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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관광본부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는 계속해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 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관광본부장,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계속해서 이야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현 의원님, 지금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확실한 상황에서 민주당사를 찾았습니다. 분위기는 물론 좋을 것으로 전망됩니다마는 이재명 후보는 아까도 자택 앞에서 책임을 언급했고요. 당원들 앞에서, 선대위 관계자들 앞에서 얘기할 때 마냥 기쁜 마음만은 아닐 것 같아요.
[박수현]
그럼요. 지금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빚 많은 집안의 맏형이 된 것 같은 이런 느낌이 있겠죠. 그리고 인수위가 없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이겠습니까? 제가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인수위가 없는 그 시기를 워낙 겪어봐서 잘 알지 않습니까? 저는 하도 많은 회의를 직접 참여하고 다 기록을 해서 브리핑을 해야 되니까 하루에 브리핑을 한 7번을 한 날도 있다고 하는데 3일이 되니까 볼펜으로 글씨를 받아쓰잖아요. 노트북을 가져가서 치면 이게 소리가 나니까 쓰는데 3일 지나니까 피가 나더라고요, 물집이 잡혀서. 그 정도로 인수위가 없는 정부라는 게 그렇게 바쁘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사실은. 기쁜데 그런 것보다는 책임감이 아까도 자택 앞에서 책임과 사명을 가장 먼저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아마 저 천금 무게의 압박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특히 국군통수권자라고 하는 저 엄청난 사명을 감당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자정부터. 아마 제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도 대통령에 당선된 그런 즐거움, 기쁨 이런 것은 느낄 시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마 두려운 마음일 겁니다. 그리고 그런 안보문제뿐만 아니라 지금 이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하면서 시작된 관세 정책을 통한 통상환경의 변화 여기에 대응해서 실력을 보여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게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많은 것들이 아주 굉장히 다방면으로 다양하게 엮여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나만 잘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지 않습니까? 거기에 당장 또 국내 정치는 협치와 대화를 복원해야 하는 이런 문제도 쌓여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빚 많은 집안의 맏형이 된 것 같은, 가장이 된 것 같은 마음일 것 같다는 표현을 했는데.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당장 아까 최진 원장님 허니문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야당과의 허니문 이것도 있지만 당장 국민이 기대치가 워낙 높기 때문에 여기에 제가 볼 때는 2~3개월 안에 어떤 희망과 이런 것을 응답하는 게 안 된다면 굉장히 당선 초에 국민과의 허니문이라는 것은 빨리 없어질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러므로 지금 아마 이재명 당선 예정자라고 할까요. 그 기쁨보다는 그런 두려움과 무게에 짓눌리는 이런 느낌일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율]
그래서 제가 얘기하는 게 우리나라도 이제 대선이 시작되면 쉐도우 캐비넷 같은 것들은 미리 알려줄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이게 또 쉽지가 않은 게 쉐도우 캐비넷 미리 알려주면 같이 선거운동을 해야 되는 사람이 내가 빠졌네?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힘들다고는 할 수 있지만 국민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쉐도우 캐비넷 같은 것도 미리 발표하는 것도 저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수현]
예를 들어서 신 교수님 말씀에 제가 짧게 붙이면 예를 들어서 우리는 국무총리 제청을 받아서 국무위원을 임명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형식적인 면을 충족시킬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쉐도우 캐비넷을 한다면.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절충을 해 보면 아마 임기 만료에 의한 대선이 아닌 이런 비상상황에 의한 예를 들어서 인수위가 없는 상황에서의 정권교체라든가 이런 게 이뤄지면 교수님 말씀대로 그런 것에 대비해서 쉐도우 캐비넷을 미리 발표하는 절충안 같은 것도 생각해 볼 문제일 것 같습니다.
[앵커]
박정하 의원님. [박정하] 기왕에 부탁을 드리면 지금부터는 사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오롯이 감당해나가야 될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요. 제가 문재인 정권 당시 초기에 청와대 모습을 보면서 긴장을 했습니다. 그때 대통령을 비롯해서 청와대 수석들이 와이셔츠 단추를 풀고 텀블러에 커피를 먹으면서 이렇게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한번 겪었던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 과정을 겪었던 경험을 통해서 굉장히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하면 정말 오랫동안 이어지는 정권이 있을 수 있는데라고 걱정했는데 의외로 그 후에 지나가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히 축적된 정책이나 이런 것들이 받쳐지지 않는 과정에서 정권교체가 한번 이뤄졌어요. 저는 그런 면에서 이 결과대로 확정이 돼서 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받게 된다면 보여주는 것 말고 실질적으로 국민들한테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이 충실한 정책들과 그런 내각, 청와대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부탁을 기왕에 우리 박수현 의원님 계시니까 드립니다. 지금 화면 보고 계십니다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고요. 현재는 민주당 중앙당사에 있는 상황입니다. 자택에서 중앙당사로 이동을 해서 지금 22일 동안 선거운동을 함께한 선대위 관계자 그리고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이후에는 국회 앞 대로로 갑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지지자들도 만나러 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왼쪽 화면 보시면 민주당사 입구인데요. 조금 전에 주요 당 관계자들이 나오는 모습 보여드렸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있었고요. 김민석 최고위원도 있었습니다. 최진 원장님, 이제 당선인이 결정되는 건 오늘 아침 중앙선관위 회의가 있은 다음에 공식적으로 되는 거죠? 대통령의 바로 임기가 시작되는 거고요.
[최진]
선관위원장이 공식적으로 확정 발표를 하는 순간 바로 그때부터 임기가 시작됩니다. 지난번 같으면 보통 오전 9시경쯤 됩니다. 8시나 9시경 사이가 되는데 아마 내일도 그쯤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바로 그때부터 합참의장, 군서열 1위와 통활하게 되죠. 그게 상징적으로 군통수권을 이어받는다는 그런 의미를 국민들에게 널리 공표를 하는 겁니다. 상징효과고 바로 그때부터 사실 용산으로 가서 집무가 시작될 겁니다. 그 전에 아마도 12시경에는 약식 초미니 취임식을 하게 되겠죠.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 때는 한 20분 정도. 5부 요인하고 500명쯤 되는데 아마 이번에도 20~30분 정도의 약식 취임식을 하게 될 겁니다. 아마 국회 로텐더홀에서. 그때 짧지만 굵은 메시지가 나와야 되겠죠. 그걸 보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인상이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에서 많은 것을 국민들에게 암시하고 감동을 줄 수도 있고 하는 중요한 첫 공식적인 대국민 업무가 바로 취임사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 당선이 확실한 상황에서 당선이 확정된다면 사실상 후보 신분에서 바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거잖아요. 인수위가 없기 때문에 당선인 신분이...
[박수현]
당선증을 받는 순간 임기가 시작된다고 자막에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조금 전에 설명하신 대로 가장 먼저 국군통수권자로서 통수권을 인수받는 그런 절차를 갖게 되고요. 아마 이재명 후보의 선거 캠페인 과정을 지켜보면 예를 들어서 어떤 행사를 하고 나서 소위 기자들에게 더 추가설명을 하는 백브리핑이라고 하는 걸 하지 않습니까? 그때 빼놓지 않고 강조했던 단어가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항상 빼놓지 않더라고요, 제가 유심히 봤는데. 아마 속으로는 제1당의 후보로서의 책임감도 있고 내가 당선될 가능성이 많은 선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본인은 했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인수위가 없는 이런 정부를 이끌게 된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지라고 하는 구상은 이미 머릿속으로 사실은 표현은 못했지만 안 하지만 많은 것들을 구상하고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지금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게 인선에 관한 문제가 지금 사실 우리 이야기를 못 꺼내고 있지만 제일 궁금한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인선도 아마 굉장히 머릿속으로 다듬은 인선들이 있을 거고요. 사실은 이재명 후보를 측근에서 모시는 보좌관들을 제가 며칠 전에 통화를 하려고 전화를 해 보니까 전화가 갑자기 안 되는 시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때 본능적으로 지금 어디선가 전화를 차단하고 이런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마는 오늘 선거가 끝났으니까 제가 비로소 말씀을 드리는데 그런 준비들은 해놨을 것이다. 그것은 내가 당선될 것이라는 것에 대한 자만이나 교만 이런 것이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책임감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하고 아마 준비는 착실하게 차분하게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어떤 분인지 실명을 언급하기는 어렵습니까?
[박수현]
이미 돌아다니는 건 있는데 아마 오늘 하루 종일 돌아다녔던 그런 이름들이 사실로 굳어지는 게 아닌가 이런 정도의 느낌입니다.
[최진]
현역의원들이 많이 포진할 거라는 그런 소문도...
[박수현]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우리 정치학과 교수님이신 신 교수님 앞에서 말씀드리기가 어렵고 대통령 리더십을 연구하시는데 아마 이럴 겁니다. 대통령 임기를 세 단계로 나눈다면 1단계에서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확실하게 공직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측면에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출신의 정치인들의 입각 비율을 높여서 그립을 확실하게 잡고 가는 이런 기간이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성과를 올릴 때는 두 번째는 유능한 관료 출신들을 대거 입각시켜서 그때 성과를 확실하게 내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음 선거를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다시 정치인들을 등용해서 그립을 확실하게 잡고 가는 이런 3단계로 국정을 운영하는 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이제 될 텐데. 아마 최 원장님께서 그런 측면에서 초기에 현역의원들의 입각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말씀도 그런 차원에서 하실 것 같고요. 특히 여성 각료 내각의 비율을 40% 정도 노력해 보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아마 그런 부분도 굉장히 여성 의원들에게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해 보고 있습니다.
