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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6월 18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 합리적이고 겸손하던 김병기, '비명횡사' 주도하고 강경해져..대통령과 정부에 유익할지 의문
- 친윤들 '콕' 찍어서 확 밀어준 송언석, 김용태 '개혁안' 혁신위에 넘겨? 안하겠다는 것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 李 '조국 사면', 여론살피고 신중할 것..조국 '부산시장 출마?' 너무 나간 얘기
- 김경수, 입각 제안받은 바 없어..경남지사 재도전 가능성 낮아, 국회로 들어와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불침의 항공모함이 되겠다’ 이런 포부를 밝혔어요. 그런가 하면 정청래 의원은 ‘대통령과 한몸이 되겠다’ 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단 말이죠. 8월 2일 당 대표 선출이 예고돼 있는데 ‘항공모함 대 한 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조해진 :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정원 공무원 출신이잖아요. 제가 국회에서 같이 일할 때 보면 굉장히 합리적이고 또 겸손하고 그런 분이었는데 이재명 후보 쪽에 참여해 가지고 강경 노선을 주도할 때 보니까 사람이 확 바뀌어서 두고두고 문제가 되는 비명횡사 공천도 본인이 사실상 주도하다시피 저분이 저렇게 칼을 손에 칼을 막 묻히네 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원내대표 되고 난 뒤에도 물론 대통령에 대해서 일종의 충성 발언인데 의외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렇게 강성 기조를 가는 것이 대통령이나 정부 또 본인에게도 개인적으로 저게 유익할까 하는 그런 의문이 드는 게, 야당일 때 물론 야당이라도 굉장히 강한 야당이긴 했지만 어쨌든 국민들이 볼 때는 권력은 윤석열 정부가 잡고 있고 이쪽은 야당이니까 약간 봐주는 그런 측면이 있었는데 그럴 때 옆에서 충성하고 강경 노선을 주도하고 하는 거는 그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거기에 또 계속 강경 노선으로 간다? 원내도 그렇거든요. 우리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거 일절 안 받아줄 듯이 이야기하니까 법사위원장 예결위원장 이런 인사 문제부터 포함해서 집권 권력을 잡은 상황에서 저렇게 강경으로 가면은 민심이 별로 호의적으로 반응을 안 합니다. 결국 권력은 겸손하기를 바라고 조금 뾰족 올라오면 민심이 바로 견제 심리가 발동이 되거든요. 그리고 권력자가 흔히 눈과 귀를 가린다 또는 오판하게 만든다 하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그런 충성 때문에 때로는 맹목적인 충성 때문에 그런 결과가 발생해요. 권력자가 잘못되는 중요한 계기가 주변 사람들이 민심에 깨어 있게 만드는 게 아니라 그 힘으로 그냥 밀어붙이게 만들 때 권력자가 잘못된 길로 가거든요. 그래서 김병기 원내대표께서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대통령과 정부, 국정 또 본인에게 어떤 것이 유익한 것일까 그리고 국민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걸 생각 좀 하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최수영 : 근데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이 정청래고 정청래가 곧 이재명이다. 이재명 대통령 이름이 30번 정도 출사표에 나왔다는데 이 한 몸을 강조하는 의도가 뭡니까?
