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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2025 우리의 선택, 대선 투표 마감을 이제 한 시간 정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여정이 마무리돼 가고 있는데요. 결승선에 오기까지 이번 대선을 가른 주요 이슈들,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합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투표율을 살펴봤더니 저녁 7시 기준 투표율이 77.8%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역별로 봤더니 서울이 78.3%, 대구가 78.3%, 광주가 82.9% 이렇게 기록이 돼 있는데 의원님 두 분 어떻게 보고 계신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배 의원님. 대구 같은 경우에 본투표에 유권자들이 많이 몰린 것 같아요. 지금 투표율이 78.3%를 기록했거든요.
[배준영]
대구가 처음에 투표율이 안 나와서 저희가 걱정을 했습니다마는 이제 좀 결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종투표율이 많이 높아진 것으로 기대되고요. 그리고 대구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사전투표에 대한 약간 불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투표에 몰두해서 거기에서 많은 투표율을 올린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전국 투표율은 77.8%를 기록했고요. 광주 같은 경우에는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82.9%. 저녁 7시 기준입니다. 복 의원님. 지금 사전투표율은 두 번째로 높은 수치가 나왔고 그리고 오늘 본투표에서도 77.8%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 이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복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복기왕]
원래 투표율이 높다고 그러면 민주당이 유리하지 않겠는가라는 게 일종의 정설처럼 이야기됐었잖아요.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직장인이나 젊은이들이 투표에 대해서 무관심하다가 정치적 관심이 집중될 때 그분들이 투표장으로 가면 투표율이 좀 높아지고 그럴 때 상대적으로 그 세대층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 좀 많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저희들은 그동안 분석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작용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정상보다는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게 처음의 추측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예측을 한 것은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한 책임론, 내란세력 이런 것들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론, 이런 것들 때문에 보수진영 분들이 투표장에 잘 안 가지 않을까. 그러면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떨어지겠다. 그래서 투표율이 설령 떨어진다고 할지라도 민주당 진영에 크게 불리하지 않겠다. 이렇게 판단했던 것인데 지금 오히려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양쪽 진영이 지금 계속해서 총력전 결집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걸 보여주고 있고요. 이것이 최종 결론적으로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진보진영, 보수진영 할 것 없이 모두 막판에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고요. 오늘 개표결과 과연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 작용을 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현장에서 두 분 의원님께서 직접 들었던 이야기 중심으로 얘기해 볼게요. 유세 현장 많이 다니셨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유세현장은 뭐가 있었나요?
[배준영]
제가 후보 지역균형발전특보단장입니다. 지역구에 대해서 제가 백령도를 다녀왔습니다. 배 타고 4시간을 다녀왔는데 연안부두에서도 저희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커서 민주당을 압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백령도에는 또 김문수 후보가 10년 전에 갔는데 그런 애정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강화군에 제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3층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흔아홉 연세 드신 어르신께서 지팡이를 짚고 3층까지 올라오셨어요. 그래서 저한테 악수를 꼭 하시면서 꼭 이겨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살려달라, 이런 말씀하셔서 저도 굉장히 다짐을 새로 하게 됐습니다.
[앵커]
복 의원님은 어떠셨어요? 어떤 유세 현장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습니까?
