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마지막 휴일...험지 공략 vs 수도권 민심 잡기

대선 전 마지막 휴일...험지 공략 vs 수도권 민심 잡기

2025.06.01.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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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까지 이제 이틀 남았죠.본투표 전 마지막 휴일인 만큼후보들은 막판 결집을 위해유세 총력전에 나섭니다.

[앵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과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구·경북 그리고 부산·울산을 방문합니다. 공식 선거운동 전에도 영남 지역 소도시를 돌았거든요. 이제 TK, PK는 진보 진영의 험지라고 부르는데 계속해서 이렇게 공을 들이는 건이번엔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라고 지금 생각을 하는 건지,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TK, PK라고 안 갑니까? 가는 건 당연한 건데 지난 때보다 아무래도 이번 선거 자체가 탄핵 계엄으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지금 대구경북 지역이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낮았어요, 다른 지역보다. 반대로 호남 지역이 아주 높았는데 그걸 봐서도 TK 지역에서도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어쨌든 김문수 후보가 제가 여러 번 말씀드리는 겁니다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반대를 해 왔던 그런 후보란 말이에요. 그래서 사전투표가 낮은 게 아닌가. 물론 부정선거에 대한 불신론 같은 것이 있겠죠. 있다 하더라도. 그런 것으로 봐서 과거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뭔가 표가 좀 나올 수 있겠다. 지난 대선 때, 20대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의 표가 대구경북에서 20% 초반대였거든요.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마는 30%대까지 올리면 상당히 표 차가 벌어지지 않겠느냐, 전반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닌 게 아니라 한동훈 전 대표도 지금 호남 지역 가서도 상당히 유세를 하고 있잖아요. TK, PK, 호남 지역 따질 것 없이 후보들은 열심히 하는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상대적으로 열세이더라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금 판단하고 계신다고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런데 어제 대선을 사흘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방문한 이후에 김문수 후보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파면 이후 8년 만입니다. 이 시점에 이렇게 이 장소를 택한 이유, 의도 뭐라고 보십니까?

[김철현]
일단은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보태주려고 하는 그런 의도는 분명하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보면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속적으로 정치적 칩거를 해 왔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랜 수형 생활 때문에 건강도 많이 상했고 하기 때문에 아마 그동안 건강도 돌보고 나름대로 정치적 칩거를 해왔는데 최근에 보면 약간은 정치적 행보를 하셨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도 그때 받아들였고,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예방해서 만났거든요. 이번에 김문수 후보도 만났고. 그런데 조금은 지금 이 부분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는 고민해야 될 부분이 있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확실한 지지는 해 주지만 나름대로 은은하게 지지를 하는 그런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공개적인 행보를 했다는 것은 상당히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히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방문한 지역이 굉장히 중요한데 저기가 대구의 서문시장이라는 곳이거든요. 보통 우리가 보수의 심장을 TK로 보고 그 TK의 심장이 저 서문시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대 모든 국민의힘 또는 우리 보수 정당의 후보들은 저기 가서 소위 말해서 기운을 얻어서 선거를 치르러 간다고 할 정도였는데 저곳은 이재명 후보는 감히 올 수도 없는 지역이었거든요. 거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갔다는 것은 결국은 그때 본인이 사면되고 난 이후에 나름대로 이제 어느 정도 정치와는 거리두기를 한 것 같았는데 본인이 그때 탄핵되고 난 이후에 보면 본인이 굉장히 억울하다고 하는 그런 심정을 갖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저게 저는 앞으로 정치 재개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지 않느냐 하는 그런 부분들을 유의 있게 봐야 되지 않나 이런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앵커]
사실상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파악이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빨간색 옷을 입고 나타난다든지 이런 행동을 했을 수도 있는데 빨간색 옷이 아니라 하얀색 옷을 입고 등장했거든요. 이건 또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김철현]
전직 대통령이 보니까 빨간색 옷을 입고 어깨띠를 두르는 것 자체가 조금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나서면서 저기에 유영하 의원이라든가 강대식 의원이 함께 동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본인이 사전투표를 했을 경우에 2번을 찍었다는 이런 의미는 담고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이것이 실질적으로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 이것은 아직은 가늠하기가 좀 힘든 게 플러스가 되는 것은 그나마 지금 대구에서 이번 TK에서 워낙 사전투표율이 낮았기 때문에 저는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래도 민주당의 집권 또는 민주당의 독재를 막기 위해서는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그런 의미도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볼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두 분 다 탄핵당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탄핵된 대통령이 지금 어떤 정치행보에 나서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이 과연 중도 표심에 플러스가 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은 좀 고민해봐야 될 것 같고요. 특히 보면 지금 이번 대선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라든가 국민의힘에는 김문수 후보만 보여야 되거든요, 김문수 후보만. 그런데 지금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저렇게 움직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부정선거 영화를 관람한다든가 또는 공개적으로 지지선언을 한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조금 감춰지고 그분들의 존재감이 더 보이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거든요. 그렇다면 전체적으로 볼 때 총체적으로 볼 때는 득표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아닐까 그렇게는 평가됩니다.

