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손학규와도 함께 새집?" 나경원, 본인 당대표 출마 밑자락 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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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0.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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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6월 20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김성완 "나경원, '윤 어게인당'으로 가야..당대표 '이낙연 손학규' 거론? 羅 당대표 출마 밑자락 깔기"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정청래, 민주당 대표되길 응원..사고칠 거 같아서, 野 내부 '정청래의 민주당' 바라는 여론도
- 野 당대표, 지방선거 패배 부담으로 김문수 외 나서는 주자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김성완 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하는 <이번주 탑쓰리> 매주 금요일에 찾아왔습니다. 두 분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본격적으로 첫 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김민석 청문회’입니다.

◆ 최수영 : 여야 정치권을 김민석 청문회 준비가 굉장히 달구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일입니다. 일요일 날 여야 지도부와 관저에서 오찬 회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른 시간 안에 여야 지도부를 부르기는 하는데 여야 지도부의 속내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 전부터 격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야당은 ‘비리 백화점이다’, ‘임명 철회하든지 자진 사퇴하라’ 여당은 ‘망신주기다’, ‘흠집내기다’ 인사청문회법 개정까지 거론하면서 적극 방어하는 모습인데, 김성완 평론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완 시사평론가 (이하 김성완) : 조기 대선을 치르고 난 다음에 대통령이 취임하고 1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았잖아요. 인수위 과정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정이 된 거고요. 아시다시피 장관을 임명하기 위해서는 국무총리 제청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해요. 국정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빨리 내각을 구성해야 되거든요. 또 김민석 후보자가 지명하고 난 다음부터 국민의힘이 오히려 전열을 정비해서 대오투쟁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을 국민들은 어떻게 바라보실까 생각되고요.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어제도 김민석 후보자가 방송에 나와서 해명을 또 했더라고요. 저는 충분히 인사 청문회 기간 동안에 해명이 가능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이 너무 지나치게, 예를 들면 헤어진 전 배우자까지 청문회장에 세우겠다 이렇게 나오는 것은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사청문회법 개정은 장 전 최고 말씀 듣고 제가 말씀드릴게요.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하 장예찬) : 사실 여야가 바뀔 때마다 인사청문회 개정해야 된다,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자는 이야기가 여당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저희가 얼마 전 여당일 때도 그 이야기 많이 했었거든요. 이거는 점진적으로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여야의 합의,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특정 후보자에 대해서 여러 의혹이 터질 때 이걸 꺼내면 결국 그 사람 지켜주기 위해서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까 시급하게 처리할 사안이라기보다는 이번 정부 안에서 장기 과제로 특히 다음 정부부터 적용하는 과제로 여야가 숙의할 필요가 있는 제도 개선인 것 같고요. 김민석 후보자 같은 경우는 초대 총리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강행하려고 할 겁니다만 다른 의혹도 아니고 돈과 관련된 의혹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조국 전 장관 때도 봤지만 언론이 한 번 물꼬를 트기 시작하면 의혹 보도가 계속 나오거든요. 오늘도 보니까 문화일보에서 불법 정치자금 제공했던 스폰서 의혹의 강 모 씨 오피스텔에 김민석 후보자가 2년 동안 무상으로 거주했다는 의혹이 보도가 되더라고요. 하나가 아니라 이거 해명하면 저게 나오고 저거 해명하면 저게 나오고 언론에서는 이미 물꼬가 터진 상황인 것 같아요. 정치인이 정치 행위를 하다가 허위 사실이나 명예훼손, 서로 간에 막 비방을 주고받다가 법적으로 흠집이 나는 게 아니라 돈과 관련돼서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 청렴이라든가 이런 걸 강조해야 되는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가 있어서 이걸 그냥 뚫고 가는 게 가능할지. 일단 의석수가 있으니 청문회 보고 강행하겠다는 게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입장으로는 보입니다만, 이런 의혹들이 계속 나오고 지금 나올 수 있는 해명이라는 게 그냥 결혼식이 있었고 장례식이 있었고 출판기념회로 내가 헌금 받았다. 근데 그러기에는 야당에서 주장하는 차이가 나는 액수가 한 8억이거든요. 8억을 결혼식과 장례식과 출판 기념회로 충당했다고 하면 국민 정서랑 너무 안 맞잖아요. 이 부분, 계속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전처가 나오는 건 과한 거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예찬 : 저도 전처를 증인으로 신청하는 건 과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건 1년에 1억 원 이상 학비와 체류비가 드는 미국 명문대 아들의 학비를 전처가 전액 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해외 송금하면 거래 내역이 은행에 다 남거든요. 전처의 계좌에서 해외 송금 내역만 인증하면 굳이 증인으로 부르고 할 것 없이 해결이 돼요. 그 정도 자료 제출은 총리 후보자 측에서도 협조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 김성완 : 몇 가지 말씀하셨는데요, 짧게 짧게 말씀드릴게요. 전처를 인사청문회장에 세우는 건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의힘 의원 같으면 하겠다고 하겠습니까? 이전 윤석열 정부에서 만약에 장관 임명하거나 총리 임명할 때 전처가 있었다고 하면 전처를 증인으로 세우는 걸 동의했겠습니까?

