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 찐윤일색... 다시 ‘윤 어게인’ 체제 돼”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 찐윤일색... 다시 ‘윤 어게인’ 체제 돼”

2025.07.03. 오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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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7월 3일 (목)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재명 대통령, 30일 만의 기자회견…영리하고 영악해
- 낮은 언어 톤·행정 능력 강조…이미지 전략 성공적
- 홍준표·이준석 신당 가능성 낮아…리더십 현실성 부족
- 국민의힘 비대위 찐윤일색… 다시 ‘윤 어게인’ 체제 돼
- 안철수, 메스 없이 어떻게 환자를 치료? 성과 기대 어려워
- 친윤 기득권 남아있는 한 변화 불가…안철수 큰 좌절할 것
- 국힘 8월 전당대회, 형식적 절차로 끝날 가능성 커
- 검찰개혁, 명분은 있으나 속도조절·부작용 고려해야
- 하반기 특검 본격화…국민의힘에 ‘정치적 겨울’ 시작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1부, <정치의 품격>으로 오늘 순서 문을 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하 김종혁) : 안녕하십니까?

◇ 신율 : 오늘 보셨어요?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 김종혁 : 예, 봤습니다.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고요. 1시간 넘게 보다가 점심 약속이 있어서 나갔는데, 전반적으로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인수위 과정도 거치지 않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사하는 거라든가 그다음에 30일 만에 기자회견 하는 거 보면 굉장히 영어 표현으로 정치학에서 얘기하는 ‘슈루드하다’라고 그러잖아요. 굉장히 영리하고 영악하게 국정을 운영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오늘 같은 경우는 대개 한 100일쯤 지난 다음에 하는 건데, 30일 만에 한다는 건 그만큼 본인 스스로가 국정에 자신감이 있다. 뭘 물어봐도 나는 할 수 있다는 표시겠죠.

◇ 신율 : 요새 정치에서는 이미지가 되게 중요하잖아요. 과거 문재인 정권, 윤석열 정권의 기자회견하고 오늘 기자회견을 비교해 봤을 때 문재인 정권 당시의 기자회견은 사실 굉장히 시각적 효과에 너무 집중을 해 가지고 과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많이 할 수가 있었고. 윤석열 정권의 기자회견 권위주의적인 냄새가 너무 나고 그랬는데 오늘 기자회견은 굉장히 소박하고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인 행정을 꿰뚫고 있다 이런 것들을 잘 보여주면서 상당히 부드러운 모습 이런 거를 보여주는 데, 전 그런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성공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 김종혁 : 저도 거기에 동의하고요. 일단 톤 자체가 낮잖아요. 언어의 톤이 낮고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a4 용지가 없으면 도대체 도저히 기자회견을 못한다, 그냥 보고 읽는 수준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았던 것들이 사실이고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등치에서 주는 그런 부분도 있지만 건들건들하면서 얘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 신율 : ‘말귀를 잘 못 알아듣겠네요’ 이 기억만 나요. 외신 기자가 질문 한국말로 굉장히 노력해서 질문을 했는데 말귀를 못 알아듣겠다고 했던 것.

★ 김종혁 : 저희로서는,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더 골치가 아프죠. 집권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더구나 탄핵이라는 사태로 인해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됨으로 인해서 집권을 한 민주당인데 거기서 슈루드하게 영악하고 영리하게 접근을 해 나가면 저희로서는 대응하기가 더 어려운 거죠.

◇ 신율 : 이거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이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기사에서 보셨죠?

★ 김종혁 : 봤습니다.