[최진]
이재명 후보가 국정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제일 관심을 줘야 될 영역이 네 가지 영역 아니겠습니까? 하나는 정부 그다음에 당, 국회, 대통령실. 네 파트라고 보는 거거든요. 이 사각축이 있는데 저는 이중에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가장 중요한 파트를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단연 대통령실을 꼽습니다. 대통령실은 비서, 참모들의 모임체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국정의 컨트롤타워나 다름없습니다. 국정을 컨트롤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정도로 실력 있고 유능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야 되는 거거든요. 사실 알다시피 전 정부 윤석열 정부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실의 정실 인사, 공신이라든지 김건희 여사 아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 보면 국정 전체가 삐걱거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일단 대통령실이 탄탄하면 정부나 당이나 국회가 모든 게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이 인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나 여러 가지 보면 그런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특히 대통령실 인선에 만전을 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는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고요. 김문수 후보는 자택에서 개표를 보고 있을 텐데. 사실 어제 피날레 유세에서도 보면 나경원,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나 한동훈 전 대표도 참석을 했습니다마는 보수결집이라든지 표심을 끌어오는 데는 조금 역부족이었던 걸까요?
[박정하]
외형적으로는 많은 분들이 경선에 참여했던 많은 분들이 파이널 유세에 나왔습니다마는 다 아시는 것처럼 사실은 저희 당 후보를 뽑는 과정 그다음에 본선 모두 제 기억에는 경선도 오로지 단일화, 본선도 오로지 단일화. 유일한 선거전략이 단일화인 것처럼 진행돼 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결과가 이렇게 됐을 수도 있는데. 그 단일화의 중요한 인물들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총리 모습 전혀 보이지 않잖아요. 그러면서도 이 안에서는 누가 도와줬네, 안 도와줬네. 이런 투덜거림만 사실은 있었던 게 현실입니다. 그러니까 내용적으로 단합하자, 똘똘 뭉쳐야 된다고 주장만 했지 사실은 진짜 통합하고 화합하고 같이 서로 지지층이 다른 부분들을 묶어내려고 하는 노력들은 좀 선대위도 부족했고 후보도 부족했던 것 아닌가라는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율 교수님, 지금 박정하 의원께서 당내 상황 설명해 주셨는데 앞으로 국민의힘 내에서 어떻게 될까요? 당내에서 세력이라고 할까요. 이 다툼이 좀 더 갈까요?
[신율]
당연히 가죠. 그런데 제가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우리나라에서는 당내 계파가 존재하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계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민주적 정당에서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영국은 양당제의 내각제를 하는데 하나의 정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동시에 지배할 수밖에 없어요, 그럴 때는. 그런데 독재로 흐르지 않는 이유가 왜 그러냐 하면 정당 내부에서 계파가 존재하고 계파끼리 서로 견제하기 때문에 독재로 흐르지 않는 거거든요.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사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계파가 서로 견제하는 것이 아니고 죄송한 얘기지만 이게 혼자 지배를 하려고 드는 것이 문제예요. 견제와 지배는 다르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소위 말해서 주도권을 가지고 계속 유지하려는 이쪽에서 이번에 사실 실패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도전을 받고 이렇게 해야 맞죠. 그런데 제가 되게 궁금하게 있는 게 원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됐을 때는 친박이 금방 와해됐는데 지금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개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훨씬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분이 탄핵이 됐는데도 친윤이 계속 존재한다는 게 되게 신기해요. 그건 앞으로 진짜 한번 연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만일 그분들이 계속해서 뭔가를 가지고 놓지 않으려고 한다면 아마 굉장히 그분들이 큰 저항에 직면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잠시 후에 1시 30분쯤에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약 30분 정도 뒤입니다. 1시 30분에 김문수 후보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할 거라는 얘기인데 어떤 입장을 밝힐까요?
[박정하]
일단 지금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사 방문하고 있는 것처럼 결과에 대한 수용에 대한 입장이 주로 나오겠죠. 그러니까 같이 경쟁했던 후보로서 이번 결과가, 최종적인 결과가 안 나왔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대해서 수용하고 이재명 후보가 잘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본인도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의 설명이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합니다. 그리고 저희 당과 본인을 지지해 줬던 많은 보수 지지자들에게도 뭔가 위로의 얘기를 전해 주지 않을까라고 예상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고생했던 김문수 후보가 비록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는 받지 못했지만 굉장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그래도 후보직과 선거과정을 잘 극복하면서 겪어왔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후보가 교체되는 과정을 통해서 사실은 김문수 후보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발휘도 못하는 과정에 당내에서는 후보를 바닥까지 내려놓게 만든 전략적 미스가 있었거든요. 이후에 갑자기 급변해서 후보를 띄우려고 하다 보니까 유권자들한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그런 상황도 빚어지고 했었죠. 아무튼 제가 겪어보지 못했던 굉장히 힘든 선거였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수현]
김문수 후보가 1시 반에 어떤 메시지를 낼 텐데 우리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억해 보면 어느 시점에 승복선언이라고 하는 게 중요한 절차처럼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선거 이후에 통합과 이런 것들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아마 그런 측면에서 지금 김문수 후보가 박정하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그런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겠지만 형식적으로 어쨌든 승복 선언이라고 하는 이런 절차를 정확하게 해 주시는 것 이게 굉장히 중요한 타임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문수 후보는 조금 전에 서울 관악 자택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차량을 타고 자택을 떠난 상황이고요. 잠시 뒤 1시 반쯤에 당사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 화면 왼쪽은 민주당 당사 모습이고요. 당사에 이재명 후보가 있고요. 오른쪽은 이재명 후보가 당사 도착할 때 모습입니다. 조금 전에 신율 교수님 하신 말씀을 이어가면 당내 계파가 있는 게 부정적일 수만은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민주당 상황은 어떨까요? 최진 원장님 어떻게 보세요?
[최진]
계파가 너무 많아도 탈이고 너무 없어도 탈이죠.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은 계파가 너무 많았고 너무 복잡해서 탈이고 민주당은 너무 조용해서 탈입니다마는. 결국 이번 대선에서는 조용한 게 유리하게 작동한 거죠. 그리고 국민의힘의 복잡한 계파들이 서로 견제, 경쟁하면서 일단 승부가 끝난 다음에 합했으면 좋은데 훨씬 더 지금 분열이 심화돼버렸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더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 돼버렸습니다마는 저는 이제 사실 박정하 의원님께 궁금한 게 김문수 후보가 아름다운 승복선언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할 경우에 이른바 김문수 후보를 옹립한 주변 인물이 순순히 퇴진하게 될지 2선 후퇴를 하게 될지 이게 궁금하고, 더욱더 궁금한 건 김문수 후보 아니면 한덕수를 결사 옹위하려고 했던 결국은 후보로 만들었던 강성 친윤파들이 과연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2선 후퇴할지 대단히 궁금합니다. 일단 솔직히 답변 듣기 전에 제 생각은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겁니다. 왜냐, 바로 눈앞에 내년 6월에 지방선거, 당권 공천권이 어른거리기 때문에 물러나지 않을 거고 그렇다면 할 수 없이 또 다른 친윤파의 아바타를 내세우거나 해서 한동훈계하고 한 번 더 승부를 겨루지 않을까. 이번 경선과정에서, 이번 대선하기 전에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김문수가 안 될 경우 어떻게 우리는 대타를 내세우느냐. 한동훈만은 안 된다 이런 얘기가 파다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 아니면 내일부터 당장 국민의힘이 물밑 당권 싸움이 시작될지도 모르겠다.
[박정하]
유감스럽게도 내일부터 물밑 당권싸움이 있을 거라고 최진 원장님이 말씀을 주셨지만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를 옹립했던 일부의 친윤세력들은 저희는 오히려 대선 결과보다는 당권 투쟁에 그때부터 돌입했었다고 평가하는 게 오히려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굉장히 유감스럽게도, 저도 최 원장님처럼 쉽게 순순히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당을 더 어렵게 만들 거다. 그리고 책임을 진다는 정치인의 기본적인 부분마저도 이분들은 부정할 우려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그동안의 과정을 좀 보면 최 원장님 말씀 주신 게 계파가 너무 많았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건 정리를 하면 계파가 많았다기보다는 저희 당이 계파가 많지 않고 특정 계파가 모든 것을 지배했다. 신율 교수님이 말씀을 주신 것처럼. 그래서 이런 상황에 왔다. 그리고 특정의 계파가 대통령이 탄핵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세력을 형성하면서 당내 어딘가를 참칭하면서 당을 기형적으로 지배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요. 그 결과라는 게 우리 최진 원장님 말씀 주신 것처럼 분열이 심각했다라는 표현과 연관되어 있다고 봅니다. 제가 볼 때는 분열이 심각한 것은 잘못된 길로 갔기 때문이에요.
