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메스' 없을 거라더니 진짜였나...혁신위 좌초 [앵커리포트]

'수술 메스' 없을 거라더니 진짜였나...혁신위 좌초 [앵커리포트]

2025.07.07.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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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안철수 의원이 오늘 오전 돌연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합니다. 그리고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혁신 당 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습니다.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습니다. 당 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발표된 건 불과 5일 전입니다.

지명 직후 안 의원은 SNS에 "코마 상태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는데요,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전대는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당대회 불출마로 이해하면 될까요?) 네,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친한계에서는 안 의원 손에는 당을 수술할 메스가 없다고 지적했었죠.

[김종혁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지난 3일) : 그분의 손에 메스가 없어. 칼이 없어요. 어떻게 수술할 겁니까? 메스가 없는데]

이들의 우려와 지적이 현실이 된 걸까요? 오늘 기자들의 질문에 안 의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최소한의 인적쇄신안. 두 분이라고 말씀 드릴게요. 이에 대해서 인적쇄신안을 비대위에서 받을 수 있겠는지 그 의사부터 먼저 타진했는데 주말동안 여러 번 의견 나누면서 결국은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렇다면 제가 혁신위를 할 이유가 없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 전당대회 출마선언 하신다는 내용이 미리 귀띔이라도 있었다면 오늘 혁신위 의결 안건을 비대위에서 의결하지 않았을 텐데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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