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민주당 '순항' 국민의힘 '난항'?...엇갈린 전당대회 분위기

[뉴스UP] 민주당 '순항' 국민의힘 '난항'?...엇갈린 전당대회 분위기

2025.07.09.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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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배종호 세한대 교수,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영상으로 보신 것처럼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둔 여야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먼저 민주당,공식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상황인데 당권 주자 두 사람이 호남 민심잡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당의 텃밭이고 아무래도 권리당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요한 곳이겠죠?

[배종호]
그렇습니다.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고 본산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있고요. 그리고 중요 선거 때마다 호남이 전략적인 선택을 했고 호남이 전략적인 선택을 하면 그 결과가 결론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호남의 권리당원들의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민주당의 전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수도권의 호남 출향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더 비중이 높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어요. 그래서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 모두 호남 표심 잡기에 아주 공을 들이고 있고 박찬대 후보자 같은 경우는 아예 호남살이를 하면서 지금 표심을 갈고 있고. 정청래 후보자 같은 경우는 북콘서트를 하면서 호남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초반 레이스에는 정청래 후보자가 먼저 출발했기 때문에 우세한 듯한데 그리고 박찬대 후보자가 추격하는 그런 양상이고. 전체적으로 바닥 민심, 권리당원에서는 정청래 후보자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당원들이 아닌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찬대 후보자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평가를 보이고 있어서 시간이 계속해서 지날수록 거의 백중세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매우 뜨겁게 두 사람 격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두 사람의 전략도 다릅니다.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싸우는 대표, 박찬대 의원은 섬김의 리더십을 앞세우고 있는데 정권 초반이고 강력한 여당인데 어떤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정연국]
싸우는 대표가 되겠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가질 거 다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거대여당 아니겠습니까? 그런 당대표가 싸우겠다. 누구하고 싸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민하고 싸우겠다고요? 지리멸렬한 야당과 싸우겠다는 것입니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그런 당의 대표가 싸우겠다, 이것은 별로 맞지 않는 것 같고. 박찬대 의원은 섬김의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하는데 섬김도 그렇습니다. 국민을 섬기겠다, 이런 의미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대통령을 섬기겠다는 것이냐? 이렇게 받아들여서 이미지가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이미지가 지금 대통령을 당 총재급으로 생각하는 당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국민의힘과 대통령과의 수직적 관계, 그리고 그 결말을 봤을 텐데 타산지석으로 삼지 않고 그냥 대통령의 마음만 잡겠다. 미래비전은 보이지 않는 경선을 하고 있다. 이런 경선에서 국민들 감동이 있겠느냐. 민주당이 경선을 하는 것도 국민들이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두 사람 다 명심경쟁이라는 지적이었는데 어떤 의견이실까요?

[배종호]
현실적으로 명심경쟁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 민주당 대표를 두 번이나 연임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일극체제 아니냐고 공격할 정도로. 특히나 권리당원 중심으로 막강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두 후보자가 내가 바로 명심이다라면서 명심 마케팅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고요. 다만 당대표가 됐을 경우에 이재명 대통령과 건강한 당정관계, 또 당, 대통령 관계를 유지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은 역시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윤심이 거의 폭력적으로 행사됐지 않습니까? 당대표도 마음에 안 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꿔버리고, 그런 상황. 그러다 보니까 결국 아무런 견제장치, 제동장치를 못 하니까 12.3 비상계엄 내란으로 대통령이 쫓겨났고 정권까지 넘겨준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계속해서 정연국 대변인께서 싸우는 대표도 잘못됐고 섬기는 대표도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죠?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그런 당대표는 필요하고. 그리고 내란세력들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란세력들하고는 싸울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혁신위 파행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변화를 기대했던 지지자들의 실망이 큰 만큼 당의 이미지랄까죠, 여기에 대한 치명타가 있었을 것 같아요.