◇ 이익선 : 자료만 내면 된다고 그러잖아요.

★ 김성완 : 제가 그분 또 찾아볼까 봐 누구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 이익선 : KBS 아나운서시죠? 아니 다 알려진 얘기예요.

★ 김성완 : 맞아요. 아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요. 그래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 같으면 모르겠는데 능력이 저는 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래서 자녀를 키우고, 또 김민석 후보자의 경우에 야인 생활을 18년 동안 했잖아요. 소득이 없는 기간 동안 기간이 한 10여 년이 됐다는 뜻이에요. 그 기간 동안에 본인이 그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텐데 전처의 모든 송금 기록까지 제출하라고 하면 하겠습니까? 그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사청문회법은 여당 시절 때 요구했던 걸 야당일 때 실천하는 게 맞다고 봐요. 민주당이 단순히 어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국민의힘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인사청문회법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는 거, 이번 기회에 민주당이 여당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법 개정한다는 비판을 받더라도 이젠 좀 하면 할 때가 됐다. 왜냐하면 정권 바뀔 때마다 서로 간의 입장이 바뀌잖아요. 이번 기회에 바꾸는 게 좋겠다 싶어요. 그럼 적용하는 거는 이번 첫 1기 내각 이후에 적용하는 걸 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오피스텔 부분은 김민석 후보자도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한 5억 정도가 돈이 비는 것 같아요. 김민석 후보자도 얘기하듯이 출판 기념회 두 차례 열고 경조사비 들어온 거나 이런 것들로 맞춰보니까 대략 맞더라 얘기를 하는데요. 그건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물어보면 알 것 같아요. 출판기념회 하면 대략 돈 얼마 들어오는지 본인들이 아마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사청문회장에서 대략 그 액수는 해명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이익선 : 민주당은 이틀만 버티면 인준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만 민주당 안에서도 걱정이 있는 것 같아요. 정성호 의원 ‘국민이 보기에 투명하지 않은 부분도 있어 보인다.’ 박지원 의원, ‘김민석 후보자가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 ‘김민석 해명 안 되면 이 대통령 임명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단 말이죠.

