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압박 속 미 합참의장 방한...주한미군 역할 논의 주목

방위비 압박 속 미 합참의장 방한...주한미군 역할 논의 주목

2025.07.11. 오전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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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인상 압박 속에 현역 미군 서열 1위인 미 합참의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가능성을 거론할지 주목됩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미군 현역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의 방한은 재작년 11월 이후 1년 8개월 만으로,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지난 4월 취임한 케인 합참의장은 인준 당시 주한미군 규모를 평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내겠다고 밝혔던 인물입니다.

북한의 핵 위협뿐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에서, 아시아에 주둔한 미군을 재배치하려는 게 아니냔 해석을 낳았습니다.

공식 일정 첫날 김명수 합참의장과 비공개 양자회담에서도 미국 측의 이런 기조가 직간접적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군 동향 평가와 함께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했다고만 설명했는데, 최근 미국을 다녀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주한미군 규모나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도 포괄적인 한미 간 안보 협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처럼 우리 국방예산을 GDP 대비 5% 수준까지 올리라는 미국 측의 압박도 주요 현안입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9일) : 통상이나 투자, 구매 또 안보 관련 전반에 걸쳐 망라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케인 의장과 함께 일본 합참의장 격인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도 한국을 찾았습니다.

3국 합참의장은 오늘(11일) 공식 회의에서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방안과 합동훈련 일정 등을 합의할 예정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권향화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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