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청문시한 오늘까지…합의채택 사실상 ’불발’
민주 "새 정부 발목잡기 넘어 대선 불복 의심"
이번 주 인준 마무리 방침…내일 본회의 개회 요구
민주 "새 정부 발목잡기 넘어 대선 불복 의심"
이번 주 인준 마무리 방침…내일 본회의 개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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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고 내일(30일) 단독 인준에 나설 방침이고, 국민의힘은 '국민 청문회'를 통해 여론전으로 맞설 계획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여야 대치가 팽팽한데요, 김민석 후보자 인준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우선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시한은 오늘까지입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추가 회의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만큼,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는 건 사실상 불발됐다고 봐야 합니다.
이에 민주당은 야당이 국회 일정을 마비시키는 건 내란 비호와 더불어 대선 결과 부정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는데요.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미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내일(30일) 열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는 점, 그리고 여당이 협치를 파괴하고 폭주하고 있단 점을 연일 강조 중입니다.
다만 압도적인 의석 차 때문에 원내 대응 방안이 마땅치 않은 만큼 내일 오전 11시, '국민 청문회'를 열어 여론전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재명 정부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완료된 지금까지 결격 사유 등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인사검증 기준과 절차를 함께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초대 총리 인선을 둘러싼 기 싸움이 치열한 배경에는, 향후 줄줄이 펼쳐질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주도권을 내줄 수 없단 여야의 판단이 깔렸단 분석입니다.
[앵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두고도 여야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죠?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일 종합정책질의에 돌입하는 등 추경안 처리 역시 이번 주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을 선출한 것도 신속한 추경 통과를 위한 포석이었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이 추경안 심사 일정마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추경에 대해서도 민생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인데, 심사 보이콧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정부 당시 '재의 요구권'에 가로막혔던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 각종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여당의 전방위적인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야 하는 야당, 내일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하는데,
현재로썬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임기 초 '허니문'에 기대 밀린 과제를 해결하겠단 여당과 장외 여론전을 벼르는 야당이 충돌하면서 양당 사이 갈등은 이번 주 절정을 향해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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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고 내일(30일) 단독 인준에 나설 방침이고, 국민의힘은 '국민 청문회'를 통해 여론전으로 맞설 계획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여야 대치가 팽팽한데요, 김민석 후보자 인준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우선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시한은 오늘까지입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추가 회의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만큼,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는 건 사실상 불발됐다고 봐야 합니다.
이에 민주당은 야당이 국회 일정을 마비시키는 건 내란 비호와 더불어 대선 결과 부정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는데요.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미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내일(30일) 열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는 점, 그리고 여당이 협치를 파괴하고 폭주하고 있단 점을 연일 강조 중입니다.
다만 압도적인 의석 차 때문에 원내 대응 방안이 마땅치 않은 만큼 내일 오전 11시, '국민 청문회'를 열어 여론전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재명 정부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완료된 지금까지 결격 사유 등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인사검증 기준과 절차를 함께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초대 총리 인선을 둘러싼 기 싸움이 치열한 배경에는, 향후 줄줄이 펼쳐질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주도권을 내줄 수 없단 여야의 판단이 깔렸단 분석입니다.
[앵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두고도 여야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죠?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일 종합정책질의에 돌입하는 등 추경안 처리 역시 이번 주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을 선출한 것도 신속한 추경 통과를 위한 포석이었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이 추경안 심사 일정마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추경에 대해서도 민생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인데, 심사 보이콧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정부 당시 '재의 요구권'에 가로막혔던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 각종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여당의 전방위적인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야 하는 야당, 내일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하는데,
현재로썬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임기 초 '허니문'에 기대 밀린 과제를 해결하겠단 여당과 장외 여론전을 벼르는 야당이 충돌하면서 양당 사이 갈등은 이번 주 절정을 향해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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