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경제' 24회 언급한 이 대통령...김민석 '임명' 강행할까?

[시사정각] '경제' 24회 언급한 이 대통령...김민석 '임명' 강행할까?

2025.06.27.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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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각이 서는 여야 의원 두 분과 토론 이어가 보겠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이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총평을 해 주실까요?

[전용기]
필요한 내용들만 속속들이 가지고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경제 상황과 민생 상황이 어려운 상황,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우리 정부나 국회에서 해야 된다고 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고 보는데요. 그래서 여야 의원님들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당 부분들을 풀어주십사라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함께 기립해서 대통령을 맞이했던 것은 국민이 선출해 주신 권력에 대한 존중이었기 때문에 여야가 함께 있었던 것이고, 대통령 또한 국회에 대한 존중이 결국에는 국민을 위한, 국민들을 보고 하는 존중이라고 생각을 하셨는지 야당의 의원님들도 함께 손을 맞잡아주시면서 덕담을 주고받는 모습들을 봤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우리가 삼권분립 내에서 국회와 그리고 정부에서 하는 서로의 존중이 결국에는 국민과 민생 회복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이 보기에는 보기 좋은 어제 첫 시정연설이었습니다. 어제의 분위기 그리고 내용,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용호]
어제 첫 시정연설인데요. 첫 시정연설치고는 합격점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래 들어갈 때는 중앙통로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당이 거기에 의석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악수하는 것이고요. 나올 때는 야당 쪽으로 돌아 나오는 게 대부분 그동안의 코스였습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이재명 대통령이 언어 구사력이 탁월하고 또 그동안 정치를 하시면서 여유를 찾아서 어제는 굉장히 자신 있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런 대로 지금 대통령 시작은 좋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화면에서 봤지만 이게 해가 거듭될수록 과연 저런 장면이나 모습이 계속 유지될까.

[앵커]
지난 정부에서도 처음에는 괜찮았거든요.

[이용호]
그래서 결국은 지금 거대 여당이 얼마나 야당과 협치할 것이냐, 여기에 달려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저는 추경 자체가 만시지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선 전에도 개인적으로는 워낙 서민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추경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을 대통령실에 요청도 하고 한 바가 있는데요. 늦었지만 만시지탄이지만, 우리 서민경제를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추경하는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보고, 다만 그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경제를 살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줬으면 하는 요청을 드립니다.

[앵커]
추경과 관련해서는 어떻습니까? 지금 왜냐하면 여야가 원 구성 때문에 이견이 계속 대립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그래도 예결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먼저 임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아요.

[전용기]
그렇지만 오늘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열릴 것 같은데요. 예결위원장도 민주당에서 가지고 와야 된다라고 하는 주장이 강력하게 있고, 실제로 그렇게 추진될 것 같습니다. 예결위원장은 한 번 내려놓아도 되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주실 수는 있겠지만 이번에 임명하는 예결위원장은 내년도 예산까지 검수하게 됩니다. 내년도 예산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부가 시작했을 때 첫 본 예산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개혁이라든지 여러 가지 일처리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과거 통상 관례적으로 2년의 임기 정도는 보장했던 것을 따라가기 위해서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이번에는 민주당이 맡아야 된다라고 하는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리고 오늘 2시에 선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원 구성 얘기로 넘어갔는데 국민의힘은 말씀해 주신 대로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야당이 가져가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거부권 시즌를2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내용 듣고 이야기 이어나가겠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입법권의 남용을 막기 위해 18대 국회에서 과반을 차지한 여당은 83석 불과한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양보했지만, 지금의 민주당에게는 이런 견제와 균형을 통한 의회민주주의 실현 의지를 조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과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단순 여당의 발목을 잡기 위한 몽니였습니까. 다수당이 되자 과거 자신들의 주장을 손바닥 뒤집듯 번복하는 것은 이제 힘을 가졌으니 견제와 균형 기능을 마비시켜 입법독재를 하겠단 선언입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았을 때 얼마나 국회의 입법권을 무력화시켰습니까? 입법의 마지막 게이트에서 관문에서 다 막아버렸어요, 그동안. 그러다 보니까 야당한테 법사위원장 넘겨주면 또 똑같은 일이 지난 3년의 거부권으로 국회 입법권이 무력화된 것처럼 이제는 법사위원장을 맡아서 또 무력화시킬 것이다, 이런 불안과 불신이 있습니다. (거부권 시즌 2다, 이 말씀이세요?)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그런 불신이 저희한테는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난 정권에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고 만약에 지금 법사위를 넘겨주게 된다면 법사위 차원에서 입법 자체가 통과가 안 될 것 아니냐 이런 우려 같은데요.

