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심사 놓고 '폭풍전야'...여당, 단독처리 배수진

추경심사 놓고 '폭풍전야'...여당, 단독처리 배수진

2025.06.29. 오후 6: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이번 주, 여야 갈등은 절정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추경안 '신속 처리'를 천명했는데, 국민의힘은 '졸속 횡포'라며 심사 보이콧까지 시사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불참한 '반쪽 본회의'에서 자신들 몫의 예결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한병도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지난 27일) : 당장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심의하고 확정해서 민생 안정과 경기 진작의 마중물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제 일주일 남짓 남은 6월 임시국회에서 13조 원 규모의 전 국민 소비쿠폰 등 모두 30조5천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임시 국회 기한이 임박한 만큼, 예산 종합정책질의와 예결 소위 심사를 빠르게 마치고 이르면 3일, 늦어도 4일까지는 추경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상법 개정안 등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거부권'에 막혔던 일부 쟁점 법안들도 함께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경제는 타이밍'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에 발맞춰 여당 단독 처리도 불가피하다는 기류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졸속 심사라며, 보이콧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경의 절반 이상이 국채 발행이라 재정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꼼꼼한 심사가 필수인데, 이대로라면 졸속, 날치기 횡포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하루 만에 예결위 일정을 끝내고 바로 의결하겠다는 건, 국회 심사권을 박탈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정권 출범 초기 허니문 기간에 밀린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여당과 대여 투쟁에 열을 올리는 야당의 충돌은 닷새 남은 임시 국회 기간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