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국민의힘 혁신위 이대로 좌초?...안철수 "혁신위 사퇴, 전대 출마"

[시사정각] 국민의힘 혁신위 이대로 좌초?...안철수 "혁신위 사퇴, 전대 출마"

2025.07.07.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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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 금요일에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고요. 그리고 다음 날인 토요일에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열고 바로 추경안 집행을 의결했습니다. 일단 여당은 여름휴가를 목전에 두고 있으니까 빨리 집행을 해야 효과가 있다,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서용주]
그렇죠, 추경이라는 것들이 사실상 직접적으로 경기 진작 효과를 엄청나게 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있을 것이다.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뭔가 내수진작을 위해서 그 기간이 또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한창 휴가 시즌이기도 하고요. 지역에서 여러 가지로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기대하는 상인들이 꽤 많을 겁니다. 그러면 빨리 돼야 되니까 7월 중순 이후에는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이 갈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토요일날 그것도 주말에 즉시로 국무회의를 소집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결하셨고 사실 추경이 만능키냐, 이런 비판을 하는 분도 있어요. 만능키는 아닙니다. 추경은 좀 긴급처방, 조금이라도 마중물 역할, 이런 것이지 추경을 가지고 경제 정책의 모든 것을 대변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측면에서는 경기 효과를 기대하는 것들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토요일에 국무회의가 있었고 어제는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물가안정대책이 논의가 됐는데 지금 집행이 의결된 민생회복지원금, 그러니까 시중에 돈을 풀게 되는 건데 그렇게 되면 물가가 또 오를 거 아니냐,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경제 정책이라는 게 하나를 하면 또 풍선효과처럼 다른 쪽에 문제가 생기고 분명히 그렇게 됩니다. 여당, 특히 정부를 맡은 입장에서는 그래서 경제정책을 얘기하기가 굉장히 어렵죠.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지금 그럼 뭐가 더 중요하냐. 우선순위를 선택하는 문제가 결국 결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정부에서는 추경을 통해서 민생소비쿠폰, 이거를 통한 수요 진작이 우선이다. 즉 당장 급한 분들이 워낙 많아서 그분들에 대한 긴급한 지원이 먼저다라고 판단을 한 거고요. 그러면 두 번째로 그렇게 됐을 때 물가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을 어떻게 막을 거냐? 이렇게 순서를 앞에 추경에 두고 뒤에 물가 상승할 수 있는 부분을 좀 유념해보자, 이런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 사이에 민생지원금과 관련해서 많이 올라왔던 기사 중의 하나가 부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자신의 SNS에 부산시민은 25만 원이 필요없다, 이렇게 발언을 했는데 그런데 이 SNS 글의 댓글이 대부분이 왜 당신이 부산시민을 대표하느냐, 부산시민한테 물어는 봤냐, 이런 비판의 댓글이 이어졌더라고요. 윤 대변인님께서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석]
일단 두 가지로 볼 수 있겠죠. 박수영 의원 개인적으로 야당 의원이니까 이번에 추경 통과한 것, 특히나 추경 증액된 부분에 대해서 소비쿠폰 형태로 집행하는 것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두 번째는 그것도 중요한데 그것보다는 부산의, 부산 출신 의원이니까요. 부산에 예를 들어서 산업은행 옮긴다는 것, 그거 빨리 좀 해달라. 이 두 가지를 다 담은 메시지를 내셨는데 그런데 그 문구가 부산 시민은 25만 원 소비쿠폰 필요없다고 하시니까 그걸 보시는 부산 시민들께서는 나는 아닌데, 나는 그게 필요한데, 나한테 물어봤냐, 이런 댓글이 달렸다. 그래서 용어 선택에서 대상을... 부산시민이 필요없다, 이 문구 때문에 여러 분들이 관심을 보시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정책에 대한 반대의사를 이런 방식으로 밝힌 건데 서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서용주]
그러니까 정치하시는 분들은 눈치도 실력입니다. 그러니까 눈치가 없죠. 사실상 부산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봤냐가 가장 정확한 댓글일 겁니다. 본인의 정치적인 주장을 하기 위해서 왜 부산시민들의 입장까지 팔아먹어야 되죠? 눈치 없는 거죠. 욕 먹을 거 알면서 그런 눈치가 없을까요? 사실상 부산 시민이 25만 원이 필요 없는 게 아니라 부산시민은 저런 박수영 의원이 필요없을 것 같아요. 25만 원 필요합니다. 특히나 이번에 민생회복지원금 이 쿠폰 자체는 지역에만 한정적으로 쓸 수 있잖아요. 그러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좋은 거예요. 그러면 이 부분에 있어서 부산시민 중에 자영업자도 있을 것이고 소비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 소득에 대해서 있을 것인데 저런 식으로 단정지어서 25만 원 필요없다. 