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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캐스팅보트 역할로 꼽히는 지역이 바로 수도권과 충청지역 아니겠습니까? 지금 표심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조청래]
3년 전하고 양상이 지금 많이 달라요. 서울, 경기, 인천은 3년 전에 평균 투표율에 못 미쳤던 지역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12시 기준은 다 넘어서고 있어요. 서울만 빼고 경기와 인천은 넘어서고 있고요. 그다음에 부산하고 경남이 3년 전에는 평균 투표율에 못 미쳤습니다. 77.1%에 못 미쳤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3~4% 다 넘어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그러니까 충청권은 지난 3년 전 대선에서 세종만 빼고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다 이겼던 지역입니다. 그때부터 충청권의 표심에 변화가 일어났고 이번에도 후보들이 다니는 걸 보면 충청은 거의 안 갔어요, 4번 정도. 원래 민주당의 전통적인 선거전략은 호남과 충청을 묶고 영남권의 표를 잠식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전략지역을 수도권하고 영남권으로 잡고 충청권에 대한 비중을 크게 안 뒀거든요. 그 부분들이 3년 전부터 변하고 있는 충청권의 표심하고도 상관이 있는 건지, 앞으로 좀 더 면밀하게 봐야 되겠지만 지금 투표의 흐름을 보면 3년 전에 비해서 77.1%를 훨씬 넘어설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대선 투표율은 지방선거나 총선보다는 좀 높거든요. 보통 총선이나 지방선거는 60~70%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고 대선은 70% 중반대에서 높이 갈 때는 80%까지 가는데,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한 80% 정도는 가지 않을까 싶네요.
[앵커]
투표율까지 짚어봤고요. 최종 당선인이 과연 과반 득표를 할 것이냐,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배종찬]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대선이 워낙 탄핵 여파가 있는 대선이기 때문에. 실제로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50%대, 또는 50%에 근접하는 40% 후반이었거든요. 중요한 건 이 부분일 거예요. 그러니까 막판에 변수가 됐던 것이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에 대한 발언인데. 이 부분이 실제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여성이나 블루칼라 쪽일 텐데. 이 영향의 여파가 크지 않다면 이재명 후보가 50% 달성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파가 강하게 작동했다면 50%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이보다도 더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것은 TK 쪽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가 지난 대선보다도 더 많이 나온다면 역대 87년 대선 이후에 가장 최다 득표자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50%가 넘었던 사람이 단 한 사람이에요. 박근혜 당선자. 박근혜 당선자가 51.6이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이걸 돌파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겠나. 하지만 50% 달성 가능성은 TK에서 오늘 개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 특히 경기도 지역입니다. 경기도 지역에서 개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당선자가 누구인지, 또 그 당선자가 50%를 넘을지도 상당히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 원장님, 만약에 누구든지 50% 넘는 득표율로 당선되면 어쨌든 정국 운영이 안정적으로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최진]
당연합니다. 그만큼 과반수 가능성이 어려운 만큼 초과를 하면 여러 가지 국정동력을 받고 이후 내각 구성, 여야 관계 심지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다고 보는 건데. 지난번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얻은 게 47.83%였기 때문에 조금만 더 플러스 알파를 한다면 50% 가능하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옵니다. 지난번 대선 때보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훨씬 낫습니다. 계엄, 내란심판론이 훨씬 더 우세하고 거기에서 국민들이 상당히 분열돼 있는 구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여권들이 훨씬 더 우월하고. 아까 유시민 변수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은, 다른 변수도 있지 않습니까? 젓가락 변수, 리박스쿨 논란, 로저스 논란 부분들은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50%포인트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과반수를 넘느냐 못 넘느냐보다 더 중요시하는 게 표차입니다. 득표차가 만약에 5%포인트 이상 난다면 그래도 상당히 탄력을 받고 세게 갈 수 있고. 