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부지런한 새였다…정책·투쟁 모두 기대 모여
- 찐윤 아니다…60표는 친윤 코어만으론 안 나와
- 김용태 혁신 외면 어렵다…송언석, 제3의 해법 찾을 것
- 전당대회 연말까지 미루자는 데 동의 의원 거의 없어
- 찐윤 아니다…60표는 친윤 코어만으론 안 나와
- 김용태 혁신 외면 어렵다…송언석, 제3의 해법 찾을 것
- 전당대회 연말까지 미루자는 데 동의 의원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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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6월 16일 (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 지금이 바닥 아니다…국민 실망시키면 지하실 간다
- 김민석, 조국보다 한 수 위라는 말도…스스로 사퇴해야
- 3대 특검·반헌법특위, 야당 탄압 1호 법안으로 비친다
- 정당 해산은 협박 위한 협박…위헌 행위 없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4부 <정면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은희: 안녕하세요. 좋은 사람 조은희 의원 입니다.
◆신율: 송언석 의원 당선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조은희: 송언석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을 보고요. 부지런한 새가 더 많은 모이를 줍는다는 말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송 대표는 각 의원회관에 두세 번씩 다 의원들을 찾았고요. 오늘 아침만 해도 100여 명 이상 의원들한테 전화를 했다고 들었어요. 그러면서 서로 다른 의견이 있는 의원님들의 의견을 다 청취하고 그것을 선언문에 녹여냈다. 그래서 많은 노력을 드렸고 고심을 많이 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지금 경제가 상당히 어렵잖아요. 그런데 기재부 차관 출신의 기재위원장 출신의 경제통 정책통이니까 우리 당이 정책 대안 정당으로서 총의를 모아야 된다 이런 마음도 같이 더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원내부대표를 세 번이나 지내셨거든요. 그래서 투쟁할 것은 투쟁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에 비서실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당 개혁과 쇄신의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기대가 같이 모여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율: 일각에서는 이분이 본인은 친윤이 아니다라고 부인을 하시는데요. 어쨌든 친윤계가 지지를 한 후보다라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돈 거는 사실 아니에요?
◇조은희: 그래서 이번에 세 분이 출마하셨잖아요. 그래서 언론에서 친윤, 친한, 중도 이렇게 분류했어요. 그래서 우리 의원들 사이에서도 결선투표까지 가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예상으로 1차에서 60표를 얻어서 결선투표 없이 확정됐습니다. 이걸 보면 송언석 대표가 찐윤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지난번 총선 때도 대통령실 비서관이고 국토부 차관 출신과 경선을 치렀거든요. 그래서 이분이 완전히 친윤이라고 볼 수 없다. 이분이 앞으로 당의 개혁과 쇄신을 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여당과 투쟁하면서 당의 화합을 이룰 건가 이런 점이 주요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물론 우리 당의 구주류 쪽에서 지원도 했을 걸로 저는 봅니다. 그렇지만 그런 분들이 60명 이상이 되지는 않거든요. 코어로 보면 20~30명인데 나머지 30명 이상이 맡겨줬거든요. 그런 점에서 결선투표 없이 됐다는 것은 찐윤의 지지만은 있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신율: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 아니겠어요? 여러분도 다 아시겠지만 5대 개혁안을 얘기를 했는데 상당히 진통을 겪고 있고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원래 6월 30일까지죠. 임기가요. 어떻게 어떻게 보세요?
◇조은희: 저는 송언석 신임 대표가 조만간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만날 걸로 봅니다. 저희 재선 의원 중에 18명의 혁신 모임을 구성을 해서 김용태 위원장의 혁신과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를 한다고 그 입장을 밝히고요. 우리의 입장에 동의를 해주는 후보를 밀겠다고 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송언석 대표도 고민이 많을 걸로 봅니다. 앞으로 저희들이 재선 뿐만 아니고 초선 3선까지 해서 모임을 확대하면서 앞으로 송언석 대표에게 개혁과 쇄신을 어떻게 보면 주문하고 또 도와줄 자세가 되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에 대해서는 외면하기 어렵다. 그러나 임기는 오늘 송언석 대표가 기자들하고 한 얘기를 들으니까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연기할 경우에는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의논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오픈 마인드로 열어놓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만일 김용태 비대위원장하고 대화가 잘 되면 그런 부분이 제3의 해법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신율: 근데 전당대회는 할 거 아닙니까? 어쨌든 8월달이 됐든 언제든.