[복기왕]
저는 제가 민주당의 사회경제위원장은 상설위원장으로 맡고 있고 이번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그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따로 독자적으로 움직였어요. 먹사니즘 내에 있는 하나의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독자적으로 움직여서 유세현장에는 많이 못 갔는데요. 저희 아산천안 지역에 이재명 후보가 왔을 때 마침 같은 날 김문수 후보가 왔어요. 그런데 신도시 쪽으로 우리 이재명 후보가 왔고 그다음에 구도심, 제 지역구 쪽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왔고. 여기에서 어느 쪽이 더 많이 모일 거냐 했는데 역시 사람 숫자는 아무래도 민주당 숫자가 훨씬 더 많았는데 저는 어떤 유세 말씀보다 마음이 아팠던 게 서로 고생한다고 지역구 위원장들이나 의원들하고는 포옹 한번씩 하거든요. 딱딱한 거예요. 그때 날이 되게 더워서 반팔 입고 이러고 있을 때인데 방탄복을 입고 있는 거죠. 그래서 참 답답하다. 얼마나 더울까. 거기에다가 저희들은 선출직들은 유세를 하거나 할 때 앞에 있는 청중들과 유권자들하고 호흡하고 싶잖아요. 막 터치도 하고 싶고 그런데 저 답답한 방탄유리 안에서 이야기하면 나와 저 유권자들이 분리되어 있는 이런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답답하다 이런 말씀을 저하고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하시던데 그게 이번 대선에서는 한쪽에서는 그걸 가지고 계속 일종의 비난 소재로 삼고 있고 한데 당사자인 이재명 후보는 얼마나 답답할까. 그리고 여전히 안전에 대한 안심이 되지 않는 가운데서 선거캠페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비극 아니겠습니까. 우리 유권자들도 지지하는 후보 손 한번 만져보고 싶고 한데 이것이 분리되고 그러니까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래서 이런 선거운동, 이렇게 불안한. 상대 진영에 의해서 언제 테러가 벌어질지 모르는 이런 불안한 캠페인은 이번으로 끝냈으면 좋겠다, 제발. 그런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가능성에 대한 제보를 받은 이후에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했던 그런 현장상황의 어려움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마지막 유세현장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는데 설난영 여사, 딸 부부, 손주까지 온가족이 총출동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또 인상적이었던 게 나경원, 안철수, 한동훈, 이런 경선주자들도 무대 위에 함께 올랐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마지막 유세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배준영]
한마디로 감격적인 자리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유세 마지막 피날레 유세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오셔서 김문수 후보가 됐되는 10가지 이유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해 주셨어요. 그래서 민주당의 인사들이라든지 샤이보수라든지 김문수 후보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한테 징검다리를 건네준다, 이런 느낌을 제가 받았고요. 그리고 가족들이 같이 섰는데 참 단란한 가족인데 따님이 사회복지사입니다. 사위도 사회복지사인데 사회에 봉사하고 노력하고 박봉에 힘든 자리잖아요. 그런데 또 설난영 여사님도 노조위원장, 여공 출신이시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극복하고 성공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대통령 가족이 될 수 있다라는 희망을 보여준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까 복기왕 의원님이 방탄 말씀하셨는데 방탄은 안 하지만 민주당에서 그런 방탄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방탄입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앵커]
지금 마지막 유세현장에 대해서 먼저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방탄입법과 관련해서 말씀하셔서 이 부분 먼저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그리고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추진하고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형사소송법 개정안 같은 경우에는 피고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중에는 공판절차를 정지하도록 명시가 되어 있고요. 그리고 공직선거법 개정안 같은 경우에는 허위사실공표 구성요건 중에 행위를 삭제한다. 만약에 이 개정안이 발효된다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재판 같은 경우에 면소 판결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더라고요. 어떤 상황입니까?
[복기왕]
그 질문에 대해서는 조금 이따가 답하고 우선 말씀하신 것, 민주당은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어요. 특이하게도 이번에는 계엄을 막은 곳이 그 공간이 국회였고 그러하기 때문에 국회를 지켜야 한다, 탄핵을 결정할 때까지 지켜야 한다라는 국민들이 여의도로 그냥 몰려오셨고 여기에서 일종의 빛의 혁명, 응원봉을 가지고 집회하는. 그런 상징성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의도에서 이번 선거의 원인은 결국은 윤석열의 잘못된 계엄, 일종의 친위쿠데타 시도 이것 때문입니다라는 상징적 차원에서 여의도에서 했고 처음에 후보가 지명되었을 때도 큰절 올리고 또 어제 최종 마지막 유세에서도 큰절 올리면서 그런 자세로 향후에 정부를 맡게 되이면 일하겠습니다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었고요. 가족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 쪽은 솔직히 비극이죠. 어떻게 부인과 두 아들까지도 그렇게 탈탈 털 수 있겠습니까? 조국 이후에 그다음에 이재명 이렇게는... 홍준표 시장께서도 법에도 감정이라는 게 있는데 눈물이라는 게 있는데 이러는 건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실 정도로 정말 가혹하게 탈탈 털어서 이번에는 가족들이 실제 현장에 안 나타나고 김혜경 여사께서도 정치인들과 전혀 같이 안 다니고. 하다 못해 저희 지역 사찰에 오셨는데도 저도 안 갔습니다. 그야말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조용히 스님 몇 분께 인사드리고 조용히 조용히 다니는 그런 일정을 했기 때문에 설난영 여사하고는 완전히 다르죠. 그런데 그런 판단을 내린 건 또다시 검찰에 의해서 가족이 정말 난도질당하는 이런 걱정 때문에 그랬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조금 전에 주신 형사소송법 관련해서 대통령은 내란과 외환을 제외하고는 소추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우리 헌법 84조에 나와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추라는 의미에는 기소도 있지만 재판도 포함된다는 게 헌법학자들의 다수 의견이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의견이 다른 겁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게 무슨 소리냐, 재판은 진행되는 거라고 주장을 하고. 