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호 진용 완비 수순...'입법 과제-협치' 딜레마

김병기호 진용 완비 수순...'입법 과제-협치' 딜레마

2025.06.14.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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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주말 동안 원내부대표단 구성 등 내부 전열 정비에 집중했습니다.

이후엔 산적한 개혁 입법 과제 처리에 나설 거로 보이는데, 야당과의 '협치'란 다소 상반된 과제 속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선출 뒤 하루 동안 원내 지도부 인선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1년 임기 동안 함께 손발을 맞출 원내대변인과 문진석·허영·박상혁 등 원내수석부대표 이외에 나머지 부대표단 구성에 초점을 둔 겁니다.

내일(15일) 인선 결과가 발표될 거로 예상되는데, 자연스레 시선은 주요 입법 과제 처리 시점으로 쏠립니다.

일단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상법 개정안은 속도감 있게 처리될 거로 예상됩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13일) : (방송3법과 상법 개정안은) 상의해서 처리하겠습니다. 상법은 신속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다만, '대통령 재판 중지·면소법'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두고는 숙고를 거듭할 거로 보입니다.

새 정부 초반 '협치'를 통한 정치 복원 기조 속,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선 이 대통령을 위한 '방탄 입법'이라고 크게 반발하는 법안들이기 때문입니다.

내부적으로 법안 처리 '속도 조절'에 나섰던 전임 원내 지도부처럼 급하게 처리할 필요가 없다는 기류가 읽힙니다.

하지만 향후 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할 가능성도 큰 만큼,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협치가 중요하지만, 이 때문에 정작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얼마나 조속히, 그리고 매끄럽게 할지도 최대 과제 중 하나입니다.

민주당 새 원내 지도부가 시작부터 개혁 입법 과제 처리와 야당과의 협치 사이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만간 구성되는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출범과 맞물려 추진력과 협상력이 첫 시험대에 오를 거로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권향화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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