◇조은희: 전당대회는 확실하게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혁신과 전당대회에는 투트랙이거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조기 전당대회를 얘기를 했고 당의 모든 의원들이 이게 당내 리더십이 빨리 당원과 국민의 선택된 안정된 리더십을 가야지 반성할 것은 하고 제도적으로 고칠 것은 고치고 쇄신할 것은 쇄신한다 이런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요. 그런 점에서 전당대회를 열려면 기본적으로 절차가 며칠이 걸리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실무적인 검토가 남아 있지 전당대회를 아주 연말까지 미뤄서 그동안 비대위체제로 간다라든지 이런 안에 동의하는 의원들은 거의 없습니다.
◆신율: 어쨌든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고요.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국민의힘이 21%밖에 안 나왔어요. 지지율이요. 더불어민주당은 46%니까 2배가 넘는 차이가 났거든요. 5년 내 최대 수준으로 격차가 벌어진 것이고요. 두 번째는 한국갤럽에서 매달 월말에 여론조사 5월 평균의 주관적 유권자 이념 지형을 발표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보수가 32% 중도가 31% 진보가 24%인가 그렇게 나왔거든요. 32%가 나왔어요. 5월 평균입니다. 역시도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요. 5월 평균치 32%인데 지금 지지도가 21% 나왔다. 그러면 보수층마저도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보수층이 상당수가 된다라는 결론에 다다르는데요.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조은희: 저희 당이 지금 바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여기에서 저희들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지하실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또 추락할 수 있다 생각하고요. 김문수 후보가 41%를 얻었는데 지금 당 지지율이 21%잖아요. 중도층도 이탈했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 전통 지지층도 이탈했단 말입니다. 그거는 대선이 끝나고도 반성하지 않고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이 정말 정이 떨어진다. 그리고 국민의힘 아예 해산했으면 좋겠다. 이런 애정이 있기 때문에 매섭게 질타하는 여론이 정말 많다는 것을 저희도 알고 있고요. 그거를 새로운 지도부가 그 방향에 서서 과거에 어쨌든 간에 과거에 우리가 잘못했던 것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 부분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본인도 듣고 해야 될 일이 있는 거 아닙니까? 만약에 지금 당선됐을 때는 옛날로 말하면 찐윤의 힘도 필요하고 또 중도 의원들의 힘도 필요하지만 앞으로 우리 당이 살아가고 살고 본인도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것. 그 과제는 본인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신율: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조금 있으면 열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은희: 웬만하면 저희 당은 대선에 패배한 소수 야당으로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데 신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줘야 되겠다 이런 그럴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신율: 허니문 시기 이니까요.
◇조은희: 근데 이게 청문위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파면 팔수록 스캔들, 스폰서 의혹이라는 거예요. 예를 들면 아빠 찬스, 조국 전 장관보다 한 수 위라는 거죠. 그리고 스폰서도 과거에 정치자금 위반으로 구속되고 법의 심판을 받은 것에다가 스폰서라는 강 모 씨와 정치적인 동거 관계가 아니었나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스스로 자진 사퇴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출범의 성공을 바라는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세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율: 근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다 차용증도 썼고 이자도 다 지급했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죠?