◇ 신율 : 그런데 이준석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신당 창당 가능성도 있다’ 얘기를 했거든요. 자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 별로 실현 가능성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당이라는 건 제가 가서 보니까 결국은 사람이더라고요. 리더예요. 사람들한테 그 리더가 왜 중요하냐 하면 이 사람이 다음에 권력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냐가 중요한 거예요. 그런데 홍준표 시장님은 후보님은 제가 보기에는 죄송하기는 하지만 나이로 볼 때 앞으로 5년 뒤에 그 사람이 세 번째로 대선 후 주자로 나와서 그 사람을 뽑을 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 있어서 정치 고관여층이 생각할까요? 이미 어떻게 보면 흘러간 물이에요. 물레방아를 돌리고 흘러가 버린 물이기 때문에 그 물을 다시 거꾸로 거슬러 올려서 물레방아를 돌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시장 후보님은 비판적이거나 공격하는 것들, 거기에서는 충분히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지만 그분을 중심으로 해서 누가 뭉치자고 하면 사람들이 과연 뭉칠까요? 이 사람 믿고 갔다가 나중에 우리가 권력을 다시 잡을 수 있을까 이분들이 5년 뒤에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저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 신율 : 지금 말씀하시는 게 대통령제 하에서는 유력 대권 후보가 없는 정당은 도태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없다 이 말씀이시죠. 그런데 이준석 의원은 왜 그런 말을 했어요?

★ 김종혁 : 그거는 이준석 의원이 얘기하는 게 전부 다 지고무상에 맞는 얘기를 하는 거 아니잖아요. 본인의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얘기하는 거고 판을 뒤흔들고 싶은 생각이 있겠죠.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는. 그리고 홍준표 시장을 자기 본인의 우군으로 삼고 싶은 그런 욕망도 있을 것이고 그런 여러 가지 이유가 겹쳐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율 : 근데 그런 가능성이 적다고 했을 때 그렇다면 국민의힘이 역동성도 보여주고 처절하게 정말 반성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이래야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맡게 되긴 하겠지만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혁신위원장의 권한도 아직 정확하게 얘기해 주지 않은 것 같아요.

★ 김종혁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냥 윤 어게인 당으로 다시 간 것 같아요. 비대위원들 임명을 다 친윤으로 채웠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겸하고 있는데 거기다가 인사 난 거 보면 정점식 정책 사무총장 그리고 김정재 정책위 의장.

◇ 신율 : 언론 제목이 다 ‘영남당으로 회귀’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 김종혁 : 찐윤들이시잖아요. 그러면 지도부를 디 다시 윤 어게인 당으로 구성을 해 놓고 있는데 그러면 이 당에서 무슨 다른 새로운 혁신 변화 이런 걸 기대할 수 있을까. 자기가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 칼질을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한 거고 그다음에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이 상태를 의학적으로 코마다, 혼수 상태다, 의식불명 상태인데 내가 여기다 매스를 대겠다, 종교와 고름을 다 짜내겠다 얘기하잖아요. 심지어는 말기암 상태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문제는 그 진단은 맞는 것 같아요. 근데 그분의 손에 매스가 없어요. 칼이 없어. 어떻게 수술할 겁니까? 매스가 없는데. 그 매스를 예를 들면 당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표 대행이잖아요. 정권을 주겠다 그러면 거기서 나온 대로 밀어붙이겠다 얘기하면 되는데 기자들이 계속 정권 주실 겁니까? 계속 말을 빼잖아요. 돌리잖아요. 안 주겠다는 얘기거든요. 저도 당에서 혁신위원회 해 봤거든요. 국민의힘에서 아무 의미 없습니다. 아무리 혁신안을 어마어마한 걸 만들어 내도 당 지도부가, 당 대표가 그것을 관철시키려는 의지가 없으면 그냥 페이퍼 웍이에요. 그냥 모여서 그냥 만들어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안철수 혁신이 쉽지 않다고 봅니다.

◇ 신율 : 안철수 의원이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그냥 얼굴마담으로 이용하려고 그러는구나 생각하면 그분 성격상 그만둘 텐데.