[정연국]
지난번 김용태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번에 안철수 혁신위가 출범하자마자 좌초되는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민망하기 짝이 없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에 안철수 의원이 쏘아올린 하나의 작은 공이죠. 쌍권 탈당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파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동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대선에 그렇게 지고도 조용한 정당으로 야당이 됐는지 안 됐는지 이런 것도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고요한 정당이었는데 이제 굉장한 파장을 일으켰다고 봐요. 그래서 잠자고 국민의힘을 깨웠다고 보여집니다. 두 가지 설이 있죠. 안철수 의원이 어차피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니까 인사혁신, 지금 비대위 체제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니까 그것을 명분으로 삼아서 당대표에 나가려고 했다. 어떤 속셈이 있다는 것이고 안철수 의원은 그래도 순수하게 인적쇄신을 하려고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내가 당대표가 돼서 쇄신을 하겠다. 이런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어쨌든 이번에 안철수 의원의 이런 시도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전개되는 부분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고. 그동안 친윤세력들에 대해서 그 폐해에 대해서 누구나 다 당원들도 공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는데 공개적으로 얘기함으로 인해서 당 혁신의 방향, 혁신의 주체, 대상 이런 것들이 명확하게 정해지면서 당내에서 상당한 논란 속에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의 인적쇄신 대상으로 거론된 이른바 쌍권이죠. 권영세, 권성동 의원이 어제는 안 의원을 역으로 공격했습니다. 대표 자리에 욕심을 냈다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배종호]
대표 자리 욕심낸 건 잘못된 건 아니죠.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 혁신과 쇄신이 필요하느냐. 그러면 어떤 혁신과 쇄신이 필요하느냐. 역시 국민의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쇄신, 인적 청산이다. 그러면 누가 인적 청산, 인적 쇄신의 대상인가 관련해서는 역시 지금까지 잘못된 그런 경로를 통해서 국민의힘을 몰락시킬 위기까지 몰고 온 그런 사람들이 책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과거에 안철수 의원이 그런 지도자들의 위치에 있었냐? 없었거든요. 역시 과거에 지도자적인 위치에 있었다면 권영세, 권성동 두 사람을 들 수밖에 없는 거죠. 특히 이분들은 개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도 굉장히 가까워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결국 영입하는 데도 앞장섰고 또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데도 앞장섰고 또 대통령을 만든 데도 앞장섰단 말이에요. 특히 더 나아가서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강제로 후보를 교체하는 데도 이 두 분이 앞장섰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두 분은 물러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이 두 분을 포함해서 현재 송언석 비대위원장까지 겸임하고 있는 이런 부분은 국민의힘의 개혁의 대상, 혁신의 대상인데 이런 분들이 마치 개혁의 주체인 것처럼 나서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모습이 완전히 정상적인 공당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혁신위원장이 지명 닷새 만에 그만둡니까? 그리고 혁신위원장 발표된 지 30분도 안 돼서 그만둔다,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문제는 국민의힘이 영남세력 그리고 친윤세력들로 완전히 장악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볼 때는 국민의힘의 인적 쇄신은 어렵다. 그래서 친윤 세력들을 해체하지 못하면 결국 국민의힘이 해체되는 그런 위기로 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앵커]
당은 어쨌든 혁신위를 빨리 재구성한다는 입장인데 어쨌든 전당대회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혁신위 구성하는 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정연국]
혁신위를 운영한다고 얘기하고 있죠. 그렇지만 벌써 동력을 잃은 것이고 혁신위가 운영된다 하더라도 혁신위에서 인적쇄신안을 낸다고 하더라도 비대위에서 받아주겠습니까? 지금 비대위 체제가 친윤 세력으로 구성돼 있는 상황인데 정말 강도 높은 혁신안을 낸다 한들 그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은 의원들이 혁신을 주도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누가 해야 되느냐? 당원이 해야 되는데 전당대회를 통해서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파동의 비정상화, 후보 교체 파동 속에서 당원들이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화시켜놓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정도의 깨어 있는 당원들이 직접 나서야 될 때가 됐다. 더 이상 의원들에게 맡겨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송 대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혁신전당대회로 하자.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에 나오는 후보자들이 모두 다 혁신안을 공약으로 내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얼마만큼 나는 우리 당을 환골탈태시키겠다. 혁신안 경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 가운데서 국민들, 당원들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당원들이 당을 혁신해나가는 그런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누가 전당대회에 출마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어제 안철수 의원은 김문수 전 장관,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전당대회에 나와라, 이렇게 촉구했어요. 두 사람 나올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배종호]
지금 여러 가지 상황,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나오는 것이 굉장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 같은 경우는 내가 이재명과 싸우겠다면서 출마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도 그냥 지나갈 사람이 아니다,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 과연 당대표 선거에 나왔을 경우에 당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것이 본인으로서의 가장 중요한데 저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봅니다. 그 이유는 지난번 대선 후보 경선 때도 본선에 뛰어들지 못했잖아요. 김문수, 한동훈 두 사람이. 전체적으로 지지율을 보면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4등, 5등 정도.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전대에 출마할 경우 본인이 전대에서 승리하려면 그나마 한동훈 전 대표 세력과 하나가 돼서 친윤 세력들과 한판싸움, 양자대결 구도로 가야 될 텐데. 지금 벌써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도 출마선언을 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자대결로 가면 결국 당 원내대표도 친윤, 영남세력들이 결집해서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될 경우에는 결국 김문수 전 후보가 가장 유리한 상황. 또는 특정인을 거명 안 한다면 결국은 영남세력, 그리고 친윤세력들이 선택한 그런 상황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갈수록 국민의힘으로는 어려운 상황.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렇게 계속해서 당이 국민의 민심과 반대되는 상황으로 가면 갈수록 건전하고 합리적인 당원들은 탈당을 해버리거든요. 그러면 더욱더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도 이렇게 복잡한데 특검 수사 영향까지 받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이 김선교 의원 그리고 원희룡 전 장관 출국금지를 내렸는데 어제는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하고 있더라고요.

