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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조5천억 원 규모의 추경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가 여야 충돌로 오전엔 야당 없이 진행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며 '국민청문회'를 열었는데, 회의장엔 배추가 등장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웅성 기자!
오늘이 추경 심사 첫날인데, 한때 파행을 겪었다고요?
[기자]
네, 오전에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는 야당의 불참 속에 진행됐습니다.
여당이 종합정책질의를 오늘 하루만 하기로 한 것을 두고 야당이 반발한 건데요.
여야가 내일까지 종합정책질의를 하루를 더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오후 전체회의에는 국민의힘 예결위원들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예결특위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졸속 심사'로 정부 거수기 역할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야당 의원들과 함께 전체회의 시작과 동시에 퇴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으로 부처별 공석이 많아 제대로 된 질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며 맞서다가 야당의 요구를 들어주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회의가 재개된 뒤에도 이와 관련해 약간의 설전이 오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기웅 / 국민의힘 예산결산특위 위원 : 이렇게 잘 합의해서 원만하게 금방 될 수 있는 일을 왜 일방적으로 해서 분란을 만들었는지 그것을 절차 타령이라고 하신 것은 제가 볼 때 잘못된 표현이고….]
[한병도 /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 제가 원만한 의사진행을 위해서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더욱더 소통을 더 분발해서 하겠다는 말씀으로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목요일(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할 계획이었는데, 종합정책질의를 하루 연장하면서 이번 임시 국회 마지막 날인 금요일 처리 가능성이 커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은 오늘 표결하지 않는 거죠?
[기자]
네, 민주당은 애초 오늘(30일) 본회의를 열고, 통과시키려 했지만, 우원식 의장이 다음 달 3일까지 여야 합의를 촉구하면서 한발 물러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는 3일이나 4일 추경과 함께 김 후보자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큰데요.
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은 야당이 국무총리 인준을 볼모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면서, 내란 청산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것이자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발목 잡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인준을 막아야 한다며 인사청문회는 끝났지만, 자체적으로 '국민청문회'를 열었습니다.
회계사와 농업인 등 일반 시민들과 함께한 국민청문회 회의장엔 김 후보자가 배추 농사 투자로 수익을 벌었다는 걸 풍자하기 위해 배추 십여 포기를 쌓아둬 눈길을 끌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청문회가 전대미문의 국민 우롱 사태를 남겼다며 김 후보자를 국무총리로 임명하게 된다면 앞으로 있을 어떤 인사청문회도 의미를 가질 수 없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부 정리에 분주한데요.
오늘 임기가 끝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은 예상대로 송언석 원내대표가 겸임하고, 내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는 8월이 유력한 전당대회까지 비대위를 이끌 예정인데요, 동시에 자신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약속했던 당 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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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5천억 원 규모의 추경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가 여야 충돌로 오전엔 야당 없이 진행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며 '국민청문회'를 열었는데, 회의장엔 배추가 등장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웅성 기자!
오늘이 추경 심사 첫날인데, 한때 파행을 겪었다고요?
[기자]
네, 오전에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는 야당의 불참 속에 진행됐습니다.
여당이 종합정책질의를 오늘 하루만 하기로 한 것을 두고 야당이 반발한 건데요.
여야가 내일까지 종합정책질의를 하루를 더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오후 전체회의에는 국민의힘 예결위원들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예결특위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졸속 심사'로 정부 거수기 역할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야당 의원들과 함께 전체회의 시작과 동시에 퇴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으로 부처별 공석이 많아 제대로 된 질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며 맞서다가 야당의 요구를 들어주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회의가 재개된 뒤에도 이와 관련해 약간의 설전이 오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기웅 / 국민의힘 예산결산특위 위원 : 이렇게 잘 합의해서 원만하게 금방 될 수 있는 일을 왜 일방적으로 해서 분란을 만들었는지 그것을 절차 타령이라고 하신 것은 제가 볼 때 잘못된 표현이고….]
[한병도 /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 제가 원만한 의사진행을 위해서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더욱더 소통을 더 분발해서 하겠다는 말씀으로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목요일(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할 계획이었는데, 종합정책질의를 하루 연장하면서 이번 임시 국회 마지막 날인 금요일 처리 가능성이 커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은 오늘 표결하지 않는 거죠?
[기자]
네, 민주당은 애초 오늘(30일) 본회의를 열고, 통과시키려 했지만, 우원식 의장이 다음 달 3일까지 여야 합의를 촉구하면서 한발 물러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는 3일이나 4일 추경과 함께 김 후보자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큰데요.
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은 야당이 국무총리 인준을 볼모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면서, 내란 청산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것이자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발목 잡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인준을 막아야 한다며 인사청문회는 끝났지만, 자체적으로 '국민청문회'를 열었습니다.
회계사와 농업인 등 일반 시민들과 함께한 국민청문회 회의장엔 김 후보자가 배추 농사 투자로 수익을 벌었다는 걸 풍자하기 위해 배추 십여 포기를 쌓아둬 눈길을 끌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청문회가 전대미문의 국민 우롱 사태를 남겼다며 김 후보자를 국무총리로 임명하게 된다면 앞으로 있을 어떤 인사청문회도 의미를 가질 수 없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부 정리에 분주한데요.
오늘 임기가 끝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은 예상대로 송언석 원내대표가 겸임하고, 내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는 8월이 유력한 전당대회까지 비대위를 이끌 예정인데요, 동시에 자신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약속했던 당 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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