만약에 10%포인트 안팎으로 차이가 난다면 그야말로 승승장구할 수 있는 그런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표차가 중요한 거는 김문수 후보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표차가 상당히 많이 나버리면 이후 당의 구도 자체가 힘들어지고 당의 해체론, 당의 쇄신이 급속히 오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표차를 줄이는 것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절체절명의 과제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표차가 적더라도 과반수를 넘으면 일단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는 상징적인 정치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과반수 넘는 데 총력을 경주할 것이고. 그 가능성은 여전히 현재 이 시간에도 상당 부분 남아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그래픽 보신 것처럼 선거 막판에 굉장히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이 지난달 28일부터 새로운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었잖아요. 이 사이에 민심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조청래]
깜깜이 기간에 상당히 바뀝니다. 보통 선거 3~5일 전까지 의사를 결정 못하는 유권자층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 기간 동안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게 후보와 관련된 리스크 있지 않습니까? 후보나 후보 가족과 관련된 네거티브성 음해성 리스크가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진영에서 터져나오는 막말 논란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요. 민주당의 선대위는 그 두 가지가 다 겹쳤습니다. 이재명 후보 장남 막말 논란하고 유시민 전 이사장 막말 논란이 동시에 터졌기 때문에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 상당히 민심이 출렁거릴 걸로 보고 있고요. 아까 최진 원장님께서 이재명 후보 당선되는 것을 전제로 한 듯한 말씀을 하셔서 한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 보통 다자구도에서는 과반이 나오기가 힘들어요. 이준석 후보가 얼마나 나올지는 대놓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마는 이준석 후보가 상당 부분을 가져간다고 보면 다른 후보가 과반을 가져가기 힘들고요. 역대 대선에서 500만 표 이상의 차이가 났던 게 두 번이 있었거든요. 2007년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 때 있었고 그다음에 2017년 때 문재인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 사이에 있었습니다. 그때는 보수 후보가 세 사람이 나오는 바람에 표가 갈라졌거든요. 그런 경우가 아니면 한 후보가 과반을 가져가기가 힘들고요. 1%가 44만 표라고 보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5% 정도라고 하면 200만 표 이상 차이가 나야 되는데 아무리 계산해도 그렇게 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그다음에 막판 보름 동안에 김문수 후보의 추격세가 가속이 붙었기 때문에 깜깜이 기간 동안에 민주당 진영에서 여러 가지 막말이 나왔기 때문에 저는 초박빙이거나 혹은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막판에 있었던 논란 놓고 최 원장님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다, 그리고 부원장님께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해 주셨는데. 내일까지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21대 대통령이 탄생하지 않습니까? 당선 윤곽은 몇 시 정도에 나올까요?
[배종찬]
대체로 1~2시 넘어가는 지점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8시까지 일단 투표가 이뤄진다는 거, 또 하나가 이번의 경우에는 상당히 선관위가 개표에 신중합니다. 재점검을 하고 수개표도 동시에 진행되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보통의 경우에는 한 후보 쪽으로 쏠림현상이 있으면 보통 개표가 시작되고 난 후에 두세 시간 뒤인데 이번의 경우에는 4시간 내지 5시간 후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본다면 1~2시 정도 그 시간에 YTN을 보고 계시면 대체로 당선 유력 마크가 뜰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왜냐하면 실제로는 개표가 상당히 남아 있지만 개표 진행되는 비율로 봤을 때는 이 후보 쪽으로 당선 윤곽이 잡힐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당선 윤곽, 당선 유력, 확실 이렇게 구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의 경우에는 1시에서 2시 사이. 조금 더 늦어지면... 방금 전에 조청래 원장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우리가 공표 전 여론조사와 다른 판세로 오늘 개표 결과가 이뤄진다면 새벽 3시에서 4시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표가 어떤 판세가 되느냐에 따라서 당선 유력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늦춰지게 되겠죠.
[앵커]
자정이 지나면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의 윤곽이 드러날 텐데 끝으로 세 분이 생각하는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과제, 저희가 시간이 얼마 없어서 짧게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원장님부터 들어볼까요.