산업은행을 그대신 달라, 이건 동치가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산업은행 유치에 대한, 부산 유치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주장을 해야지 부산시민이 마땅히 받아야 될 국가의 25만 원을 누구 마음대로 필요 없다고 하는지라는 것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에 대해서 주장할 수 있으나 25만 원에 부산 시민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는 것은 부산시민에게 사과해야 된다. 그게 눈치를 챙기는 길이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함께 주장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를 해 주셨고요. 이번 추경안 표결에는 국민의힘에서는 불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여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오늘 국민의힘, 강한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그 내용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여야가 상법개정안에 합의를 하는 것을 보고 여야 협치에 관한 희망 섞인 분위기가 조금 있었는데 지금 추경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결국 표결에 불참을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었을까요?

[윤희석]
일단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거겠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가 여러 개가 있겠는데 어떤 건 삭감하고 어떤 건 증액을 했다, 이 부분을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중에서 특히 불과 몇 달 전에 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에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서 대통령실, 검찰, 경찰, 감사원, 이런 권력기관들의 특수활동비를 삭감했잖아요. 전액 삭감했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 또 반 정도 부활을 시키고 하는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야당 입장이니까 비판적 시각으로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건 맞는데 그 정도를 넘어서서 불과 몇 달 전까지 입장이 다른 상황에서 얘기했었던 논리를 완전히 그냥 뒤집어서 별다른 해명도 없이 특활비, 그것도 대통령실 관련 특활비면 조금 더 예민하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충분한 협의라든지 설명, 어떤 면에서 보면 사과라든지 이런 게 부족했기 때문에 야당의 당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강력하게 비판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의결 과정에서도 저희가 굳이 표 숫자를 남길 필요가 있느냐. 가장 강력한 반대 의사 표시를 하자. 그래서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것. 이렇게 해석을 합니다.

[앵커]
지난 정부에 야당이었던 현 여당이 삭감했던 특활비를 지금 부활시킨 부분을 가장 크게 문제 삼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대통령이 추경 연설을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 왜 이런 얘기는 또 안 했었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서용주]
특활비가 한 105억 정도 다시 복원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번 추경을 통과한 예산이 32조 원입니다. 거의 33조 원 가까이 되죠. 105억이 33조의 민생지원의 추경과 비교했을 때 발목을 잡을 만한 예산일까요? 저는 먼저 묻고 싶고요. 국민의힘의 친윤 지도부가 참 정치 못한다, 못해도 이렇게 못할까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러냐면 사실상 야당이니까 어떤 추경안의 내용을 가지고 비판할 수 있어요. 그런데 최소한 국회의원이라면 표결을 해야 됩니다. 들어와서 반대표를 던져서 반대의사를 던진 다음에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우리가 반대한 이유들은 이런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반대를 했다고 해야는데 아예 국회의원의 책무인 표결에도 참석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추경도 본인들 대선 때는 30조 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정치를 영리하게 하려면 이런 부분들이 마음에 안 듭니다. 그래서 우리가 반대를 던졌지만 민생경제가 너무 급하기 때문에 일단은 우리가 협조를 하겠소. 그리고 나서 이 부분은 다음에 이렇게 된다면 절대 협조할 수 없음을 말씀드리고 이 부분은 향후에 우리 야당인 국민의힘과 논의를 한 다음에 통과시킵시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훨씬 더 국민들이 보기에 정치를 좀 세련되게 하는구나 할 텐데 안 들어가요, 표결 안 해요. 이게 한두 번입니까? 지난번에 총리 인준 때도 들어가서 반대표를 던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 들어가요. 안 들어가면 그것은 의정활동 안 하겠다는 소리잖아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영리하지 못하고요. 특활비 부분은 정부가 시작됐기 때문에 첫 사용입니다. 윤석열 정부 때도 첫 사용 때는 특활비를 많이 줬다, 2년 차까지. 마지막 3년 차때 일을 너무 못해서 증빙하십시오 했더니 증빙을 안 해 주기에 삭감했다라는 부분을 좀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 말씀해 주신 부분을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똑같이 했습니다. 전임자가 잘못을 해서 제재를 받았다고 후임자도 제재를 받아야 되느냐, 이 얘기였거든요.

