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 방사성 폐수 의혹' 특별조사..."2주 뒤 결과 공개"

정부, '북 방사성 폐수 의혹' 특별조사..."2주 뒤 결과 공개"

2025.07.04.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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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북한 우라늄 공장에서 흘러나온 방사성 폐수로 서해가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를 검증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당분간 매달 오염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는데 첫 조사 결과는 2주 뒤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들이 인천 강화도에서 연신 해수를 채취합니다.

북한이 황해북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공장에서 오염된 폐수를 서해로 무단 방류하고 있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방류 통로로 지목된 북한 예성강 하구와 맞닿은 10개 지점의 바닷물을 퍼가 방사성 물질이나 중금속에 오염됐는지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장윤정 / 통일부 부대변인 : 원자력안전위원회, 환경부, 해양수산부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특별조사는 약 2주간의 분석 과정을 거쳐 모든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방사성 폐수 방류 의혹은 지난달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정성학 박사의 전문매체 기고로 불거졌습니다.

원래 우라늄 공장에서 발생한 폐수를 근처 저수지에 가뒀는데, 포화 상태를 못 이기자 예성강으로 흘려보낸 정황이 엿보인다는 겁니다.

정부는 전국 2백여 개 지역에 설치된 방사선 자동감시기에 더해 별도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의혹이 정치권까지 번지자 관계부처 합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영토에 닿는 해역에서 검출되고 있는 실제 방사능 검출량 같은 것도 직접 확인하려고 합니다.]

비슷한 주장은 지난 2019년에도 제기됐지만, 당시 유의미한 오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국민적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당분간 매달 서해 오염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라늄 공장을 포함해 북한의 핵 활동 동향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최연호
화면출처 : 데일리NK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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