[최진]
두 말 할 것도 없이 통합 아니겠습니까? 양 극단의 극치를 달리고 있고 마지막 이 순간까지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기 때문에 통합, 화합 이 부분을 대통령의 첫 취임사 이후로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실질적으로 행동을 하는 걸 최대 과제로 돼야 하고 다만 이 부분이 그렇게 금방 쉽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된다면 강력하게 그 부분을 제시해야 되고 두 번째로는 실질적으로 통합보다 더 급한 건 민생 문제입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통상 압박도 다 민생과 직결된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2.3 계엄 이후로 민생이 거의 공백상태와 다름없기 때문에 새 대통령은 민생 행보, 경제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경주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1순위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통합을 강조하는 것. 그래서 민생, 통합 두 쌍두마차를 가장 과거 어느 때보다도 속도 있게 빨리 몰고 가야 되는 것이 새 대통령의 과제라고 봅니다.
[앵커]
민생과 통합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실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짧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왜냐하면 경제, 먹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고. 실제 민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경제회복을 우리 유권자들은 1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통합입니다. 너무 분열됐어요. 8년 전의 탄핵 국면 때 진영 간 골이 500m였다면 지금은 5만 미터 이상. 이대로는 안 됩니다. 이대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습니다. 통합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은 안보 너무 중요합니다. 한미동맹도 중요하죠. 일본, 북한, 중국, 러시아 다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이걸 얼마큼이나 효율적으로 어느 한쪽에 쏠림 없이 안보를 챙길 수 있는 지도자, 새 대통령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끝으로 조 부원장님.
[조청래]
입장이 다 비슷할 거예요. 탄핵의 상처를 치유해야 됩니다. 이유가 어찌됐든 간에 국민 모두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그게 국민통합의 이름으로 해야 되고요. 차기 대통령의 우선과제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통상 문제, 경제 중에서도 대미관계나 통상 문제를 해결해야 되고. 그다음에 민생 문제는 곧바로 문제가 될 겁니다. 지금 추경안이 통합돼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 30조, 이재명 후보 최소 35조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국회에서 추경 시동 걸 거고요. 신임 정부가 그것을 추인해서 집행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 케이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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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캐스팅보트 역할로 꼽히는 지역이 바로 수도권과 충청지역 아니겠습니까? 지금 표심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조청래]
3년 전하고 양상이 지금 많이 달라요. 서울, 경기, 인천은 3년 전에 평균 투표율에 못 미쳤던 지역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12시 기준은 다 넘어서고 있어요. 서울만 빼고 경기와 인천은 넘어서고 있고요. 그다음에 부산하고 경남이 3년 전에는 평균 투표율에 못 미쳤습니다. 77.1%에 못 미쳤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3~4% 다 넘어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그러니까 충청권은 지난 3년 전 대선에서 세종만 빼고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다 이겼던 지역입니다. 그때부터 충청권의 표심에 변화가 일어났고 이번에도 후보들이 다니는 걸 보면 충청은 거의 안 갔어요, 4번 정도. 원래 민주당의 전통적인 선거전략은 호남과 충청을 묶고 영남권의 표를 잠식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전략지역을 수도권하고 영남권으로 잡고 충청권에 대한 비중을 크게 안 뒀거든요. 그 부분들이 3년 전부터 변하고 있는 충청권의 표심하고도 상관이 있는 건지, 앞으로 좀 더 면밀하게 봐야 되겠지만 지금 투표의 흐름을 보면 3년 전에 비해서 77.1%를 훨씬 넘어설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대선 투표율은 지방선거나 총선보다는 좀 높거든요. 보통 총선이나 지방선거는 60~70%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고 대선은 70% 중반대에서 높이 갈 때는 80%까지 가는데,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한 80% 정도는 가지 않을까 싶네요.