[윤희석]
예산을 제재 수단으로 활용을 해서 일을 못하면 깎고, 일을 잘하면 놔두고. 그러면 그 기준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제가 볼 때는 의석수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만약에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어도 의석수가 작았으면 그런 말을 못하는 거죠. 지난번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소명을 안 했기 때문에 전액 삭감을 했다, 대통령실 관련해서, 예를 들어서. 그 얘기인데 소명 여부에 따라서 그러면 기존에 예산 삭감 여부를 결정했었느냐. 이런 질문을 민주당이 받을 수밖에 없고 대단히 자의적인 표현에 의한 단정적인 그런 결론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소영 의원이 무슨 뜻으로 말씀하려고 했는지 정치적 의도는 알겠는데 거기에 그렇게 많이 동조할 수 있는, 또 가외로 이런 말씀 나가면 감성적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다른 생각을 하실 수가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한 판단에 대해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굳이 안 하시는 게 나을 것 같고 앞으로 그러면 특활비에 대해서 민주당 정부가 얼마나 소명을 깨끗하게 하는지 지켜볼 과제를 남긴 것이니까 저희는 잘 보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의 특활비도 부활을 했고 그리고 검찰의 특활비도 다시 부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좀 의문인 부분이 검찰개혁을 이제 할 것인데, 민주당에서 검찰개혁을 앞두고 있는데 그러면 검찰 특활비가 왜 필요한가? 이런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서용주]
그러니까 검찰 특활비 부분이 부활된 것들이 처음에 여당 내에서도 좀 논박이 있었죠. 말씀한 대로, 앵커께서. 개혁을 해야 할 대상에 특활비를 주는 게 맞느냐. 그래서 단서조항을 달았지 않습니까? 검찰개혁 완료 후에 특활비가 지급되는 것으로 한다라고 단서조항을 단 것으로 알고 있고요. 사실 저도 검찰 특활비 부활에 대해서 논의가 나온 것들은 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개혁의 대상이고 지금 현재 있어서의 여러 가지 조직 개편을 해야 될 것이고 또 속도전을 가지고 갈 것인데 굳이 특활비를 지금 추경에 넣을 필요가 있냐.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이 일단은 단서조항을 여당 내 치열한 논의 끝에 달아서 다행이고요. 일단은 검찰개혁이 특활비가 부활되기 전에 제대로 된 어떤 진용을 갖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여당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왔었고요. 그동안 미당과 함께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했던조국 혁신당은 이번 검찰 특활비 부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늘 인터뷰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서 소장님이 단서조항 얘기를 하셨지만 사실 검찰개혁 이후로 넘어간다고 하면 검찰이 수사권이 없는 상태에서 그러면 수사와 관련한 특활비를 어디에 쓸 것이냐, 이런 의문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윤희석]
그렇죠. 정부를 운영하는 게 이제 새로 시작한 정부니까 조금 이따가 비용 집행이 되고 잠깐 봐주고 이럴 수가 없는 거잖아요. 국정은 연속이 되는 것인데 막상 한 달 이상 정부 운영을 해 보니까 기존에 삭감했던 그 특활비 때문에, 예를 들어서 직접 수사, 아직 수사권이 있습니다. 검찰 같은 경우에, 경찰도 마찬가지고요. 수사비가 없다. 그래서 사비를 털어서 수사에 임하는 경우가 많아지니까 일단 그것부터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 분명히 됐을 겁니다, 민주당에서는. 그러니까 다른 야당에서, 여권이라고 볼 수도 있는 다른 야당에서 이거 다르지 않느냐. 수사권, 기소권 분리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검찰개혁을 밀어붙인다는 정권에서 어떻게 수사에 직접 쓰일 특활비를 부활하느냐, 이런 논리적인 모순점을 지적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어찌 됐건 민주당이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수사권, 기소권 분리 문제가 이 예산 문제에 대해서도 굉장히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주는 하나의 단편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검찰개혁하는 데 있어서 차후에 조금 부정적인 의견이 계속해서 나올 수도 있는 부분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이게 특활비 내역 자체들이 수사 지원이라든지 여러 가지에 쓸 수 있는 것이고, 사실 검찰개혁이 되면 큰 축에서 기소청, 공소청이라고 하죠. 그다음에 중수청, 중대수사청. 