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무산..."가장 빠른 계기에 재추진"

한미 정상회담 무산..."가장 빠른 계기에 재추진"

2025.06.17.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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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관심사’ 한미 정상회담, 중동발 악재에 무산
트럼프, 이란·이스라엘 분쟁 이유로 조기 귀국
대통령실 "미국 측으로부터 양해 구하는 연락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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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한미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끝내 무산됐습니다.

우리 대통령실은 가장 이른 시기에 계기를 찾아 다시 회담을 추진하겠다며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첫 다자 외교 무대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한미 정상회담이 중동발 악재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스라엘 무력 분쟁을 이유로 다음 날 예정됐던 회담을 앞두고 조기 귀국한 겁니다.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됐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측으로부터 회담 무산에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며, 미국에서도 결정이 급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교 결례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경우, 가장 빠른 기회로는

오는 24일부터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가 거론되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가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불발에 따라 관세 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등 양국 간 쟁점 현안은 여전히 해결 동력을 찾지 못한 상황.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 라인에 회담을 가장 이른 시일 내 재추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 둘째 날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일본하고의 정상회담은 (현지 시각) 내일 오후로 정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과거사 등 미묘한 문제가 있지만 미래를 향해 협력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며,

한일 정상 간 대화도 건설적인 분위기로 진행될 거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은 무산된 한미 정상회담 시간에 다른 정상과의 만남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발 무력 분쟁에 한미 정상 외교가 출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의 해법이 주목됩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정태우
영상편집;양영운
디자인;윤다솔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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