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선] 말의 전쟁① 한 말_들은 말

[2025 대선] 말의 전쟁① 한 말_들은 말

2025.06.03.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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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로 하는 예술이라고 합니다, 후보들은 선거 기간, 유권자 마음을 끌기 위해 그야말로 '말의 전쟁'을 펼쳤는데요.

YTN 선거단은 빅데이터업체 '스피치 로그'와 함께 5월 한 달간 거대 양당 후보들이 했던 발언을 전수조사했습니다.

후보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를 뽑았습니다.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빨간색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주요 키워드입니다.

이쪽에선 '내란'이란 단어가 중간에, 가장 크고 강렬하게 보이고요, 본인 이름 이재명, 경제와 일, 에너지와 책임 같은 단어들이 보이네요.

김문수 후보 키워드 판에는, 경제가 가장 크고요, 방탄과 이재명, 독재 같은 단어들이 보입니다.

여기서 핵심적인 단어들만 뽑아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주요 키워드, '내란'입니다, 연설마다 열 차례 가까이 입에 올렸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과 쿠데타 같은 단어도 수시로 언급했습니다.

비상계엄에 이어 파면당한 전 정권의 책임론, 나아가 심판을 강조한 선거 전략을 쓴 겁니다.

보수나 산업, 미래 같은 말도 있었는데,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보수층을 공략하는 '우클릭 행보'로 풀이됩니다.

순위권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있는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없었던 것도 눈에 띕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언급량이 많았습니다.

방탄과 독재, 재판이란 단어도 많이 썼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상기시켰고, 동시에 방탄복을 입고 방탄유리를 사용하는 상대 후보를 적극적으로 겨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자리와 기업이라는 키워드도 사용이 잦았습니다.

후보들 전략을 보셨는데, 여론은 어떤 키워드로 이들을 떠올렸는지도 보겠습니다.

주요 언론과 온라인 주요 커뮤니티, 유튜브를, 역시 한 달간 조사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본인 이름을 가장 선명하게 각인시켰다면, 김문수 후보는, 연관 검색어로 스스로보다 이재명 후보 이름이 더 큰 것이 특징입니다.

일과 보수, 계엄 같은 단어도 보이는데요.

재밌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민이 두 후보를 떠올릴 때 연관되는 단어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재명과 김문수, 두 후보를 말할 때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일화 키워드를 함께 말했고요.

경제와 일 같은 단어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조기 대선으로 '짧고 굵게' 치러지는 궐위 선거라는 특수성도 있다지만, 정책이나 큰 그림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나올 법한 빅데이터 같네요.

지금까지 Y 스테이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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