기소와 수사를 분리하는 것이고 수사위원회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검찰이라는 이름이 세 개의 기관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러면 특활비가 어떤 분야로 그게 배분이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사실상 검찰 특활비, 아주 소수의 금액이죠. 그 부분 자체가 검찰한테 지금 쌈짓돈을 쥐어줬다고 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고요. 그 돈을 가지고 있다가 세 개의 분야로 어떤 역할들이 나눠지면 거기에 맞게끔 특활비가 분배가 됐을 때는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닐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특활비의 활용과 관련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 오늘 아침 민주당은 검찰 조작 기소 TF를발족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이 TF의 이름만 봐도 얼추 어떤 역할을 할 거다라는 게 짐작이 되기는 하는데 지금 보면 예로 든 것들 중 하나가 이재명 대통령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사건, 혹은 김민석 총리 사건 배당한 부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던데 앞으로 향후 어떻게 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윤희석]
검찰에 대해서 민주당이 야당 때이든 여당이 된 이후든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참 의아합니다. 지금 여당이 됐잖아요. 검찰에 대해서 이렇게 해달라, 이걸 촉구한다, 이런 얘기는 야당이 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풍경이 김병기 원내대표가 여당의 원내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야당의 원내대표인 것처럼 얘기하시니까 다시 한 번 자막을 보게 되는 거 아니에요? 결론은 검찰에 대해서 인사권도 행사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당 내에서 이런 목소리가, 그것도 원내대표 목소리로 나오고 TF까지 나오는 것은 결국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아서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데 도움을 받고자 하는 거다. 결국 검찰개혁을 얘기하는 것인데요. 그만큼 지금 검찰개혁을 함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대단한 어려움에 복착해 있다고도 볼 수 있겠어요. 이미 대법원 판결까지 난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사과를 하라, 밝혀라, 이런 얘기를 하니까요. 실질적으로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이건 정치적 구호니까 민주당에서 이렇게까지 나오는 것, 그렇게 많은 국민이 찬성하고 이럴 분위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 정도 여당으로서의 자세와 그런 것을 갖춘 후에 주장을 해도 하는 것이지 여당이 특정 행정기관에 대해서 이렇게 해달라고 촉구를 한다. 저는 처음 봐서 대단히 생경하다고 느낍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법 확정판결이 나왔던 부분이 대북송금 관련해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받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도 있는데 그렇다면 뭘 지금 조작한 거라고 볼 것이냐는 의문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서용주]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에 형량의 대다수는 본인의 뇌물 혐의죠. 그다음에 대북송금 부분들은 그 전체 형량의 아주 일부분입니다. 거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당시 경기지사 시절에 대북송금에 관여했다. 알고 있었다라는 부분들이 문맥상에 담겨 있다고는 하나 새로운 증언이 나왔잖아요. 윤석열 정부에서 증언이 영향력 안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었음직한 그 쌍방울의 대북송금에 관여했던 회사의 임원으로부터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는 전혀 대북송금에 대해서 관여한 바 없다는 진술이 나왔어요. 그 부분을 검찰이 알고 있었느냐, 모르고 있었느냐 부분에 대한 조작 수사에 대한 대응 TF잖아요. 그래서 크게 봐서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검찰이 그냥 선택적으로 수사를 했다는 겁니다. 고장난 저울처럼 본인들 마음대로 달고 싶으면 부르는 게 무게였다라면 검찰개혁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 저는 재판에 대해서 대법원에서 판결 난 부분들은 그런 결정적인 증언들이 빠진 상태에서의 공소장에 대한 판단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논리적으로 따져야 되지 않겠냐.