또 이것에 근게 있게끔 소수설을 다수인 것마냥 주장을 해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할지라도 또 그 이후에 다음 대통령이 또 열리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내란과 외환죄를 빼고는 형사소추되지 않는다의 의미에 재판까지가 정지된다. 용서를 하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임기 동안에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지된다라는 것을 아예 명문화시키자.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이롭기 때문에 하는 거지 누구를 용서하려고 어느 특정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하려고 그런 게 결코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공선법과 관련해서 허위사실의 공표. 여기에 대해서 행위에 대한 부분은 그야말로 이현령비현령이다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어요. 그리고 가장 많이 기소되는 부분이 고발되고 기소되는 부분이 이쪽이고 가장 많이 무죄를 받는 쪽이 또 이 범죄이기 때문에 정치적 공방거리밖에 되지 않는 이 현실 속에서 과연 이 법을 그대로 존치하는 것이 옳으냐라는 문제제기를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꾸준히 해 왔단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 그런 문제들까지 함께 개정을 해서 정치적 논란거리를 최소화시키자는 게 저희 민주당의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마지막 집회 현장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유세과정에서 후보들이 언급했던 단어들을 봤더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방탄이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더라고요.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내란이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했는데 비상계엄 사태에서 대선이 촉발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 이게 보수층의 표심이나 아니면 여론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눈에 띄었던 단어 중의 하나가 샤이보수라는 단어인데 계엄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긴 어렵다고 생각하는 그런 유권자층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었거든요. 이번에 표심이 어떨 것으로 전망하고 계십니까?
[배준영]
계엄에 관련해서는 정말 잘못한 거죠. 그래서 저희도 계엄에 관련해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정말 무거운 법의 형벌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 취지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같이 했던 의원들이 유세 때마다 큰절을 하면서 죄송하고 사죄한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리고 계엄 당시 우리 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계엄해제의결할 때 같이 참여를 한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해제의결을 한 이후에 저희가 당사에서 의총을 했습니다. 의총을 해서 국회에서 계엄 해제 의결을 했으니까 대통령께서는 빨리 이것을 계엄을 해제해달라고 촉구하는 요청을 언론을 통해서 했습니다. 이건 저희 의총의 결의사항이고 언론에도 공표됐지만 잘 안 알려진 사실이죠. 그래서 계엄에 관련해서는 저희가 그렇게 입장 정리를 했고,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지난 탄핵에 관련해서 앞선 노무현 대통령이라든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행한 사태를 맞고 또 대한민국이 많이 흔들렸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대통령이 빨리 조기하야하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을 냈지만 대통령이 그것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경제도 어려워지고 국론이 분열되고 그랬던 겁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김용태 위원장이 이야기했듯이 계엄에 관련된 것, 그리고 더 나아가서 탄핵에 관련된 것도 저희가 입장정리를 해서 국민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거듭나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거에 대해서 동감하는 바고요. 그래서 저희가 그렇게 입장변화를 보이고 국민에게 다가간다는 그런 느낌을 계속 주고 확신을 준다고 그러면 이른바 샤이보수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분들도 이제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다. 그런 취지에서 지금 투표율이 굉장히 올아가고 있는데 다른 의미에서 지금 올라가고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하나는 3일에 걸쳐서 하는데 저희가 투표독려도 하고 있는데 투표 독려가 형식은 투표 독려지만 사실상은 선거운동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많이 올라간 것도 있고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물러났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 당에서 탈당을 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희 울타리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물러났으면 그 카운터파트였던 이재명 대표도 물러나야 된다. 입법독재는 그만하고 정상적인 대한민국을 찾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수임을 한 게 김문수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부분 간단히 여쭤볼게요. 앞서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런데 이게 내부적으로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반기를 들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걸 두고 이거 당에서도 의견 통합이 안 되는 것 아니냐, 대선 이후에도 분열이 계속되는 게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배준영]