[앵커]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렇게 시장 방문한 것을 놓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반응을 내놨는데 이 후보는 오늘 다시 TK, PK를 방문해서 공략을 해야 되는데 아무래도 박 전 대통령이 이렇게 등장한 것을 놓고 이 후보 측에서는 영남 표심이 움직일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최창렬]
글쎄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야 당연히 TK 지역에서 영향력이 있겠죠. 다른 지역에 가서 얘기를 해야지 뭔가 의미가 있지 않겠어요? 그런데 다른 지역은 못 가는 것 아닙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러니까 대구경북, 특히 대구의 서문시장이라는 데가 자꾸 보수의 심장이라고 그러는데 저는 그런 표현은 마음에 안 들고 보수의 심장,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길을 막고 온다는데 그거 한두 번 한 얘기가 아니에요. 김철현 교수가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다들 그렇게 말씀들을 해요. 그런데 그 TK 지역에 가서 하는 건 좋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자꾸 선거를 바로 앞두고, 이건 100% 선거운동하러 나온 거예요. 왜 나왔겠습니까, 갑자기? 설령 그런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 나오면 이게 당연히 선거에 도움을 주려고 나온다는 그런 인식을 당연히 줄 수 있을 텐데 일단 기본적으로 그렇게 봐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가는 것은 자유죠.

자유인데 문제는 지금 김철현 교수님 말씀처럼 이게 TK 지역의 결집에는 도움이 되겠습니다마는 탄핵을 상기시킬 수 있다고요. 이번 선거가 어쨌든 간에 아무리 국민의힘이 부인한다 하더라도 계엄에 대해서 국민의힘도 찬성한 것은 아니니까 그런다 하더라도 이번 선거는 계엄, 탄핵 선거예요. 그런 일이 없으면 이게 안 치러질 선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또 이거 보면 중도층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됐는데. 이 프레임이라는 것을 어떻게든 국민의힘으로서는 가라앉혀야 되거든요. 선거 불과 2~3일 남겨놓고 또 대구에 나타나니까 탄핵 생각이. 박근혜 전 대통령 하면 뭐가 생각납니까? 탄핵된 대통령, 파면된 대통령 아닙니까?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돼서 치러진 선거인데. 그런 면에서 볼 때 대구 지역이 결집을 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대구경북 지역이야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겠죠. 아직 선거 결과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면에서 볼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름대로 그래도 김문수 후보를 도와야 되겠다고 나온 것 같은데 제가 볼 때 큰 선거에 영향력이라든지 흐름에 큰 변화를 주거나 임팩트를 주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은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시는 건가요?

[최창렬]
악영향까지는 아니지만 중도표심으로 하여금 탄핵을 상기시킬 수 있다. 그런 것들은 결국은 크게 긍정적 효과는 아니다, 이 정도로 말씀드릴게요. 악영향까지 준다, 이렇게 말씀은 제가 드리지 않고요.

[앵커]
영남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내일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 여의도 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예정입니다. 국회의사당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예정인데요. 이 장소가 가지는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계엄 해제를 이끈 곳이기도 하고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최창렬]
국회라는 곳은 어느 후보에게나 중요한 곳이죠. 그리고 국회가 국민의 대의기구니까. 그러니까 국회의사당에서 해서 아무튼 그 계엄이 선포된 날 국회로 달려가서, 물론 그때 국민의힘 의원들도 있었습니다마는 민주당 의원들이 계엄을 해제하지 않았겠어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누가 이길지 모르지만 만약에 승리한다면 국회를 중심으로 해서 국민의 대의기구고 국민의 대표기구인 국회 중심으로 해서 정치를 해나가겠다 그런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거야 국회라는 데가 민주당만 중요한 곳은 아니니까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그런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이 후보는 지금 윤석열 정권의 심판론이라든지 아니면 내란종식 이런 것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밖에도 통합, 회복 또는 합리적 중도보수까지도 자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전략은 효과적이었다, 이렇게 판단하세요?