[정연국]
특검의 칼날이 국민의힘으로 발원지 겨냥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윤상현 의원의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마는 이와 관련해서 공천 관련 아니겠습니까?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인데 그 해에 6월에 지방선거가 있었고 2024년 총선까지 특검은 다 들여다보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공천이 정당하게 이루어졌느냐. 윤석열 부부가 개입했는지 부분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인데. 이게 시작이라고 보여집니다. 특검은 윤상현 의원을 넘어서서 국민의힘 쪽으로 국민의힘을 직접 압수수색하겠다고 나오겠죠. 그렇게 된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막을 것이냐. 대응하기가 힘듭니다. 지리멸렬한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여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민 지지밖에 없어요. 국민이 지지해 줘야 되는 거죠. 국민 지지 없으면 아무리 정치보복이라 한들 힘이 실리지 않는 거예요. 그렇다면 국민의 지지를 어떻게 받을 것이냐. 이 역시 혁신인 것입니다. 결국은 해답은 혁신밖에 없어요. 혁신을 해서 당이 환골탈태하겠구나라는 그런 국민적 기대감이 있어야 지지도가 높아집니다. 거꾸로 지지도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저도 영남입니다마는 영남에 가서 여론을 들어보면 국민의힘 질렸다고 얘기합니다. 전부 다 돌아서고 있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그건 직시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에서 이걸 외면한다? 그렇게 해서는 이 사태를 정면대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 대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대오각성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특검 수사 이제 시작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의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에는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즉시 통과하겠다, 이런 뜻도 밝혔더라고요.

