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이재명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여야 대표 '비빔밥 오찬'

[정치 ON] 이재명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여야 대표 '비빔밥 오찬'

2025.06.04.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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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 선택은이재명 대통령이었습니다1,700만 표를 넘게 득표하면서 역대 최다 득표수란 기록도 세웠는데요,오늘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이웃 주민들과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첫 출근길 장면부터직접 확인해 보시죠.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이란 단어를 40여 차례,또 '통합'이란 말은 5차례 했습니다. 취임선서 장면과국민께 드리는 말씀 짚어보겠습니다. 어떤 말씀 주목하셨습니까?

[복기왕]
맨 첫마디가 무슨 말씀이냐를 귀를 열고 들어봤는데 다행스럽게도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하셔서 이 시대 국민들이 원하는 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 담아냈다. 그리고 어제까지 우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서로 대통령을 하겠다라고 국민들에게 경쟁하는 모습 보였는데 오늘은 패배자들도 다 우리 국민들이다라는 통합의 메시지가 그래도 조금 패배하신 분들에게. 속상하지 않겠어요. 내가 찍은 사람이 안 됐을 경우에. 그분들을 그래도 위로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라는 모습하고 국민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들어갔잖아요. 그건 국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이 된 것 같고. 그 가운데서 오늘 말씀하신 단어 중에서 성장이라는 단어가 또 굉장히 여러 번 반복돼서 언급됐습니다. 이게 진보진영의 대통령이나 진보진영의 용어로는 별로 안 쓰는 용어 중의 하나이지 않습니까? 성장을 할 때는 뭔가 수식어를 붙여서 성장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냥 실용적으로 성장 이렇게 쓰고 있어요. 그래서 이 시대에 우리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낡은 이념, 이거는 진보든 보수든 이념은 버리자, 이런 말씀 속에 대표적으로 녹아 있는 단어가 성장으로 저는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하신 일종의 취임사, 약식 취임사입니다마는 취임사대로 그 정신 그대로 앞으로 운영해 주신다면 그래도 국민들이 여전히 기대와 희망을 갖고 응원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통합과 성장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셨다고 하셨는데 남성 정치인의 경우에는 넥타이 색깔에 큰 의미를 갖고 있는데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네 번 넥타이를 바꿨더라고요. 보여주시죠. 이렇게 색깔을 달리해서 처음에는 지지자를 향한 파란색 넥타이였던 것 같고요. 오늘 취임사를 읽을 때는 맨 오른쪽에 푸른색과 붉은색, 흰색이 동시에 들어간 넥타이를 했는데요. 어떤 의미라고 보셨어요?

[권영진]
취임사에서 나왔던 의미를 통합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봅니다. 오늘 저는 취임사는 지난번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얘기가 35번이었거든요. 그때 아쉬워했던 것들이 소통이라든가 통합이라는 단어가 없었다는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문재인 정부와 대비되는 윤석열 정부는 자유를 강조했지만 다분히 자유라는 것은 이념적인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오늘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성장을 내가 세어 보니까 12번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통합이라는 것을 5번 얘기했는데. 성장을 통해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그리고 통합이라는 것은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라고 말씀하셨더라고요. 그건 굉장히 잘 잡은 포인트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탈이념, 실용주의로 나가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가 담겨 있다라고 해서 저는 솔직히 기대가 됩니다. 솔직히 기대가 되는데 다만 실천이 중요해요. 문재인 대통령의 전철을 밟으면 안 돼요. 문재인 대통령도 뭐라고 그랬냐면 취임사 키워드가 통합이었어요. 대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나 집권하시고 나서 처음부터 했던 일은 적폐청산이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우리 국민들의 분열과 갈등은 더 심화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취임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밝히신 뜻 그대로 정말 실천하는 대통령이 된다면 저는 정말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될 수 있겠다라는 것을 오늘 첫날 기대를 우선 해봅니다.