★ 김종혁 : 그럴 가능성이 있겠죠. 진행되다가 만약에 ‘나는 아무런 실권이 없는 허수아비네’라는 생각이 들면 그런 행동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보면 원래는 당 대표 나오려고 생각을 했던 거 아니에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현실적으로 자기가 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냥 제가 보기에는 삼고초려를 했다는데 예상을 해보면 이렇게 얘기했을 거예요. ‘아 안 위원님 어차피 이번에 나오셔도 안 됩니다. 혁신위원 위원장 맡으셔서 뭔가 멋있는 작품을 하나 만들어 놓으시면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 정치 상황은 또 요동칠 거 아닙니까?’ 쉽게 얘기하면 지방선거에서 지고 나면 당대표 된 사람 또 나갈 거 아니냐 뭐 이런 얘기잖아요. 그러면 그때 혁신위원 혁신안 만들어 놓으시고 당을 개혁하시는 모습 보여주시면 거기서 또 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뭐 이렇게 설득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속아 넘어간 거죠. 이 당에서 이른바 친윤이라는 분들이 자기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는 한은, 그리고 국민의힘이 아니라 ‘중진의힘’처럼 돼버린 이 당에서 변화와 개혁이 있을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아마 안철수 의원은 굉장히 큰 좌절을 느끼실 거다. 그 혁신위원장께서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신율 : 요새 타츠키 료의 일본 만화가 굉장히 회자가 많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예언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전당대회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8월 달에 친윤들이 다시 가져갈까요?

★ 김종혁 : 8월 중순에 치르겠다는 거 아닙니까? 한여름철이면, 삼십몇 도에 순회 경선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더운데 사람들 뭐 하다가 그것도 평일 날. 킨텍스 일정상 된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거기서 그 더운 여름날에 지방을 돌면서 사람 우리 당원들을 모을 수 있을 것인지. 더구나 우리가 무슨 욱일승천하는 기세도 아니고 민주당 대통령의 민주당 정권에 완전히 기가 죽어 있는 상황에서 지방 순회 경선이 과연 성공적일 것이냐,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냐. 더구나 이 짧은 시기에. 생각해 보세요. 7월 달인데. 8월 중순에 하겠다고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그러려면 막 서둘러서 가야 될 거 아닙니까? 이거는 결과적으로는 경선은 대표 경선은 형식적으로 치르고 그다음에 짜여진 틀대로 가겠다 약속되는 대로 가겠다 이런 의미로밖에 안 들려요.

◇ 신율 : 결국 친윤들이 다시 등장을 한다.

★ 김종혁 : 집단 지도 체제 안 한다고 하지만 결국 그와 비스무리한 형태로 가려고 하지 않겠느냐.

◇ 신율 : 그런데 문제는, 됐을 때 내년 6월에 있는 지방선거가 힘들게 되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 김종혁 : 제가 진짜 이분들의 인식 구조나 정세 판단이라는 게 정말 기가 막히구나라는 생각이 든 게 어떤 얘기 하냐면요. 국회의원들도 다 민주당이 먹었고 대통령도 가져갔고 다 가져갔는데 국민들이 절대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또 찍어주지 않을 거야 견제 심리가 발동돼서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거야. 이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 신율 : 그거 전문 용어로 위시풀 싱킹(Wishful Thinking)이라고 하죠.

★ 김종혁 : 그건 희망사항이지만 아니 국민들이 무슨 견제를 해주기 위해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표를 준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지난번 2020년 4월 선거 총선할 때도 그랬어요. 대통령도 했고 지방선거도 민주당이 이겼고 다 이겼는데 이번에 총선에서는 아마 견제 심리가 발동해서 우리가 이길 거야라고 얘기했습니다. 대패했습니다. 그때 이런 식의 그 비과학적이고 어떻게 보면 약간 주술적인 생각을 하면서 국민들한테 표를 주시겠지 하고 입 벌리고 감나무 밑에 입 벌리고 있듯이 하면 될 리가 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런 식의 생각을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하면 결과는 뻔한 거죠.

