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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이 시각,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날부터 여야는 청문회를 '검사 취조실'에 비유하고 김 후보자를 조국 전 장관에 빗대며 날 선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인사청문회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는데요, 여야가 자료 제출을 두고 초반부터 공방을 벌였죠?
[기자]
국민의힘은 제출받은 자료가 전체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며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증인, 참고인도 모자라 자료도 없는 '묻지 마' 청문회라며, 6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재차 소환했습니다.
의혹 제기와 부실 청문회는 검찰 수사와 여론 악화, 사임으로 이어질 거라며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한 건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 청문회는 묻고 듣는 회의인데 후보자는 묻지마 청문회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6년 전에 있었던 조국 청문회의 재방송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 후보자의 대표적 의혹은 재산 증식 과정이나 소득을 훨씬 뛰어넘는 지출 같은 '돈 문제'입니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자료 제출 대신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껴왔는데 세비 이외의 수입은 축의나 조의금, 출판기념회, 여기에 장모로부터의 생활비 지원이 합해진 거고 통념에 비춰 과한 수준도 아니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제기된 의혹은 김 후보자 스스로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쳐온 민주당은 방어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의 자료 요구를 두고는 비상식적인 내용이 허다하다고 깎아내렸고, 국정 방향성이 아니라 개인사에만 방점을 찍으며 범죄자 취급을 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자리가 사실 검사 취조실도 아니고 사건을 키워서 선입견을 갖게 하고 조작하려고 하는 그런 장소는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상 인사청문회 결과가 어떻게 되든 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점하고 있어서 김 후보자 임명안은 무난히 통과될 거란 전망이 높은데요.
여당은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 인선이니만큼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야당은 여론전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동안 여야는 본회의 일정을 두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모레(26일) 본회의는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안건은 추경 시정연설과 찰스 랭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추모결의안 채택입니다.
오늘 오전 여야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자리에서 협의한 내용인데요.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모레까지, 추경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명단과 법제사법위원장같이 자리가 비어있는 상임위원장 5곳 선출 문제를 매듭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회복지원금을 제때 추진하기 위해서, 다음 달 4일 그러니까 6월 임시국회 안으로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 본회의를 추가로 열어서 예결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다만, 야당은 경기를 살리려는 정부의 노력은 의미가 있지만 지원금에 뿌려지는 돈이 13조 원 넘는다며, 현행 추경안에 난색을 보입니다.
또 원내 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지는 게 오랜 관행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야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 속 양당 원내대표는 잠시 뒤 오후 5시에 추가로 만나, 논의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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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는 이 시각,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날부터 여야는 청문회를 '검사 취조실'에 비유하고 김 후보자를 조국 전 장관에 빗대며 날 선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인사청문회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는데요, 여야가 자료 제출을 두고 초반부터 공방을 벌였죠?
[기자]
국민의힘은 제출받은 자료가 전체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며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증인, 참고인도 모자라 자료도 없는 '묻지 마' 청문회라며, 6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재차 소환했습니다.
의혹 제기와 부실 청문회는 검찰 수사와 여론 악화, 사임으로 이어질 거라며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한 건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 청문회는 묻고 듣는 회의인데 후보자는 묻지마 청문회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6년 전에 있었던 조국 청문회의 재방송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 후보자의 대표적 의혹은 재산 증식 과정이나 소득을 훨씬 뛰어넘는 지출 같은 '돈 문제'입니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자료 제출 대신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껴왔는데 세비 이외의 수입은 축의나 조의금, 출판기념회, 여기에 장모로부터의 생활비 지원이 합해진 거고 통념에 비춰 과한 수준도 아니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제기된 의혹은 김 후보자 스스로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쳐온 민주당은 방어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의 자료 요구를 두고는 비상식적인 내용이 허다하다고 깎아내렸고, 국정 방향성이 아니라 개인사에만 방점을 찍으며 범죄자 취급을 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자리가 사실 검사 취조실도 아니고 사건을 키워서 선입견을 갖게 하고 조작하려고 하는 그런 장소는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상 인사청문회 결과가 어떻게 되든 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점하고 있어서 김 후보자 임명안은 무난히 통과될 거란 전망이 높은데요.
여당은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 인선이니만큼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야당은 여론전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동안 여야는 본회의 일정을 두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모레(26일) 본회의는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안건은 추경 시정연설과 찰스 랭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추모결의안 채택입니다.
오늘 오전 여야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자리에서 협의한 내용인데요.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모레까지, 추경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명단과 법제사법위원장같이 자리가 비어있는 상임위원장 5곳 선출 문제를 매듭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회복지원금을 제때 추진하기 위해서, 다음 달 4일 그러니까 6월 임시국회 안으로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 본회의를 추가로 열어서 예결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다만, 야당은 경기를 살리려는 정부의 노력은 의미가 있지만 지원금에 뿌려지는 돈이 13조 원 넘는다며, 현행 추경안에 난색을 보입니다.
또 원내 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지는 게 오랜 관행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야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 속 양당 원내대표는 잠시 뒤 오후 5시에 추가로 만나, 논의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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