[앵커]
투표율까지 짚어봤고요. 최종 당선인이 과연 과반 득표를 할 것이냐,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배종찬]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대선이 워낙 탄핵 여파가 있는 대선이기 때문에. 실제로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50%대, 또는 50%에 근접하는 40% 후반이었거든요. 중요한 건 이 부분일 거예요. 그러니까 막판에 변수가 됐던 것이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에 대한 발언인데. 이 부분이 실제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여성이나 블루칼라 쪽일 텐데. 이 영향의 여파가 크지 않다면 이재명 후보가 50% 달성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파가 강하게 작동했다면 50%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이보다도 더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것은 TK 쪽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가 지난 대선보다도 더 많이 나온다면 역대 87년 대선 이후에 가장 최다 득표자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50%가 넘었던 사람이 단 한 사람이에요. 박근혜 당선자. 박근혜 당선자가 51.6이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이걸 돌파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겠나. 하지만 50% 달성 가능성은 TK에서 오늘 개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 특히 경기도 지역입니다. 경기도 지역에서 개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당선자가 누구인지, 또 그 당선자가 50%를 넘을지도 상당히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 원장님, 만약에 누구든지 50% 넘는 득표율로 당선되면 어쨌든 정국 운영이 안정적으로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최진]
당연합니다. 그만큼 과반수 가능성이 어려운 만큼 초과를 하면 여러 가지 국정동력을 받고 이후 내각 구성, 여야 관계 심지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다고 보는 건데. 지난번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얻은 게 47.83%였기 때문에 조금만 더 플러스 알파를 한다면 50% 가능하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옵니다. 지난번 대선 때보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훨씬 낫습니다. 계엄, 내란심판론이 훨씬 더 우세하고 거기에서 국민들이 상당히 분열돼 있는 구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여권들이 훨씬 더 우월하고. 아까 유시민 변수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은, 다른 변수도 있지 않습니까? 젓가락 변수, 리박스쿨 논란, 로저스 논란 부분들은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50%포인트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과반수를 넘느냐 못 넘느냐보다 더 중요시하는 게 표차입니다. 득표차가 만약에 5%포인트 이상 난다면 그래도 상당히 탄력을 받고 세게 갈 수 있고. 만약에 10%포인트 안팎으로 차이가 난다면 그야말로 승승장구할 수 있는 그런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표차가 중요한 거는 김문수 후보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표차가 상당히 많이 나버리면 이후 당의 구도 자체가 힘들어지고 당의 해체론, 당의 쇄신이 급속히 오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표차를 줄이는 것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절체절명의 과제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표차가 적더라도 과반수를 넘으면 일단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는 상징적인 정치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과반수 넘는 데 총력을 경주할 것이고. 그 가능성은 여전히 현재 이 시간에도 상당 부분 남아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그래픽 보신 것처럼 선거 막판에 굉장히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이 지난달 28일부터 새로운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었잖아요. 이 사이에 민심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조청래]
깜깜이 기간에 상당히 바뀝니다. 보통 선거 3~5일 전까지 의사를 결정 못하는 유권자층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 기간 동안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게 후보와 관련된 리스크 있지 않습니까? 후보나 후보 가족과 관련된 네거티브성 음해성 리스크가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진영에서 터져나오는 막말 논란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요. 민주당의 선대위는 그 두 가지가 다 겹쳤습니다. 이재명 후보 장남 막말 논란하고 유시민 전 이사장 막말 논란이 동시에 터졌기 때문에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 상당히 민심이 출렁거릴 걸로 보고 있고요. 아까 최진 원장님께서 이재명 후보 당선되는 것을 전제로 한 듯한 말씀을 하셔서 한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 보통 다자구도에서는 과반이 나오기가 힘들어요. 이준석 후보가 얼마나 나올지는 대놓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마는 이준석 후보가 상당 부분을 가져간다고 보면 다른 후보가 과반을 가져가기 힘들고요. 역대 대선에서 500만 표 이상의 차이가 났던 게 두 번이 있었거든요. 2007년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 때 있었고 그다음에 2017년 때 문재인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 사이에 있었습니다. 그때는 보수 후보가 세 사람이 나오는 바람에 표가 갈라졌거든요. 그런 경우가 아니면 한 후보가 과반을 가져가기가 힘들고요. 1%가 44만 표라고 보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5% 정도라고 하면 200만 표 이상 차이가 나야 되는데 아무리 계산해도 그렇게 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그다음에 막판 보름 동안에 김문수 후보의 추격세가 가속이 붙었기 때문에 깜깜이 기간 동안에 민주당 진영에서 여러 가지 막말이 나왔기 때문에 저는 초박빙이거나 혹은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막판에 있었던 논란 놓고 최 원장님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다, 그리고 부원장님께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해 주셨는데. 내일까지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21대 대통령이 탄생하지 않습니까? 당선 윤곽은 몇 시 정도에 나올까요?