[앵커]
저희가 영상으로도 보여드렸지만 대통령 사저 앞에는 아침부터 새 대통령의 첫 출근을 보기 위한 인파가 발 디딜 틈 없이 몰렸는데요. 신임 대통령 입장에서 가장 흥분되는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복기왕]
떨리죠. 대통령으로서. 그동안은 국회의원, 시장. 그때도 첫 출발할 때 설렘과기대,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이 자리는 워낙 그 무게가 어마어마한 것이기 때문에 아마 걱정과 기대, 또 한편으로는 설렘도 있겠죠. 그러면서 무거운 걸음을 걸으실 텐데, 앞으로 매번 어디로 출근하느냐, 어디로 그 발걸음이 향하느냐가 온 국민의 관심사고 그에 따라서 우리 국민들의 운명까지도 달라지기 때문에 머리카락 한 올의 색깔까지도 세심하게 관리하고 고민해야 하는 이런 대통령의 자리가 앞으로 5년 동안 저분에게 주어져 있는 것인데.

[앵커]
저렇게 어린아이를 안는 장면은 익숙한데 오늘 지지자가 파란 두루마리 휴지를 선물했더라고요. 어떤 의미예요?

[복기왕]
두루마리 휴지 막힌 거 있으면 잘 풀어라, 그런 거겠죠. 시원하게. 답답하게 하지 말고 시원하게 해라 이런 의미가 있을 텐데, 저 자리에 나온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또 한편으로는 아직까지도 어제 선거에서 패배했던 속상해하는 그분들의 마음까지도 위로해 줄 수 있는 대통령으로 앞으로 5년 동안 활동을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득표율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최종 득표율이 49.42%로 집계가 됐습니다. 출구조사 때는 과반 득표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과반에는 살짝 못 미치는 득표가 나왔요 이 의미는 뭐라고 보십니까?

[권영진]
그만큼 이번 선거가 이재명 후보도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어린애 손목 비틀기 정도의 쉬운 선거였죠. 가만히 있으니까 자빠지더라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과반수를 훌쩍 넘어야 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마 이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되실 때 51.55%를 상회하는 최고의 지지율이 나오지 않겠느냐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랄까요, 이런 부분들이 작동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정을 운영하시면서 49.4%의 지지했던 국민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민들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합치면 더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걱정하고 견제하려고 한다라는 것들을 늘 새기면 아마 국정운영하시면서 좋은 대통령이 되실 겁니다. 아마 그런 면에서 오늘 취임사에서도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표현은 저는 좋고 적합한 표현이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수치가 묘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이 과반에 살짝 못 미치는 가운데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살짝 넘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양당에서 해석이 분분할 것 같습니다.

[복기왕]
당장은 당선돼서 정말 다행이다, 감사하다라는 것이 첫 번째고. 욕심을 마음껏 부린다면 이재명 대표는 50% 이상의 과반 득표 이상을 하고 그리고 국민의힘은 죄송스러운 말씀입니다마는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내란이라고 하는 것을 촉발한 책임,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완전하게 결별하지 못한 이런 책임을 유권자들이 물어서 40% 미만쯤 됐으면 하는 생각들을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을 텐데 우리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오만하게 하면 안 된다라는 교훈을 시작점부터 주신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하고 합쳤을 때 약간, 그리고 과반에 약간 못 미치는 이 득표는 향후 5년 동안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부족한 만큼을 더 채우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라라고 하는 것은 내 지지자 혹은 내 생각, 내가 좋아하는 방식, 이런 것들이 아니고 그 중간에서 항상 민생을 걱정하고 있는 평범한 국민들, 그리고 이념 잣대가 아니라 우리 삶을 걱정하고 있는 그런 국민들을 상대로 해서 정치를 한다면 5년 동안 힘들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대통령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그런가 하면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여야 당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메뉴는 비빔밥이었는데요. 국회 사랑재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취임 첫날부터 여야 대표들을 함께 만나는 건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메뉴가 비빔밥이었는데 비빔밥은 종종 정치 행사에서 등장하는 메뉴죠?

[권영진]
그렇죠. 화합이나 통합의 상징으로 우리가 팔도 비빔밥도 하고 그리고 지역에 가도 다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비벼서 먹기도 하는데 오늘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초청한 자리거든요. 거기에 대통령이 오늘 첫날 여야 대표들하고 모였다는 것 자체는 저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여야 협치라고 할 때 조국혁신당이나 여기는 워낙 협치가 잘 되잖아요. 한 몸이나 마찬가지이니까. 사실은 협치를 하려면 국민의힘하고 협치를 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 당대표와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표 시절에 계속 영수회담을 제안을 했는데 그 부분들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받아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인색했다고 생각해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와 자주 소통하고 그리고 지금 대통령께서는 국민통합을 얘기하시는데 오늘 민주당에서는 대법관을 증원하는 법원조직법을 법사위 소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하고 또 이번에 전체회의도 오늘 통과시킨다는 거거든요.