◇조은희: 그거는 본인의 변명에 이를테면 쪼개기 후원일 수도 있고 본인의 변명에 국민들이 얼마만큼 이해를 하겠느냐 이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에 레드팀, 그러니까 쓴소리하는 팀을 만들겠다 약속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레드팀이라는 건 주로 민정수석실입니다. 그런데 민정수석실에 네 분의 비서관이 전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변호인 출신이거든요. 그러면 인사가 레드팀이 아니고 방탄팀이 될 수도 있고요. 또 지금 항간의 인사를 굉장히 좁은 풀에서 보좌관 출신들 중 핵심 측근들에서 거른다고 하고 있으니 지금 부실 검증 논란도 있고요. 또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문제도 제대로 걸리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 인사 시스템을 제대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않을 경우에 앞으로 구멍은 계속 더 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신율: 여대야소인 상황에서 민주당도 새로운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을 선출을 했고 송언석 의원 국민의힘은 선출을 했는데요. 어떻게 두 사람이 과거에 잃어버린 정치를 찾아서 되찾으려는 노력을 할 수 있다라고 예상하십니까?
◇조은희: 노력을 해야 되겠죠. 저는 저희가 소수 야당이지만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우리 당이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되고 지금 부동산 문제나 자영업자의 고충 문제, 경제를 살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대안도 제시하면서 여당과의 협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첫 일정이 반헌법특위를 만들겠다고 하는 건데요. 그런 부분은 상당히 우려되기 때문에 송언석 대표가 김병기 대표를 만나서 이런 부분을 잘 조율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또 하나 문제는 법사위원장의 문제예요. 우리가 여당일 때 법사위원장이 야당이 해야지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지금 이재명 정부는 입법 사법 행정권을 다 쥐고 있는데 법사위원장은 양보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런 점에서 김병기 여당 대표와 송언석 야당 대표 간의 조율이 굉장히 앞으로 국정 안정과 상생 정치의 바로미터가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율: 반헌법 특위를 구성하는 데 어떤 우려가 되신다는 말씀이세요?
◇조은희: 지금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이재명 대통령 하에서 통과시킨 1호 법안이 3대 특검법과 검사 징계법입니다. 그런데 3대 특검법은 사법으로 죄를 묻겠다는 거고요. 반헌법특위는 정치적으로 끝까지 파헤쳐서 욕을 보이겠다 이런 야당 탄압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신임 김병기 대표가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할 거면 이런 얘기는 애초에 하면 안 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신율: 반헌법특위라는 건 소위 말하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는 과정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된다는 말씀이시죠? 아까도 잠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지금 3대 특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해병 특검 이런 식의 세계 특검이 가동이 될 텐데요. 일각에서 보는 시각은 국민의힘 관련자들이 또 수사를 받는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은희: 저희들은 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형사처벌을 목적으로 3대 특검을 해서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 부분에 있어서 정치 보복을 1호 법안으로 했다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어요. 그런데 김병기 원내대표가 반헌법특위까지 만든다고 하니까 민생을 하겠다고 또 국익 외교를 하겠다고 하면서 주력하는 것은 정치 보복이 아니냐 이런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거죠.
◆신율: 홍준표 전 시장이 자신의 SNS에 정당 해산 이런 언급도 했는데 동의하세요?
◇조은희: 동의 안 합니다.
◆신율: 거기까지는 안 간다 이 말씀이신가요?
◇조은희: 국민의힘 해산 청구 서명 운동을 민주당 일부 의원과 친여 단체들이 같이 벌이고 있어요. 주도하는 분들을 보면 과거 국가보안법 폐지나 주한미군 철수 등의 주장을 펼쳐온 분들도 계신데요. 저는 이거는 야당 겁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41%의 지지를 얻은 정당을 어떻게 해산을 합니까? 또 위헌정당 심판이라는 것은 위헌을 해서 정당을 해산해야 된다는 건데 그런 위헌을 할 만한 저희 당이 한 게 그런 게 없기 때문에 이것은 협박을 위한 협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율: 그러니까 당 차원에서는 없지만 당 구성원들을 대상으로는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조은희: 그거는 특검 때 얘기고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신율: 보수의 어떤 재편성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조은희: 저희들이 조금 더 심사숙고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당이 지금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그동안의 행보를 해왔고 그게 21%의 낮은 지지율로 표현이 되고 있으니까요. 저희들이 어떻게 하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고 또 민생을 돌보는 걸까. 우리 당이 어떤 모습을 보여야 될까 하는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해법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세상이에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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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 지금이 바닥 아니다…국민 실망시키면 지하실 간다
- 김민석, 조국보다 한 수 위라는 말도…스스로 사퇴해야
- 3대 특검·반헌법특위, 야당 탄압 1호 법안으로 비친다
- 정당 해산은 협박 위한 협박…위헌 행위 없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4부 <정면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은희: 안녕하세요. 좋은 사람 조은희 의원 입니다.