◇ 신율 : 분위기가 사실 이재명 대통령을 찍지 않았던 사람들도 하는 거 보니까 생각하고 많이 다르네 생각하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예상외로 굉장히 잘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그런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이재명 정부에서 하려고 하는 검찰개혁인데 심우정 검찰총장 그만뒀죠. 그다음에 이진동 대검 차장도 그만두고 다 그만뒀어요. 9월까지라고 정청래 의원께서는 저희 방송에서 지난번에 얘기를 했는데,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 김종혁 : 쉽게 될까, 그리고 하는 게 옳을까 이 두 가지 모두에 대해서 부정적입니다. 일단 대통령이 뽑혔는데 대통령 정부가 그리고 국회도 장악하고 있는 곳에서 밀어붙이겠다고 하면 다른 방법은 없어요. 그리고 명분상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것들 그 자체가 잘못된 거라고 얘기할 수는 없어요. 물론 나라마다의 검찰이 됐든 무슨 경찰이 됐든 어느 조직이든 간에 그 나라의 고유의 어떤 역사가 있고 이 특징이 있고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거를 확 뒤집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겠다고 하면 못할 일도 없는 거죠. 아마 할 겁니다. 할 건데 부작용도 생각을 해야 돼요. 공수처 있죠. 경찰 있죠. 그다음에 국가수사본부 있죠. 특수본 있죠. 거기다가 이거를 기소청과 공소청으로 나눈다는 거 아니에요? 수사기관이 5개나 되니까 서로 도대체 관할이 어떻게 되고 권한은 어떻게 되고 하는 걸 놓고서 상당 부분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하겠다고 경찰, 검찰, 공수처가 다 달려들었듯이 권한쟁의가 생길 수가 있어요. 그걸 또 국가수사위원회라는 걸 만들어서 컨트롤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냥 기구들만 계속 만들고 있는 건데 과연 그렇게까지 필요한 거냐는 의구심이 하나고 두 번째는 경찰이 너무 비대해져요. 생각을 해 보세요.

◇ 신율 : 경찰 잡는 것도 경찰이 해야죠.

★ 김종혁 :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 그리고 본인들 스스로 수사를 중지할 수 있고 수사중지권이 생기는 거 아니에요? 수사 개시권, 수사 중지권 다 생기는데 되면 글쎄 경찰이 과연 그런 것들, 너무나 많은 권한이 주어졌을 때 어떻게 될까라는 게 두 번째. 하나 더 있는데 그러면 경찰은 검찰처럼 정치경찰 되지 말라는 법이 있습니까? 검찰이 정치검찰이 된 게 검찰 스스로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거 다 정치권에서 만들어 놓은 거잖아요.

◇ 신율 : 옛날에 이승만 정권 때는 경찰 파워가 막강했을걸요.

★ 김종혁 : 그때 경찰공화국이라고 그랬잖아요. 전두환 대통령 때도 형인가가 경찰 출신이어서 그때 경찰 끝발이 대단했었지 않습니까? 직권자가 어디다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졌는데, 검찰이 그동안에 여러 가지 원죄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경찰은 안 그랬습니까? 경찰은 과거에 이한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관계 안에 있었으면서. 악명 높은 남영동 대공분실 기억 안 나십니까? 결국은 어떤 한 집단을 악마화 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 어느 집단이든지 악마도 될 수 있고 천사도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냥 검찰은 악마다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는데 그 권력을 갖고 또 국민으로부터 뽑혔으니까 가는 것 자체를 뭐 어쩔 수는 없는 거고요. 이러한 여러 가지 세 가지 측면에 있어서 문제가 있으니 이런 것들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입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기를 바라요.

◇ 신율 : 어제 보니까 한덕수 전 총리가 한 열몇 시간 조사 받았더라고요. 14시간동안, 오랫동안 받고 국무위원들 계속 불려가더라고요. 그리고 대통령실에 있었던 인사들도 차례로 소환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자 이 수사 범위가 넓어질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 넓어지겠죠.

◇ 신율 : 어디까지요?

★ 김종혁 : 그 내각에 대해서 다 하고 나면 그다음에는 국민의힘으로 올 거 아닙니까? 굉장히 넓어질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는 정말 참 답답한 게 국회에 나와서 질의응답을 할 때 있는 대로 다 말씀해 주셨으면 이런 꼴 안 당하잖아요. 그때 저는 국무회의도 아닌 것 같은데 그냥 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무슨 서류를 가져와서 저한테 사인하라고 사인을 했는데 보니까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닌 것 같더라. 제가 그 폐기를 지시했다 국회와 국민들에게 고했다면 고해 성사를 했다면 이런 꼴 안 당했을 겁니다. 그런데 보면 숨긴 거잖아요.