★ 김영배 : 당내에서 정청래 의원과 아마 박찬대 대표가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누가 대통령하고 더 가깝냐 이런 질문이 당내에 있을 거 아닙니까? 아마 그걸 의식한 표현이라고 저는 보이고요. 저도 누가 더 가까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아마 본인이 더 가깝다 이런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되고 사실은 벌써 당내에서도 여러 설왕설래가 있는 것 같아요. 좀 더 아름다운 경선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병기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겸손한 분이에요. 그래서 우선 저는 말도 말이지만 말은 아무래도 국민들이 듣고 지지자들이 들으니까 좀 강하게 하더라도 송언석 대표하고 만나셔 가지고 주 1회 정례회동 하자 합의를 봤단 말이에요. 주 1회면 말이 그렇지 굉장히 자주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고, 첫 번째 만나자마자 그렇게 한 거는 제가 보기에는 대화가 아주 자주 열리지 않을까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그런 분위기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대선 때 마지막에 문제가 됐던 이재명 대통령 재판과 관련된 법이나 이런 부분을 김병기 원내대표가 숙고의 숙고를 거듭하겠다 이렇게 하고 처리를 안 하잖아요. 그런 점들을 행동하는 게 벌써 협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런 걸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익선 : 국민의힘으로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과반을 훌쩍 넘는 득표를 하면서 선출이 됐는데 지역구가 김천, TK죠. 이러다 보니 도로 친윤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조해진 : 제 과 동기입니다. 1학년 때 같은 반이고 우리 반대표였어요. 그리고 행시해서 기재부 공무원으로 평생 살다가 정치에 들어와서 정치인이라기보다는 관료 출신이죠. 그리고 당파성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향을 보면 대구 경북에 있고 그래서 약간 친윤하고 가까운 것들이 있긴 한데 그거보다는 이번에 원내대표 되는 과정에서 친윤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서 사실상 친윤들이 본인들의 입지나 입장을 대변할 사람으로 세 후보 가운데서 콕 찍어서 그냥 확 밀어줘서 그게 부담이 안 될 수가 없거든요. 그 사람들이 계속 밀어줘야 원내대표로서 뭘 하더라도 실행력이 생기거든요. 힘이 생기는데 문제는 친윤이라는 그 그룹이, 물론 그중에도 개혁적이고 쇄신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윤핵관이나 친윤 핵심들이나 그런 분들은 실제로도 그렇고 또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바라볼 때도 그렇고 개혁 쇄신에 반대하고 당이 쇄신하고 혁신하면 본인들의 입지가 없어진다고 생각하고 그걸 막고 있는 것으로 돼 있는 상황에서 그걸 대변하게 되면 결국 쇄신은 안 되게 되고. 쇄신이 안 되면은 당은 계속 바닥을 헤매게 되고 그러면 원내대표에게 그게 다 부담으로 돌아오거든요. 그래서 송 대표가 그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쇄신을 하긴 해야 되는데.
◆ 최수영 : 그래서 송 대표는 혁신위 하자고 그러고 김 비대위원장은 내가 낸 5대 혁신안 당원 투표에 붙여보자 얘기하잖아요. 그럼 이 상황에서 누구 말이 더 관철돼야 된다고 보세요?
☆ 조해진 : 제도적으로는 당연히 비대위원장의 권한이죠. 비대위원장 권한인데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제도적으로도 하자가 있지만은 그것보다는 오히려 그 메시지가 주는 것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끌고 나가려고 하는 혁신을 좀 반대하는 메시지로 읽혀지는 부분이 더 큰 문제인 것이죠. 왜냐하면 그걸 옳다고 생각이 들면, 그리고 당원들은 대부분 다 옳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 투표를 못하게 하는 거 아닙니까? 투표가 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막는다고 보는데 그거를 옳다고 생각하면 받아들여서 바로 실행하면 되는 것이고 잘 모르겠다 싶으면 당원들에게 물어봐서 결론 내리면 되는데 혁신위에다 넘긴다는 거는 안 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문제다.
★ 김영배 : 보통 정당들에서 혁신위원회 꾸릴 때는 어떤 일을 시간을 끌고 싶을 때 하거나 아니면 정말로 수술을 하고 싶을 때 전권을 주고 하잖아요. 근데 지금 송언석 대표가 말씀하시는 혁신위는 전권을 주는 거는 아닌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것 같고요. 특히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할 때 수석 부대표가 송언석 의원이었어요. 이번에 권성동 원내대표 후임으로 등장한 걸 보면 아무래도 친윤계, 주류가 밀어준 것 같다는 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국힘 이제 당권 빅매치가 어쨌든 송언석 의원도 조기 전대 가능성을 열어놨으니까, 김문수 때 한동훈 얘기를 많이 하는데, 최근에 한동훈 전 대표 주변 얘기들을 들어보면 한 전 대표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고 5대 5로 저울질 중이라는데 할 걸로 보십니까? 안 할 걸로 보십니까?
☆ 조해진 : 양당 간에 예스 노냐 한다면 할 걸로 보는데 이 시기에 당이 쇄신하지 않으면 당도 희망이 없고 당에 몸담은 사람들도 희망이 없어지고 본인이 이 시기에 당 쇄신을 위해서 목소리 내고 행동하지 않으면 쇄신이 물 건너가게 되고 본인이 쇄신파인데 쇄신파 입지가 없어져 버리는 것이거든요. 비쇄신파로 당이 가버리는 것이니까.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도 나와야 된다고 보고 한동훈 대표 혼자 힘으로 이 당을 쇄신으로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에요. 원내대표도 비쇄신 친윤이 주도하다시피 하니까. 그래서 김문수 후보도 저는 나오셔야 된다고 봅니다. 김문수 후보도 결국 쇄신이거든요. 그래서 두 분이 같이 쇄신 경쟁을 하면 당의 큰 흐름이 쇄신 쪽으로 가게 될 것이고요.
