른 피의자들, 다른 피고인들과 동일하게 이제는 취급해야 된다라는 것들이 국민들의 감정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향후에 있어서는, 지금도 이미 경호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전직 대통령도 계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부분인데 경호조차도 그냥 구치소의 경호만 받는 이런 상황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향후에 재판 과정에서 외모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협조 같은 것은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보입니다.
[앵커]
이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구속시켜라. 김건희 여사 구속이 사법정의의 시작이다, 이런 브리핑을 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더라고요.
[김상일]
그럴 법도 한 게 윤석열 정권이 시작부터 사실은 무너지기 시작한 처음 단어가 김건희 리스크라는 그 여섯 글자에서 시작한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 정서상 김건희 씨에 대한 정서가 굉장히 안 좋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조차도 어쩌면 부인에게 휘둘린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들도 상당히 저는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대통령뿐만 아니라 그 진영 전체도 결국은 김건희 리스크에서 이 모든 것이 비롯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진실을 보고 싶어 하고 진상이 규명돼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고 그래야만 속이 시원할 것 같은 국민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굉장히 정치적으로는 주목을 끌게 만들 동기가 충분한 사안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윤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 때"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했다면서재판부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서정욱 변호사 이야기 듣고 오시죠.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도 자기 살 길 찾아 떠나고 있고 변호인을 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립무원 상황이다, 이렇게 호소했다 전해지고 있는데요. 지금 어떤 상황으로 보이세요? 변호인들이 사임계를 낸 건가요?
[강전애]
지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사임계를 제출했는지는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죄로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러면 대법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의 사건 검색이라는 데서 사건번호만 알면 변호인이 의견서를 냈는지 사임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수사 단계에서 우리 일반 국민들이 그런 부분까지 알 수는 없는 거거든요. 다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변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는 어느 정도 사실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초반에 본인에 대해서도 형사 사건 들어오고 탄핵심판 소추되었을 때 그때도 변호인 구하기 어렵다라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만 해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러면서 좀 강성 변호사 모임에서 변호인들이 대거 들어가기도 말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미 탄핵이 되어버린 상황이고 당에서도 어떻게 보면 절연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변호인을 구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변호인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 수사를 계속적으로 미룰 수 있는 사유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은가 그렇게도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주변인들이 진술을 바꾸고 이 부분이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을 했다, 이렇게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상일]
그렇죠. 기본적으로 형세가 굉장히 안 좋아지고 있는 건데 이것 자체가 원래 최고 중대 범죄 사안입니다. 그러니까 변호인들은 당연히 이런 사안을 좋은 조건이면 맡아서 영웅이 되고 싶고, 나쁜 조건이면 져서 그 모든 책임이나 비난을 받는 것을 피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새로운 진술과 새로운 정황증거와 새로운 물적증거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은 자기 주장을 꿋꿋하게 하고 있어요. 그러면 변호인들이 변론 전략을 짤 수가 없잖아요.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니까. 그리고 어쩌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변론 전략이 마음에 안 들면 또 격노를 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 상황 속에서 변호인이면 아무리 고객이어도 고객이 어느 정도 따라주는 맛이 있고 이래야 할 텐데 자기주장만 하고 만약에 그런 모습이라면 다 떠나겠죠. 그리고 이게 그동안은 그나마 본인이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고 또 최고권력자였다라는 그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에 고립무원이 안 된 거죠. 범죄 피의자 주변은 원래 다 연락을 끊게 되어 있습니다. 연락하면 그다음에 조사 대상이 되는 거잖아요. 왜 연락이 됐는지 다 뜯어보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고립무원되는 건 너무 당연한 건데 당연히 고립무원이 돼서는 안 되는 사람처럼 얘기하는 것도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달나라에 사시는, 화성에 사시는 분처럼 들렸습니다.
[앵커]
서정욱 변호사는 정승집 초상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그런가 하면 채 상병 특검팀의 압수수색에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실 등도 포함되면서국민의힘이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을 아했습니다. 임종득 의원은 채 상병 사건이 있었던 2021년에 대통령실에서 근무를 했었죠?