[김철현]
제가 볼 때는 투트랙 전략으로 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어쨌든 이번에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하고 거기에 따른 파면으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아무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볼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적으로 탄핵에 대한 심판이다. 그렇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법적인 심판은 끝났지만 정치적인 심판은 결국 유권자인 국민의 몫이다라고 계속 한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계속적으로 지금 국민의힘에 대해서 우세를 보이는 부분은 탄핵이라는 것, 내란 종식은 끝나지 않았다는 그 프레임이 계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마지막 날도 국회에서 하는 이유는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의 공포나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더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주려는 그런 효과가 굉장히 있다고 보이거든요. 왜냐하면 그날 비상계엄 당일날 어쨌든 헬기가 내리고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에 진입하고 하는 그런 상황들을 생중계로 거의 봤기 때문에, 또 국민들이 느끼는 공포감이나 여기에 대한 심판의 의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런 부분이 있고, 아마 그런 과정에서 보면 본인이 계속적으로 정치보복은 없다. 하지만 내란 적폐는 청산되어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한편으로 볼 때는 본인이 안고 있는 사법리스크가 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사법리스크가 지금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공직선거법에 대한 유죄 판결이 있고요. 또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불법적인 법카를 사용해서 벌금형을 받았고 최근에 또 아들이 어쨌든 벌금 500만 원을 받는 그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사법리스크, 그러니까 도덕적 결함이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부분들을 다 덮을 수 있는 부분들이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그런 부분들을 은폐하거나 숨길 수 있는 좋은 거였다고 보이거든요. 앞으로는 앞에서는 탄핵, 그다음에 내란 종식, 한편으로 볼 때는 중도보수 해서 결국 흔들릴 수 있는 중도표심을 흔들리지 않도록 잡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러한 전략을 한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김 교수님께서 이재명 후보 아들 이야기를 하셔서요. 이재명 후보에게는 어찌 보면 악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아들 리스크가 떠올랐는데 거액의 도박을 했고 또 신고된 재산을 봤더니 얼마 없던데 이 돈은 어디서 났으며. 이게 만약 부모의 돈을 썼더라면 증여세 논란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일이다라고 하면서 국민의힘은 고발까지 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족 리스크, 민심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최창렬]
국민의힘이 선거 얼마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가족사를 얘기하면서 최대한 화력을 집중시키는 그러한 양상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며칠 사이 일을 보면 27일날 이준석 후보가 토론회 때 폭력적 발언이 있었고, 29일날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발언이 있었어요. 김문수 후보의 부인에 대한 여성 비하라든지 학력 비하로 비칠 수 있는 그런 발언이 있었고, 또 31일날. 어제였죠. 어제 강성 보수단체의 댓글조작 의혹을 민주당이 제기를 했어요. 그런 상황 속에서 그런 와중에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한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계기로 해서. 이게 지금 선거 며칠 앞두고 네거티브, 제가 나열한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 고소고발전이, 특히 고발전. 이준석 후보도 맞고발을 했거든요, 민주당에 대해서. 그런 상황이에요, 지금. 네거티브와 고발전이 난무하는 이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건데 완전히 지금 공약은 완전히 상실됐어요. 막판이니까 지금은 흑색선전이라는 말은 잘 안 쓰는데 과거에 제가 선거 때 경험한 것으로 봐서는 이런 경우도 있었어요. 선거 당일날 흑색선전이 쫙 그 지역에 뿌려진, 총선거 때. 그때는 수습할 길도 없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일이 별로 없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 거론하고 이런 게 제가 볼 때 크게 도움은 안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 이미 그 얘기 나왔던 얘기들이었고 또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이미 거기에 대해서 벌금 500만 원을 냈어요, 댓글 관련해서. 지금 그거 말고 얘기하는 게 불법도박 자금이 어디서 나왔느냐, 증여세를 포탈한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재산 390만 원밖에 안 되는데 그런데 어디서 2억 이상의 돈이 들어왔느냐, 이런 얘기인데 국민의힘으로서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의혹이라고 봐요. 그런 것들은 검증의 차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거티브와 검증이라는 게 상당히 경계가 애매하기는 한데 아들 문제에 대해서 해명해라,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이게 지금 뭡니까? 모든 게 선거 승리와 관련돼 있는 거거든요.