일부 소수가 이 길이 대선에 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길이라고 얘기하고 주장을 하는 것을 애써 외면하고 그걸 묵살하려던 과정이 당내 부조리라고 표현된 거지, 저는 그걸 제대로 수용하지 못했던 건 용기도 없었던 거고 목적이 다른 데 있었던 거고 그걸 또 분열이라고 외형적으로 보여지게 만든 그 사람들의 실책, 과오라고 표현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최진]
박정하 의원님, 오늘 이렇게 세게 얘기해도 괜찮습니까?
[박정하]
저는 내일부터 당내에서 굉장히 힘들어지겠죠. [신율]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식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박 의원님 말씀대로. 그러면 뭐냐 하면 보수 지지층들이 대부분 외면할 겁니다,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을. 그러면 국민의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지극히 소수인 강성보수라고 표현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건 강성보수도 아니에요. 그런데 그렇게 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그분들한테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실 보수진영에 몸 담은 지 얼마가 안 됐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분을 보수의 화신처럼 막 떠받드는데 어떤 이유에서 그런지 제가 좀 그렇습니다. 지금 나오시는 것 같은데. 그렇죠?
[앵커]
조금 뒤에 모습을 이재명 후보가 드러낼 것으로 보이고요. 모습이 보일 때까지는 말씀 나누셔도 괜찮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해서 놀랍다는 생각은 사실 들고요.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이제 감사인사를 전하고 당사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22일 동안 함께 고생한 선거운동을 함께한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지금 김혜경 여사와 함께 나와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곧 국회 앞에 있는 민주당 행사장에 가서 연단에 올라서 이번 대선에 대한 소감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 앞서 계양구 자택에서 출발을 해서 여의도로 이동해 민주당사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신 것처럼 선대위 관계자들과 당직자들과 함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지금 차량에 탑승하고 다시 한 번 이동하고 있는데요. 국회 앞 대로로 향해서 행사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만나고 또 감사인사를 하며 연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한 상황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1시 8분을 넘기고 있는데요. 개표는 75%를 넘긴 상황입니다. 저희가 정치적인 것에 대해서 거대담론부터 해서 조그만 내용까지 계속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당장 지금 대선결과를 두고서 여기에 빠져 있기도 어려운 것이 앞서 언급됐지만 당장 내년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 모두,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도부를 재정비하고 또 앞일, 미래를 도모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당장 할 일이 많겠습니다마는 다시 지도부 꾸리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이 될까요?
[박수현]
당연하죠. 지금 당대표이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대표에 대한 선거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마 최고위원들은 궐위가 특별하게 없다면 그대로 유지될 거고요.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지도부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죠. 한두 명 정도 최고위원이 발탁돼서 궐위가 된다면 거기에 대한 보궐선거를 하게 되든가 하겠죠. 아마 민주당의 지도부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두 가지로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대선의 원래 목적이었던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이라고 하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보면 우선 내란종식을 확실하게 빨리 마무리를 짓고 성과를 내는 쪽으로 가야 되겠다 해서 이쪽에 방점을 먼저 두게 된다면, 물론 그것만 다 할 수 없습니다마는 두게 된다면 아마 강한 리더십을 가진 당대표가 선호가 될 것이고요. 처음부터 성과를 빨리 내야 되겠다고 하면 거기에 맞는 그런 입법적 조치나 이런 것들을 야당과 협치를 통해서 그런 성과를 뒷받침하는 이런 지도부의 콘셉트가 아마 선택이 되거나 그런 두 가지 중에서 국회의원들, 당원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특히 대통령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당의 협조를 받을 것이냐라고 하는 이런 의사소통이 아마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당무 개입이라고 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게 아마 행정, 대통령으로서 성과를 내기 위한 당의 협조가 어떤 콘셉트로 되어야 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과 교감들이 있을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 당사에서 출발해서 김혜경 여사와 국회 앞에 있는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당사에서 감사인사를 마치고 민주당사에서 출발해서 지금 이동하고 있는 모습 실시간으로 보고 계십니다. 잠시 후에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감사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이고요. 많은 지지자들이 현장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현장 도착하는 대로 저희가 바로 화면과 소리 들려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일단 당 조직을 추스르는 게 급선무일 것 같은데요.
[박정하]
그렇죠. 오늘 최종적인 결과가 이대로 간다면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이기 때문에 어디선가 책임을 지고 어디선가 새 씨앗을 뿌리는 작업들이 있어야 됩니다마는 최진 원장님 우려하셨던 것처럼 저는 이게 원만하게 원활하게 진행될 것 같지 않아서 오히려 더 걱정입니다. 기억하시는 것처럼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을 통해서 저희 당은 한동훈 전 대표가 물러나고 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로 진행되어 오다가 말씀드렸던 5월 10일 후보 강제교체 상황 때문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물러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로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아마 두 가지 정도 선택의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지금의 비대위 체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상당 기간 유지하면서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방법. 두 번째는 공식적인 전당대회 기한을 맞춰서 준비하는 방법 이런 것들이 있을 텐데요. 제가 볼 때는 전당대회 날짜가 잡힐 것 같지 않고 당내에는 여러 가지 내홍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정통적인 리더십을 빨리 세워서 그 리더십 하에 우리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 행사장 앞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에서 내려서 연단에 올랐고요. 지금 김혜경 여사와 함께 행사장 앞에 도착해서 올라간 모습 함께 보고 계십니다. 조금 전에 카메라에 잡혔지만 수많은 지지자들이 현장에 와 있는 상태고요. 두 손을 번쩍 들면서 현재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소감과 각오를 밝힐지 주목되는데요. 지금 국회 여의도입니다. 여의도 국회 앞에 있는 모처에서 민주당 행사가 진행 중인데 마지막 부분에 이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연단에 올라서 축하를 받고 꽃다발을 받고 연설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감사인사를 마친 이재명 후보, 민주당사에서 출발해서 국회 앞 행사장에 올랐습니다. 현장에서는 지금 축하 꽃다발을 전해 받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에게 각각 꽃다발이 전해졌고요. 국회 앞에 지금 이렇게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감사인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각오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이 확실하다는 속보가 나온 직후에 이재명 후보 인천 계양에 있는 자택에서 출발했고요. 거기에서 짧게 소감을 밝혔는데요.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 국민의 기대가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사로 이동해서 선대위 관계자들에게도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당사를 떠나서 조금 전에 국회 앞 대로에 마련된 민주당 행사 자리에 도착했습니다. 연단이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행사장 연단에 오른 이재명 후보, 앞으로의 각오를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당선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내놓는 메시지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아직은 당선자로 확정되지 못했지만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꽤 높은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작년 12월 3일 그 내란의 밤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풍찬노숙하면서 간절히 바랐던 것 그중에 하나,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사실.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서 온전하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이제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서 주권 행사로서 증명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 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 반드시 그 사명에 따라서 지켜내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여러분이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 내일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들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대한민국 국가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지난 시기에는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우리 국민들은 의심해야 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그 책무를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야 될 기본적인 의무조차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떠나게 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습니다.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게 진정한 안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북 간에 대화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서 공존, 공동 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습니다.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서 코리아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들입니다. 남녀로, 지역으로, 노서로 장애인, 비장애인, 정규직, 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서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우리가 꿈꿔왔던 완벽한 대동세상은 못 될지라도 이웃이 경계해야 될 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를 꼭 만들겠습니다. 정치가 먼저 앞서고 정치가 이해관계 때문에 다투더라도 정치가 편을 가를지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습니다.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정치는 국민들의 삶을 대신 책임지는 일꾼들입니다. 일꾼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건 피할 수 없더라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겁니다.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겪는 이 잠시의 어려움은 위대한 역량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 힘을 합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이웃과 손잡고 함께 가시겠습니까?
이제는 해야 되겠죠? 자신 있죠? 감사합니다, 여러분. 희망을 가지고 지금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합시다. 잠시 다투었을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지라도 이제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똑같은 대한국민들입니다.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당원들과 지지자들 앞에서 소감을 밝혔습니다. 주요내용으로는 사명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 기대와 사명을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첫 번째 사명은 내란 극복, 그리고 두 번째 사명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는 것. 세 번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 네 번째는 평화롭고 공존하는 한반도를 만들 것. 편 갈라서 혐오하고 대결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요.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정치가 편을 가르더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를 했으요 는데요.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국민 통합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연단을 내려와서 차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가장 많이 한 말, 키워드를 뽑아보면 첫 번째로 내란이 나왔거든요. 여기서도 첫 번째 사명으로 내란 극복을 꼽았네요.
[박수현]
지금 그것이 없이는 다음 두 번째 말한 사명이라고 하는 민생을 살리는 문제, 경제 살리는 문제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사상누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은 빨리 바로잡고. 그러나 이것을 순차대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동시에 해야 될 문제라는 것이죠.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래서 내란종식이라고 하는 이 문제는 분명하게 법과 제도에 의해서 진행하면 되는 것이고요. 다만 윤석열 정권에서 검찰이 정말 대통령과 대통령 측근, 김 여사의 어떤 그런 데 대한 검찰권의 행사를 제대로 안 한다든가 속도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대통령은 그 문제를 정확히 속도가 나도록 지켜보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실력을 발휘할 문제는 두 번째 사명인데 이것이 무슨 구분이 돼서 첫 번째 끝내고 두 번째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이건 동시에 해야 되는 문제겠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정리되지 않은 역사가 얼마나 현세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우리 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는데 이 문제에도 확실히 정리할 건 하자. 그것이 바로 출발이다. 그걸 동시에 하면서 경제 살리는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죠.