당론이라는 건 원래 의원총회에서 정하는 겁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건 의원총회에서 정하고 또 당의 비대위원이라든지 이런 데서 의결을 해서 더 공식화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지금 선거국면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낙연 전 총리가 말했듯이 괴물독재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저희가 중수청, 이른바 중도, 수도권, 청년층에 저희가 어필을 해야 되고 우리가 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국민의힘에 표를 주겠다는 저희가 준비가 돼 있어야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잘못된 것은 털어나가야 되고 또 죄송한 건 용서를 구해야 되고 저희는 그게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배 의원님께서 국민의힘도 앞으로 중도,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어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선거 시작부터 중도 보수론을 외쳤습니다.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런 분석들이 많이 나왔었거든요. 이번 선거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복기왕]
저는 상당 부분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사실 민주당 오래된 지지자들 같은 경우에 불편해했죠. 그러니까 개혁과 진보 이것이 민주당이 지향하는 바인데 우리가 어떻게 보수야라는 심리적 반발이 저도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지향하는 바는 그러하나 현실은 중도보수에 가깝게 있다라는 이재명 대표의 분석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반대를 못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죄송합니다마는 국민의힘에서 중도보수까지 아우르는 보수 정당으로서 제역할을 충분히 해낸다고 하면 그 목소리들이 국민의힘의 영역 안에 들어가 있으면 우리가 굳이 우리가 중도보수까지 합니다라는 할 필요도 없고 해도 소용이 없는데 실제 보면 중도 보수를 떠나서 극히 일부 몇몇 분, 우리 의원님이나 또 일부 의원 몇몇 분 빼고는 한쪽으로, 극우 쪽으로 가까이 가 있단 말이죠. 그래서 실제 우리의 현실에 맞게 당의 역할을 진단한 거고 이것들이 바깥에 있는 다른 예를 들어서 김용남 의원이나 허은아 의원이나 윤여준 상임위원장이나 이런 분들이 민주당으로 오셔서 같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런 면에서 보면 상당 부분 현실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투표가 약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아직 투표 안 하신 유권자분들 투표소 가셔서 한 표 행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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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2025 우리의 선택, 대선 투표 마감을 이제 한 시간 정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여정이 마무리돼 가고 있는데요. 결승선에 오기까지 이번 대선을 가른 주요 이슈들,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합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투표율을 살펴봤더니 저녁 7시 기준 투표율이 77.8%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역별로 봤더니 서울이 78.3%, 대구가 78.3%, 광주가 82.9% 이렇게 기록이 돼 있는데 의원님 두 분 어떻게 보고 계신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배 의원님. 대구 같은 경우에 본투표에 유권자들이 많이 몰린 것 같아요. 지금 투표율이 78.3%를 기록했거든요.
[배준영]
대구가 처음에 투표율이 안 나와서 저희가 걱정을 했습니다마는 이제 좀 결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종투표율이 많이 높아진 것으로 기대되고요. 그리고 대구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사전투표에 대한 약간 불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투표에 몰두해서 거기에서 많은 투표율을 올린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전국 투표율은 77.8%를 기록했고요. 광주 같은 경우에는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82.9%. 저녁 7시 기준입니다. 복 의원님. 지금 사전투표율은 두 번째로 높은 수치가 나왔고 그리고 오늘 본투표에서도 77.8%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 이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복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복기왕]
원래 투표율이 높다고 그러면 민주당이 유리하지 않겠는가라는 게 일종의 정설처럼 이야기됐었잖아요.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직장인이나 젊은이들이 투표에 대해서 무관심하다가 정치적 관심이 집중될 때 그분들이 투표장으로 가면 투표율이 좀 높아지고 그럴 때 상대적으로 그 세대층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 좀 많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저희들은 그동안 분석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작용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정상보다는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게 처음의 추측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예측을 한 것은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한 책임론, 내란세력 이런 것들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론, 이런 것들 때문에 보수진영 분들이 투표장에 잘 안 가지 않을까. 그러면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떨어지겠다. 그래서 투표율이 설령 떨어진다고 할지라도 민주당 진영에 크게 불리하지 않겠다. 이렇게 판단했던 것인데 지금 오히려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양쪽 진영이 지금 계속해서 총력전 결집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걸 보여주고 있고요. 이것이 최종 결론적으로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진보진영, 보수진영 할 것 없이 모두 막판에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고요. 오늘 개표결과 과연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 작용을 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현장에서 두 분 의원님께서 직접 들었던 이야기 중심으로 얘기해 볼게요. 유세 현장 많이 다니셨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유세현장은 뭐가 있었나요?