이것은 지금 선거날이 내일모레니까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근거, 해명, 이런 것을 보기는 어려울 거예요. 나중에 결국 증여세 포탈로 고발을 했는지까지는 제가 정확히 모르겠는데, 고발이 된다 하더라도 그건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이기 때문에 문제는 이러한 네거티브가 양측이 다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데 과연 어느 쪽의 말이 더 상대방에게 타격을 줄 것인가의 문제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후보가 선거를 치르는 거잖아요. 물론 가족에 대한 검증은 중요합니다마는 이재명 대표의 부인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아들에 대해서 자꾸 거론하는 것은 처음에는 그게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데, 유권자들의 관심을. 과도할 정도로 가족 문제를 건드리는 것, 이게 과연 중도층에게 그렇게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볼 때 긍정적으로 미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좀 이제 가족 문제는 놔뒀으면 좋겠어요. 후보의 문제를 검증을 하고 그리고 후보 옆에 있는 참모들의 발언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지 자꾸 가족 문제 건드리는 것, 이거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앵커]
최 교수님 언급해 주셨는데 일단은 끝난 사안이다라고 말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도 이렇게 말하면서 이것은 검증을 빙자한 모욕주기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검증입니까? 네거티브입니까?

[김철현]
저는 네거티브라고 딱 단정 짓기는 그렇고 이것도 검증의 영역에는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어쨌든 이준석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듣기 거북하고 불편한 주제를 꺼낸 건 맞는데 저는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의 대응이 문제가 있다고 보이거든요. 왜냐하면 분명히 공소장에 이재명 후보의 아들로 알려진, 아니면 이재명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사람이 음란 댓글을 달았고 벌금 500만 원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그것이 창작물이다. 창작이라는 것은 소설이라는 거잖아요. 소설은 아니었거든요. 그렇다고 허위사실이라고 얘기하는데 어느 부분이 허위사실인지도 얘기를 안 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거기다가 저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대선에 이미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 저는 이 부분이 맞다면 저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볼 때는, 물론 자식들 앞에서 부모가 자유롭지는 않는다고 보는데 두 번, 세 번, 열 번이라도 사과하는 방식이 많다고 보거든요.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가 뒤늦은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는 아니라고 볼 수 있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보면 이재명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얘기 나왔을 때도 그런데 취지나 맥락이 그렇지 않다. 그건 업종 전환에 대한 이야기이지 커피 원가 120원을 가지고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그것을 들은 자영업자 입장에서 볼 때는 커피 원가 120원짜리를 가지고 7000원, 8000원 받는 나쁜 장사꾼이란 말이냐. 또는 그 취지나 맥락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재명 후보의 말처럼 바보냐는 말이냐, 이런 건 아니었거든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대방이 듣는 측에서 오해를 했다면 사과를 하는 게 맞는데 그 사과를 지금 굉장히 조금 아끼는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것들은 과거에도 보면 지난 정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 될 타이밍에 사과를 하지 않고 오기와 오만을 부린 게 있었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도 벌써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벌써 나름대로 너무 오기나 오만을 부리는 게 아닌가, 그런 부분들이 저는 국민들에게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후보자 검증일지 모욕주기일지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이것 하나 더 짚어볼게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설난영 여사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여성 비하, 노동 비하 논란이 인 것인데 이 사건을 계기로 선거 막판에 여성과 중도층 표심 움직일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유시민 전 이사장의 저 발언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 하면 안 되는 발언이죠. 저것은 진영의 문제를 떠나서 저건 할 수 없는 발언이에요, 제가 볼 때. 물론 설난영 여사가 여성 노조를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그런 발언을 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그 발언을 했다고 해서 저렇게 공격적으로 나온다는 게 맥락이 맞지를 않아요.

[앵커]
과했다고 판단하세요?

