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 첫 통화..."더 견고·성숙한 한일 관계 만들자"

이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 첫 통화..."더 견고·성숙한 한일 관계 만들자"

2025.06.09.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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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이후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통화에서 견고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이시바 일본 총리와 첫 통화를 했다고요?

[기자]
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오부터 약 25분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통화를 나눴습니다.

대통령실이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취임을 축하해준 이시바 총리에 감사를 표했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 도전 과제에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가잔 기대를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국민 간 활발한 교류와 당국 간 의사소통 강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통화에서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향후 직접 만나 한일 관계 발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도 나누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과거사 문제 등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상견례 자리였고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첫 통화였던 만큼, 통상적인 수준의 대화를 가졌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오늘 두 번째로 경제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당일 1차 회의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비상경제점검TF 2차 회의를 주재했는데요,

강유정 대변인은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늘 회의에서 2차 추경 추진 방안과 부처별 추경 핵심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해 재정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건설 투자·소비 부진을 보완할 사업들을 점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고 지시했고,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의 지원을 우선하라고도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전 국민 민생지원금 언급도 있었느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경 규모나 방법에 관해서는 다음 회의 정도 이후에 구체화해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대통령실 경제 분야 참모진들은 물론, 기획재정부 등 부처와 관계기관의 정책 결정자, 실무자들이 참석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앞선 모두발언에서 물가 문제가 국민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는 만큼, 가능한 대책을 다음 TF 회의 전까지라도 보고해달라고 당국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오늘부터 이태원 참사 피해자 생활지원금 신청 접수가 시작됐는데, 지원 대상자 안내를 강화하라고 이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규명 활동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유가족과 피해자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게 지원하란 주문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의 경호처 관련 브리핑 내용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자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경호처가,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부한 체포 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아,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호처 수뇌부의 경우, 적법한 지시를 거부하고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한 간부들을 상대로 인사보복 조치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 사병으로 전락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고 질타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이자 조직 안정화 조치이고,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본부장 5명은 직무 대리 체제로 전환되며, 경호처 부장급 직원들이 대신 업무를 맡게 됩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에 대해 국민께 진솔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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