◆신율: 송언석 의원 당선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조은희: 송언석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을 보고요. 부지런한 새가 더 많은 모이를 줍는다는 말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송 대표는 각 의원회관에 두세 번씩 다 의원들을 찾았고요. 오늘 아침만 해도 100여 명 이상 의원들한테 전화를 했다고 들었어요. 그러면서 서로 다른 의견이 있는 의원님들의 의견을 다 청취하고 그것을 선언문에 녹여냈다. 그래서 많은 노력을 드렸고 고심을 많이 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지금 경제가 상당히 어렵잖아요. 그런데 기재부 차관 출신의 기재위원장 출신의 경제통 정책통이니까 우리 당이 정책 대안 정당으로서 총의를 모아야 된다 이런 마음도 같이 더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원내부대표를 세 번이나 지내셨거든요. 그래서 투쟁할 것은 투쟁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에 비서실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당 개혁과 쇄신의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기대가 같이 모여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율: 일각에서는 이분이 본인은 친윤이 아니다라고 부인을 하시는데요. 어쨌든 친윤계가 지지를 한 후보다라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돈 거는 사실 아니에요?
◇조은희: 그래서 이번에 세 분이 출마하셨잖아요. 그래서 언론에서 친윤, 친한, 중도 이렇게 분류했어요. 그래서 우리 의원들 사이에서도 결선투표까지 가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예상으로 1차에서 60표를 얻어서 결선투표 없이 확정됐습니다. 이걸 보면 송언석 대표가 찐윤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지난번 총선 때도 대통령실 비서관이고 국토부 차관 출신과 경선을 치렀거든요. 그래서 이분이 완전히 친윤이라고 볼 수 없다. 이분이 앞으로 당의 개혁과 쇄신을 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여당과 투쟁하면서 당의 화합을 이룰 건가 이런 점이 주요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물론 우리 당의 구주류 쪽에서 지원도 했을 걸로 저는 봅니다. 그렇지만 그런 분들이 60명 이상이 되지는 않거든요. 코어로 보면 20~30명인데 나머지 30명 이상이 맡겨줬거든요. 그런 점에서 결선투표 없이 됐다는 것은 찐윤의 지지만은 있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신율: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 아니겠어요? 여러분도 다 아시겠지만 5대 개혁안을 얘기를 했는데 상당히 진통을 겪고 있고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원래 6월 30일까지죠. 임기가요. 어떻게 어떻게 보세요?
◇조은희: 저는 송언석 신임 대표가 조만간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만날 걸로 봅니다. 저희 재선 의원 중에 18명의 혁신 모임을 구성을 해서 김용태 위원장의 혁신과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를 한다고 그 입장을 밝히고요. 우리의 입장에 동의를 해주는 후보를 밀겠다고 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송언석 대표도 고민이 많을 걸로 봅니다. 앞으로 저희들이 재선 뿐만 아니고 초선 3선까지 해서 모임을 확대하면서 앞으로 송언석 대표에게 개혁과 쇄신을 어떻게 보면 주문하고 또 도와줄 자세가 되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에 대해서는 외면하기 어렵다. 그러나 임기는 오늘 송언석 대표가 기자들하고 한 얘기를 들으니까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연기할 경우에는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의논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오픈 마인드로 열어놓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만일 김용태 비대위원장하고 대화가 잘 되면 그런 부분이 제3의 해법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신율: 근데 전당대회는 할 거 아닙니까? 어쨌든 8월달이 됐든 언제든.