[최창렬]
당연히 과하죠. 과한 정도가 아니라. 물론 사과는 했어요. 유시민 전 이사장이 사과도 했고 이재명 후보가 또 거기에 대해서 부적절하다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저것은 제가 볼 때 사과하는 수밖에 더 있겠어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후보 같으면 후보 사퇴하라고 하겠는데 후보도 아닌데 그 얘기는 아닌데 아무튼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어떻게 대통령 후보 배우자는 갈 수가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다. 학벌 관련 얘기도 하고 여성 관련 얘기도 하고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과한 정도가 아니라 저건 그야말로 정치인 같으면 퇴출돼야 된다는 말을 들어도 별로 할 말이 없는 그런 얘기라고 보는데 일단 저 말하고 지금 양측의 발언들이 엉키고 있는 거잖아요. 유시민 전 이사장도 민주당 진영이고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이기는 합니다마는 범보수 진영이고 그렇단 말입니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계기로, 27일날 토론회 때 발언을 계기로 지금 이재명 후보의 장남을 공격하는 것 아닙니까, 거기에 관련시켜서? 그래서 저는 양측이 다 이건 크게 지지층들을 결집시키는 데는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양측 다 그렇게 남는 선거전은 아니다라고 생각해요.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도 저희가 살펴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경기 지역 훑으면서 표심을 잡을 계획인데요. 전략은 줄곧 반이재명에 해당됐습니다. 대장동 비리 의혹에 이어 법인카드 의혹 그리고 이 후보 아들의 논란을 파고들면서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하고 있는데요. 선거가 끝나가는 시점,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전략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철현]
일단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막판 전략은 하나밖에 없거든요. 결국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 이게 굉장히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수사가 시작되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계속적으로 정치적 기소다 얘기하고 있지만 국민들께서도 보면 원래는 대장동 의혹이 터졌을 때만 해도 이재명 후보의 체포동의안이 두 번 통과되고, 그건 굉장히 컸었는데 나름대로 국민들이 봤을 때 상대적으로 무뎌진 부분이 있거든요. 워낙 오랫동안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거론되다 보니 무뎌지기는 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 거기다 김혜경 여사가 불법적으로 법카를 사용한 부분, 최근 아들의 불법 상습 도박에다 음란 댓글에 따른 벌금형, 이런 이재명 후보 가족의 도덕성에 대한 이 부분을 가장 최대 앞세울 것 같고요. 두 번째로 보면 지금 어차피 입법하고 행정 권력을 잡고 난 다음에 이재명 후보가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결국은 무마시키기 위해서 사법부에 대해서도 어떠한 형태로 장악을 하려고 하는 그런 시도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입법, 행정, 사법권을 다 가지게 되면서 독재로 가게 된다, 그런 부분들을 아마 제가 볼 때는 유권자들에게 상당히 어필하려고 하지 않을까. 그리고 마지막에는 결국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최종적으로 실패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를 찍게 되면 사표가 된다는 이준석 후보 사표 전략으로 해서 이렇게 아마 3단계 전략으로 해서 마지막 유세에 임하지 않을까 이렇게는 보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포함해서 세 후보, 나머지 대선 후보들이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데 사전투표가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사전투표가 있었는데 투명해야 할 선거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투표용지가 반출된다거니 또 대리투표 등의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김문수 후보가 그런 게 바로 부정선거다. 절차가 안 지켜지면 승복은 어렵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자칫 대선 불복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철현]
그렇게까지 확대해석할 건 아니라고 보고요. 그런 얘기를 하게 되면 김문수 후보가 과거에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 얘기를 했을 뿐인데 그것을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가는 부분이니까. 단지 저는 이번에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부실을 보면서도 국민들께서도 굉장히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 같거든요. 지금 시중에는 보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잘한 게 두 가지가 있다는 거거든요. 하나는 친인척, 자녀 부정 채용하는 것. 또는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이 나와서 사과하는 것, 사과를 계속적으로 많이 하다 보니까 선거관리위원회가 원래 잘해야 되는 선거관리는 잘 못하고 아들에 대한 자녀 불법 채용이라든가 아니면 사과하는 부분만 잘한다고 하는데 정말 유권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배부하고 그 투표용지가 기표함 안에서만 이루어지게 한 이런 것들은 선거관리의 기본 중의 기본이거든요. 그런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국민들께서 실망을 하시고 또 김문수 후보도 그런 문제를 지적한 것 같고요. 저는 아마 오늘, 내일 끝나고 모레 투표가 시작될 텐데 저는 선거 그날까지도 선거관리위원회도 이번 대선에서 만큼은 남다른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선거관리 업무에 임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김 교수님은 대선 불복까지는 아니다라고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내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게 되는요. 윤 전 대통령도 지난 대선 때 마지막 유세를 여기서 했다고 그래요. 이게 의도가 담겼을까요?

[최창렬]
그전에 부정선거 얘기를 한마디 하고 지나갈게요. 기회를 안 주시니까. 저거 부정선거 얘기하면 안 돼요. 저거 선거관리위원회가 부실한 이번에 관리를 했어요. 부정선거하고는 전혀 차원이 다른 거예요. 이게 뭡니까? 계엄이 지금 선포된 게 부정선거론 때문에 했다라는 게 주장이었잖아요. 그래서 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이 쳐들어갔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것을 나중에 알았기 때문에 계몽됐다고 얘기하는 그런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였잖아요, 지금.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가 거기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선관위에...