[강전애]
그렇죠. 그때는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는데요. 그런데 이게 저희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는 게 오히려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나라고 생각을 하는 게 그러면 대통령실이라든지 이쪽에 대해서 먼저 압수수색을 해야 되는데 작년에 국회의원이 됐잖아요. 그러면 국회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너무 과잉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그리고 최근에 국회에다가 어떤 자료를 갖고 왔을 때 압수수색이 되지 않는 무슨 성역이라든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기도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국회에도 최근에 윤상현 의원실이라든지 계속적으로 압수수색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그런데 다만 절차에 있어서는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것은 맞습니다.
저는 특검은 정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법원에서 나온 영장에는 그래도 법조인으로서 존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과거에도 생각을 해 보면 문재인 정부가 시작이 되고 적폐청산 하겠다고 했을 때도 굉장히 많은 압수수색이 있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거기에 있어서 대부분이 무죄로서 판단이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이번 특검 같은 경우에는 특히 수사를 하다가 인지한 사건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이런 권한들이 있기 때문에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다른 사건에 비해서 조금 더 쉽게 내어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건들과 동일한 기준에서 영장이 발부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법원에서 나온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서는 존중을 하면서 어쨌든 지금 현역 의원실을 잇따라 압수수색하고 있잖아요. 게다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할 때 일인 만큼 대통령실 먼저 압수수색 해라, 이것이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김상일]
그것은 국민의힘의 입장이고요. 상식선으로 생각한다면 제일 먼저 우리가 생각하는 게 집, 직장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실은 더 이상 직장이 아니에요. 그리고 나올 때 모든 자기의 정보나 사무를 다 정리해서 나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남겨 있는 게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갈까 봐 포맷까지 하고 나오는 게 기본 상식일 거예요. 이게 상식선의 생각입니다. 그러면 거기서 가지고 나온 건 어디로 가져가죠? 집 아니면 직장, 이게 국민 상식선이에요. 그러면 집, 직장을 하는 것은 너무 기본이죠. 그런데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게 저는 되게 또 이상해요. 그래서 제가 상식적이지 않은 건지, 국민의힘이 상식적이지 않은 건지 저는 약간 헷갈리는데요. 어쨌든 국민 눈높이에서 전혀 이상할 게 없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현역 의원실 압수수색에 발칵 뒤집어진 국민의힘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한편 다음 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정국에 돌입하게 되죠. 강선우, 이진숙 장관 후보자의 의혹이 연일 터져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총공세에 나섰는데요.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지난 2023년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단식투쟁할 때, 강 후보자가 이불을 덮어주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주 의원은 세상 온갖 정성을 다해 이부자리를 봐주던 '아첨의 달인' 강선우 vs 보좌진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청소, 변기 수리시키는, '갑질의 달인' 강선우라고 비교해서 꼬집었습니다.
또, 민주당이 보좌관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면서 약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오늘 국민의힘 아침 회의에서 나온 내용 들어보시죠.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 최근 5년동안 51명의 보좌진을 임용했고, 같은 기간46명이 면직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논평에서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이라는성명서를 냈습니다. 그리고 시민단체들도 임명 반대 입장문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강선우 후보자뿐만 아니라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들어보시죠. 보좌관에게 집 쓰레기를 치우게 하고 변기 수리를 부탁했다. 언뜻 들어서는 이해가 가지 않고 납득이 가지 않는데 지금은 아직 민주당은 지명철회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강전애]
그렇죠. 이미 김민석 총리도 후보 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의혹들이 나왔지만 계속적으로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청문회는 증인도 없고 자료 제출도 제대로 되지 않은 맹탕 청문회였던 것, 우리 국민들께서 모두 보셨는데요. 그 예가 있기 때문에 지금 장관 후보자들 같은 경우에도 의혹이 없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모두가 한목소리로 하는 것이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지금 46명이 면직되었다라는 것. 한 명 한 명이 왜 면직이 되었는지 이런 부분들 소명하는 게 저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또 계속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국회 보좌진들이 쓰는 익명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에서 안 좋은 글이 올라왔을 때 이거 글 쓴 사람을 색출해내라. 이런 지시까지 들어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보좌진들이 어쨌든 아직도 현직으로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나간 분들도 있을 것인데 저는 증인 채택이 만약에 되지 않는다고 해도 어떠한 양심선언이라든지 이런 형태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가부가 아무래도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부서이기도 하고요. 또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 이런 의혹들이 맞지 않는다. 이런 분석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 입장은 어떤 건가요?