[신율]
제가 한말씀만 추가하고 싶은 게 내란 척결 필요하죠. 저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게 자칫하면 범위가 넓어져버리면 또 다른 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서지컬 스트라이크라고 얘기를 하죠. 핀셋으로 딱 집어내듯이 빠르게 속도감 있게 핀셋으로 집어내듯이 해야지 시간 걸리고 범위 넓어지고 막 여기 쑤시고 저기 쑤셨다가 하면 불안감이 오히려 증폭된다라는 점을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진]
핀셋으로 찍어내기에는 너무 많은 것 아닙니까?
[신율]
그건 모르죠. 많은지 적은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최진]
그러기에는 너무 광범위하고 복잡해요. 왜냐하면 지금 내란 우두머리라는 사람이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아닙니까? 거기다가 또 같이 공모 의혹받는 김건희 여사 문제고. 이 부분이 특검이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나와 있고 거기다가 아시다시피 한덕수, 최상목. 두 사람이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거기다가 내란의 동조세력이라는 사람들이 아직도 국민의힘을 장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국정운영을 할 경우에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가 마치 내란세력의 그림자들하고 같이 동거하는 이런 묘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오해는 있더라도 분명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조금 전 이재명 후보가 국회 행사장에 마련된 연단에 올라가서 축하를 받으며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기 전의 조금 전의 모습을 보고 계시고요. 일단 이재명 후보가 조금 전에 이야기를 하면서 두 번째 사명으로 경제를 꼽았거든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는 것을 강조를 했는데 사실 이전에도 공약을 보면 내수 활성화 공약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을 역시 두 번째로 꼽았어요.
[박수현]
당연히 지금 국민의 가장 큰 고통은 비상계엄, 내란으로 인한 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지는 것도 있습니다마는 그로 인해서 사실 민생이 무너지고 지금 예를 들어서 수치로 나오지 않습니까? KDI가 2025년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애초에 1.6%로 전망했다가 절반인 0.8%로 낮췄어요. 그리고 한국은행마저도 며칠 전에 0.8%로 낮췄는데 이 0%대 성장이 민생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고통스러운데 더 가중되는 민생의 어려움이 있겠죠. 그런데 이것이 어디에서 시작된 거냐.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겠으나 그러나 주로 내란으로 인한 경제의 악영향,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크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을 어떤 정치보복이나 이런 문제로 봐서는 안 되고요. 신율 교수님이 핀셋으로 처리하자는 그 취지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이해를 하고 지금 최 원장님께서도 근본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하는 말씀, 충분하게 다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고요. 그래서 어쨌든 아까 제가 박정하 의원님께 요청을 드렸던 것도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야당의 협력도 있어야 된다. 지난번 과정에서처럼 이것이 무슨 옹호한다거나 이런 태도가 아니라 특검법 같은 빨리 처리하는 것은 빨리 처리해 주고 그래서 특검의 기간이 6개월이라든가 그 안에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그러면서 민생의 문제를 함께 살리는 이런 문제를 함께해야 되는 것이죠.
[앵커]
박정하 의원님, 이재명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에 정치보복은 없을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내란 극복이 첫 번째 사명이라고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또 내란이라는 용어 사용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요. 이 점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박정하]
비상계엄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정리가 돼야 할 필요성은 반드시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게 비상계엄인지 내란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이 있으니까 거기에 맡기고 저희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되는 게 더 우선순위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전에 이재명 후보가 쭉 발표했던 내용들이 아마 구체화돼서 내일 취임사로 발표가 되겠죠. 그런데 지금 발표했던 저 내용들의 마음만, 그 초심만 계속 잊지 않는다면 지금보다는 더 안정된 나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고. 우리 박수현 의원님 말씀 주신 것처럼 저희는 저희 당도 먼저 혁신하고 쇄신하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할 수 있는 건강한 야당이 되는 게 급선무다라는 판단을 합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이 시각 국민의힘 당사입니다. 앞서 저희가 전해 드렸을 때 1시 30분에 김문수 후보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잠시 후에 김문수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4선 국회의원인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기사가 올라왔는데요.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평가를 받는 김 최고위원입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운동권 출신이고요.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면서 친명계 핵심 인사로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도 눈길을 끌었었는데 3선 의원인 민주당 강훈식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강 의원 같은 경우는 2022년 대선 당시에 이재명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에 이어서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요. 당내에서는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을 일단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네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지금 알려진 대로라면 꽤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는 이런 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임기의 3분의 1 정도는 의원 출신들의 각료 기용 비율을 높여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앵커]
잠시만요. 김문수 후보가 지금 국민의힘 당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거 결과와 관련해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헌신어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 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 6월 4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 감사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짧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단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재명 후보에 축하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리고 후보를 선출해서 함께 지금까지 선거운동을 해 준 당원 동지들의 헌신에도 감사한다고 전했고요.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도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족한 제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줘 감사드린다. 이렇게 길지 않은 메시지를 냈는데요. 박정하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정하]
굉장히 짧은 메시지였어요. 그런데 해야 될 이야기는 다 한 듯합니다. 앵커 말씀주신 것처럼 결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 축하한다. 성원해 준 국민과 당원들의 헌신에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은 어떤 위기에도 위대한 전진을 해 왔다고 얘기해서 이재명 후보를 축하해 주면서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 쉼 없이 가야 한다는 얘기를 했어요. 굳이 해석을 한다면 이 마지막 문단은 우리 박수현 의원님 계속 걱정하셨던 그런 부분으로도 확대해석할 수 있는 부분 아닌가 싶고요. 다만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이 없어서 향후 본인의 거취나 향후 계획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들어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확인이 되겠죠.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 나경원 선대위원장, 윤재옥 선대본부장, 안철수 선대위원장, 황우여, 양향자 선대위원장 등이 다 도열해서 김문수 후보의 그동안의 수고를 격려했습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게 특이해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고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선거 결과 관련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관련 내용 조금 전에 있었던 김문수 후보의 입장 발표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문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 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 6월 4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 감사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소감 다시 한 번 들으셨습니다. 박수현 의원께서 보시기에 상대당 후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박수현]
사실은 선거 과정 중에서 몇 가지 이유를 들어서 선거 결과 불복의 움직임 그런 메시지들도 있기도 했어요. 그래서 사실 패배한 후보자의 승복하는 선언 메시지가 굉장히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도 그런 이야기를 드렸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의 이런 메시지를 통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께서 마음에 상처도 있으시겠지만 위로를 받고 또 함께 한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메시지, 위로와 희망을 함께 줄 수 있는 그런 메시지가 되기를 바라고 적절하게 메시지를 잘 발표했다 이렇게 평가하겠습니다.
[앵커]
신율 교수님께서는 지금 김문수 후보의 입장 발표 어떻게 들으셨어요?
[신율]
저는 사실 과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번에 바이든 대통령한테 떨어졌을 때 그때가 생각이 나요. 뭐냐 하면 승복 문화에 있어서는 지금은 우리가 미국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 승복이라는 것이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왜? 승복이라는 게 단순히 내가 인정한다는 걸 떠나서 제도를 믿고 제도를 인정한다는 뜻이 되고, 제도를 믿는다는 것은 법치주의의 가장 근본이거든요. 그 법치주의는 민주주의를 이루는 두 기둥 중 하나고. 그래도 아직은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앞으로 계속 자랄 수 있는 토양은 존재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앵커]
최진 원장님은 사실상의 승복 선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
일단 짧고 깔끔한 표현이었고요. 사실 약간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쿨하게 승복하고 또 축하 메시지도 보낸 점이 너무 보기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에 여야 관계도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만 김문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밀고 옹립했던 친윤 강성파들. 조금 전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빠졌는데 그분들이 진정으로 승복을 했는지. 그리고 이번 대선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지, 이런 부분들이 전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는 오늘의 기쁨, 슬픔의 분위기가 날을 새고 내일부터는 훨씬 더 강도 높게 펼쳐질 거라고 봅니다. 승자와 패자의 갈림길이 확연하게 엇갈리고 그리고 지지했던 사람들의 감정 기복이 내일이 오늘보다 훨씬 크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아직도 김문수 후보가 해야 될 일이 더 남아 있고, 마지막에 좀 더 화합적인 분위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한마디 더 드리면 링컨 미국 대통령이 남북전쟁에서 승리를 했지 않습니까? 승리한 군에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절대 축하파티를 하지 말라고. 그래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미국이 빠른 속도로 상처를 치유하고 단합의 길로 갔는데 내일 당원 과정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축하 분위기는 불가피하기는 하지만 패자의 아픈 마음도 서로 인정해 주고 이해하면서 빠른 속도로 화합의 분위기, 상처를 어루만지는 그런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 그 역할이 김문수나 친윤 핵심들에게 중요한 마지막 임무가 남아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늦은 시간에 길게 네 분 말씀 아주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관광본부장,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였습니다. 네 분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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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관광본부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는 계속해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 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관광본부장,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계속해서 이야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현 의원님, 지금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확실한 상황에서 민주당사를 찾았습니다. 분위기는 물론 좋을 것으로 전망됩니다마는 이재명 후보는 아까도 자택 앞에서 책임을 언급했고요. 당원들 앞에서, 선대위 관계자들 앞에서 얘기할 때 마냥 기쁜 마음만은 아닐 것 같아요.
