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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 현충원 참배로 임기 첫날 일정을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국회 현장 스튜디오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국회에 마련된 YTN 특설 스튜디오에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국회의사당, 태극기와 함께 외벽에 걸린 커다란 현수막 보이시죠.제21대 대통령 취임 행사는 국회 본관에 있는 로텐더홀에서 진행됐습니다. 장소가 실내이긴 했지만, 저희가 있는 이곳까지 커다랗게 들릴 정도로내부 상황은 생중계됐습니다. 정치부 김다현 기자와 함께취임사 주요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제가 행사 내용 원고를 세어봤더니 '국민'이란 단어를 40여 차례나 언급했고 '통합'이란 말은 5차례가량 나왔고요. 이 대통령이 붉은색과 흰색, 푸른색이 함께 들어간 넥타이를 했는데,취임사의 핵심 내용과 맥이 닿는다고 보면 되겠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내내 강조했던 '통합 정신'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이어,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며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진보, 보수의 문제란 없고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면서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기자]
경제, 사회, 또 문화까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할 국정 철학도 엿볼 수 있는 취임사였습니다.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또 함께 잘 사는 나라 등을 약속했는데요,모두 5가지로 나눠 국정 청사진을 밝혔어요.
[기자]
먼저,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이의 연장선으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저성장은 사회 분열의 원인이 된다고 짚으면서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이렇게 약속하면서 자신의 국정 철학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기자]
취임 행사에는 5부 요인과 국무위원 등 300여 명만 참석했고요,3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보궐 선거라서, 60일간의 인수위 '예열' 기간 없이 바로 대통령 5년 임기가 시작됐죠.과거와 달리 간소하게 치러진 이유입니다. 그래도 이색적인 장면도 있었는데, 김 기자는 어떻게 봤습니까?
[기자]
이번 취임선서를 보면 행사에는 5부 요인과 정당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는데요. 5부 요인에는 조희대 대법원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이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을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바 있는데, 이 대통령과 조 대법원장은 서로 마주 보고악수를 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이 미소를 띠는 모습도 카메라에 띠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조 대법원장 바로 옆에는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김형두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자리해서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행안부가 '취임식' 대신 '취임선서'라는 표현을 쓴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국정 현안을 신속히 타개하려는 이재명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거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의 취임 행사를 보기 위해일반 시민들도 국회를 찾았습니다. 대형 스크린으로 행사를 관람하려면 보안 검색을 통과했어야 했습니다.
[기자]
이 대통령, 취임 행사 이후에 바로 국회를 떠나진 않았습니다. 국회의장, 또 여야 대표들과 현재 오찬을 함께 하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정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찬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도 이 자리에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 사랑재에서 점심을 먹으며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보다 앞서 이 후보는 취임선서 직후 국회 청소 노동자와 방호 직원을 찾아가감사인사를 했습니다.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막아낸 방호 직원과혼란스럽던 국회를 깨끗이 정리한 청소 노동자에게 감사, 고마움을 표한 건데요. 이 대통령 내외가 청소노동자들과 쪼그리고앉아서 손 하트 만드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기자]
이 대통령의 임기는 오늘 아침 6시 21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첫 공식 일정은 현충원 참배였어요.
[기자]
역대 대통령들의 전례에 따라 이 대통령도 현충은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임기는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아침 6시 21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김명수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해 군사 대비 태세, 북한 동향 등 보고 받았습니다. 이후 인천 계양구 자택을 빠져나오면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취임 행사가 열린 국민의 대표기관, 이곳 국회는 이번 대선의 시발점이 됐던 비상계엄 사태 당시계엄군이 들이닥친 모습을 전 국민이생생하게 목도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다시 국민의 시간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켜나가는지, 꼼꼼하게 지켜봐야 할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종원·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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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현충원 참배로 임기 첫날 일정을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국회 현장 스튜디오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국회에 마련된 YTN 특설 스튜디오에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국회의사당, 태극기와 함께 외벽에 걸린 커다란 현수막 보이시죠.제21대 대통령 취임 행사는 국회 본관에 있는 로텐더홀에서 진행됐습니다. 장소가 실내이긴 했지만, 저희가 있는 이곳까지 커다랗게 들릴 정도로내부 상황은 생중계됐습니다. 정치부 김다현 기자와 함께취임사 주요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제가 행사 내용 원고를 세어봤더니 '국민'이란 단어를 40여 차례나 언급했고 '통합'이란 말은 5차례가량 나왔고요. 이 대통령이 붉은색과 흰색, 푸른색이 함께 들어간 넥타이를 했는데,취임사의 핵심 내용과 맥이 닿는다고 보면 되겠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내내 강조했던 '통합 정신'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이어,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며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진보, 보수의 문제란 없고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면서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기자]
경제, 사회, 또 문화까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할 국정 철학도 엿볼 수 있는 취임사였습니다.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또 함께 잘 사는 나라 등을 약속했는데요,모두 5가지로 나눠 국정 청사진을 밝혔어요.
[기자]
먼저,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이의 연장선으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저성장은 사회 분열의 원인이 된다고 짚으면서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이렇게 약속하면서 자신의 국정 철학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기자]
취임 행사에는 5부 요인과 국무위원 등 300여 명만 참석했고요,3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보궐 선거라서, 60일간의 인수위 '예열' 기간 없이 바로 대통령 5년 임기가 시작됐죠.과거와 달리 간소하게 치러진 이유입니다. 그래도 이색적인 장면도 있었는데, 김 기자는 어떻게 봤습니까?
[기자]
이번 취임선서를 보면 행사에는 5부 요인과 정당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는데요. 5부 요인에는 조희대 대법원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이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을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바 있는데, 이 대통령과 조 대법원장은 서로 마주 보고악수를 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이 미소를 띠는 모습도 카메라에 띠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조 대법원장 바로 옆에는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김형두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자리해서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행안부가 '취임식' 대신 '취임선서'라는 표현을 쓴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국정 현안을 신속히 타개하려는 이재명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거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의 취임 행사를 보기 위해일반 시민들도 국회를 찾았습니다. 대형 스크린으로 행사를 관람하려면 보안 검색을 통과했어야 했습니다.
[기자]
이 대통령, 취임 행사 이후에 바로 국회를 떠나진 않았습니다. 국회의장, 또 여야 대표들과 현재 오찬을 함께 하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정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찬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도 이 자리에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 사랑재에서 점심을 먹으며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보다 앞서 이 후보는 취임선서 직후 국회 청소 노동자와 방호 직원을 찾아가감사인사를 했습니다.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막아낸 방호 직원과혼란스럽던 국회를 깨끗이 정리한 청소 노동자에게 감사, 고마움을 표한 건데요. 이 대통령 내외가 청소노동자들과 쪼그리고앉아서 손 하트 만드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기자]
이 대통령의 임기는 오늘 아침 6시 21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첫 공식 일정은 현충원 참배였어요.
[기자]
역대 대통령들의 전례에 따라 이 대통령도 현충은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임기는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아침 6시 21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김명수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해 군사 대비 태세, 북한 동향 등 보고 받았습니다. 이후 인천 계양구 자택을 빠져나오면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취임 행사가 열린 국민의 대표기관, 이곳 국회는 이번 대선의 시발점이 됐던 비상계엄 사태 당시계엄군이 들이닥친 모습을 전 국민이생생하게 목도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다시 국민의 시간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켜나가는지, 꼼꼼하게 지켜봐야 할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종원·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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