[배준영]
제가 후보 지역균형발전특보단장입니다. 지역구에 대해서 제가 백령도를 다녀왔습니다. 배 타고 4시간을 다녀왔는데 연안부두에서도 저희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커서 민주당을 압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백령도에는 또 김문수 후보가 10년 전에 갔는데 그런 애정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강화군에 제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3층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흔아홉 연세 드신 어르신께서 지팡이를 짚고 3층까지 올라오셨어요. 그래서 저한테 악수를 꼭 하시면서 꼭 이겨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살려달라, 이런 말씀하셔서 저도 굉장히 다짐을 새로 하게 됐습니다.
[앵커]
복 의원님은 어떠셨어요? 어떤 유세 현장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습니까?
[복기왕]
저는 제가 민주당의 사회경제위원장은 상설위원장으로 맡고 있고 이번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그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따로 독자적으로 움직였어요. 먹사니즘 내에 있는 하나의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독자적으로 움직여서 유세현장에는 많이 못 갔는데요. 저희 아산천안 지역에 이재명 후보가 왔을 때 마침 같은 날 김문수 후보가 왔어요. 그런데 신도시 쪽으로 우리 이재명 후보가 왔고 그다음에 구도심, 제 지역구 쪽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왔고. 여기에서 어느 쪽이 더 많이 모일 거냐 했는데 역시 사람 숫자는 아무래도 민주당 숫자가 훨씬 더 많았는데 저는 어떤 유세 말씀보다 마음이 아팠던 게 서로 고생한다고 지역구 위원장들이나 의원들하고는 포옹 한번씩 하거든요. 딱딱한 거예요. 그때 날이 되게 더워서 반팔 입고 이러고 있을 때인데 방탄복을 입고 있는 거죠. 그래서 참 답답하다. 얼마나 더울까. 거기에다가 저희들은 선출직들은 유세를 하거나 할 때 앞에 있는 청중들과 유권자들하고 호흡하고 싶잖아요. 막 터치도 하고 싶고 그런데 저 답답한 방탄유리 안에서 이야기하면 나와 저 유권자들이 분리되어 있는 이런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답답하다 이런 말씀을 저하고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하시던데 그게 이번 대선에서는 한쪽에서는 그걸 가지고 계속 일종의 비난 소재로 삼고 있고 한데 당사자인 이재명 후보는 얼마나 답답할까. 그리고 여전히 안전에 대한 안심이 되지 않는 가운데서 선거캠페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비극 아니겠습니까. 우리 유권자들도 지지하는 후보 손 한번 만져보고 싶고 한데 이것이 분리되고 그러니까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래서 이런 선거운동, 이렇게 불안한. 상대 진영에 의해서 언제 테러가 벌어질지 모르는 이런 불안한 캠페인은 이번으로 끝냈으면 좋겠다, 제발. 그런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가능성에 대한 제보를 받은 이후에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했던 그런 현장상황의 어려움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마지막 유세현장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는데 설난영 여사, 딸 부부, 손주까지 온가족이 총출동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또 인상적이었던 게 나경원, 안철수, 한동훈, 이런 경선주자들도 무대 위에 함께 올랐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마지막 유세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배준영]
한마디로 감격적인 자리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유세 마지막 피날레 유세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오셔서 김문수 후보가 됐되는 10가지 이유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해 주셨어요. 그래서 민주당의 인사들이라든지 샤이보수라든지 김문수 후보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한테 징검다리를 건네준다, 이런 느낌을 제가 받았고요. 그리고 가족들이 같이 섰는데 참 단란한 가족인데 따님이 사회복지사입니다. 사위도 사회복지사인데 사회에 봉사하고 노력하고 박봉에 힘든 자리잖아요. 그런데 또 설난영 여사님도 노조위원장, 여공 출신이시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극복하고 성공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대통령 가족이 될 수 있다라는 희망을 보여준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까 복기왕 의원님이 방탄 말씀하셨는데 방탄은 안 하지만 민주당에서 그런 방탄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방탄입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앵커]
지금 마지막 유세현장에 대해서 먼저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방탄입법과 관련해서 말씀하셔서 이 부분 먼저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그리고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추진하고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형사소송법 개정안 같은 경우에는 피고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중에는 공판절차를 정지하도록 명시가 되어 있고요. 그리고 공직선거법 개정안 같은 경우에는 허위사실공표 구성요건 중에 행위를 삭제한다. 만약에 이 개정안이 발효된다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재판 같은 경우에 면소 판결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더라고요. 어떤 상황입니까?