[이용호]
아마 여당으로서는 당연한 우려라고 생각하고요.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그런 관례, 문화는 이미 깨졌어요. 그리고 21대부터는 제가 보기에 협치라고 하는 여야의 정치문화도 사실은 없어졌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저는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것을 여당이 받아들일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또 이재명 정부로 봐서는 본인들이 하고 싶은 여러 가지 정책이나 또 입법, 이런 것들을 초기 1년에 다 끝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만에 하나 법사위를 야당한테 넘겨주면 법사위가 이 문턱이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본인들로 봐서는 일을 처리아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하고, 똑같은 차원에서 예결위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예결위도 내년 예산도 해야 되고 이번 추경도 해야 되는 것인데 이런 차원에서 결국은 정권의 승패가 처음 허니문 기간 6개월, 그다음에 1년 내에 승패가 난다고 보는 것이고 그 결과를 가지고 내년에 지방선거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것들. 협치보다는 실리를 여당이 택할 것이다. 그래서 야당이 자꾸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고 요구를 하고 있지만 저는 그거는 받아들여질 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차피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계시고 그런데 이런 우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 입법부, 행정부의 모든 권력을 쥔 상황에서 이걸 견제할 수단이 없어진다라는 우려가 있죠.

[전용기]
견제는 다 반드시 수단으로만 행해져야 되는 건 아니라고 보는 것입니다. 야당과의 협치는 사실상 저희와 생각을 달리하는 국민들과의 대화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협치는 필수적이라고 하는 것을 저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치를 하다가 해야 할 일들을 멈출 수는 없다라고 하는 게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이용호 의원님 말씀을 해 주셨지만 기본적으로 법사위는 상원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위원회에서 통과시킨 법률안들이 체계자구 심사를 위해서 법사위의 심사를 거치게 됩니다. 그러나 추진해야 될 방향들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에서는 마구잡이로 입법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국회는 사실상 또 마비 상태가 올 것이고 국민들께는 또 싸우는 모습만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법사위에서 막혔던 법들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여당은 결국에는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또 다른 방편을 써야 될 것이고 그 과정 중에서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협치냐 나중 협치냐라고 했을 때 사실상 지금 법사위원장을 내려놓는 것이 차후에 있을 협치의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오히려 지금 조금의 갈등이 있다고 하지만 해야 할 일들을 하기 위해서 법사위원장을 가지고 와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대부분의 생각입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시정연설 관련해서 조금 전에 영상 구성에서도 권성동 의원이 대통령에게 김민석 총리 후보자 관련 이야기를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관련해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임명 과정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의문도 들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이용호]
현실적으로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낙마시킬 방법이 없어요. 그런데 우선 본회의 의결에서 그걸 부결시킬 수도 없고. 또 아이러니컬하게도 국민 여론이 그렇게 부적합하다, 적합하다에서 적합하다가 좀 높은 것 같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석 후보가 이번에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흠결이라고 그럴까, 이런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새로 봤을 것 같아요. 저도 개인적으로 김민석 후보와 잘 아는 사이기는 한데 그런 재산 형성 과정이나 여러 가지 의혹이나 이런 것들은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허심탄회하게 투명하게 얘기를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그런 차원에서 어제 시정연설 오신 대통령께도 여러 가지 의원들이 얘기를 한 것 같은데요. 대통령실에서 현 정부의 여론이 50%가 넘는다고 하는 것을 감안해 달라는 얘기는 결국은 협조해달라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저는 결과적으로는 여당의 스케줄대로 김민석 후보자는 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전용기 의원은 청문위원이셨으니까 그 현장에서 누구보다 더 분위기를 잘 느끼고 계셨을 텐데 그제 청문회가 결국에는 파행으로 이어지면서 산회가 됐잖아요. 그러면 종료가 된 건가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종료된 게 아니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전용기]
당초에 2일로 합의를 했고요. 그리고 하루를 꼬박 청문회 과정을 겪었고 이틀째 날까지 겪었습니다. 이튿날 오후 5시. 그러니까 마지막 질의를 남겨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자료를 안 준다면서 퇴장했거든요. 이것은 이미 검증이 끝나서 더 이상 파헤칠 부분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야당의 꽃이 청문회입니다. 청문회에서 만약에 의혹이 있는 부분들도 새로운 증거를 가지고 와서 질타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그 역할까지 포기했습니다. 이미 저희가 봤을 때는 증명된 내용들을 가지고 파다가 파다가 안 되니까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서 나간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그 내용이 재산 형성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고 말씀 주시는데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재산이 없습니다. 2억 원이라고 신고는 했지만 그게 국회의원의 후원금, 그러니까 정치자금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에 2억 원이라고 보이는데. 사실상 집도 없고 재산도 없거든요. 그런데 현금을 장롱에 6억 원을 넣어두고 썼다. 이게 검은돈이다라고 하는 사실상 사실이 아닌 허위사실을 프레임화시켜서 접근을 해왔기 때문에 밑천이 다 드러났다고 생각이 되는 것이고요. 그 부분을 증명하지 못하니까 이렇게 억지를 쓰고 있는 거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재산 형성 과정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하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앵커]
지금 전 의원께서도 할 말 없어서 국민의힘 청문위원들이 퇴장한 것 같다라는 얘기를 해 주셨고 실제로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이 너무 공격을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라는 평가도 있고요. 그리고 주진우 의원의 공세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 청문회 과정을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이용호]
저는 국민들이 판단하리라고 봐요.