◇조은희: 전당대회는 확실하게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혁신과 전당대회에는 투트랙이거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조기 전당대회를 얘기를 했고 당의 모든 의원들이 이게 당내 리더십이 빨리 당원과 국민의 선택된 안정된 리더십을 가야지 반성할 것은 하고 제도적으로 고칠 것은 고치고 쇄신할 것은 쇄신한다 이런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요. 그런 점에서 전당대회를 열려면 기본적으로 절차가 며칠이 걸리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실무적인 검토가 남아 있지 전당대회를 아주 연말까지 미뤄서 그동안 비대위체제로 간다라든지 이런 안에 동의하는 의원들은 거의 없습니다.
◆신율: 어쨌든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고요.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국민의힘이 21%밖에 안 나왔어요. 지지율이요. 더불어민주당은 46%니까 2배가 넘는 차이가 났거든요. 5년 내 최대 수준으로 격차가 벌어진 것이고요. 두 번째는 한국갤럽에서 매달 월말에 여론조사 5월 평균의 주관적 유권자 이념 지형을 발표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보수가 32% 중도가 31% 진보가 24%인가 그렇게 나왔거든요. 32%가 나왔어요. 5월 평균입니다. 역시도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요. 5월 평균치 32%인데 지금 지지도가 21% 나왔다. 그러면 보수층마저도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보수층이 상당수가 된다라는 결론에 다다르는데요.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조은희: 저희 당이 지금 바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여기에서 저희들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지하실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또 추락할 수 있다 생각하고요. 김문수 후보가 41%를 얻었는데 지금 당 지지율이 21%잖아요. 중도층도 이탈했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 전통 지지층도 이탈했단 말입니다. 그거는 대선이 끝나고도 반성하지 않고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이 정말 정이 떨어진다. 그리고 국민의힘 아예 해산했으면 좋겠다. 이런 애정이 있기 때문에 매섭게 질타하는 여론이 정말 많다는 것을 저희도 알고 있고요. 그거를 새로운 지도부가 그 방향에 서서 과거에 어쨌든 간에 과거에 우리가 잘못했던 것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 부분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본인도 듣고 해야 될 일이 있는 거 아닙니까? 만약에 지금 당선됐을 때는 옛날로 말하면 찐윤의 힘도 필요하고 또 중도 의원들의 힘도 필요하지만 앞으로 우리 당이 살아가고 살고 본인도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것. 그 과제는 본인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신율: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조금 있으면 열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은희: 웬만하면 저희 당은 대선에 패배한 소수 야당으로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데 신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줘야 되겠다 이런 그럴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신율: 허니문 시기 이니까요.
◇조은희: 근데 이게 청문위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파면 팔수록 스캔들, 스폰서 의혹이라는 거예요. 예를 들면 아빠 찬스, 조국 전 장관보다 한 수 위라는 거죠. 그리고 스폰서도 과거에 정치자금 위반으로 구속되고 법의 심판을 받은 것에다가 스폰서라는 강 모 씨와 정치적인 동거 관계가 아니었나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스스로 자진 사퇴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출범의 성공을 바라는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세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율: 근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다 차용증도 썼고 이자도 다 지급했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죠?
◇조은희: 그거는 본인의 변명에 이를테면 쪼개기 후원일 수도 있고 본인의 변명에 국민들이 얼마만큼 이해를 하겠느냐 이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에 레드팀, 그러니까 쓴소리하는 팀을 만들겠다 약속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레드팀이라는 건 주로 민정수석실입니다. 그런데 민정수석실에 네 분의 비서관이 전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변호인 출신이거든요. 그러면 인사가 레드팀이 아니고 방탄팀이 될 수도 있고요. 또 지금 항간의 인사를 굉장히 좁은 풀에서 보좌관 출신들 중 핵심 측근들에서 거른다고 하고 있으니 지금 부실 검증 논란도 있고요. 또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문제도 제대로 걸리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 인사 시스템을 제대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않을 경우에 앞으로 구멍은 계속 더 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신율: 여대야소인 상황에서 민주당도 새로운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을 선출을 했고 송언석 의원 국민의힘은 선출을 했는데요. 어떻게 두 사람이 과거에 잃어버린 정치를 찾아서 되찾으려는 노력을 할 수 있다라고 예상하십니까?