◆ 최수영 : 빅매치가 성사될 것이다.
☆ 조해진 : 그렇게 될 걸로 기대하고 또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조국 전 대표 사면론하고 관련해서 조국 전 대표를 사면 복권시킨 뒤에 부산시장 후보로 여권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거든요.
★ 김영배 : 그건 많이 나간 이야기 같은데요. 우선 사면권의 무리한 행사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야당이 많은 비판을 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 당시에 보면 진짜 아무나 다 사면시켜줬어요. 제가 한번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쪽에 정치적으로 사면을 검토할 만한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일 정도로 이미 싹 해줬어요. 엄청나게 남용한 거죠. 그런 비판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러 가지 국민적인 여론을 살피지 않을 수 없고 신중할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고 보여요. 저는 어쨌든 가능하면은 이른 시일 안에 국민 화합이나 소위 내란 사태의 여러 가지 후유증이라든지 검찰권의 무리한 행사 이런 것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여론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그런 개혁과 더불어서 제가 볼 때는 그때 피해를 입었던 분들, 또 노동자들 중에서도 피해를 입었던 분들도 있고 여러 그런 국가적인 피해를 입었던 분들에 대해서는 회복 조치가 저는 필요하다, 최대한 빨리 하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 최수영 : 김경수 전 지사, 이번에 선대위원장 맡아서 역할을 많이 하셨는데 입각입니까? 아니면 지방선거로 내년 경남지사에 나갑니까?
★ 김영배 : 지금은 둘 다 모호한 상태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입각은 본인이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제안이 와야 되잖아요. 현재까지는 제안을 받은 바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내년 지방선거 같은 경우도 그 이후 일입니다. 그리고 경남지사로 다시 나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 최수영 : 어디로 나갑니까?
★ 김영배 : 주변에서는 가능하면 국회로 들어와야 되지 않느냐.
◆ 최수영 : 보궐 선거를 통해서.
★ 김영배 : 이런 제안들도 꽤 있는 것 같고요. 여러 모색이 있을 것 같은데 대통령과 함께 이 부분은 국정 운영의 어떤 또 하나의 고민일 수 있는 거니까요.
◇ 이익선 : 오늘 말씀 <정국대담 친구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5년 6월 18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 합리적이고 겸손하던 김병기, '비명횡사' 주도하고 강경해져..대통령과 정부에 유익할지 의문
- 친윤들 '콕' 찍어서 확 밀어준 송언석, 김용태 '개혁안' 혁신위에 넘겨? 안하겠다는 것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 李 '조국 사면', 여론살피고 신중할 것..조국 '부산시장 출마?' 너무 나간 얘기
- 김경수, 입각 제안받은 바 없어..경남지사 재도전 가능성 낮아, 국회로 들어와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불침의 항공모함이 되겠다’ 이런 포부를 밝혔어요. 그런가 하면 정청래 의원은 ‘대통령과 한몸이 되겠다’ 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단 말이죠. 8월 2일 당 대표 선출이 예고돼 있는데 ‘항공모함 대 한 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조해진 :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정원 공무원 출신이잖아요. 제가 국회에서 같이 일할 때 보면 굉장히 합리적이고 또 겸손하고 그런 분이었는데 이재명 후보 쪽에 참여해 가지고 강경 노선을 주도할 때 보니까 사람이 확 바뀌어서 두고두고 문제가 되는 비명횡사 공천도 본인이 사실상 주도하다시피 저분이 저렇게 칼을 손에 칼을 막 묻히네 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원내대표 되고 난 뒤에도 물론 대통령에 대해서 일종의 충성 발언인데 의외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렇게 강성 기조를 가는 것이 대통령이나 정부 또 본인에게도 개인적으로 저게 유익할까 하는 그런 의문이 드는 게, 야당일 때 물론 야당이라도 굉장히 강한 야당이긴 했지만 어쨌든 국민들이 볼 때는 권력은 윤석열 정부가 잡고 있고 이쪽은 야당이니까 약간 봐주는 그런 측면이 있었는데 그럴 때 옆에서 충성하고 강경 노선을 주도하고 하는 거는 그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거기에 또 계속 강경 노선으로 간다? 원내도 그렇거든요. 우리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거 일절 안 받아줄 듯이 이야기하니까 법사위원장 예결위원장 이런 인사 문제부터 포함해서 집권 권력을 잡은 상황에서 저렇게 강경으로 가면은 민심이 별로 호의적으로 반응을 안 합니다. 결국 권력은 겸손하기를 바라고 조금 뾰족 올라오면 민심이 바로 견제 심리가 발동이 되거든요. 그리고 권력자가 흔히 눈과 귀를 가린다 또는 오판하게 만든다 하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그런 충성 때문에 때로는 맹목적인 충성 때문에 그런 결과가 발생해요. 권력자가 잘못되는 중요한 계기가 주변 사람들이 민심에 깨어 있게 만드는 게 아니라 그 힘으로 그냥 밀어붙이게 만들 때 권력자가 잘못된 길로 가거든요. 그래서 김병기 원내대표께서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대통령과 정부, 국정 또 본인에게 어떤 것이 유익한 것일까 그리고 국민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걸 생각 좀 하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최수영 : 근데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이 정청래고 정청래가 곧 이재명이다. 이재명 대통령 이름이 30번 정도 출사표에 나왔다는데 이 한 몸을 강조하는 의도가 뭡니까?