[박수현]
그럼요. 지금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빚 많은 집안의 맏형이 된 것 같은 이런 느낌이 있겠죠. 그리고 인수위가 없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이겠습니까? 제가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인수위가 없는 그 시기를 워낙 겪어봐서 잘 알지 않습니까? 저는 하도 많은 회의를 직접 참여하고 다 기록을 해서 브리핑을 해야 되니까 하루에 브리핑을 한 7번을 한 날도 있다고 하는데 3일이 되니까 볼펜으로 글씨를 받아쓰잖아요. 노트북을 가져가서 치면 이게 소리가 나니까 쓰는데 3일 지나니까 피가 나더라고요, 물집이 잡혀서. 그 정도로 인수위가 없는 정부라는 게 그렇게 바쁘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사실은. 기쁜데 그런 것보다는 책임감이 아까도 자택 앞에서 책임과 사명을 가장 먼저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아마 저 천금 무게의 압박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특히 국군통수권자라고 하는 저 엄청난 사명을 감당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자정부터. 아마 제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도 대통령에 당선된 그런 즐거움, 기쁨 이런 것은 느낄 시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마 두려운 마음일 겁니다. 그리고 그런 안보문제뿐만 아니라 지금 이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하면서 시작된 관세 정책을 통한 통상환경의 변화 여기에 대응해서 실력을 보여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게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많은 것들이 아주 굉장히 다방면으로 다양하게 엮여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나만 잘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지 않습니까? 거기에 당장 또 국내 정치는 협치와 대화를 복원해야 하는 이런 문제도 쌓여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빚 많은 집안의 맏형이 된 것 같은, 가장이 된 것 같은 마음일 것 같다는 표현을 했는데.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당장 아까 최진 원장님 허니문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야당과의 허니문 이것도 있지만 당장 국민이 기대치가 워낙 높기 때문에 여기에 제가 볼 때는 2~3개월 안에 어떤 희망과 이런 것을 응답하는 게 안 된다면 굉장히 당선 초에 국민과의 허니문이라는 것은 빨리 없어질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러므로 지금 아마 이재명 당선 예정자라고 할까요. 그 기쁨보다는 그런 두려움과 무게에 짓눌리는 이런 느낌일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율]
그래서 제가 얘기하는 게 우리나라도 이제 대선이 시작되면 쉐도우 캐비넷 같은 것들은 미리 알려줄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이게 또 쉽지가 않은 게 쉐도우 캐비넷 미리 알려주면 같이 선거운동을 해야 되는 사람이 내가 빠졌네?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힘들다고는 할 수 있지만 국민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쉐도우 캐비넷 같은 것도 미리 발표하는 것도 저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수현]
예를 들어서 신 교수님 말씀에 제가 짧게 붙이면 예를 들어서 우리는 국무총리 제청을 받아서 국무위원을 임명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형식적인 면을 충족시킬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쉐도우 캐비넷을 한다면.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절충을 해 보면 아마 임기 만료에 의한 대선이 아닌 이런 비상상황에 의한 예를 들어서 인수위가 없는 상황에서의 정권교체라든가 이런 게 이뤄지면 교수님 말씀대로 그런 것에 대비해서 쉐도우 캐비넷을 미리 발표하는 절충안 같은 것도 생각해 볼 문제일 것 같습니다.
[앵커]
박정하 의원님. [박정하] 기왕에 부탁을 드리면 지금부터는 사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오롯이 감당해나가야 될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요. 제가 문재인 정권 당시 초기에 청와대 모습을 보면서 긴장을 했습니다. 그때 대통령을 비롯해서 청와대 수석들이 와이셔츠 단추를 풀고 텀블러에 커피를 먹으면서 이렇게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한번 겪었던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 과정을 겪었던 경험을 통해서 굉장히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하면 정말 오랫동안 이어지는 정권이 있을 수 있는데라고 걱정했는데 의외로 그 후에 지나가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히 축적된 정책이나 이런 것들이 받쳐지지 않는 과정에서 정권교체가 한번 이뤄졌어요. 저는 그런 면에서 이 결과대로 확정이 돼서 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받게 된다면 보여주는 것 말고 실질적으로 국민들한테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이 충실한 정책들과 그런 내각, 청와대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부탁을 기왕에 우리 박수현 의원님 계시니까 드립니다. 지금 화면 보고 계십니다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고요. 현재는 민주당 중앙당사에 있는 상황입니다. 자택에서 중앙당사로 이동을 해서 지금 22일 동안 선거운동을 함께한 선대위 관계자 그리고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이후에는 국회 앞 대로로 갑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지지자들도 만나러 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왼쪽 화면 보시면 민주당사 입구인데요. 조금 전에 주요 당 관계자들이 나오는 모습 보여드렸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있었고요. 김민석 최고위원도 있었습니다. 최진 원장님, 이제 당선인이 결정되는 건 오늘 아침 중앙선관위 회의가 있은 다음에 공식적으로 되는 거죠? 대통령의 바로 임기가 시작되는 거고요.
[최진]
선관위원장이 공식적으로 확정 발표를 하는 순간 바로 그때부터 임기가 시작됩니다. 지난번 같으면 보통 오전 9시경쯤 됩니다. 8시나 9시경 사이가 되는데 아마 내일도 그쯤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바로 그때부터 합참의장, 군서열 1위와 통활하게 되죠. 그게 상징적으로 군통수권을 이어받는다는 그런 의미를 국민들에게 널리 공표를 하는 겁니다. 상징효과고 바로 그때부터 사실 용산으로 가서 집무가 시작될 겁니다. 그 전에 아마도 12시경에는 약식 초미니 취임식을 하게 되겠죠.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 때는 한 20분 정도. 5부 요인하고 500명쯤 되는데 아마 이번에도 20~30분 정도의 약식 취임식을 하게 될 겁니다. 아마 국회 로텐더홀에서. 그때 짧지만 굵은 메시지가 나와야 되겠죠. 그걸 보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인상이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에서 많은 것을 국민들에게 암시하고 감동을 줄 수도 있고 하는 중요한 첫 공식적인 대국민 업무가 바로 취임사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 당선이 확실한 상황에서 당선이 확정된다면 사실상 후보 신분에서 바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거잖아요. 인수위가 없기 때문에 당선인 신분이...
[박수현]
당선증을 받는 순간 임기가 시작된다고 자막에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조금 전에 설명하신 대로 가장 먼저 국군통수권자로서 통수권을 인수받는 그런 절차를 갖게 되고요. 아마 이재명 후보의 선거 캠페인 과정을 지켜보면 예를 들어서 어떤 행사를 하고 나서 소위 기자들에게 더 추가설명을 하는 백브리핑이라고 하는 걸 하지 않습니까? 그때 빼놓지 않고 강조했던 단어가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항상 빼놓지 않더라고요, 제가 유심히 봤는데. 아마 속으로는 제1당의 후보로서의 책임감도 있고 내가 당선될 가능성이 많은 선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본인은 했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인수위가 없는 이런 정부를 이끌게 된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지라고 하는 구상은 이미 머릿속으로 사실은 표현은 못했지만 안 하지만 많은 것들을 구상하고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지금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게 인선에 관한 문제가 지금 사실 우리 이야기를 못 꺼내고 있지만 제일 궁금한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인선도 아마 굉장히 머릿속으로 다듬은 인선들이 있을 거고요. 사실은 이재명 후보를 측근에서 모시는 보좌관들을 제가 며칠 전에 통화를 하려고 전화를 해 보니까 전화가 갑자기 안 되는 시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때 본능적으로 지금 어디선가 전화를 차단하고 이런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마는 오늘 선거가 끝났으니까 제가 비로소 말씀을 드리는데 그런 준비들은 해놨을 것이다. 그것은 내가 당선될 것이라는 것에 대한 자만이나 교만 이런 것이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책임감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하고 아마 준비는 착실하게 차분하게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어떤 분인지 실명을 언급하기는 어렵습니까?
[박수현]
이미 돌아다니는 건 있는데 아마 오늘 하루 종일 돌아다녔던 그런 이름들이 사실로 굳어지는 게 아닌가 이런 정도의 느낌입니다.
[최진]
현역의원들이 많이 포진할 거라는 그런 소문도...
[박수현]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우리 정치학과 교수님이신 신 교수님 앞에서 말씀드리기가 어렵고 대통령 리더십을 연구하시는데 아마 이럴 겁니다. 대통령 임기를 세 단계로 나눈다면 1단계에서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확실하게 공직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측면에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출신의 정치인들의 입각 비율을 높여서 그립을 확실하게 잡고 가는 이런 기간이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성과를 올릴 때는 두 번째는 유능한 관료 출신들을 대거 입각시켜서 그때 성과를 확실하게 내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음 선거를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다시 정치인들을 등용해서 그립을 확실하게 잡고 가는 이런 3단계로 국정을 운영하는 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이제 될 텐데. 아마 최 원장님께서 그런 측면에서 초기에 현역의원들의 입각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말씀도 그런 차원에서 하실 것 같고요. 특히 여성 각료 내각의 비율을 40% 정도 노력해 보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아마 그런 부분도 굉장히 여성 의원들에게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해 보고 있습니다.