[김상일]
민주당 입장이야 기본적으로 여당이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니까 가능하면 임명이 되기를 바라는 게 기본 입장이겠죠. 그런데 곤란하긴 하죠. 왜냐하면 저희도 일을 해보면 가장 곤란한 사안이, 처리하기 곤란한 사안이 상대가 있는 사안이에요. 다시 말해서 상대가 어떤 문제 제기를 한 사안, 그러니까 상대가 없는 사안은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묻는 사람에게 어떤 전략을 취하기가 쉬워요. 그런데 그 밖에 상대가 있으면 그 사람의 입장을 또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되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상대가 더더군다나 약자면, 더더군다나 국민 정서상 굉장히 이게 더 어려워지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치를 오래 한 사람은 다 얘기하는 게 있잖아요. 정치에서 헌법보다 더 막강한 법이 있다. 그게 바로 국민정서법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약자와의 맞대응이 되는 듯한 이런 모습은 국민정서법상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요. 다행히 국민의힘이 너무 지금 잘 못해주고 있어서, 그리고 거기에 대통령 본인 자체는 굉장히 지금 국정운영을 잘해주고 계셔서 그런 것들이 이런 것을 가려주는 효과가 있기는 한데 결국은 이런 것들은 나중에 우리가 안 좋은 이슈에 봉착했을 때는 부메랑이나 더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과거를 짚어보면.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굉장히 당에서는 겉으로는 방향성을 정해 놓고 있지만 내심은 굉장히 곤혹스럽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못해서 장관 후보자 논란을 가려주고 있기는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곤혹스러운 기류도 있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20% 밑으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나온 한국갤럽 조사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는지 물었는데요. 응답자의 6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 19%, 무당층은 27%로 나타났는데요.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 19%, 무당층은 27%로 나타났는데요.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양당의 지지도 흐름, NBS 조사로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점차 벌어지기 시작했던 격차가대선 이후에도 좁혀지지 못하고 더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연령별, 지역별로 정당 지지를 주목해 보겠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민주당은 40%대, 국민의힘은 20%대로 나타났는데요. 대구경북 TK에서 국민의힘이 3%포인트 차로 조금 앞서지만,부산울산경남 PK에서는 민주당에게 10%포인트 이상 밀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전체 지지도가 19%로 떨어진 것도 충격적이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쨌든 70대 이상이나 PK, TK 지역의 지지율이 급격히 낮아진 것, 이 부분이 더 뼈 아플 것 같아요.
[강전애]
맞습니다.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모습이 국민들뿐만이 아니라 저희 당원들께서 많이 계신 지역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이라는 것, 그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었고 그리고 저희가 대선에서 패배를 했습니다마는 그 이후에 지금까지 7월 중순이 다 되어갈 때까지 제대로 된 혁신의 모습을 내지 못하고 특히 첫 번째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되었던 분은 어떠한 갈등 관계로 인해서 스스로 사퇴하는 모습들. 그리고 지난번에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혁신의 목소리, 5대 개혁안에 대해서 얘기를 했지만 지도부와의 충돌처럼 보이면서 이게 진행이 되지 않았던 부분들,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국민의힘이 지금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정권에 대해서 문제 제기할 자격 자체가 있는 것이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뼈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희가 아마 8월 안에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8월 안에는 하겠다라는 의식을 강하게 보이고 있어서 그 과정에서 개혁의 목소리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어떻게 보면 조금은 또 미뤄지는 듯한 모습이 있지만 새로운 지도부가 정당성을 가지고 여기에 대한 그립을 잡고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 지지율이 NBS 여론조사에서 19%를 기록한 날 어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첫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어제 목소리부터 듣고 오시죠.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출범 하루 만에 1호 혁신안을 공개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저지른 과오와 단절을 당헌당규에 명시하겠다, 이런 내용입니다. 그런데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또 사람을 아껴야 한다고 했어요. 물론 사람은 아껴야 하지만 그래서 인적 청산을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김상일]