★ 김영배 : 당내에서 정청래 의원과 아마 박찬대 대표가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누가 대통령하고 더 가깝냐 이런 질문이 당내에 있을 거 아닙니까? 아마 그걸 의식한 표현이라고 저는 보이고요. 저도 누가 더 가까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아마 본인이 더 가깝다 이런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되고 사실은 벌써 당내에서도 여러 설왕설래가 있는 것 같아요. 좀 더 아름다운 경선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병기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겸손한 분이에요. 그래서 우선 저는 말도 말이지만 말은 아무래도 국민들이 듣고 지지자들이 들으니까 좀 강하게 하더라도 송언석 대표하고 만나셔 가지고 주 1회 정례회동 하자 합의를 봤단 말이에요. 주 1회면 말이 그렇지 굉장히 자주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고, 첫 번째 만나자마자 그렇게 한 거는 제가 보기에는 대화가 아주 자주 열리지 않을까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그런 분위기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대선 때 마지막에 문제가 됐던 이재명 대통령 재판과 관련된 법이나 이런 부분을 김병기 원내대표가 숙고의 숙고를 거듭하겠다 이렇게 하고 처리를 안 하잖아요. 그런 점들을 행동하는 게 벌써 협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런 걸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익선 : 국민의힘으로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과반을 훌쩍 넘는 득표를 하면서 선출이 됐는데 지역구가 김천, TK죠. 이러다 보니 도로 친윤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조해진 : 제 과 동기입니다. 1학년 때 같은 반이고 우리 반대표였어요. 그리고 행시해서 기재부 공무원으로 평생 살다가 정치에 들어와서 정치인이라기보다는 관료 출신이죠. 그리고 당파성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향을 보면 대구 경북에 있고 그래서 약간 친윤하고 가까운 것들이 있긴 한데 그거보다는 이번에 원내대표 되는 과정에서 친윤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서 사실상 친윤들이 본인들의 입지나 입장을 대변할 사람으로 세 후보 가운데서 콕 찍어서 그냥 확 밀어줘서 그게 부담이 안 될 수가 없거든요. 그 사람들이 계속 밀어줘야 원내대표로서 뭘 하더라도 실행력이 생기거든요. 힘이 생기는데 문제는 친윤이라는 그 그룹이, 물론 그중에도 개혁적이고 쇄신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윤핵관이나 친윤 핵심들이나 그런 분들은 실제로도 그렇고 또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바라볼 때도 그렇고 개혁 쇄신에 반대하고 당이 쇄신하고 혁신하면 본인들의 입지가 없어진다고 생각하고 그걸 막고 있는 것으로 돼 있는 상황에서 그걸 대변하게 되면 결국 쇄신은 안 되게 되고. 쇄신이 안 되면은 당은 계속 바닥을 헤매게 되고 그러면 원내대표에게 그게 다 부담으로 돌아오거든요. 그래서 송 대표가 그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쇄신을 하긴 해야 되는데.
◆ 최수영 : 그래서 송 대표는 혁신위 하자고 그러고 김 비대위원장은 내가 낸 5대 혁신안 당원 투표에 붙여보자 얘기하잖아요. 그럼 이 상황에서 누구 말이 더 관철돼야 된다고 보세요?