[최진]
이재명 후보가 국정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제일 관심을 줘야 될 영역이 네 가지 영역 아니겠습니까? 하나는 정부 그다음에 당, 국회, 대통령실. 네 파트라고 보는 거거든요. 이 사각축이 있는데 저는 이중에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가장 중요한 파트를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단연 대통령실을 꼽습니다. 대통령실은 비서, 참모들의 모임체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국정의 컨트롤타워나 다름없습니다. 국정을 컨트롤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정도로 실력 있고 유능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야 되는 거거든요. 사실 알다시피 전 정부 윤석열 정부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실의 정실 인사, 공신이라든지 김건희 여사 아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 보면 국정 전체가 삐걱거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일단 대통령실이 탄탄하면 정부나 당이나 국회가 모든 게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이 인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나 여러 가지 보면 그런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특히 대통령실 인선에 만전을 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는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고요. 김문수 후보는 자택에서 개표를 보고 있을 텐데. 사실 어제 피날레 유세에서도 보면 나경원,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나 한동훈 전 대표도 참석을 했습니다마는 보수결집이라든지 표심을 끌어오는 데는 조금 역부족이었던 걸까요?
[박정하]
외형적으로는 많은 분들이 경선에 참여했던 많은 분들이 파이널 유세에 나왔습니다마는 다 아시는 것처럼 사실은 저희 당 후보를 뽑는 과정 그다음에 본선 모두 제 기억에는 경선도 오로지 단일화, 본선도 오로지 단일화. 유일한 선거전략이 단일화인 것처럼 진행돼 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결과가 이렇게 됐을 수도 있는데. 그 단일화의 중요한 인물들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총리 모습 전혀 보이지 않잖아요. 그러면서도 이 안에서는 누가 도와줬네, 안 도와줬네. 이런 투덜거림만 사실은 있었던 게 현실입니다. 그러니까 내용적으로 단합하자, 똘똘 뭉쳐야 된다고 주장만 했지 사실은 진짜 통합하고 화합하고 같이 서로 지지층이 다른 부분들을 묶어내려고 하는 노력들은 좀 선대위도 부족했고 후보도 부족했던 것 아닌가라는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율 교수님, 지금 박정하 의원께서 당내 상황 설명해 주셨는데 앞으로 국민의힘 내에서 어떻게 될까요? 당내에서 세력이라고 할까요. 이 다툼이 좀 더 갈까요?
[신율]
당연히 가죠. 그런데 제가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우리나라에서는 당내 계파가 존재하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계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민주적 정당에서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영국은 양당제의 내각제를 하는데 하나의 정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동시에 지배할 수밖에 없어요, 그럴 때는. 그런데 독재로 흐르지 않는 이유가 왜 그러냐 하면 정당 내부에서 계파가 존재하고 계파끼리 서로 견제하기 때문에 독재로 흐르지 않는 거거든요.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사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계파가 서로 견제하는 것이 아니고 죄송한 얘기지만 이게 혼자 지배를 하려고 드는 것이 문제예요. 견제와 지배는 다르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소위 말해서 주도권을 가지고 계속 유지하려는 이쪽에서 이번에 사실 실패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도전을 받고 이렇게 해야 맞죠. 그런데 제가 되게 궁금하게 있는 게 원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됐을 때는 친박이 금방 와해됐는데 지금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개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훨씬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분이 탄핵이 됐는데도 친윤이 계속 존재한다는 게 되게 신기해요. 그건 앞으로 진짜 한번 연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만일 그분들이 계속해서 뭔가를 가지고 놓지 않으려고 한다면 아마 굉장히 그분들이 큰 저항에 직면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잠시 후에 1시 30분쯤에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약 30분 정도 뒤입니다. 1시 30분에 김문수 후보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할 거라는 얘기인데 어떤 입장을 밝힐까요?
[박정하]
일단 지금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사 방문하고 있는 것처럼 결과에 대한 수용에 대한 입장이 주로 나오겠죠. 그러니까 같이 경쟁했던 후보로서 이번 결과가, 최종적인 결과가 안 나왔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대해서 수용하고 이재명 후보가 잘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본인도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의 설명이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합니다. 그리고 저희 당과 본인을 지지해 줬던 많은 보수 지지자들에게도 뭔가 위로의 얘기를 전해 주지 않을까라고 예상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고생했던 김문수 후보가 비록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는 받지 못했지만 굉장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그래도 후보직과 선거과정을 잘 극복하면서 겪어왔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후보가 교체되는 과정을 통해서 사실은 김문수 후보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발휘도 못하는 과정에 당내에서는 후보를 바닥까지 내려놓게 만든 전략적 미스가 있었거든요. 이후에 갑자기 급변해서 후보를 띄우려고 하다 보니까 유권자들한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그런 상황도 빚어지고 했었죠. 아무튼 제가 겪어보지 못했던 굉장히 힘든 선거였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수현]
김문수 후보가 1시 반에 어떤 메시지를 낼 텐데 우리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억해 보면 어느 시점에 승복선언이라고 하는 게 중요한 절차처럼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선거 이후에 통합과 이런 것들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아마 그런 측면에서 지금 김문수 후보가 박정하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그런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겠지만 형식적으로 어쨌든 승복 선언이라고 하는 이런 절차를 정확하게 해 주시는 것 이게 굉장히 중요한 타임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문수 후보는 조금 전에 서울 관악 자택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차량을 타고 자택을 떠난 상황이고요. 잠시 뒤 1시 반쯤에 당사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 화면 왼쪽은 민주당 당사 모습이고요. 당사에 이재명 후보가 있고요. 오른쪽은 이재명 후보가 당사 도착할 때 모습입니다. 조금 전에 신율 교수님 하신 말씀을 이어가면 당내 계파가 있는 게 부정적일 수만은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민주당 상황은 어떨까요? 최진 원장님 어떻게 보세요?
[최진]
계파가 너무 많아도 탈이고 너무 없어도 탈이죠.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은 계파가 너무 많았고 너무 복잡해서 탈이고 민주당은 너무 조용해서 탈입니다마는. 결국 이번 대선에서는 조용한 게 유리하게 작동한 거죠. 그리고 국민의힘의 복잡한 계파들이 서로 견제, 경쟁하면서 일단 승부가 끝난 다음에 합했으면 좋은데 훨씬 더 지금 분열이 심화돼버렸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더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 돼버렸습니다마는 저는 이제 사실 박정하 의원님께 궁금한 게 김문수 후보가 아름다운 승복선언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할 경우에 이른바 김문수 후보를 옹립한 주변 인물이 순순히 퇴진하게 될지 2선 후퇴를 하게 될지 이게 궁금하고, 더욱더 궁금한 건 김문수 후보 아니면 한덕수를 결사 옹위하려고 했던 결국은 후보로 만들었던 강성 친윤파들이 과연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2선 후퇴할지 대단히 궁금합니다. 일단 솔직히 답변 듣기 전에 제 생각은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겁니다. 왜냐, 바로 눈앞에 내년 6월에 지방선거, 당권 공천권이 어른거리기 때문에 물러나지 않을 거고 그렇다면 할 수 없이 또 다른 친윤파의 아바타를 내세우거나 해서 한동훈계하고 한 번 더 승부를 겨루지 않을까. 이번 경선과정에서, 이번 대선하기 전에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김문수가 안 될 경우 어떻게 우리는 대타를 내세우느냐. 한동훈만은 안 된다 이런 얘기가 파다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 아니면 내일부터 당장 국민의힘이 물밑 당권 싸움이 시작될지도 모르겠다.
[박정하]
유감스럽게도 내일부터 물밑 당권싸움이 있을 거라고 최진 원장님이 말씀을 주셨지만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를 옹립했던 일부의 친윤세력들은 저희는 오히려 대선 결과보다는 당권 투쟁에 그때부터 돌입했었다고 평가하는 게 오히려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굉장히 유감스럽게도, 저도 최 원장님처럼 쉽게 순순히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당을 더 어렵게 만들 거다. 그리고 책임을 진다는 정치인의 기본적인 부분마저도 이분들은 부정할 우려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그동안의 과정을 좀 보면 최 원장님 말씀 주신 게 계파가 너무 많았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건 정리를 하면 계파가 많았다기보다는 저희 당이 계파가 많지 않고 특정 계파가 모든 것을 지배했다. 신율 교수님이 말씀을 주신 것처럼. 그래서 이런 상황에 왔다. 그리고 특정의 계파가 대통령이 탄핵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세력을 형성하면서 당내 어딘가를 참칭하면서 당을 기형적으로 지배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요. 그 결과라는 게 우리 최진 원장님 말씀 주신 것처럼 분열이 심각했다라는 표현과 연관되어 있다고 봅니다. 제가 볼 때는 분열이 심각한 것은 잘못된 길로 갔기 때문이에요.