[배종찬]
대체로 1~2시 넘어가는 지점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8시까지 일단 투표가 이뤄진다는 거, 또 하나가 이번의 경우에는 상당히 선관위가 개표에 신중합니다. 재점검을 하고 수개표도 동시에 진행되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보통의 경우에는 한 후보 쪽으로 쏠림현상이 있으면 보통 개표가 시작되고 난 후에 두세 시간 뒤인데 이번의 경우에는 4시간 내지 5시간 후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본다면 1~2시 정도 그 시간에 YTN을 보고 계시면 대체로 당선 유력 마크가 뜰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왜냐하면 실제로는 개표가 상당히 남아 있지만 개표 진행되는 비율로 봤을 때는 이 후보 쪽으로 당선 윤곽이 잡힐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당선 윤곽, 당선 유력, 확실 이렇게 구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의 경우에는 1시에서 2시 사이. 조금 더 늦어지면... 방금 전에 조청래 원장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우리가 공표 전 여론조사와 다른 판세로 오늘 개표 결과가 이뤄진다면 새벽 3시에서 4시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표가 어떤 판세가 되느냐에 따라서 당선 유력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늦춰지게 되겠죠.
[앵커]
자정이 지나면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의 윤곽이 드러날 텐데 끝으로 세 분이 생각하는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과제, 저희가 시간이 얼마 없어서 짧게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원장님부터 들어볼까요.
[최진]
두 말 할 것도 없이 통합 아니겠습니까? 양 극단의 극치를 달리고 있고 마지막 이 순간까지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기 때문에 통합, 화합 이 부분을 대통령의 첫 취임사 이후로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실질적으로 행동을 하는 걸 최대 과제로 돼야 하고 다만 이 부분이 그렇게 금방 쉽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된다면 강력하게 그 부분을 제시해야 되고 두 번째로는 실질적으로 통합보다 더 급한 건 민생 문제입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통상 압박도 다 민생과 직결된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2.3 계엄 이후로 민생이 거의 공백상태와 다름없기 때문에 새 대통령은 민생 행보, 경제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경주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1순위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통합을 강조하는 것. 그래서 민생, 통합 두 쌍두마차를 가장 과거 어느 때보다도 속도 있게 빨리 몰고 가야 되는 것이 새 대통령의 과제라고 봅니다.
[앵커]
민생과 통합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실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짧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왜냐하면 경제, 먹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고. 실제 민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경제회복을 우리 유권자들은 1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통합입니다. 너무 분열됐어요. 8년 전의 탄핵 국면 때 진영 간 골이 500m였다면 지금은 5만 미터 이상. 이대로는 안 됩니다. 이대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습니다. 통합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은 안보 너무 중요합니다. 한미동맹도 중요하죠. 일본, 북한, 중국, 러시아 다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이걸 얼마큼이나 효율적으로 어느 한쪽에 쏠림 없이 안보를 챙길 수 있는 지도자, 새 대통령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끝으로 조 부원장님.
[조청래]
입장이 다 비슷할 거예요. 탄핵의 상처를 치유해야 됩니다. 이유가 어찌됐든 간에 국민 모두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그게 국민통합의 이름으로 해야 되고요. 차기 대통령의 우선과제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통상 문제, 경제 중에서도 대미관계나 통상 문제를 해결해야 되고. 그다음에 민생 문제는 곧바로 문제가 될 겁니다. 지금 추경안이 통합돼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 30조, 이재명 후보 최소 35조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국회에서 추경 시동 걸 거고요. 신임 정부가 그것을 추인해서 집행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 케이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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