내일은 할지 안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내란특검법하고 법원조직법하고 또 공직선거법 개정안 이런 부분들을. 그런데 저는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통합하겠다는 새로운 정부에 맞는 건지. 대통령은 통합하자고 하는데 민주당은 그걸 받쳐주지 못하고 정쟁하자고 나서는 격이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도 대통령의 전체적인 방향에 맞게 한숨 돌리고 야당에게 이런 부분들은 불가피하니까 합의처리하자든지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조금은 호흡을 가다듬고 갔으면 좋겠다. 지금 국회 권력 장악하고 있는 데다가 대통령 권력까지 했다고 이참에 그냥 첫날부터 밀어붙이는 것 굉장히 안 좋습니다. 힘은 있을 때 절제해야 되지 힘을 남용하게 되면 반드시 그 힘은 자기를 해치게 됩니다. 역대 정권에서 하는 것 봤잖아요. 그런 면에서 민주당도 호흡을 조절하고 진짜 여야 협치, 국민통합의 정신을 실천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굳은 표정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한 말이죠. 내일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건데 그러니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는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 결국 이재명 대통령 면소조항이 될 거 아니냐, 이 같은 우려를 표하는 건데 내일 처리하기로 한 건가요?

[복기왕]
그러니까 정확하게 그 부분에 대해 처리 안 한다는 말을 전했다는 거예요, 김용태 비대위원장한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분들 앞에서 저 말씀을 하시니까 민주당에서 대변인이 젊은 비대위원장이 벌써부터 그러면 어떡하느냐 아쉬운 성명을 내고 그랬는데. 내일은 채 해병 특검, 그다음에 내란 특검, 그리고 김건희 특검, 이 세 가지 특검이 과거에도 통과됐다가 거부권 당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3개 법안 한다. 그다음에 검사징계법이라고 검사 징계에 관한 저는 내용은 잘 모릅니다마는 이런 정도를 내일 다루고. 그 나머지는 언급조차도 안 했다. 법사위는 올라온 법안들에 대해서 소위에서 심사하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사위 통과됐다고 해서 꼭 본회의에 상정된다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오늘 법사위에서 대법관 증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논의가 되겠지만 이것이 바로 본회의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거죠.