★ 김성완 : 이 얘기 나와 가지고 그래서 방송에 나와서 본인이 아주 상세하게 해명을 한 것 같고요. 중국 칭화대에서 학위 받은 부분도 중국 출입국 기록까지 다 제출을 한 상황이잖아요. 상당히 많이 중국에 나갔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을 해명한 게 바로 이런 지적들을 감안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약에 청문회장에서 제가 잠깐 말씀드렸던 것처럼 소득이 없고 지금도 재산이 2억 1천만 원밖에 되지 않잖아요. 그동안에 경제적으로 굉장히 곤란한 상황들을 겪었다는 거는 이미 어느 정도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랬을 때, 예를 들면 법원 추징금 문제라든가 추징금 한번 나오면 그다음에 세금, 그 뒤따르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세금 문제 때문에 골치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경험해 보니까 그거에서 벗어나는 데 진짜 몇 년이 걸리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간단치 않거든요. 그런 것들을 아마 제대로 청문회장에서 소명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이런 우려들 걱정들은 충분히 불식시킬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장예찬 : 저는 아 다르고 어 다른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데, 돈과 관련된 해명이 썩 명확하지 않아요. 청문회 이전부터 김민석 후보자가 해명하는 자세가 그렇게 낮은 톤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 정치검찰 때문이었다, 과거 불법 자금 유죄 받은 것들 굉장히 고압적이고 강경한 자세로 돌파하려다 보니까 의혹이 더 커지고 반발이 더 강해진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내에 정성호 의원이나 박지원 의원 같은 분들, 이분들이 비명계 아니잖아요. 친명의 핵심이라고 알려진 분들도 우려를 표하는 것 같은데 김성완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 솔직하게 고백하고 다소 국민 눈높이에 안 맞지만 정치인으로서의 특수성이 있는데 너무 송구하고 낮은 자세를 보여주면서 해명하는 것과 나는 잘못한 거 하나도 없고 야당이 제2의 내란을 하는 거고 정치검찰의 문제고 이렇게 고압적이고 강경한 메시지로 민주당과 함께 돌파하는 거는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다를 거라서 청문회에 있어서도 저는 김민석 후보자가 ‘어차피 민주당이 나 통과시켜 줄 거야’라는 생각이 아니라 만약 해명이 가능하다면 정말 진솔하고 낮은 자세를 얼마나 보이는가가 여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거라고 보고요. 조국 전 장관도 결국에는 임명은 됐거든요. 여론이 안 좋으면 임명되고 안 되고가 문제가 아니라 임명된 이후에 정부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 이런 부분까지도 두루두루 고려를 해야겠죠.

◇ 이익선 : 두 번째 키워드로 가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8월 전당대회’입니다.

◆ 최수영 : 정치권은 빠르게 전당대회를 향해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8월 2일로 결정했고요. 국민의힘도 9월 임시국회 전에는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송언석 원내대표가 시사했기 때문에 유력해 보이는데 양당 모두 진행되고 있는 상황, 김성완 평론가 어떻게 보세요?

★ 김성완 : 일단 대선에서 한쪽 당은 이겼고 다른 쪽 당은 진 거 아니에요. 새로운 지도 체제가 필요한 상황이고요. 그걸 어떻게 빨리 당을 수습하느냐, 앞으로 국민들한테 어떻게 정치를 보여줄 것이냐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죠. 더군다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과 내란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걸 좀 수습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제가 볼 때는 금방 수습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민주당은 또 이긴 쪽이기도 하니까 오히려 당권이 앞으로 어떤 정치권력 구도를 만드는 데 있어서 굉장히 많이 영향을 미치잖아요. 특히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게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경쟁이 치열할 수 있는데요. 민주당은 정청래 의원하고 박찬대 의원 2명이서 경쟁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당내에서도 너무 지나치게 서로를 깎아내리기식 경쟁하면 안 된다는 우려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상대를 추켜세우면서 경쟁을 하자는 글을 또 모 의원이 써서 돌리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는 축제다운, 당 정당으로서는 또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는 큰 선거지만 정당으로서는 당내 전당대회가 제일 큰 선거잖아요. 진짜 축제답게 경쟁을 하더라도 나중에 승복도 깔끔하게 하고 거기에 따라서 책임도 질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최수영 : 김 평론가의 촉으로 누가 될 것 같습니까? 아직 박찬대 원내대표 출마 선언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다고 치고요.

★ 김성완 : 아니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촉으로 말씀드리면 안 될 것 같고요. 서로 예측하기 되게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정청래 의원도 그동안에 당원들한테 굉장히 지지를 많이 받았잖아요. 특히 법사위원장으로 당원들한테 굉장히 박수를 많이 받았거든요. 박찬대 전 원내대표의 경우에도 역시 내란 국면을 극복해 나가면서 대선에서 이기는 데 역할을 한 일등 공신이잖아요. 그러면서도 당에서도 상당히 신망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하고 달리 당원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크거든요.

◆ 최수영 : 권리당원 55%입니다.

