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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중서부 전선에서 북한 민간인 1명이 남쪽으로 넘어와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관계기관이 남하 경위와 귀순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3일) 중서부 전선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북한 인원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원은 남성이고, 북한군이 아닌 민간인으로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참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해 감시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통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처음 포착된 건 어제 새벽입니다.
중서부 전선 비무장지대에 있는 하천 지역에서 발견됐는데, 해당 하천은 수심이 1m 정도로 얕은 곳이었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은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한동안 수풀이 우거진 곳에 숨어 있다 해가 진 뒤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야간에 작전팀을 투입해 접촉을 시도했고 거리가 가까워진 남성이 "누구냐"고 묻자 "대한민국 국군이다,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해 남성을 비무장지대 남쪽으로 데려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철책과 방벽을 보강해왔지만, 이번에 남성이 포착된 지역은 그런 작업이 진행되던 곳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수풀이 우거져 이동이 쉽지는 않은 지역이었다고 군은 부연했습니다.
귀순 여부는 관계기관 조사를 거쳐 명확해질 거로 보입니다.
합참은 유엔군사령부에 이번 사안을 알렸고, 지금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인원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건 지난해 8월 강원도 고성에서 넘어온 북한군 1명이 가장 최근 사례입니다.
지난 5월 말 동해 북방한계선 남측에서 목선을 탄 채 표류하던 북한 주민이 우리 군에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 주민은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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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중서부 전선에서 북한 민간인 1명이 남쪽으로 넘어와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관계기관이 남하 경위와 귀순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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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3일) 중서부 전선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북한 인원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원은 남성이고, 북한군이 아닌 민간인으로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참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해 감시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통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처음 포착된 건 어제 새벽입니다.
중서부 전선 비무장지대에 있는 하천 지역에서 발견됐는데, 해당 하천은 수심이 1m 정도로 얕은 곳이었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은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한동안 수풀이 우거진 곳에 숨어 있다 해가 진 뒤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야간에 작전팀을 투입해 접촉을 시도했고 거리가 가까워진 남성이 "누구냐"고 묻자 "대한민국 국군이다,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해 남성을 비무장지대 남쪽으로 데려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철책과 방벽을 보강해왔지만, 이번에 남성이 포착된 지역은 그런 작업이 진행되던 곳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수풀이 우거져 이동이 쉽지는 않은 지역이었다고 군은 부연했습니다.
귀순 여부는 관계기관 조사를 거쳐 명확해질 거로 보입니다.
합참은 유엔군사령부에 이번 사안을 알렸고, 지금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인원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건 지난해 8월 강원도 고성에서 넘어온 북한군 1명이 가장 최근 사례입니다.
지난 5월 말 동해 북방한계선 남측에서 목선을 탄 채 표류하던 북한 주민이 우리 군에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 주민은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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