[복기왕]
그렇습니다. 아닙니다. 그래서 그게 될 때는 그것도 여야 협의하에 처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요. 야당 때하고는 다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형사소송법상으로 현직 대통령 소추 금지에 대해서 재판도 미뤄졌잖아요. 선거운동 할 때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재판도 미뤄졌으면 저는 당연히 그 정신에 의해서 현직 대통령일 때 재판도 임기 끝날 때는 뒤로 미뤄줬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제안을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에서 해 주신다든지 그러면 그러면 그런 법안을 고친다 어쩐다 이런 논쟁도 없이 오히려 저는 국민의힘이 크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득점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법안 처리에 대해서 정리해 주셨는데요. 지금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공식 해체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문수]
저는 이번에 선거를 하면서, 그리고 국민 대부분이 원하지 않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취임을 하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역사는 이렇게 가는구나 생각하고, 제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를 깊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첫째는 우리 당이 지금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신념, 그것을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계엄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대에 계엄이 왜 필요했는지, 그것이 무슨 결과를 가져왔는지 이미 다 판명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걸 우리 당이 계엄을 했던 우리 대통령을 뽑았고 또 우리 대통령의 뜻이 당에 일방적으로 많이 관철된 것에 대해서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절대로 이런 식의 계엄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 어느 당이 뭐라 그런다 이런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이건 아니다. 정치라는 것은 목표도 중요하지만 수단이 매우 중요한데 전혀 적절치 않은 수단을 쓰게 되도록 우리가 그냥 말릴 수 없었던 것, 또 그것을 제어하는 힘이 우리 내부에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큰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에 대해서 양보할 수 없고 타협할 수 없고 단호한 거부와 또 때로는 단호한 수단의 선택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 당이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과연 어떤 사람을 당 대표로 뽑느냐, 또는 누구를 우리가 공직 후보자로 뽑느냐. 민주주의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삼척동자가 보더라도 말이 안 되는 방식으로 공직 후보를 뽑지 않았는지, 또는 당 대표나 모든 것도. 이게 당이 과연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당이냐. 민주주의는 아주 숨을 못 쉬는 당이냐. 이런 점에서 깊은 성찰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 경제와 민생에 대한 우리 당의 투철하고 확고한 자기 역할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지금 민주당이 경제는 민주당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있을 수 없는 포스터가 의원회관에 붙어 있는 걸 보고 저는 굉장히 놀랐는데, 그동안 제가 당을 알기로는 경제는 당연히 국민의힘이다. 너무나 분명한 구호였는데 지금은 과연 국민의힘이 경제를 제대로 하느냐. 민생이라면 국민의힘 아니냐, 다른 거는 몰라도. 이런 점에서 우리 당 자체가 세계 경제의 흐름과 또 국내 경제의 구조적인 발전 전략에 대해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확고한 전략을 가지고 경제정책을 밀고 나가는 그런 당이냐. 또 그것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경제가 위기면 당연히 국민의힘을 뽑아야지. 국민의힘에는 경제 전문가가 있지, 그 사람들은 경험과 실적이 있어서 그분들이 맡으면 경제는 살리겠다. 이런 확신을 주고 있지 못한 것 아니냐. 세 번째는 외교안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핵무기와 한미동맹, 한미일 외교 또는 여러 가지 외교 부분에서도 우리가 확고한 우위를 두고 있느냐. 이번에도 예를 들면 ...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 장면을 보고 오셨습니다. 내용을 잠시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우리 당이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경제, 민생에 대한 투철하고 확고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를 했는데요. 권 의원님,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이 부분은 선거 과정에서 후보 교체가 있었던 그 사건을 얘기하는 걸까요?

[권영진]
그 부분도 지적을 하는 것 같고요. 결국은 계엄 이게 그 수단은 잘못됐다, 다시 못하게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우리가 대통령하고의 관계에서 우리가 당이 독립적으로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했느냐. 그리고 당 대표 지난번에 뽑는 과정에서도 과연 우리가 독립적으로 민주적으로 했느냐, 이런 문제를 제기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은 우리 당이 지금 이렇게 된 원인은 집권당이 되고 나서 대통령하고 당하고 관계를 너무나 수직적으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당이 민심의 관점에서 바로잡고 이건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되는데 지난 2년 동안 비상계엄 할 때까지도 아무 얘기를 못 했잖아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후보를 당이 다 안 된다고 할 때 대통령이 내려보내서 할 때도 그냥 찍소리 못 하고 당 대표 뽑을 때도 정말 연판장까지 초선의원들이 돌려서 누구를 낙마시키고 이런 일을 하면서 그동안 수도 없이 용산과 당의 관계에서 당이 독립적으로 민심에 입각한 그런 역할을 못한 결과가 비상계엄까지, 말도 안 되는 일까지 온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제는 우리는 대통령이라는 그런 절대권력자가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당의 언로를 열고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하고 오히려 지금은 당내 민주주의라고 하면서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자기 이익을 가지고 정치하는, 그래서 당이 분열되는 건 안 되고요. 당내 민주주의가 기본적으로 강물처럼 흐르려면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자기 헌신과 희생이 필요한 거예요. 헌신과 희생은 하지 않고 자기 권한과 이익만 챙기겠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당은 분열되고 산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마지막으로. 이제는 앞으로 김문수 후보야 당에 대해서 역할이 그렇게 있으시겠습니까마는 아마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당에 충고하는 형태로 당내 민주주의를 얘기한 것 같은데 저건 옳은 얘기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당을 걱정하시는 권영진 의원님의 말씀을 들어봤는데 국민의힘은 들으신 것처럼 국회에서는 소수당이지만 집권여당의 힘으로 그동안 다수당과 균형을 맞춰왔는데요. 하지만 이번 대선 참패로 국민의힘은 소수여당에서 소수야당이 됐습니다. 우선 대선 패배를 승복한 오늘 새벽 김문수 후보의 목소리 듣고 오시죠.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늦어지며 중도층 표심을 끌어안지 못한 점.그리고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협상에서 보여준 당 안팎 '잡음'과, 초유의 후보 교체 시도 등이 지지층의 실망을 샀다는 분석인데요. 당시 목소리 듣고 오시죠.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현 비대위 체제로 갈지, 바로 전당대회를 열지조차 불투명한 가운데당 주도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뒤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들께서 '불법계엄'과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명령을 내리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고홍준표 전 시장도김문수 통한 마지막 몸부림 무산됐다며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라고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년층·유튜브에만 의존하는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며 당내 주류를 향한 쓴소리를 이어갔는데요. 그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을 둘러싼 격랑이 예상되는 가운데'큰 격차 패배'를 암시하는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10분 만에 자리를 뜨기 시작한 주요 당직자들과 달리2시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킨 안철수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도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라면서 쓴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국민의힘이 폭풍전야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밖에서는 어떻게 보이세요?

