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 원내지도부 구성...법안 등 곳곳 기 싸움

여야 새 원내지도부 구성...법안 등 곳곳 기 싸움

2025.06.15. 오전 09: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대선이 끝난 뒤 양당은 새 원내지도부 구성을 통해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김병기 원내대표를 선출한 여당은 부대표단 인선 마무리에 나선 가운데, 야당은 내일 새 원내대표를 뽑을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3선 김병기 의원을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한 여당은 오늘 지도부 인선 마무리 작업에 주력합니다.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이 자리에서 원내대변인과 원내 부대표단 인선을 최종 발표할 거로 보입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문진석 의원을,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허영 의원을 각각 선임했고요.

'원내소통수석부대표' 자리를 신설해 박상혁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표단과 함께 입법 계획과 추가경정예산안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아직 새 원내대표 선출이 마무리되지 않은 거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내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에 들어갑니다.

이 자리에서 합동토론회를 통해 각 후보의 입장을 들은 뒤 경선 투표를 연달아 실시한다는 계획인데요.

신임 원내대표 후보로는 수도권 3선의 김성원 의원과 TK 3선 송언석 의원, PK 4선 이헌승 의원이 맞붙게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구주류 의원들은 송 의원을, 친한동훈계 의원들은 김 의원을 지지하는 거로 분석되고, 이 의원은 계파색이 가장 옅다는 해석입니다.

현역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표심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려운데, 지역이나 계파 대결 구도에 염증을 느끼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힙니다.

[앵커]
여야 원내대표단 구성이 끝나면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행정부와 더불어 의회 167석까지 차지한 '거대 여당'은 그간 추진해왔던 쟁점 법안 처리와 개혁입법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입니다.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에 가로막혔던 상법 개정안과 '방송 3법', '노란봉투법'뿐 아니라 '대통령 재판 중지법' 등 법안이 줄줄이 대기 중인데요.

이러한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진영논리에 의한 입법'으로 규정하고 통과를 저지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의석이 107석에 그치는 등 전략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장외 투쟁 가능성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또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원 구성 협상과 인사청문회 일정도 변수인데요.

오는 19일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도 조만간 일정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