사실은 김민석 후보에 대해서 적합하다는 여론이 조금은 높지만 이재명 현 정부에 대한 여론보다 상당히 낮습니다. 부담이 된다는 얘기고요. 그리고 재산 형성 과정을 투명하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사실 거기에 동의할 국민들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또 놀라운 것이 이 부분을 전략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집중화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부분은 예산안 규모를 총리를 하겠다는 분이 모른다? 이건 있을 수 없어요. 변명이 안 되는 거예요. 항상 연말 되면 예산안 처리를 위해서 한 달, 두 달 정도 하는 것이고. 이걸 모르고. 더구나 국가의 부채 비율을 모른다. 이것은 용납이 안 되는 겁니다. 자격이 없는 거예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너무 재산 형성 과정만 갖고 하다 보니까 이 부분을 놓쳤는데 이 부분을 더 부각시켰다면 아마 김민석 후보가 더 아파했을 것이고 자격 논란에 더 상당히 시달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주진우 의원이 청문위원으로 여러 가지 한 것에 대해서 평가가 엇갈리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주진우 의원이 검사 출신이고 또 초선 의원인데 저는 그런대로 했다고 봐요. 지금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그래도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주진우 의원이고 또 초선의원답게 검사 출신답게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파헤쳐서 저는 청문회 스타, 준스타 정도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평가하는 것이고요. 다만 주진우 의원이 돈이 많다는 이유로 역공당한 것은 정치적으로 주객이 전도된 것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저는 이런 식으로 열심히 하면 또 다른 의원들이 같이 해 주면 국민의힘도 상당히 힘을 받을 수 있다, 저는 괜찮게 평가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여론조사를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 직무평가와 관련해서는 64% 잘하고 있다. 상승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이어서 정당 지지율도 보여주시죠. 정당 지지율 같은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 23%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와 관련한 여론도 보면요,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적합 의견이 43%, 부적합 의견이 31%가 나왔습니다. 앞서 대통령 직무평가는 64%가 나왔었는데 김민석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43%. 한 20%포인트 정도가 차이가 나는 상황인데 이 부분을 의미를 부여해 주셨거든요.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전용기]
김민석 총리 후보자도 총리로서 역할을 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보는 것이고요. 이재명 대표의 사실상 명령을 받아서 국정을 운영하는 책임을 가질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차별성을 두는 것은 저는 크게 의미 없다고 보는 겁니다.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 사실상 나쁜 사람인 것처럼 매도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던 청문회거든요. 그런 방식으로 스타가 된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사실상의 김민석 후보가 정말로 총리로서 역할을 잘할 수 있고 사회적 책임감을 굉장히 강력하게 느끼는 후보자라는 것이 검증됐습니다. 그 내용이 지속적으로 재산 형성이 어떻게 됐고,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본인은 가족상을 당해서 거기서 받은 조의금으로 추징금을 납부했습니다. 과거에 본인이 실수했던 거 인정했고,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모든 일들을 다 하셨어요. 그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들이 결국에 저희가 느끼기에는 일제 앞잡이가 독립운동가를 검증하는 느낌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것은 검증의 대상이 될 수 없다라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이용호]
지금 말씀하신 일제 앞잡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적어도 지금 거대 여당인 상황에서 정권 초반에 협치를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행동은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43%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43%면 딱 민주당 당 지지도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정권 초반에 43% 정도 나오면 제가 김민석 후보라고 한다면 내려놓는 게 맞아요, 자발적으로. 그러나 이 상황에서, 그리고 현 정권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김민석 후보가 굉장히 노력을 했거든요. 그런 공을 인정받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차원에서 지금 다소 흠결이 있다고 해서 총리 후보자를 자진사퇴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라는 것도 압니다마는 그러나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들에게 좀 더 겸손한 모습은 보일 필요가 있다. 국민들에게 아쉬운 부분은 있는 대로 진솔하게 얘기해야지 국민들의 마음이 풀리는 것이지. 강변하거나, 아닌 게 분명히 데이터에 나와 있는데 어떻게 실제로 번 비용보다 쓴 비용이 2배 이상이 많은데 그걸 합리화할 수 있을까. 또 그걸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저는 정치인답게 좀 더 허심탄회하게 해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전용기]
제가 말씀 중에 과도한 표현이 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과도한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가지고 후보자를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표현을 걸었던 것이고. 장롱 속 6억이라고 하는 가짜뉴스를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조직적으로 전국에 현수막을 걸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멈춰줘야 된다고 저희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 분노하는 지점이 있는 것이고. 이후에 협치를 하기 위해서도 이런 비현실적이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맞춰나가는 게 맞다고 보는 겁니다.

