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내가 SPC 전문"...'광주 군 공항 이전' TF 지시

이 대통령 "내가 SPC 전문"...'광주 군 공항 이전' TF 지시

2025.06.25.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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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전남 지역 시민 타운홀 미팅에서,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 문제를 다룰 전담팀을 대통령실에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자신은 SPC 즉 특수목적법인 전문이라며 대장동 개발사업까지 소환했는데, 중앙 정부 차원의 해결 의지를 내비친 거란 분석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도심에 있는 군 공항을 무안으로 옮기는 문제는 지역 내 최대 갈등 현안 중 하나입니다.

소음 피해와 보상 규모 등을 놓고 광주와 전남, 그리고 무안군 등이 수년째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사자 간의 불신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대통령실 주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재정 지원 문제 때문에 제가 지원한다고 했으니 해야겠죠. 기재부까지 해서 대통령실에서 TF팀을 만들고요.]

정부가 관련 사업에 재정을 지원하고, 군 공항이 옮겨갈 무안군의 이익을 담보할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를 수행할 특수목적법인 SPC를 거론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SPC(특수목적법인) 구성할 때 우선 처분 이익 취득권을 무안군이 갖는 걸로 이렇게 하면 되죠. 제가 SPC 전문이잖아요. 대장동….]

민·군 통합 공항을 서남권에 조성하는 건 이재명 대통령의 광주 지역 대선 공약인데, 하루 전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을 챙겼습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등 행정가 경험이 풍부한 이 대통령은 지역 민원 해결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대선 기간 전국 곳곳을 돌며 약속한 현안들을 앞으로도 직접 현장을 돌며 풀어갈 거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들이 적지 않고, 공약 이행 속도에 따른 불만도 쌓일 수 있어서, 이 대통령의 갈등 해결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양영운
디자인;권향화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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