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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정세 등을 고려해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하자,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세가 불안할수록 공조가 더 중요하다며 재고를 요청한 반면, 민주당은 위기에서 내각을 지휘할 총리부터 인준하라고 맞받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불참 결정을 두고 야당에선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먼저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YTN에 중동 정세가 불안할수록 대통령이 외교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은 국익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살피고 연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는데, SNS를 통해선 결정 재고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의원 역시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실리 외교를 말하던 정부가 현실을 등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조금 전 기재부와 산업부 차관 등을 불러 중동 상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피는 긴급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 불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감쌌습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YTN에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대통령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무총리가 부재한 가운데 대통령 외에는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건데, 가장 현실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동맹과의 신뢰가 나빠질 수 있다는 야당 지적엔,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살피는 게 먼저일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내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련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주진우 총리 인청특위 위원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김민석 후보자의 '출판기념회 논란'을 청문회 최대 쟁점으로 꼽았습니다.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를 통해 6억 원가량의 현금을 벌어들였지만 소명을 제대로 못 했다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들만 가지고도 사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다른 야당 측 인청특위 의원은 YTN 통화에서 청문회 불참까지 염두에 두고 원내대표 등과 의논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실제 청문회로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그간의 여론 환기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걸 얻었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이미 다 소명이 끝난 문제에 대해 과도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엄호를 이어갔습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내란이 초래한 위기에 중동 전쟁까지 겹쳤다며, 내각을 지휘할 총리 인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 측 인청특위 위원은 YTN에, 인사청문회는 국무총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사람인지를 살피는 자리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과거에 있었던 일을 검증하는 건 지엽말단적인 것이라며, 이미 다 소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정치 공세를 이어간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지난주 취소됐던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잡혔다고요?
[기자]
네,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정보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선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여당의 수적 우위 등을 고려하면 통과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곤 양당 기 싸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우선 민주당은 6월 임시회가 끝나는 7월 4일 전에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당과 본회의 일정이 협의가 되지 않더라도 이번 주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추경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선별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그간 예결위원장 직을 야당에서 맡아 온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면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의사로 판단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입장 차가 큰 만큼 합의에 도달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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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정세 등을 고려해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하자,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세가 불안할수록 공조가 더 중요하다며 재고를 요청한 반면, 민주당은 위기에서 내각을 지휘할 총리부터 인준하라고 맞받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불참 결정을 두고 야당에선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먼저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YTN에 중동 정세가 불안할수록 대통령이 외교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은 국익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살피고 연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는데, SNS를 통해선 결정 재고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의원 역시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실리 외교를 말하던 정부가 현실을 등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조금 전 기재부와 산업부 차관 등을 불러 중동 상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피는 긴급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 불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감쌌습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YTN에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대통령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무총리가 부재한 가운데 대통령 외에는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건데, 가장 현실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동맹과의 신뢰가 나빠질 수 있다는 야당 지적엔,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살피는 게 먼저일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내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련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주진우 총리 인청특위 위원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김민석 후보자의 '출판기념회 논란'을 청문회 최대 쟁점으로 꼽았습니다.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를 통해 6억 원가량의 현금을 벌어들였지만 소명을 제대로 못 했다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들만 가지고도 사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다른 야당 측 인청특위 의원은 YTN 통화에서 청문회 불참까지 염두에 두고 원내대표 등과 의논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실제 청문회로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그간의 여론 환기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걸 얻었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이미 다 소명이 끝난 문제에 대해 과도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엄호를 이어갔습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내란이 초래한 위기에 중동 전쟁까지 겹쳤다며, 내각을 지휘할 총리 인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 측 인청특위 위원은 YTN에, 인사청문회는 국무총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사람인지를 살피는 자리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과거에 있었던 일을 검증하는 건 지엽말단적인 것이라며, 이미 다 소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정치 공세를 이어간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지난주 취소됐던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잡혔다고요?
[기자]
네,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정보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선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여당의 수적 우위 등을 고려하면 통과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곤 양당 기 싸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우선 민주당은 6월 임시회가 끝나는 7월 4일 전에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당과 본회의 일정이 협의가 되지 않더라도 이번 주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추경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선별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그간 예결위원장 직을 야당에서 맡아 온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면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의사로 판단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입장 차가 큰 만큼 합의에 도달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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