★ 김성완 : 또 권리 당원들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당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한 이번에 김병기 원내대표도 역시 마찬가지거든요. 선거 결과 예측하기 쉽지 않았고 마지막에 예측하는 얘기들이 나왔는데, 지금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 최수영 : 정확한 관찰자 시점의 장예찬 최고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 저는 이미 승부의 추가 박찬대 전 원내대표 쪽으로 기운 것 같아요.

★ 김성완 : 그렇게 편하게 얘기하면 안 되죠.

☆ 장예찬 : 남의 당 이야기니까. 원래 남의 당 이야기 볼 때 제일 정확합니다.

◆ 최수영 : 관찰자적 시점이니까요.

☆ 장예찬 : 김병기 원내대표도 그렇고 소위 말해 명심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다 친명이라고는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누구를 더 선호하느냐 이게 알음알음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 소통한다고 알려진 친명 성향의 유튜버들이나 스피커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찐명 커뮤니티 중심으로는 정청래 의원을 비난하는 여론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해서 정청래 의원 측에서 당혹스러워한다는 이야기나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결국에는 누가 더 훌륭한 인물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권 초에는 대통령이 누구 더 좋아하느냐거든요. 그러면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밖에 없고 솔직히 말하면 야당으로서는 정청래 의원을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분은 사고 칠 것 같거든요.

★ 김성완 : 사심이 들어가서 예측하면 안 되죠.

☆ 장예찬 : 강성 발언이나 약간 말과 관련된 설화 논란이 있기 때문에 이분이 대표를 하면 뭔가 설화로 야당한테 기회가 주어질 것 같은데, 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높이 평가하는 게 아니라 이분은 크게 사고칠 스타일은 아니잖아요. 제가 이런 말 하는 게 정청래 의원한테는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원들 만나보면 차라리 정청래가 하고 민주당이 아예 강성 정당이 되면 좋겠다는 여론도 있는 것 같고요. 이런저런 제반의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출마 선언 안 한 박찬대 원내대표 쪽이 유리한 고지로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아요.

★ 김성완 : 짧게 말씀드리면요. 김병기 원내대표의 경우에 선거 막판에 아들 취업 청탁 의혹이 제기가 됐잖아요. 그것 때문에 됐다고 그래요. 그 전까지는 분위기가 쏠리지 않았거든요. 당원들이 한 번 확 움직이고 마지막에 변수가 생기면 그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가 없어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런 평가들을 하고 있거든요. 선거 구도는 막판에 가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최수영 : 박찬대 원내대표도 재밌더라고요. 815호 사용하다가 818호가 비니까 바로 거기로 이사했더라고요. 이재명 대표 방으로요. 세 칸 옮겼어요. 그것도 이사를 하더라고요. 그건 어떻게 봐야 돼요?

★ 김성완 : 글쎄요. 이재명 대통령이 내 방 써, 이렇게 얘기하신 모양인데요?

◆ 최수영 : 방을 물려받아야 대표도 물려받는다 이런 건가요?

★ 김성완 : 아주 좋은 명당 자리니까 가고 싶었던 거 아닐까 싶은데요.

◇ 이익선 : 국민의힘 보겠습니다. 일단 조기 전당대회가 굳어져 가는 것 같아요.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의원이 거론되던데 김문수 전 대선 후보, 오늘인가요? 대선 캠프 관계자들하고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고도 들었습니다. 일단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일단 누구누구 나올 것 같으세요?

☆ 장예찬 : 김문수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출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그림 같아요.

◇ 이익선 : 본인이 결심하셨답니까?