[복기왕]
원래 대선에서 한 번 지면 그 당은 대혼돈에 빠지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분당이 되든지 아니면 리더십이 완전히 교체되든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3년 전에 대선에 패하고 다시 당의 리더십을 다잡기까지 얼마나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까? 그때도 민주당은 분당된다, 이런 시각들이 밖에서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렵게 어렵게 이재명의 리더십이 발휘가 되어서 지금 일극체제다라고 비판받을 정도로 이재명 중심으로 당이 결집돼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그럴 수 있는 힘이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한기호 의원이 김문수를 중심으로 다시 뭉쳐야 된다, 이런 말도 하고 계신데. 저는 권력투쟁 세게 하고 그 가운데에서 반성도 좀 세게 하고, 그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거죠. 이걸 봉합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문수 전 후보가 말씀하신 것처럼 당내 민주주의 정신이 실종됐다라고 하면 민주주의 정신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확립할 것인가라는 이야기도 좀 하고 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는 비상계엄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하셨으면 비상계엄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도 내놓으시고. 그러면 절연하는 과정들이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긍정적으로 당을 수습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와 바람을 가져보고. 아쉬운 측면이 있다면 어제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한다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말씀 초기에 국민 대부분이 원치 않는 대통령이 뽑혔다, 이 말씀을 하시는 것은 승복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씀하고 똑같거든요. 그래서 경쟁을 하셨던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런 말씀을 안 하셨으면. 지지자들은 그럴 수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소식으로 돌아가서 한 번 더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년공과 검정고시, 비주류. 이렇게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많은 수식어가 있었는데요. 그 여정을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0.73%포인트, 역대 대선의 최소 득표율 차이로 고배를 마시기도 했는데. 인생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상대 당에서 바라보는 정치인 이재명은 어떻습니까?

[권영진]
입지전적인 인물이고 또 오뚝이같이 일어선 분이죠. 역경을, 그 부분들은 존중을 합니다. 또 그 과정에서 사법리스크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너무 많은 것 같고. 또 선거가 끝났는데 대통령 오늘 첫날인데 제가 선거 때 나왔던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아쉬움과 국민들이 볼 때 흠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당선되셨으니까 우리 대통령이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나라도 잘되고 국민들도 잘되지 않겠습니까. 성공하려면 대통령 권력이라는 그런 그렇더라고요. 당선되는 순간 오늘이 최정점입니다. 오늘 모든 사람들이 박수 치고 가서 머리 조아리고 함께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은 금방 또 지나갑니다. 그 5년 후에 용산에서든 청와대에서 걸어 나오실 때 박수 받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대통령 한번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려면 힘 조절 잘하셔야 돼요. 민주당이 지금처럼 왜 대법원 개혁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 사람이 파기환송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온 걸 빌미로 하느냐 이거예요. 왜 공직선거법 개정을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걸 하냐 이거예요. 그건 누가 보더라도 위인설법이잖아요. 이렇게 하면 제가 볼 때는 오래 못 갑니다, 이 권력도. 제발 그런 것 안 했으면 좋겠다. 이거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서 제발 부탁드리는 거예요.

[앵커]
국민의 담아서 위인설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는데요.

반론 있으신가요?

