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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다음 달 1일부터 우리나라에 25%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가운데, 한미 양국은 미국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우리 측은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를 강조했고, 미 측은 관세 부과 시한 전까지 서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소통하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한미 안보 수장이 회동을 했다고요?
[기자]
네, 대통령실 위성락 안보실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현지시각 7일 만났습니다.
미국이 우리 측에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단 서한을 보낸 이후 진행된 일정이었습니다.
우리 측은 우선 이 자리에서 관세 등 한미 간 현안 협상과 관련해, 두 나라가 동맹 정신에 기초해 협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제반 현안에서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측도 공감을 표한 뒤, 관세 서한이 발송됐지만, 실제 부과 시점인 다음 달 1일까지 시간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가 그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미 측이 밝혔다는 겁니다.
우리 측은 또 새 정부의 실용 외교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동맹이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아울러 양국은 한미 조선 협력을 두고, 정부와 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역량 결집이 관건인 만큼, 긴밀히 조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그러면서 한미 안보실장 협의가 유용하단 점에 대해 평가하며, 앞으로도 당면 현안과 한미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긴밀한 소통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일단 관세 부과 시점이 연장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이 애초 밝힌 관세 부과 유예기간 만료일은 현지 시각 7월 8일이었는데, 3주 정도 더 시간을 벌게 됐다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보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YTN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상호 관세율 25%란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서한을 비교 분석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게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내일 귀국할 거로 예상되는데, 이후 관련 논의에 더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지금 관세 현안을 논의할 관계부처 회의를 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과 안보실 등이, 정부 부처에선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기재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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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음 달 1일부터 우리나라에 25%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가운데, 한미 양국은 미국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우리 측은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를 강조했고, 미 측은 관세 부과 시한 전까지 서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소통하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한미 안보 수장이 회동을 했다고요?
[기자]
네, 대통령실 위성락 안보실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현지시각 7일 만났습니다.
미국이 우리 측에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단 서한을 보낸 이후 진행된 일정이었습니다.
우리 측은 우선 이 자리에서 관세 등 한미 간 현안 협상과 관련해, 두 나라가 동맹 정신에 기초해 협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제반 현안에서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측도 공감을 표한 뒤, 관세 서한이 발송됐지만, 실제 부과 시점인 다음 달 1일까지 시간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가 그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미 측이 밝혔다는 겁니다.
우리 측은 또 새 정부의 실용 외교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동맹이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아울러 양국은 한미 조선 협력을 두고, 정부와 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역량 결집이 관건인 만큼, 긴밀히 조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그러면서 한미 안보실장 협의가 유용하단 점에 대해 평가하며, 앞으로도 당면 현안과 한미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긴밀한 소통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일단 관세 부과 시점이 연장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이 애초 밝힌 관세 부과 유예기간 만료일은 현지 시각 7월 8일이었는데, 3주 정도 더 시간을 벌게 됐다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보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YTN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상호 관세율 25%란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서한을 비교 분석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게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내일 귀국할 거로 예상되는데, 이후 관련 논의에 더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지금 관세 현안을 논의할 관계부처 회의를 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과 안보실 등이, 정부 부처에선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기재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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