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재심 신청도 있는 것이고 법적, 제도적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저런 정치검찰의 행태에 대해서 조금 들여다 보는 것들이 본질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TF의 구체적인 활동 그리고 TF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 정도를 좀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김민석 국무총리도 오늘취임식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는데 오늘 취임실 일성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취임식에 보니까 전임, 이전 정부의 장관들도 참석을 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넥타이 색깔, 사실 이재명 대통령도 넥타이 색깔을 가지고 뭔가 통합과 협치의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 오늘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왔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석]
저는 평가하고 싶은 부분을 몇 가지 봤습니다. 일단 말씀하신 대로 넥타이 색을 가지고 본인이 어떤 생각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것을 밝히신 것 아니에요. 상대 당의 이미지라고 볼 수 있는 것을 굳이 넥타이라는 것으로 표현을 했다. 그건 의지의 표현이니까 저는 좋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말씀 중에 보면 전임 정부에서도 나라를 생각하고 시작했던 분들도 계시다. 지금 여야가 생각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똑같잖아요. 애국하는 마음으로 정치에 뛰어들고 또 국정에 임하는 것인데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굳이 배척하고 안 보고, 서로 싸우고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 이런 아주 원론적이지만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하셨다는 점에서 이 취임사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요. 역시 정치인 출신 총리가 오시니까 그냥 저희가 생각하는 첫 총리의 취임식에서의 발언보다 훨씬 더 매끄럽고 여러 가지 메시지의 효율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 이런 것 또한 저는 좋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러 논란을 딛고 지금 결국 김민석 총리가 취임을 하게 된 것인데 이러다 보니까 앞으로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김민석 총리와 비슷한 전철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서용주]
대한민국에서 인사청문 대상인 분들이 김민석 총리 그 이상의 의혹들을 가진 분들이 많았죠.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꼭 비교형량을 하지 않더라도 청문회에서 흠이 없이 통과되신 분들이 손가락으로 꼽을 만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들은 크게 염려할 바는 아닌 것 같고요. 다만 국무총리 취임 일성에서 빨간 넥타이, 파란 넥타이. 그러니까 저도 늘 주장하는 바인데 정치가 협치와 통합에 대한 시작점을 하려면 어떤 캠페인 같은 것도 필요합니다. 서로 넥타이 바꿔 매기. 민주당이 빨간색 매고, 국민의힘이 파란색도 매고 또 섞어서도 매고 정말 색깔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맬 수 있는 그런 풍토들을 만들어놔야 마음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포인트는 잘 짚으신 것 같고요. 두 번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그대로 국무총리가 가져다 이야기하는 것이랑 똑같잖아요. 그러니까 지난 정부에서 일을 하셨어도 나라를 위해서 처음부터 출발을 했을 것이고, 새 정부에서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쳐서 뭔가 국민들을 풍요롭게 하자라는 생각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일단 첫걸음은 좋다. 하지만 국민들의 평가는 늘 매섭게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새벽형 총리, 힘든 길을 가실 것 같다. 그래서 걱정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를 돌파했습니다. 잘함이 52.1%가 나왔고요. 취임 후 첫 조사 이후부터 지금 4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만약에 7월 중순 이후, 7월 말 정도에 민생회복지원금이 배포가 되면 지지율 추이에 조금 긍정적인 영향이 있겠죠?