☆ 장예찬 : 정확하게 제가 본인으로부터 이야기 들은 바는 없지만 출마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를 쉬어가기에는 김문수 전 장관의 나이도 있고 결국 이번 지선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만 중앙 정치에서 계속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측면도 고려가 되는 것 같고요. 일부 여론조사에서도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문수 전 장관을 높이 선호하는 것 등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출마가 예상이 되고요. 다른 분들은 많이 거론은 되죠. 한동훈 전 대표나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등 거론은 많이 되는데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밝힐까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어 보여요. 왜냐하면 이번에 만약 나와서 당 대표가 된다고 쳐도 그러면 다음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으로 셀프 공천하기는 힘들잖아요. 경기도지사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쉬운 선거는 아닙니다만 지난번에 김은혜 의원이 매우 아슬아슬하게 졌거든요. 그리고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오세훈 시장이 버티고 있지만 경선에서 이기면 서울이 점점 고령화되고 보수화된다는 정치권의 진단이 있기 때문에 서울을 근거로 둔 국민의힘 정치인들한테는 대통령 다음으로 매력적인 자리인 겁니다. 그러니 전대 나오는 게 득인 것보다는 오히려 차라리 지방선거 분위기를 한번 살펴볼까라는 고민도 할 수 있고 정권 초에 이루어지는 지방선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울 겁니다. 자칫 결과가 안 좋으면 그 책임을 내가 다 져야 된다는 부담도 있을 거라서 솔직히 말하면 김문수 후보 외에는 다른 모든 거론되는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아직까지는 굳혔다고 보기는 힘든, 내부적으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 최수영 : 나경원 의원이 오늘 아주 핫한 발언을 했어요. ‘당 대표 선거에 김문수 한동훈 외에 이번 대선 때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했던 이낙연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이분들 다 지향점이 같으니까 다 나오셔라. 완전히 리모델링해서 보수의 집을 새로 짓자’ 이거는 무슨 의미입니까?

☆ 장예찬 : 국민의힘 해체 수준의 개혁을 하자, 재창당하자라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단순히 전당대회 때 나가라는 게 아니라 그분들과 함께 당대당 통합 플러스 손학규 전 대표까지 포함해서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을 위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조기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정권을 넘겨줬으면 보통은 재창당하는 게 정치적 수순이거든요. 옛날에는 막 천막도 치고 그랬어요. 천막 당사 생각이 나는데, 그 수준의 당 개혁이 필요하지 그냥 대표 한 명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낙연, 손학규 이분들의 이름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거론이 됐단 말이죠.

★ 김성완 : 당대표 한 걸 얘기한 건 아닐 것 같고요. 모든 세력을 포괄하는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그냥 나경원 의원이 당대표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싶다고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면 어떨까 싶고요. 당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얘기하는데 나경원 의원은 혁신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 있는 당사자 아닙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 반대한다고 제일 앞장섰던 인물이잖아요. 제가 볼 때 ‘윤 어게인 당’으로 가시는 게 맞다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에도 그렇지만 계속 당대표 물망에 오르고 있잖아요. 이런 발언은 내가 이런 모든 세력을 다 품어안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과시하기 위한, 당대표 나가기 위한 밑자락 까는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걸 가지고 내가 당을 새로운 면모를 만들겠다 얘기하는 건데요. 국민들이 기억력이 짧지 않거든요. 나경원 의원은 먼저 당 혁신의 대상이 된다는 자체를 기억을 못하는 것 같고요. 진짜 뭔가 당에서 당권을 쥐고 싶다고 하면 먼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성찰과 사과부터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어떻게 생각하세요? 혁신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세요?

☆ 장예찬 : 아니요. 저는 나경원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 고생을 많이 했다. 궂은 일 참 많이 한 사람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고, 계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 찬성한 의원이 아무도 없죠. 옹호한 의원이 없습니다. 다만 탄핵에 대해서는 정국이 혼란스럽게 빠지고 결과적으로 정권을 민주당에게 넘겨주는 걸 그대로 용인할 것이냐는 차원에서 반대하는 의원들이 다수였고요. 그걸 가지고 이제 와서 책임론을 전가할 수는 없고 당이 어려울 때 뒷짐지고 새우깡 먹으면서 평론하는 게 그럼 옳은 정치냐 아니면 어려울 때 정말 앞장서서 당원들과 함께 추운데 길거리에 서 있는 게 옳은 정치냐. 적어도 보수 진영에서는 후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그분들 또한 이번에 42% 가까운 지지를 국민의힘에게 모아 주셨거든요. 그러면 저는 나경원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할지 안 할지와 무관하게 앞으로 당이 개혁되는 방향에서 또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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