[이용호]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부의금이든 축의금이든 출판기념회에 들어온 그런 현금 이런 것들은 원래는 행사가 끝나고 나면 은행에 가서 넣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게 현금은 꼬리표가 없지만 실제로 그런 데 들어온 돈을 은행에 예치하게 되면 다 입증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지만, 느끼지만 얘기를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 차원에서 제가 조언을 드린 것이고요. 협치 부분에 관해서는 정말로 혼자 막 질주한다고 해서 빨리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나놓고 보면 그래도 함께 가는 것이 오래 갈 수 있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특검 이야기 두 분께 잠깐 듣고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내일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소환에 출석을 하겠다고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밝혔는데 지금 공개하느냐 비공개하느냐 이거 가지고 굉장히 신경전이 거센 것 같은데 이 전 대통령들도 포토라인에 섰잖아요. 왜 이게 계속 문제가 되는 겁니까?

[이용호]
저도 그건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기는 한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특검에 합류한 바가 있었고 그래서 경험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과 비춰서 뭔가 있는 것인지. 그렇지만 이미 포토라인에 여러 번 섰지 않습니까? 심지어 현직 대통령으로 있으면서도 공관에서 사실상 체포영장 해서 나가는 형태를 취했습니다마는 국민들에게 이미 여러 차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저는 포토라인에 서느냐, 지하로 가느냐 이게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저는 적절치가 않고, 저는 당당하게 정면으로 가는 것이 당당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자꾸 처음에 내란특검이 무슨 기싸움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물론 특검끼리도 경쟁을 할 거예요.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보기에 무슨 중요한 거냐. 중요한 것은 특검이 중립적으로, 소위 지금 내란특검이라고 붙었습니다마는 아직은 그건 사법적으로는 된 얘기는 아니고요. 그것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가 하는 부분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내놓는 게 더 중요한 거지, 포토라인 서느냐 안 서느냐,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지금 시간도 그렇고 공개 여부도 그렇고요. 이런저런 조건을 달고 있거든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전용기]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직에 있을 때도 정치를 대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도 그 포토라인 가지고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12.3 계엄의 밤에 모든 사람들이 다 봤고 실제로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들은 보석으로 나와 계신 분도 계시지만 추가 기소로 구속돼 있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지시해놓고 본인은 저렇게 법 기술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 국민들께는 어떠한 눈으로 볼 수밖에 없겠는가, 이런 부분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고. 더욱 당당하게 해당 현실에 임해 주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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