◇ 신율 : 헌법재판소에서는 두 번째 계엄령 수정안을 가져와서 사인을 한 적이 있느냐, 자기가 인정을 했더라고요.

★ 김종혁 : 그랬나요? 저는 그거는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제가 알기에는 민주당에서 4월 달에 그것이 있다는 사실을 입수를 했다고 해요. 만약에 한덕수 전 총리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면 그거를 바로 들이밀면 그냥 날아간다는 그런 얘기가 있었다는 거예요. 그게 실제로 가능한 얘기잖아요. 만약에 친윤들이 만들어 놓은 대로 한밤중에 구테타로 김문수 날리고 한덕수 올렸다? 청기내려 백기올려 됐는데, 후보가 돼서 막 유세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뭔지 아십니까? 이 사인한 거 보이십니까? 이렇게 되면 아마 저희는 그냥 폭망을 했을 겁니다. 친윤들이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커다란 해악을 끼칠 수 있을, 그런 계획을 짰던 건지가 드러나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그런 사실을 고하지 않음으로 해서 내란 동조 혐의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내란 소극적 동조 혐의가 될 수도 있고, 모르겠어요.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로서는 그 소문은 뭐 이미 여러 명 내각에서 누구 누구 누구 누구 누구는, 이미 이 사람들은 벗어나기 어렵다 이런 얘기들이 돌고 있고 그다음이 더 큰 문제는 우리당이잖아요. 우리당이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때 당시에 국회에 있으면서 표결을 하러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우원식 국회의장한테 30분 늦춰달라고 계속 얘기를 했다는 그런 얘기가 있는 거 아닙니까?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때 당시에 국회에 있었던 의원들 있잖아요.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같이 있으면서 본회의장에 오지 않은 의원들. 이 의원들이 과연 거기서 뭐 하고 있었느냐가 아마 특검 수사의 핵심이 될 것 같은데, 저희로서는 황당한 게 여기 송언석 원내대표도 들어가 있단 말이에요. 그때 당시에 그 자리에 있었던. 만약에 제가 보기에 특검이 조은석 특검이 송언석 원내대표 출두하라 이렇게 나오면 우리당은 이제 어떻게 해야 될지. 안 나갈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거를 예를 들면 농성을 하면서 이걸 막아야 막을까, 어떻게 될까 이것도 상당히 골치 아픈 문제거든요. 앞으로 넘어야 될 산이 한두 개가 아닌 거예요.

◇ 신율 : 그런데 김건희 특검도 공천 문제랑 연결이 되면.

★ 김종혁 : 거기는 당장 윤상현 의원이라든가 거기에 공천과 관련됐던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여러 가지 확인 절차 같은 게 필요할 것이고, 소환될 것이고. 날씨는 뜨거운데 저희로서는 겨울이 시작되고 있는 거죠.

◇ 신율 : 하반기에는 특검 활동이 시작이니까요. 11월까지인가 그럴 거예요. 아마 하반기 되면 정신이 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김건희 씨도 소환이 될 것 같다는 얘기가 많아요.

★ 김종혁 : 소환 안 하겠습니까? 당연히 소환하겠죠. 도이치모터스 때 불렀는데 조사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비공개해서 숨어서 한 거 아닙니까? 그걸로 인해서 많은 공격을 받았고요. 그런데 특검이 그것을 그냥 놔두겠어요? 20일 동안 자료 검토를 다 끝냈고 삼부토건 압수수색했잖아요. 그런 걸 보면 굉장히 발빠르게 움직일 거고, 소환 날짜도 곧 발표되지 않겠나 싶어요.

◇ 신율 : 윤석열 전 대통령 토요일 날 출두하죠. 토요일날 출두하는데 하여간 국민의힘이 긍정적으로 주목을 받아야 될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 김종혁 : 저도 안타깝습니다.

◇ 신율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혁 : 고맙습니다.

◇ 신율 :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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