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미 특사'로 김종인 전 위원장 내정

이 대통령, '대미 특사'로 김종인 전 위원장 내정

2025.07.07.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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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에 특사 파견을 추진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대미 특사'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내정했습니다.

정부 간 소통과는 다른 차원에서 관세와 방위비 등 현안 해결에 필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첫 대미 특사단의 일원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르면 이달 안 파견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미국 특사 가운데 한 명으로 내정된 겁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주 여권 핵심 관계자가 자신을 찾아와 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특사직을 부탁하자, 이를 수락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는 김 전 위원장을 만나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성남시장 시절부터 친분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명계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 역시 미국 특사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미 특사단을 이끌 단장으로는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언주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사 파견의 일차적 목적은 정상화된 대한민국을 알리는 거지만, 관세와 방위비 등 미국과의 현안 해결도 이른바 '미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 만약에 우리가 미국에 특사단을 파견한다면 당연히 현안과 관련해서도 여러 다양한 노력이 병행될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고요.]

당국자 간 공식 채널 외에 다양한 차원에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거란 의미입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외에도 일본과 중국 등을 포함한 주요 14개국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하고, 특사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민감한 외교 현안이 적지 않은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상대국과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내용을 공식 확인하는 건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다며, 최종 특사 명단은 일주일쯤 뒤에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박유동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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