[복기왕]
그 질문에 대해서는 조금 이따가 답하고 우선 말씀하신 것, 민주당은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어요. 특이하게도 이번에는 계엄을 막은 곳이 그 공간이 국회였고 그러하기 때문에 국회를 지켜야 한다, 탄핵을 결정할 때까지 지켜야 한다라는 국민들이 여의도로 그냥 몰려오셨고 여기에서 일종의 빛의 혁명, 응원봉을 가지고 집회하는. 그런 상징성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의도에서 이번 선거의 원인은 결국은 윤석열의 잘못된 계엄, 일종의 친위쿠데타 시도 이것 때문입니다라는 상징적 차원에서 여의도에서 했고 처음에 후보가 지명되었을 때도 큰절 올리고 또 어제 최종 마지막 유세에서도 큰절 올리면서 그런 자세로 향후에 정부를 맡게 되이면 일하겠습니다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었고요. 가족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 쪽은 솔직히 비극이죠. 어떻게 부인과 두 아들까지도 그렇게 탈탈 털 수 있겠습니까? 조국 이후에 그다음에 이재명 이렇게는... 홍준표 시장께서도 법에도 감정이라는 게 있는데 눈물이라는 게 있는데 이러는 건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실 정도로 정말 가혹하게 탈탈 털어서 이번에는 가족들이 실제 현장에 안 나타나고 김혜경 여사께서도 정치인들과 전혀 같이 안 다니고. 하다 못해 저희 지역 사찰에 오셨는데도 저도 안 갔습니다. 그야말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조용히 스님 몇 분께 인사드리고 조용히 조용히 다니는 그런 일정을 했기 때문에 설난영 여사하고는 완전히 다르죠. 그런데 그런 판단을 내린 건 또다시 검찰에 의해서 가족이 정말 난도질당하는 이런 걱정 때문에 그랬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조금 전에 주신 형사소송법 관련해서 대통령은 내란과 외환을 제외하고는 소추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우리 헌법 84조에 나와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추라는 의미에는 기소도 있지만 재판도 포함된다는 게 헌법학자들의 다수 의견이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의견이 다른 겁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게 무슨 소리냐, 재판은 진행되는 거라고 주장을 하고. 또 이것에 근게 있게끔 소수설을 다수인 것마냥 주장을 해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할지라도 또 그 이후에 다음 대통령이 또 열리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내란과 외환죄를 빼고는 형사소추되지 않는다의 의미에 재판까지가 정지된다. 용서를 하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임기 동안에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지된다라는 것을 아예 명문화시키자.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이롭기 때문에 하는 거지 누구를 용서하려고 어느 특정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하려고 그런 게 결코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공선법과 관련해서 허위사실의 공표. 여기에 대해서 행위에 대한 부분은 그야말로 이현령비현령이다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어요. 그리고 가장 많이 기소되는 부분이 고발되고 기소되는 부분이 이쪽이고 가장 많이 무죄를 받는 쪽이 또 이 범죄이기 때문에 정치적 공방거리밖에 되지 않는 이 현실 속에서 과연 이 법을 그대로 존치하는 것이 옳으냐라는 문제제기를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꾸준히 해 왔단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 그런 문제들까지 함께 개정을 해서 정치적 논란거리를 최소화시키자는 게 저희 민주당의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마지막 집회 현장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유세과정에서 후보들이 언급했던 단어들을 봤더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방탄이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더라고요.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내란이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했는데 비상계엄 사태에서 대선이 촉발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 이게 보수층의 표심이나 아니면 여론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눈에 띄었던 단어 중의 하나가 샤이보수라는 단어인데 계엄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긴 어렵다고 생각하는 그런 유권자층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었거든요. 이번에 표심이 어떨 것으로 전망하고 계십니까?