일부 소수가 이 길이 대선에 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길이라고 얘기하고 주장을 하는 것을 애써 외면하고 그걸 묵살하려던 과정이 당내 부조리라고 표현된 거지, 저는 그걸 제대로 수용하지 못했던 건 용기도 없었던 거고 목적이 다른 데 있었던 거고 그걸 또 분열이라고 외형적으로 보여지게 만든 그 사람들의 실책, 과오라고 표현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최진]
박정하 의원님, 오늘 이렇게 세게 얘기해도 괜찮습니까?
[박정하]
저는 내일부터 당내에서 굉장히 힘들어지겠죠. [신율]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식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박 의원님 말씀대로. 그러면 뭐냐 하면 보수 지지층들이 대부분 외면할 겁니다,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을. 그러면 국민의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지극히 소수인 강성보수라고 표현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건 강성보수도 아니에요. 그런데 그렇게 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그분들한테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실 보수진영에 몸 담은 지 얼마가 안 됐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분을 보수의 화신처럼 막 떠받드는데 어떤 이유에서 그런지 제가 좀 그렇습니다. 지금 나오시는 것 같은데. 그렇죠?
[앵커]
조금 뒤에 모습을 이재명 후보가 드러낼 것으로 보이고요. 모습이 보일 때까지는 말씀 나누셔도 괜찮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해서 놀랍다는 생각은 사실 들고요.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이제 감사인사를 전하고 당사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22일 동안 함께 고생한 선거운동을 함께한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지금 김혜경 여사와 함께 나와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곧 국회 앞에 있는 민주당 행사장에 가서 연단에 올라서 이번 대선에 대한 소감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 앞서 계양구 자택에서 출발을 해서 여의도로 이동해 민주당사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신 것처럼 선대위 관계자들과 당직자들과 함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지금 차량에 탑승하고 다시 한 번 이동하고 있는데요. 국회 앞 대로로 향해서 행사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만나고 또 감사인사를 하며 연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한 상황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1시 8분을 넘기고 있는데요. 개표는 75%를 넘긴 상황입니다. 저희가 정치적인 것에 대해서 거대담론부터 해서 조그만 내용까지 계속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당장 지금 대선결과를 두고서 여기에 빠져 있기도 어려운 것이 앞서 언급됐지만 당장 내년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 모두,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도부를 재정비하고 또 앞일, 미래를 도모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당장 할 일이 많겠습니다마는 다시 지도부 꾸리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이 될까요?
[박수현]
당연하죠. 지금 당대표이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대표에 대한 선거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마 최고위원들은 궐위가 특별하게 없다면 그대로 유지될 거고요.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지도부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죠. 한두 명 정도 최고위원이 발탁돼서 궐위가 된다면 거기에 대한 보궐선거를 하게 되든가 하겠죠. 아마 민주당의 지도부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두 가지로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대선의 원래 목적이었던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이라고 하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보면 우선 내란종식을 확실하게 빨리 마무리를 짓고 성과를 내는 쪽으로 가야 되겠다 해서 이쪽에 방점을 먼저 두게 된다면, 물론 그것만 다 할 수 없습니다마는 두게 된다면 아마 강한 리더십을 가진 당대표가 선호가 될 것이고요. 처음부터 성과를 빨리 내야 되겠다고 하면 거기에 맞는 그런 입법적 조치나 이런 것들을 야당과 협치를 통해서 그런 성과를 뒷받침하는 이런 지도부의 콘셉트가 아마 선택이 되거나 그런 두 가지 중에서 국회의원들, 당원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특히 대통령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당의 협조를 받을 것이냐라고 하는 이런 의사소통이 아마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당무 개입이라고 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게 아마 행정, 대통령으로서 성과를 내기 위한 당의 협조가 어떤 콘셉트로 되어야 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과 교감들이 있을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 당사에서 출발해서 김혜경 여사와 국회 앞에 있는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당사에서 감사인사를 마치고 민주당사에서 출발해서 지금 이동하고 있는 모습 실시간으로 보고 계십니다. 잠시 후에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감사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이고요. 많은 지지자들이 현장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현장 도착하는 대로 저희가 바로 화면과 소리 들려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일단 당 조직을 추스르는 게 급선무일 것 같은데요.
[박정하]
그렇죠. 오늘 최종적인 결과가 이대로 간다면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이기 때문에 어디선가 책임을 지고 어디선가 새 씨앗을 뿌리는 작업들이 있어야 됩니다마는 최진 원장님 우려하셨던 것처럼 저는 이게 원만하게 원활하게 진행될 것 같지 않아서 오히려 더 걱정입니다. 기억하시는 것처럼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을 통해서 저희 당은 한동훈 전 대표가 물러나고 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로 진행되어 오다가 말씀드렸던 5월 10일 후보 강제교체 상황 때문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물러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로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아마 두 가지 정도 선택의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지금의 비대위 체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상당 기간 유지하면서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방법. 두 번째는 공식적인 전당대회 기한을 맞춰서 준비하는 방법 이런 것들이 있을 텐데요. 제가 볼 때는 전당대회 날짜가 잡힐 것 같지 않고 당내에는 여러 가지 내홍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정통적인 리더십을 빨리 세워서 그 리더십 하에 우리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 행사장 앞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에서 내려서 연단에 올랐고요. 지금 김혜경 여사와 함께 행사장 앞에 도착해서 올라간 모습 함께 보고 계십니다. 조금 전에 카메라에 잡혔지만 수많은 지지자들이 현장에 와 있는 상태고요. 두 손을 번쩍 들면서 현재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소감과 각오를 밝힐지 주목되는데요. 지금 국회 여의도입니다. 여의도 국회 앞에 있는 모처에서 민주당 행사가 진행 중인데 마지막 부분에 이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연단에 올라서 축하를 받고 꽃다발을 받고 연설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감사인사를 마친 이재명 후보, 민주당사에서 출발해서 국회 앞 행사장에 올랐습니다. 현장에서는 지금 축하 꽃다발을 전해 받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에게 각각 꽃다발이 전해졌고요. 국회 앞에 지금 이렇게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감사인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각오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이 확실하다는 속보가 나온 직후에 이재명 후보 인천 계양에 있는 자택에서 출발했고요. 거기에서 짧게 소감을 밝혔는데요.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 국민의 기대가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사로 이동해서 선대위 관계자들에게도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당사를 떠나서 조금 전에 국회 앞 대로에 마련된 민주당 행사 자리에 도착했습니다. 연단이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행사장 연단에 오른 이재명 후보, 앞으로의 각오를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당선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내놓는 메시지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아직은 당선자로 확정되지 못했지만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꽤 높은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작년 12월 3일 그 내란의 밤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풍찬노숙하면서 간절히 바랐던 것 그중에 하나,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사실.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서 온전하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이제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서 주권 행사로서 증명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 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 반드시 그 사명에 따라서 지켜내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여러분이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 내일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들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대한민국 국가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지난 시기에는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우리 국민들은 의심해야 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그 책무를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야 될 기본적인 의무조차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떠나게 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습니다.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게 진정한 안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북 간에 대화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서 공존, 공동 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습니다.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서 코리아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들입니다. 남녀로, 지역으로, 노서로 장애인, 비장애인, 정규직, 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서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우리가 꿈꿔왔던 완벽한 대동세상은 못 될지라도 이웃이 경계해야 될 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를 꼭 만들겠습니다. 정치가 먼저 앞서고 정치가 이해관계 때문에 다투더라도 정치가 편을 가를지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습니다.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정치는 국민들의 삶을 대신 책임지는 일꾼들입니다. 일꾼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건 피할 수 없더라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겁니다.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겪는 이 잠시의 어려움은 위대한 역량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 힘을 합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이웃과 손잡고 함께 가시겠습니까?
이제는 해야 되겠죠? 자신 있죠? 감사합니다, 여러분. 희망을 가지고 지금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합시다. 잠시 다투었을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지라도 이제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똑같은 대한국민들입니다.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당원들과 지지자들 앞에서 소감을 밝혔습니다. 주요내용으로는 사명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 기대와 사명을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첫 번째 사명은 내란 극복, 그리고 두 번째 사명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는 것. 세 번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 네 번째는 평화롭고 공존하는 한반도를 만들 것. 편 갈라서 혐오하고 대결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요.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정치가 편을 가르더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를 했으요 는데요.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국민 통합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연단을 내려와서 차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가장 많이 한 말, 키워드를 뽑아보면 첫 번째로 내란이 나왔거든요. 여기서도 첫 번째 사명으로 내란 극복을 꼽았네요.
[박수현]
지금 그것이 없이는 다음 두 번째 말한 사명이라고 하는 민생을 살리는 문제, 경제 살리는 문제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사상누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은 빨리 바로잡고. 그러나 이것을 순차대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동시에 해야 될 문제라는 것이죠.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래서 내란종식이라고 하는 이 문제는 분명하게 법과 제도에 의해서 진행하면 되는 것이고요. 다만 윤석열 정권에서 검찰이 정말 대통령과 대통령 측근, 김 여사의 어떤 그런 데 대한 검찰권의 행사를 제대로 안 한다든가 속도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대통령은 그 문제를 정확히 속도가 나도록 지켜보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실력을 발휘할 문제는 두 번째 사명인데 이것이 무슨 구분이 돼서 첫 번째 끝내고 두 번째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이건 동시에 해야 되는 문제겠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정리되지 않은 역사가 얼마나 현세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우리 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는데 이 문제에도 확실히 정리할 건 하자. 그것이 바로 출발이다. 그걸 동시에 하면서 경제 살리는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죠.