안 해도 본인들은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거죠. 그렇지만 우리가 정치를 보고 있는 관객이고 연극을 우리가 보고 있거나 공연을 보고 있다고 쳐요. 그러면 우리가 많이 혁신을 할게요. 그러면서 돈을 막 때려박고 이래서 무대를 화려하게 하고 또 무대 색깔은 하얀색으로 칠해요. 그런데 배우들이 검은색으로 나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죠? 거기에 배우들이 지금 검은색인데 우리는 무대를 하얀색으로 칠할게요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심지어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주연배우가 아니에요. 그런데 주연배우들을 하얗게 만들지 못하면서 우리는 하얗게 변할 거예요라고 자꾸 얘기하는 거예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죠? 굉장히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주연배우였다면 굉장히 훌륭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제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어요. 굉장히 좋은 안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주연배우들은 쏙 빠져 있어요. 조연들이 나와서. 그리고 무대만 바꾸면서 관객들한테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관객들은 누구를 기다리죠? 주연배우를 기다리잖아요. 주연배우는 검은 배우가 나오는 거예요.
[앵커]
주연배우는 언더찐윤인가요?
[김상일]
그렇죠. 그리고 기득권층, TK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은 시저처럼 브루투스 너마저. 지금 70대 유권자분들마저, TK 지지층분들마저, 지금 이 상황에 와 있는데 지금 뭔가 말을 하듯이 엄중하게, 뭐 어떻게 하겠다고 아까 그랬잖아요, 최수진 대변인이. 심각하고 엄중하게 하겠다고 하는데 보면 전혀 심각하고 엄중하지 않다. 그러니까 방학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게 누구한테 나오는 거냐면 당원들이 방학이라는 게 아닙니다. 기득권층 중에서 핵심 기득권층. 그러니까 자민련에 해당하는, 영남에서도 자민련에 해당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다. 그들이 엄중하고 심각해지지 않는 한 아무리 무대에 하얀색을 칠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윤희숙 위원장조차 조연이고 주연은 언더찐윤,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실세가 될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는데요. 실제로 언더찐윤이 존재하는 건가요?
[강전애]
저는 언더찐윤이라는 것은 한 프레이밍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의원들, 지역구 의원들은 TK을 중심으로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런데 저희가 계속적으로 비대위 체제, 당대표도 몇 번 있었습니다마는 계속 지도부가 바뀌는 가운데 이제는 지도부에 들어가지 않았던 의원들을 찾기가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에요. 혁신위 같은 경우에도 인선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하자면 예전에 친윤이라고 불렀던 사람들을 구주류, 이제는 언더친윤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계속적으로 구태 정치인들에 대한 프레이밍을 하는 것이 아닌가,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고요.
지금 황우여 선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에 대해서 아껴야 된다, 함께 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이 어느 정도 타당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러면 만약에 지금 인적 청산을 한다면 어디까지 할 것인가. 안철수 전 혁신위원장이 이야기했었던 것처럼 권영세, 권성동 이 두 분의 탈당이라든지 불출마, 이런 것들로 될 것인가. 그렇다면 이 두 분이 후보 교체 과정에 있어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는데 이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는 이번에 전당대회에 나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한남동 관저 앞에 있었던 45명의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처리를 해야 된다고 얘기하시거든요.
그러면 저희 당에 있는 국회의원의 반 정도가 되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겠는지 여기에 대한 인적 청산이 당장 급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있고, 오히려 저는 새로운 지도부가 혁신을 더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건 바로 그겁니다. 언더친윤이라고 부르든 구주류라고 부르든 이분들은 워낙 본인의 지역구가 단단하니까 어떤 정권이 들어오든 누가 흔들든 이분들은 그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기 때문에 복지부동하다고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공천 방식에 있어서 혁신, 이런 것들에 중점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으로서는 저 개인적으로 인적 청산보다는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었던 당론은 무효화해야 된다라고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얘기했던 부분들, 이 부분을 중심으로 나아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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