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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은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결국 패배하면서, 야당의 길을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선거 패배 수습도 전, 물밑에선 벌써부터 당권을 둘러싼 내홍이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의석의 1/3을 갓 넘는 107석의 국민의힘은 국회에선 소수당이지만, 집권여당의 힘으로 다수당과 균형을 맞춰왔습니다.
정부와의 정책·예산 협의는 물론 원내 절대 과반을 쥔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법안도 대통령 거부권으로 번번이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월) : 최상목 대행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한 위헌적 특검법에 대해 즉각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 참패로, 국민의힘은 '소수 여당'에서 '소수 야당'의 위치로 전락했습니다.
국회 법안 처리를 저지할 수 없는 건 물론, 100석 넘는 의석으로 개헌 저지선만 간신히 유지하게 된 겁니다.
당 조직을 추스르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야 하지만, 패배 책임을 놓고 걷잡을 수 없는 내홍에 휩싸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 지도부 거취부터 불투명합니다.
현 임시 체제인 지도부를 해산하고 새로운 비대위를 띄울지, 아니면 곧바로 전당대회를 치를지 모두 안갯속에 놓인 상황입니다.
특히, 당 주도권을 둘러싼 친한계와 구 친윤계 간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대선 막판까지도 거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지난달 22일) : 아직도 저 구태 친윤들은 제 탓을 하고 싶어 합니다. 이준석에게 당을 넘기겠다고 뒤로 야합을 시도하고….]
대선 직후 SNS 공개 저격까지, 책임의 화살만 서로에게 돌리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내홍을 수습하고 혁신에 주력해 당 재건의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전주영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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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은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결국 패배하면서, 야당의 길을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선거 패배 수습도 전, 물밑에선 벌써부터 당권을 둘러싼 내홍이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의석의 1/3을 갓 넘는 107석의 국민의힘은 국회에선 소수당이지만, 집권여당의 힘으로 다수당과 균형을 맞춰왔습니다.
정부와의 정책·예산 협의는 물론 원내 절대 과반을 쥔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법안도 대통령 거부권으로 번번이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월) : 최상목 대행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한 위헌적 특검법에 대해 즉각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 참패로, 국민의힘은 '소수 여당'에서 '소수 야당'의 위치로 전락했습니다.
국회 법안 처리를 저지할 수 없는 건 물론, 100석 넘는 의석으로 개헌 저지선만 간신히 유지하게 된 겁니다.
당 조직을 추스르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야 하지만, 패배 책임을 놓고 걷잡을 수 없는 내홍에 휩싸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 지도부 거취부터 불투명합니다.
현 임시 체제인 지도부를 해산하고 새로운 비대위를 띄울지, 아니면 곧바로 전당대회를 치를지 모두 안갯속에 놓인 상황입니다.
특히, 당 주도권을 둘러싼 친한계와 구 친윤계 간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대선 막판까지도 거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지난달 22일) : 아직도 저 구태 친윤들은 제 탓을 하고 싶어 합니다. 이준석에게 당을 넘기겠다고 뒤로 야합을 시도하고….]
대선 직후 SNS 공개 저격까지, 책임의 화살만 서로에게 돌리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내홍을 수습하고 혁신에 주력해 당 재건의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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