[서용주]
지금도 흐름의 추이를 보면 이게 급속도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차곡차곡 올라가는 그런 형태거든요. 그랬을 때는 지금 현재 이재명 대통령께서 보이는 행보들이 뭔가 이벤트성에 대해서 의존해서 가는 게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국정행보를 하고 있다고 저는 보여요. 사실 호남 타운홀 미팅 다음에 충청 타운홀 미팅 그리고 권역별로 타운홀 미팅들을 해서 국민들을 만나기로 했거든요. 저는 그런 여러 가지의 모습 속에서 좀 신뢰들을 지지하지 않았던 곳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지 않냐. 49.7%입니다. 지금 62%고 좀 세부적으로 TK, PK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평가가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저는 사실상 일주일에 한 2%씩 올라가서 6개월 이내에는 70% 이상 기록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방금 전에 언급해 주신 TK와 PK 지역 민심을 국민의힘에서는 아주 눈여겨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일단 정당 간의 지지도 같은 경우는 25%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고요. 보시면 53.8, 28.8입니다. 국민의힘은 낮아졌습니다. 30%에서 28.8%로 하락을 했고, TK, PK 지역의 민심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윤희석]
일단 저희가 전체적으로 전국적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율의 절반 조금 넘는 수준. 비교할 수 있느냐. 양강 체제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할 수 있을 정도로 지지율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특히나 전통적으로 저희에게 우호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내주셨던 영남 지역에서도 확연하게 지지세가 빠지고 있고 또 연령별로 봐도 보수적인 생각을 많이 갖고 계시다가 평가되었던 고연령층에서조차 저희 당에 대한 지지세가 빠진다. 그렇다면 기존 보수를 지지하셨던 보수층이 저희 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왜 그런 거냐? 그분들의 생각이 보수에서 소위 진보로 바뀌었느냐? 그거보다는 저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면 저희가 보수층에서 원하는 제대로 된 보수정치를 못하고 있다, 그런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당에서 굉장히 뼈저리게 느끼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뭔가 움직임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저희 당이 대선 패배 이후, 특히 계엄, 탄핵, 대선 이 과정이 6개월 이상 지나가면서 당을 제대로 정비할 시간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아직도 그 과정 속에 있지 않느냐. 그런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텃밭에서마저 지금 지지세가 상당히 빠지고 있는 국민의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오늘 출범할 예정이었던 국민의힘 안철수 혁신위원회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오늘 혁신위원장직을 거부했고요. 전당대회에 출마한다, 이런 선언을 했는데 기자회견 내용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사실 오늘 오전에 혁신위 출범을 모두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 자리가 당대표 출마선언 자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모두가 약간 당황했던 부분이었어요.

[윤희석]
굉장히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안철수 의원의 지금 저 발언 내용 중에 보면 날치기 혁신위라는 말이 나와요. 날치기 비대위라는 말이 나오죠. 그러니까 결론은 본인이 생각했던 인선안, 혁신위 안에 위원들이 있을 텐데 본인 생각과 맞는 분들하고 일해야 되는 게 기본일 텐데 아마 그 부분에 있어서 이견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대위에서 인선안을 의결해 버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의 반발하는 과정, 거기에서 혁신위원장은 하지 않고 이럴 바에는 내가 전당대회 나가서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 이렇게 선언을 한 겁니다. 또 처음에 혁신위원장을 맡겠다고 하실 때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코마 상태에 빠진 당을 위해서 내가 의사 출신이니까 메스를 들겠다. 그런데 오늘은 메스 대신 칼을 들겠다고 했습니다.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거죠. 메스는 같은 날카로운 거지만 그래도 안을 잘 수습을 해서 꿰매고 회복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있는 반면 칼을 쓴다는 것은 그 이후를 보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완전히 도려내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번 혁신위 준비 과정에 있어서 아마 안철수 의원의 본인 개인적인 각오가 굉장히 세진 게 아니냐.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당대표 출마에까지 이른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조금 전에 보셨지만 그러니까 인적 청산과 관련해서 비대위와 협의를 하려고 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게 지금 이 위원장직을 거부한 주된 이유가 된 것 같거든요. 어떤 갈등이 있었을 거라고 예측하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송언석 비대위원장이죠.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3개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얘기를 보면 안 잡잖아요.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관두겠다고 하는데 안 잡는 모습을 보면 그냥 어차피 일회용으로 얼굴마담이었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속내를 확인했던 것이고 가장 날치기 혁신위라고 하면서 뛰쳐나온 이유는 혁신위원조차도 본인 마음대로 못 하면 정말로 있는 자체가 나를 이용해먹으려고 했던 거 아니야? 안 되겠는데. 그러면 나한테 권한도 안 주려고 했던 것 아니야라는 현실을 깨우친 거죠. 그런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하수 아니면 고수인데 왜 하수냐면 그걸 몰랐을까요? 그러니까 친윤의 명맥을 잇는 혁신위가 정말로 혁신을 하려고 안철수 혁신위원장을 앉혔을까요? 그걸 몰랐다면 하수고요. 그걸 알고도 받았다면 고수가 이 혁신위원장을 내팽개치는 그림을 발판으로 당대표로 튀어나가려고 했던 것이죠. 그러면 고수인데, 저는 첫 번째에 가깝지 않을까. 왜냐하면 혁신위를 정말 순진하게 받아서 송언석 당시 원내대표가 굉장히 감언이설로 다 존중하고 따를 테니까 당을 맡아주십시오 한 부분에 있어서 저는 안철수 의원이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봐요. 저는 그 정도까지 혁신위를 발판으로 당대표를 나가겠다는 전략을 짤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판단은 하는데 사실상 전체 그림을 보면 송언석 지도부나 안철수 혁신위원장이나 국민들이 봤을 때, 특히 보수층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참 한심하다. 지금 이럴 때냐라는 측면에서는 국민의힘의 갈 길이 요원해 보여서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혁신이 불가능한 걸까요? 왜냐하면 이전에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여러 혁신안을 들고 나왔지만 결국 모두 좌초됐고 지금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제대로 출범하지도 못하고 거부하게 된 셈이거든요.

