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본부장 5명 대기발령...이 대통령, 비상경제점검 회의

경호처 본부장 5명 대기발령...이 대통령, 비상경제점검 회의

2025.06.09.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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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등을 막은 책임을 물어,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 TF 2차 회의를 주재하며 민생경제 위기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대통령실의 경호처 관련 브리핑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자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경호처가,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부한 체포 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아,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호처 수뇌부의 경우, 적법한 지시를 거부하고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한 간부들을 상대로 인사보복 조치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 사병으로 전락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고 질타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는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이자 조직 안정화 조치이고,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본부장 5명은 직무 대리 체제로 전환되며, 경호처 부장급 직원들이 대신 업무를 맡게 됩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에 대해 국민께 진솔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어 이번 인사는 경호처를 과감하게 쇄신하는 첫 단추라며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오늘 두 번째로 경제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당일 1차 회의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비상경제점검TF 2차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대통령실 경제 분야 참모진들과 기획재정부 등 부처나 유관 기관 정책 결정자, 실무자들이 자리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물가 문제가 국민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는 만큼, 현황과 가능한 대책을 다음 TF 회의 전까지 보고해달라고 당국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또, 오늘은 추경안과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의하겠다고 강조했는데, 2차 추경 편성을 두고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을 거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다음 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려해, 대미 통상 대응을 둘러싼 논의 역시 이뤄졌을 거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의 G7 첫 다자외교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자회의 특성상 양자 간 첨예한 현안을 논의하긴 어렵지만, 6개월 만에 정상외교가 복원되고, 데뷔전을 치른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한미 간 또는 한일 간 별도 회담이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 약식회동 수준이 될 거라는 분석이 적잖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정상 간 1:1 만남이 성사돼도 길게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서로 안면을 트는 정도의 자리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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