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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 체제에서 첫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박찬대, 정청래 의원이 이른바 명심, 이 대통령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서로의 장단점이 뚜렷해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데, 이 대통령은 중립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회 본청 출입문을 홀로 지키다가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한 정청래 의원과
도열한 여당 의원의 맨 앞자리에서 가장 먼저 악수한 박찬대 의원.
당권 도전을 선언한 두 의원이 이 대통령의 국회 등원 첫날, '명심 확보' 신경전을 벌인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공평하게 환한 미소를 짓던 이 대통령은 두 사람의 손을 포개 잡는 '3인 악수'로 선의의 경쟁을 당부했습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둘은 주거니 받거니, 서로를 칭찬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박찬대의 단점은, 비판 지점은 했더니 없습니다,) 없습니다. (그리고 박찬대 의원이 당 대표 해도 된다.)상관없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충분히 정청래 의원이 당 대표가 될 만한 자질도 가지고 있고, 그만한 헌신도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나란히 걸으면서도 정반대를 가리킨 손짓처럼, 자신이 적임자임을 은근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그래도, 경쟁인데 그래도.) 그런데 가급적이면 제가 되면 좋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제가 원내대표로서 원내 전략을 짜고, 패스를 해주면 반드시 골을 집어넣는 골게터의 역할을….]
당 대표 선거인단의 55%, 사실상 당락을 가를 당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선거운동 초반 박찬대 의원은 유튜브 위주로, 정청래 의원은 기성 언론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본인이 취약한 당원과 대중을 각각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3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 : 민주당의 우리 권리당원들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재명 대통령과 환상의 복식조를 하겠다는 생각을 이미 오래전부터 굳혔기 때문에….]
현재 판세는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대중적 인지도는 정 의원이 높다는 평가지만, 원내대표를 지낸 박 의원이 이 대통령과 호흡이 좋을 거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로를 인파이터, 아웃복서에 비교할 만큼 두 사람의 스타일은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결국, 이 대통령과 궁합이 표심을 가를 거라는 전망 속에, 남은 기간 '명심 쟁탈전'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윤다솔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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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체제에서 첫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박찬대, 정청래 의원이 이른바 명심, 이 대통령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서로의 장단점이 뚜렷해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데, 이 대통령은 중립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회 본청 출입문을 홀로 지키다가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한 정청래 의원과
도열한 여당 의원의 맨 앞자리에서 가장 먼저 악수한 박찬대 의원.
당권 도전을 선언한 두 의원이 이 대통령의 국회 등원 첫날, '명심 확보' 신경전을 벌인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공평하게 환한 미소를 짓던 이 대통령은 두 사람의 손을 포개 잡는 '3인 악수'로 선의의 경쟁을 당부했습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둘은 주거니 받거니, 서로를 칭찬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박찬대의 단점은, 비판 지점은 했더니 없습니다,) 없습니다. (그리고 박찬대 의원이 당 대표 해도 된다.)상관없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충분히 정청래 의원이 당 대표가 될 만한 자질도 가지고 있고, 그만한 헌신도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나란히 걸으면서도 정반대를 가리킨 손짓처럼, 자신이 적임자임을 은근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그래도, 경쟁인데 그래도.) 그런데 가급적이면 제가 되면 좋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제가 원내대표로서 원내 전략을 짜고, 패스를 해주면 반드시 골을 집어넣는 골게터의 역할을….]
당 대표 선거인단의 55%, 사실상 당락을 가를 당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선거운동 초반 박찬대 의원은 유튜브 위주로, 정청래 의원은 기성 언론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본인이 취약한 당원과 대중을 각각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3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 : 민주당의 우리 권리당원들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재명 대통령과 환상의 복식조를 하겠다는 생각을 이미 오래전부터 굳혔기 때문에….]
현재 판세는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대중적 인지도는 정 의원이 높다는 평가지만, 원내대표를 지낸 박 의원이 이 대통령과 호흡이 좋을 거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로를 인파이터, 아웃복서에 비교할 만큼 두 사람의 스타일은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결국, 이 대통령과 궁합이 표심을 가를 거라는 전망 속에, 남은 기간 '명심 쟁탈전'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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