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주식시장 불공정 근절 논의...특검·협치 '투 트랙'

이 대통령, 주식시장 불공정 근절 논의...특검·협치 '투 트랙'

2025.06.11.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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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낮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김건희 여사 특검 등 3대 특검과는 별개로, 야당과 협치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한국거래소를 방문했는데,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1일) 오전 10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찾았습니다.

현장 직원들과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간담회도 열었는데요.

한국거래소 방문은 취임 이후 금융시장의 흐름을 현장에서 살피고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보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코스피 5,000시대'를 대선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주가 조작을 포함한 불공정거래에 대해선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대통령실 기자식당을 깜짝 방문해 기자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어제 3대 특검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됐는데, 대통령실은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10일) 국무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내란 특검·순직 해병 특검을 심의·의결했는데요.

특검법 의결에 앞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다 해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 여러 명과 토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검은 일반 검찰 수사와 달리 대통령과 독립적인 기구인 만큼 오히려 야당이 더 특검을 요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정부와 달리, 독립적인 특검을 통해 수사함으로써 야당이 주장하는 정치 보복은 없을 거라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검 의결 이후, 대통령실 내부에선 '특검은 특검, 협치는 협치'라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어제 우상호 정무수석을 통해,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생각하고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대선 전 민주당이 밀어붙이던 방송 3법과 상법 개정안, 재판 중지법 등도 속도 조절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쟁점 법안은 당분간 '협치 모드'로 가고, 특검은 특검대로 가자는 분위기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우 정무수석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며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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