[윤희석]
불가능하기야 하겠습니다까마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일단 지도부 생각과 혁신을 하겠다는 분의 생각이 적어도 굉장히 큰 간극, 직을 맡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나왔다는 것만은 노정이 된 게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곧 저희가 전당대회를 할 텐데 결국은 사람이 바뀌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지도부가 바뀌어야 한다는, 또는 지도부의 상황, 또 당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 그런 의견들이 당내에서 분출할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비록 정식으로 혁신위원장을 맡는 단계까지는 못 갔지만 혁신위가 운영이 됐을 경우에 했어야 할 역할은 이미 한 것이 아니냐. 여러 얘기들을 하셨는데 결국 인적 청산 부분에서 지도부와 의견이 달랐다는 것이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지고 그 전선을 형성한 후에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그것을 동력삼아서 불가능해보이는 저희 당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혁신위원장을 찾을지, 아니면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전당대회로 직행을 할지 아직은 모르는 상황이기는 한데 만약에 전당대회로 직행을 한다면 지금 김문수 전 후보도 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안 나올 가능성도 꽤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앞으로의 국민의힘의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서용주]
먼저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이 조금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의 고사와 당대표 출마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죠. 왜냐하면 이제 판이 조금 더 춘추전국시대로 가는 겁니다. 안철수 의원이 칼을 들었잖아요, 메스를 버리고. 그러면 이제 칼잡이들이 들어옵니다. 당이 결국 도려낼 건 도려내고 잘라낼 건 잘라내야 된다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저는 다 그런 목소리를 내고 뛰쳐들어올 거라고 봅니다. 물론 당 여건 자체가 그렇게 녹록지는 않죠. 왜냐하면 친윤 그룹들이 여전히 지도부를 다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현재에 있어서의 어떤 시발점을 안철수 의원이 먼저 촉발시켰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굉장히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친윤 지도부가 어떤 룰을 가지고 어떻게 장난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국민의힘이 혁신은 이제 끝났다고 봅니다. 이제 혁신위원장 누구를 데려다놔도 따지고 보면 전당대회 전에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혁신은 이제는 그냥 하나의 참고용의 위원회로 두는 것이고 이제는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의원을 기점으로 해서 김문수, 나경원 의원도 있을 수 있을 것이고 한동훈 전 대표 또한 강한 메시지를 가지고 뛰어들지 않을까. 저는 그것도 필요하다고 보고요.

[앵커]
대선 경선을 또 다시 보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말씀해 주신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졌다라고 하는 부분에 동의하십니까?

[윤희석]
그렇게 보실 수도 있어요.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당이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즉 개혁에 대한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출마만 한다고 해서 설령 당대표가 되더라도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거라는 분석이 주류였는데 말씀드렸다시피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 수락 과정, 또 준비 과정에서 결국 오늘 이러한 큰 파열음을 내면서 뭔가를 드러냈기 때문에 앞으로 당내에서 전당대회와 맞물려서 혁신해야 한다, 왜 지도부가 거기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느냐, 이런 여론이 분출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할 수 있는 여건으로 본다면 긍정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나 아직 당사자는 아무 말씀이 없기 때문에 예상 정도에 그쳐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 거부가 앞으로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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