[복기왕]
저는 권 의원님처럼 합리적인 야당 정치인이 계시면 국가적 대계를 위해서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게끔환경 조성을 해 줘야 된다. 그리고 임기 끝나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판받고 처벌받을 수 있고 그런 것이죠. 그런데 임기 동안은 온전하게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대안을 주시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현직 대통령이고 뭐고 간에 재판 받던 거 계속 받아라, 이렇게 하시니까 그러면 이런 논란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아예 제도적으로 이렇게 하겠다는 제안을 저희 민주당에서 하고 있는 것인데, 그런 제안이 국민의힘 쪽에서 나와줬으면 훨씬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을 갖고 저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저희들의 잘못을 감싸기 위해서 법을 바꾸고 저희들의 권력을 늘리기 위해서 또 제도를 바꾸고 그러면 우리 주권자들께서 다 아세요. 이 사람들 안 되겠네라고 하고. 이미 박근혜, 윤석열 두 대통령을 탄핵시켰던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십니다. 그러면 이재명 정권이 만약에 그렇게 국민들 위에 서서 횡포를 하려고 하면 또 뜨거운 철퇴를 맞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일, 우리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고 그런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과정 속에서도 소수 야당입니다마는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쳐갈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의 면면 역시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데요. 직접 인선을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의 목소리 듣고 오시죠.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4선인 김민석 의원이 내정이 됐는데 김 의원은 비상계엄을 예언해서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하죠. 이 인선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어요?

[권영진]
우선 강훈식 의원이 비서실장 맡은 것, 대단한 결심이라고 봅니다. 국회의원, 안정적인 직위이고 지역구 관리도 굉장히 잘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건 고행의 길이거든요. 그런데 잘할 것 같아요. 강훈식 의원 제가 평소에도 당은 다르지만 친하게 지내는데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김민석 의원 우선은 국무총리 내정된 것 축하드립니다. 맨날 목욕탕에서 같이 보고 하는 관계라서 험담하기에는 어려운데, 여러 가지 정치력도 있고 다양한 경험도 있는데. 아마 우리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하에서 야당 하면서 수석최고위원이었잖아요. 모질게 했어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데는 일등공신이에요. 그런데 저분이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국무총리인데 그러려면 대통령의 철학인 국민통합을 실현을 해야 되잖아요. 실천을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볼 때는 조금 그런 부분은 아쉬워요. 어떻게 야당을 설득하고 국민들을 설득할지. 아마 청문회하게 되면 세게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김민석 총리 내정자, 이재명 대통령을 만드는 데는 일등공신이었지만 국민의힘에게는 너무 모질었다고 평가를 하셨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인선 배경의 첫 번째가 충직, 그다음이 유능함이라고 강조했는데 이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복기왕]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충직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첫 번째인 거고. 다만 열심히 하려고 하는 마음만 있는데 능력이 없어서 헛발질만 하고 그러면 또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유능해야 되는 두 가지를 다 갖춰야 되는데. 김민석 후보 같은 경우 수석최고위원으로 선택되고 나서부터 정말 혁혁한 공을 세웠죠. 오늘까지 당내에서의 여러 가지 중요한 과제들에 대해서도 다 본인이 앞장서서 얘기를 했고. 미쳤다고 손가락질 받아가면서 계엄에 대한 위험성도 본인이 제일 먼저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그런데 현실이 됐지 않습니까?

가장 크게 인정받은 부분이 저는 그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 인수위도 없이 출발하는데 당 정책위의장 출신이기 때문에 당내 정책에 대해서 해박하게 잘 꿰고 있기 때문에 전체 부처를 통할하는 데 있어서 정무적 감각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분인데 정책적으로도 이미 다 훈련이 돼 있는 분이라서 최적임자겠다라는 판단을 내린 거고요.

강훈식 의원은 비서진들의 실무능력을 활발하게, 채찍질도 해가면서 하는 플러스, 권영진 의원님 찾아와서 형님, 좀 도와줘요. 이런 역할을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이 해야 되거든요.

다른 당, 여당이 야당 대표님 도와주세요라는 것은 그저 당끼리 늘 있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와서 형님 도와주세요, 대표님 도와주세요 이런 것은 대통령의 의중이고 대통령이 숙이는 모습처럼 보이기 때문에 다른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사실 한 번도 없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역할을 강훈식 의원이 잘 해내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합니다.

[앵커]
두 분 의원님께서 협치를 이끌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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