[신율]
제가 한말씀만 추가하고 싶은 게 내란 척결 필요하죠. 저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게 자칫하면 범위가 넓어져버리면 또 다른 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서지컬 스트라이크라고 얘기를 하죠. 핀셋으로 딱 집어내듯이 빠르게 속도감 있게 핀셋으로 집어내듯이 해야지 시간 걸리고 범위 넓어지고 막 여기 쑤시고 저기 쑤셨다가 하면 불안감이 오히려 증폭된다라는 점을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진]
핀셋으로 찍어내기에는 너무 많은 것 아닙니까?
[신율]
그건 모르죠. 많은지 적은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최진]
그러기에는 너무 광범위하고 복잡해요. 왜냐하면 지금 내란 우두머리라는 사람이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아닙니까? 거기다가 또 같이 공모 의혹받는 김건희 여사 문제고. 이 부분이 특검이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나와 있고 거기다가 아시다시피 한덕수, 최상목. 두 사람이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거기다가 내란의 동조세력이라는 사람들이 아직도 국민의힘을 장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국정운영을 할 경우에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가 마치 내란세력의 그림자들하고 같이 동거하는 이런 묘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오해는 있더라도 분명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조금 전 이재명 후보가 국회 행사장에 마련된 연단에 올라가서 축하를 받으며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기 전의 조금 전의 모습을 보고 계시고요. 일단 이재명 후보가 조금 전에 이야기를 하면서 두 번째 사명으로 경제를 꼽았거든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는 것을 강조를 했는데 사실 이전에도 공약을 보면 내수 활성화 공약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을 역시 두 번째로 꼽았어요.
[박수현]
당연히 지금 국민의 가장 큰 고통은 비상계엄, 내란으로 인한 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지는 것도 있습니다마는 그로 인해서 사실 민생이 무너지고 지금 예를 들어서 수치로 나오지 않습니까? KDI가 2025년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애초에 1.6%로 전망했다가 절반인 0.8%로 낮췄어요. 그리고 한국은행마저도 며칠 전에 0.8%로 낮췄는데 이 0%대 성장이 민생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고통스러운데 더 가중되는 민생의 어려움이 있겠죠. 그런데 이것이 어디에서 시작된 거냐.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겠으나 그러나 주로 내란으로 인한 경제의 악영향,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크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을 어떤 정치보복이나 이런 문제로 봐서는 안 되고요. 신율 교수님이 핀셋으로 처리하자는 그 취지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이해를 하고 지금 최 원장님께서도 근본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하는 말씀, 충분하게 다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고요. 그래서 어쨌든 아까 제가 박정하 의원님께 요청을 드렸던 것도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야당의 협력도 있어야 된다. 지난번 과정에서처럼 이것이 무슨 옹호한다거나 이런 태도가 아니라 특검법 같은 빨리 처리하는 것은 빨리 처리해 주고 그래서 특검의 기간이 6개월이라든가 그 안에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그러면서 민생의 문제를 함께 살리는 이런 문제를 함께해야 되는 것이죠.
[앵커]
박정하 의원님, 이재명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에 정치보복은 없을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내란 극복이 첫 번째 사명이라고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또 내란이라는 용어 사용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요. 이 점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박정하]
비상계엄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정리가 돼야 할 필요성은 반드시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게 비상계엄인지 내란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이 있으니까 거기에 맡기고 저희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되는 게 더 우선순위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전에 이재명 후보가 쭉 발표했던 내용들이 아마 구체화돼서 내일 취임사로 발표가 되겠죠. 그런데 지금 발표했던 저 내용들의 마음만, 그 초심만 계속 잊지 않는다면 지금보다는 더 안정된 나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고. 우리 박수현 의원님 말씀 주신 것처럼 저희는 저희 당도 먼저 혁신하고 쇄신하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할 수 있는 건강한 야당이 되는 게 급선무다라는 판단을 합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이 시각 국민의힘 당사입니다. 앞서 저희가 전해 드렸을 때 1시 30분에 김문수 후보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잠시 후에 김문수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4선 국회의원인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기사가 올라왔는데요.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평가를 받는 김 최고위원입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운동권 출신이고요.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면서 친명계 핵심 인사로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도 눈길을 끌었었는데 3선 의원인 민주당 강훈식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강 의원 같은 경우는 2022년 대선 당시에 이재명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에 이어서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요. 당내에서는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을 일단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네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지금 알려진 대로라면 꽤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는 이런 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임기의 3분의 1 정도는 의원 출신들의 각료 기용 비율을 높여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앵커]
잠시만요. 김문수 후보가 지금 국민의힘 당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거 결과와 관련해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헌신어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 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 6월 4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 감사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짧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단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재명 후보에 축하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리고 후보를 선출해서 함께 지금까지 선거운동을 해 준 당원 동지들의 헌신에도 감사한다고 전했고요.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도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족한 제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줘 감사드린다. 이렇게 길지 않은 메시지를 냈는데요. 박정하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정하]
굉장히 짧은 메시지였어요. 그런데 해야 될 이야기는 다 한 듯합니다. 앵커 말씀주신 것처럼 결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 축하한다. 성원해 준 국민과 당원들의 헌신에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은 어떤 위기에도 위대한 전진을 해 왔다고 얘기해서 이재명 후보를 축하해 주면서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 쉼 없이 가야 한다는 얘기를 했어요. 굳이 해석을 한다면 이 마지막 문단은 우리 박수현 의원님 계속 걱정하셨던 그런 부분으로도 확대해석할 수 있는 부분 아닌가 싶고요. 다만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이 없어서 향후 본인의 거취나 향후 계획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들어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확인이 되겠죠.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 나경원 선대위원장, 윤재옥 선대본부장, 안철수 선대위원장, 황우여, 양향자 선대위원장 등이 다 도열해서 김문수 후보의 그동안의 수고를 격려했습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게 특이해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고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선거 결과 관련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관련 내용 조금 전에 있었던 김문수 후보의 입장 발표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문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 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 6월 4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 감사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소감 다시 한 번 들으셨습니다. 박수현 의원께서 보시기에 상대당 후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박수현]
사실은 선거 과정 중에서 몇 가지 이유를 들어서 선거 결과 불복의 움직임 그런 메시지들도 있기도 했어요. 그래서 사실 패배한 후보자의 승복하는 선언 메시지가 굉장히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도 그런 이야기를 드렸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의 이런 메시지를 통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께서 마음에 상처도 있으시겠지만 위로를 받고 또 함께 한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메시지, 위로와 희망을 함께 줄 수 있는 그런 메시지가 되기를 바라고 적절하게 메시지를 잘 발표했다 이렇게 평가하겠습니다.
[앵커]
신율 교수님께서는 지금 김문수 후보의 입장 발표 어떻게 들으셨어요?
[신율]
저는 사실 과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번에 바이든 대통령한테 떨어졌을 때 그때가 생각이 나요. 뭐냐 하면 승복 문화에 있어서는 지금은 우리가 미국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 승복이라는 것이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왜? 승복이라는 게 단순히 내가 인정한다는 걸 떠나서 제도를 믿고 제도를 인정한다는 뜻이 되고, 제도를 믿는다는 것은 법치주의의 가장 근본이거든요. 그 법치주의는 민주주의를 이루는 두 기둥 중 하나고. 그래도 아직은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앞으로 계속 자랄 수 있는 토양은 존재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앵커]
최진 원장님은 사실상의 승복 선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
일단 짧고 깔끔한 표현이었고요. 사실 약간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쿨하게 승복하고 또 축하 메시지도 보낸 점이 너무 보기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에 여야 관계도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만 김문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밀고 옹립했던 친윤 강성파들. 조금 전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빠졌는데 그분들이 진정으로 승복을 했는지. 그리고 이번 대선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지, 이런 부분들이 전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는 오늘의 기쁨, 슬픔의 분위기가 날을 새고 내일부터는 훨씬 더 강도 높게 펼쳐질 거라고 봅니다. 승자와 패자의 갈림길이 확연하게 엇갈리고 그리고 지지했던 사람들의 감정 기복이 내일이 오늘보다 훨씬 크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아직도 김문수 후보가 해야 될 일이 더 남아 있고, 마지막에 좀 더 화합적인 분위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한마디 더 드리면 링컨 미국 대통령이 남북전쟁에서 승리를 했지 않습니까? 승리한 군에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절대 축하파티를 하지 말라고. 그래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미국이 빠른 속도로 상처를 치유하고 단합의 길로 갔는데 내일 당원 과정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축하 분위기는 불가피하기는 하지만 패자의 아픈 마음도 서로 인정해 주고 이해하면서 빠른 속도로 화합의 분위기, 상처를 어루만지는 그런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 그 역할이 김문수나 친윤 핵심들에게 중요한 마지막 임무가 남아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늦은 시간에 길게 네 분 말씀 아주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관광본부장,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였습니다. 네 분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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