☆ 조해진 : 제도적으로는 당연히 비대위원장의 권한이죠. 비대위원장 권한인데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제도적으로도 하자가 있지만은 그것보다는 오히려 그 메시지가 주는 것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끌고 나가려고 하는 혁신을 좀 반대하는 메시지로 읽혀지는 부분이 더 큰 문제인 것이죠. 왜냐하면 그걸 옳다고 생각이 들면, 그리고 당원들은 대부분 다 옳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 투표를 못하게 하는 거 아닙니까? 투표가 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막는다고 보는데 그거를 옳다고 생각하면 받아들여서 바로 실행하면 되는 것이고 잘 모르겠다 싶으면 당원들에게 물어봐서 결론 내리면 되는데 혁신위에다 넘긴다는 거는 안 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문제다.
★ 김영배 : 보통 정당들에서 혁신위원회 꾸릴 때는 어떤 일을 시간을 끌고 싶을 때 하거나 아니면 정말로 수술을 하고 싶을 때 전권을 주고 하잖아요. 근데 지금 송언석 대표가 말씀하시는 혁신위는 전권을 주는 거는 아닌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것 같고요. 특히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할 때 수석 부대표가 송언석 의원이었어요. 이번에 권성동 원내대표 후임으로 등장한 걸 보면 아무래도 친윤계, 주류가 밀어준 것 같다는 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국힘 이제 당권 빅매치가 어쨌든 송언석 의원도 조기 전대 가능성을 열어놨으니까, 김문수 때 한동훈 얘기를 많이 하는데, 최근에 한동훈 전 대표 주변 얘기들을 들어보면 한 전 대표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고 5대 5로 저울질 중이라는데 할 걸로 보십니까? 안 할 걸로 보십니까?
☆ 조해진 : 양당 간에 예스 노냐 한다면 할 걸로 보는데 이 시기에 당이 쇄신하지 않으면 당도 희망이 없고 당에 몸담은 사람들도 희망이 없어지고 본인이 이 시기에 당 쇄신을 위해서 목소리 내고 행동하지 않으면 쇄신이 물 건너가게 되고 본인이 쇄신파인데 쇄신파 입지가 없어져 버리는 것이거든요. 비쇄신파로 당이 가버리는 것이니까.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도 나와야 된다고 보고 한동훈 대표 혼자 힘으로 이 당을 쇄신으로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에요. 원내대표도 비쇄신 친윤이 주도하다시피 하니까. 그래서 김문수 후보도 저는 나오셔야 된다고 봅니다. 김문수 후보도 결국 쇄신이거든요. 그래서 두 분이 같이 쇄신 경쟁을 하면 당의 큰 흐름이 쇄신 쪽으로 가게 될 것이고요.
◆ 최수영 : 빅매치가 성사될 것이다.
☆ 조해진 : 그렇게 될 걸로 기대하고 또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조국 전 대표 사면론하고 관련해서 조국 전 대표를 사면 복권시킨 뒤에 부산시장 후보로 여권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거든요.
★ 김영배 : 그건 많이 나간 이야기 같은데요. 우선 사면권의 무리한 행사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야당이 많은 비판을 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 당시에 보면 진짜 아무나 다 사면시켜줬어요. 제가 한번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쪽에 정치적으로 사면을 검토할 만한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일 정도로 이미 싹 해줬어요. 엄청나게 남용한 거죠. 그런 비판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러 가지 국민적인 여론을 살피지 않을 수 없고 신중할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고 보여요. 저는 어쨌든 가능하면은 이른 시일 안에 국민 화합이나 소위 내란 사태의 여러 가지 후유증이라든지 검찰권의 무리한 행사 이런 것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여론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그런 개혁과 더불어서 제가 볼 때는 그때 피해를 입었던 분들, 또 노동자들 중에서도 피해를 입었던 분들도 있고 여러 그런 국가적인 피해를 입었던 분들에 대해서는 회복 조치가 저는 필요하다, 최대한 빨리 하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 최수영 : 김경수 전 지사, 이번에 선대위원장 맡아서 역할을 많이 하셨는데 입각입니까? 아니면 지방선거로 내년 경남지사에 나갑니까?
★ 김영배 : 지금은 둘 다 모호한 상태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입각은 본인이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제안이 와야 되잖아요. 현재까지는 제안을 받은 바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내년 지방선거 같은 경우도 그 이후 일입니다. 그리고 경남지사로 다시 나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 최수영 : 어디로 나갑니까?
★ 김영배 : 주변에서는 가능하면 국회로 들어와야 되지 않느냐.
◆ 최수영 : 보궐 선거를 통해서.
★ 김영배 : 이런 제안들도 꽤 있는 것 같고요. 여러 모색이 있을 것 같은데 대통령과 함께 이 부분은 국정 운영의 어떤 또 하나의 고민일 수 있는 거니까요.
◇ 이익선 : 오늘 말씀 <정국대담 친구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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