[배종호]
제가 볼 때 원칙론이라고 봅니다. 잘 아시겠지만 국민의힘 같은 경우 불체포특권이 있어서 현행범이 아닐 경우에는 체포영장, 구속영장이 발부돼도 국회에서 재적 과반의 찬성 동의를 얻어야만이 체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속영장과 관련해서도 역시 실질심사를 받으려면 먼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되는데 잘 아시겠지만 이재명 대통령 당대표 시절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김선교 의원이든 또는 국민의힘 소속의 국회의원 간에 헌법적인 절차를 거부할 수는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대변인께서 특검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현실을 직시해야 된다라는 말씀운 정확한 얘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특검은 시대적인 요구고 그리고 국민들의 요구다라고 생각합니다. 특검이 3대 특검인데 내란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종식해야 된다라는 게 국민적인 요구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채 상병 특검도 마찬가지고 김건희 비리의혹 특검도 마찬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특검이 수사에 들어가니까 여기에 대해서 정치보복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고. 정치보복이 되려면 검찰권을 동원하는 윤석열 정권 식의 그런 탄압이라면 이건 맞다. 그러나 특검은 정치적인 중립,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의 영향력이 행사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오히려 김선교 의원이라든지 또는 원희룡 장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한 지난번 정권 때 수사기관들의 수사, 검찰이든 경찰이든 이런 수사가 과연 공정하게 진행이 됐느냐.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라든지 명품백 오히려 경찰이 수사하러 가서 핸드폰을 반납하는 검찰. 이런 모습들은 스스로가 특검을 불러들인 그런 모습들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서 활용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염두에 둔 거다, 이런 해석이 많던데요.

[정연국]
국무회의 때 그런 언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로 말하는 내용이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께서는 방통위의 안을 의견을 제시해 봐라, 이렇게 얘기했던 것 같고.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방통위 안을 내보라고 업무지시를 받았다, 이렇게 받아들였던 것 같은데. 그 어감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방통위 상임위에서 최민희 위원장하고 언쟁이 있으면서 대통령이 거기에 말을 거들은 것 같은데. 어쨌든 본질은 이 정부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끌어내리겠다는 얘기죠. 어제 감사원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해서 주의조치하지 않았습니까? 이 정무적인 주의 조치는 최고 징계 조치거든요. 그와 더불어서 경찰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고. 전방위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인데. 옛날에 전현희 권익위원장 얘기를 안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결국 민주당에서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에게 끝까지 버티라고 했던 부분인데. 그렇게 해서 임기 다 마치고 내려왔죠. 지금 임기가 1년 지난 방통위원장을 내려와라. 민주당의 당대표가 되겠다는 두 분들이 추석 전에 끌어내리겠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요. 이것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뚜렷한 범죄혐의가 있다거나 그렇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내려와라, 강제적으로 끌어내리겠다. 이런 것은 그게 정부에 도움이 될 것이냐.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대통령과 방통위원장 사이 충돌이 계속해서 표면화되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갈등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배종호]
대변인께서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사태가 본질은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그거는 아니라고 보고요. 오히려 부적절한 이진숙 위원장의 태도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통령께서 두 번이나 공개적으로 경고를 했잖아요. 한 번은 왜 그렇게 국회에서 국회의원들과 싸우느냐. 선출직 공직자를 존중하라는 그런 말씀. 그리고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오갔던 비공개 발언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왜곡해서 공개하니까 문제가 된 건데. 이런 부분은 제가 볼 때 자제해야 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다. 특히 이진숙 위원장 같은 경우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우리 헌재 사상 처음으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탄핵된 그런 불명예를 가지고 있고. 최근에 감사원에서 유튜브에서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공개 경고까지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모든 것들이 왜 빚어지고 있느냐. 민주당에서는 한마디로 자기정치한다, 개인정치한다. 실제로 이진숙 위원장 같은 경우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쪽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해서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컷오프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민주당에서는 이진숙 위원장이 대구시장의 공천을 받아서 나가려는 여러 가지 행동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공직자라면 정치적인 중립성, 독립성 특히 방통위원장 자리는 그렇습니다. 거기에 걸맞는 품격 있는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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