[배준영]
계엄에 관련해서는 정말 잘못한 거죠. 그래서 저희도 계엄에 관련해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정말 무거운 법의 형벌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 취지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같이 했던 의원들이 유세 때마다 큰절을 하면서 죄송하고 사죄한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리고 계엄 당시 우리 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계엄해제의결할 때 같이 참여를 한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해제의결을 한 이후에 저희가 당사에서 의총을 했습니다. 의총을 해서 국회에서 계엄 해제 의결을 했으니까 대통령께서는 빨리 이것을 계엄을 해제해달라고 촉구하는 요청을 언론을 통해서 했습니다. 이건 저희 의총의 결의사항이고 언론에도 공표됐지만 잘 안 알려진 사실이죠. 그래서 계엄에 관련해서는 저희가 그렇게 입장 정리를 했고,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지난 탄핵에 관련해서 앞선 노무현 대통령이라든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행한 사태를 맞고 또 대한민국이 많이 흔들렸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대통령이 빨리 조기하야하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을 냈지만 대통령이 그것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경제도 어려워지고 국론이 분열되고 그랬던 겁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김용태 위원장이 이야기했듯이 계엄에 관련된 것, 그리고 더 나아가서 탄핵에 관련된 것도 저희가 입장정리를 해서 국민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거듭나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거에 대해서 동감하는 바고요. 그래서 저희가 그렇게 입장변화를 보이고 국민에게 다가간다는 그런 느낌을 계속 주고 확신을 준다고 그러면 이른바 샤이보수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분들도 이제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다. 그런 취지에서 지금 투표율이 굉장히 올아가고 있는데 다른 의미에서 지금 올라가고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하나는 3일에 걸쳐서 하는데 저희가 투표독려도 하고 있는데 투표 독려가 형식은 투표 독려지만 사실상은 선거운동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많이 올라간 것도 있고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물러났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 당에서 탈당을 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희 울타리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물러났으면 그 카운터파트였던 이재명 대표도 물러나야 된다. 입법독재는 그만하고 정상적인 대한민국을 찾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수임을 한 게 김문수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부분 간단히 여쭤볼게요. 앞서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런데 이게 내부적으로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반기를 들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걸 두고 이거 당에서도 의견 통합이 안 되는 것 아니냐, 대선 이후에도 분열이 계속되는 게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배준영]
당론이라는 건 원래 의원총회에서 정하는 겁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건 의원총회에서 정하고 또 당의 비대위원이라든지 이런 데서 의결을 해서 더 공식화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지금 선거국면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낙연 전 총리가 말했듯이 괴물독재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저희가 중수청, 이른바 중도, 수도권, 청년층에 저희가 어필을 해야 되고 우리가 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국민의힘에 표를 주겠다는 저희가 준비가 돼 있어야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잘못된 것은 털어나가야 되고 또 죄송한 건 용서를 구해야 되고 저희는 그게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배 의원님께서 국민의힘도 앞으로 중도,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어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선거 시작부터 중도 보수론을 외쳤습니다.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런 분석들이 많이 나왔었거든요. 이번 선거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복기왕]
저는 상당 부분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사실 민주당 오래된 지지자들 같은 경우에 불편해했죠. 그러니까 개혁과 진보 이것이 민주당이 지향하는 바인데 우리가 어떻게 보수야라는 심리적 반발이 저도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지향하는 바는 그러하나 현실은 중도보수에 가깝게 있다라는 이재명 대표의 분석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반대를 못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죄송합니다마는 국민의힘에서 중도보수까지 아우르는 보수 정당으로서 제역할을 충분히 해낸다고 하면 그 목소리들이 국민의힘의 영역 안에 들어가 있으면 우리가 굳이 우리가 중도보수까지 합니다라는 할 필요도 없고 해도 소용이 없는데 실제 보면 중도 보수를 떠나서 극히 일부 몇몇 분, 우리 의원님이나 또 일부 의원 몇몇 분 빼고는 한쪽으로, 극우 쪽으로 가까이 가 있단 말이죠. 그래서 실제 우리의 현실에 맞게 당의 역할을 진단한 거고 이것들이 바깥에 있는 다른 예를 들어서 김용남 의원이나 허은아 의원이나 윤여준 상임위원장이나 이런 분들이 민주당으로 오셔서 같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런 면에서 보면 상당 부분 현실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투표가 약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아직 투표 안 하신 유권자분들 투표소 가셔서 한 표 행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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