◇조은희: 노력을 해야 되겠죠. 저는 저희가 소수 야당이지만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우리 당이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되고 지금 부동산 문제나 자영업자의 고충 문제, 경제를 살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대안도 제시하면서 여당과의 협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첫 일정이 반헌법특위를 만들겠다고 하는 건데요. 그런 부분은 상당히 우려되기 때문에 송언석 대표가 김병기 대표를 만나서 이런 부분을 잘 조율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또 하나 문제는 법사위원장의 문제예요. 우리가 여당일 때 법사위원장이 야당이 해야지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지금 이재명 정부는 입법 사법 행정권을 다 쥐고 있는데 법사위원장은 양보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런 점에서 김병기 여당 대표와 송언석 야당 대표 간의 조율이 굉장히 앞으로 국정 안정과 상생 정치의 바로미터가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율: 반헌법 특위를 구성하는 데 어떤 우려가 되신다는 말씀이세요?
◇조은희: 지금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이재명 대통령 하에서 통과시킨 1호 법안이 3대 특검법과 검사 징계법입니다. 그런데 3대 특검법은 사법으로 죄를 묻겠다는 거고요. 반헌법특위는 정치적으로 끝까지 파헤쳐서 욕을 보이겠다 이런 야당 탄압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신임 김병기 대표가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할 거면 이런 얘기는 애초에 하면 안 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신율: 반헌법특위라는 건 소위 말하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는 과정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된다는 말씀이시죠? 아까도 잠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지금 3대 특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해병 특검 이런 식의 세계 특검이 가동이 될 텐데요. 일각에서 보는 시각은 국민의힘 관련자들이 또 수사를 받는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은희: 저희들은 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형사처벌을 목적으로 3대 특검을 해서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 부분에 있어서 정치 보복을 1호 법안으로 했다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어요. 그런데 김병기 원내대표가 반헌법특위까지 만든다고 하니까 민생을 하겠다고 또 국익 외교를 하겠다고 하면서 주력하는 것은 정치 보복이 아니냐 이런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거죠.
◆신율: 홍준표 전 시장이 자신의 SNS에 정당 해산 이런 언급도 했는데 동의하세요?
◇조은희: 동의 안 합니다.
◆신율: 거기까지는 안 간다 이 말씀이신가요?
◇조은희: 국민의힘 해산 청구 서명 운동을 민주당 일부 의원과 친여 단체들이 같이 벌이고 있어요. 주도하는 분들을 보면 과거 국가보안법 폐지나 주한미군 철수 등의 주장을 펼쳐온 분들도 계신데요. 저는 이거는 야당 겁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41%의 지지를 얻은 정당을 어떻게 해산을 합니까? 또 위헌정당 심판이라는 것은 위헌을 해서 정당을 해산해야 된다는 건데 그런 위헌을 할 만한 저희 당이 한 게 그런 게 없기 때문에 이것은 협박을 위한 협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율: 그러니까 당 차원에서는 없지만 당 구성원들을 대상으로는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조은희: 그거는 특검 때 얘기고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신율: 보수의 어떤 재편성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조은희: 저희들이 조금 더 심사숙고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당이 지금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그동안의 행보를 해왔고 그게 21%의 낮은 지지율로 표현이 되고 있으니까요. 저희들이 어떻게 하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고 또 민생을 돌보는 걸까. 우리 당이 어떤 모습을 보여야 될까 하는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해법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세상이에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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