[앵커]
잠시만요, 저희가 지금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단장이 지금 극우단체가 댓글조작팀 운영했다, 이른바 리박스쿨 다루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는데요.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부대가 자손군이라는 이름으로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고 조작에 참여한 청년들을 가짜 자격증으로 초등 늘봄학교 강사로 투입시켜서 우리 아이들에게 극우 세뇌교육을 해 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습니다.

자손군이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군대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댓글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자해손가락군대가 아닐까 합니다.

국민의힘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딴 운영단체, 리박스쿨이 김문수 후보, 또 국민의힘과 한몸이라는 정황이 고구마줄기 올라오듯 줄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리박스쿨은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주선으로 이재명 후보 교육정책 비판 기자회견을 한 바 있고 23일에는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포함된 자유대한민국수호여성연대라는 이름으로 이인선 의원 주선으로 소통관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극우 역사관을 가르치는 손효숙 대표와 김문수 후보의 인연은 2018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손 대표가 이끄는 장학회가 총선 대비 정치교실을 운영했고 그중 한 강의의 강사가 김문수 후보였다고 합니다.

2020년 총선 당시에는 리박스쿨이 주관하는 선거사무원 모집 교육이 있었는데 김문수TV가 협력사로 긴밀하게 참여한 인연도 확인됐습니다.

밝혀진 인연이 이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문수 후보의 사실상 후견인인 전광훈 목사의 며느리가 이 단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우기고 있습니다.노상원이라는 사람을 전혀 모른다던 내란수괴 윤석열과 정확하게 오버랩됩니다.

불법으로 선거 결과를 조작하려는 이번 사건을 우리는 선거부정, 댓글 내란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2012년 MB정부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과 박근혜 정부 때 국정교과서 사태의 종합판이라고 할 만한 심각하고 충격적인 국헌문란 사건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에는 우리 어린 아이들이 방과 후 학교, 돌봄교실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역사 교육에 극우 사상 교육, 잘못된 역사관이 끼어들고 있다는 이런 극우세력의 침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서 추악한 범죄 행위를 삭주굴근의 자세로 뿌리 뽑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나갈 것입니다.

우선 윤석열 내란세력의 댓글 공작과 리박스쿨의 늘봄교실 극우 사상 교육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당에 진상조사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청하겠습니다.

윤석열이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늘봄학교를 밀어붙였던 이유를 이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과서로 안 되니 이제는 취업이 절박한 청년들을 이용해서 극우 뉴라이트 역사관을 아이들에게 주입하려고 한 음습한 공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을 더러운 사상 공작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다는 점에서 극우 내란 세력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절대 용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며칠 전 늘봄학교 대폭 확대를 공약으로 내놓기까지 했습니다.

공작의 판을 더 키워보겠다는 심산이라고 보여집니다.

김 후보는 늘봄학교 이면에 감춰진 비열한 내막을 알고도 동조한 것이 아닌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김문수 후보가 극우 뉴라이트 세력과 일심동체이며 윤석열의 아바타이고 극우 내란 정권의 계승자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이들에 의해 망가지지 않도록, 다시는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단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는 댓글조작 및 선거부정 신고센터도 어제부터 가동하고 있습니다.

댓글 선거부정을 발견하시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발견 즉시 사진과 영상 등 증거를 함께 제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가 민주주의를 지킵니다.

마무리 말씀드리겠습니다.

12.3 내란 당시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향해 진짜 총알을 겨눠 헌정질서를 파괴하려 했습니다.

리박스쿨 자손군은 네이버 아이디라는 사이버 총알로 민주주의를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민주 대한민국에서 그 어떤 총알보다 투표가 힘이 강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6월 3일 반드시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발언을 듣고 오셨습니다. 정리를 조금 하자면 그러니까 극우단체 댓글조작팀 의혹을 받고 있는 리박스쿨이 김문수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과 한몸이다, 다시 말해서 연관이 크다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말을 했고요. 또 전광훈 목사의 며느리가 이곳에서 또 단체 강사활동을 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리박스쿨 의혹과 관련해서 민주당 선대위가 긴급회의를 소집했는데요. 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입장을 밝히라고 이렇게 촉구를 했습니다. 교수님,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 댓글조작 의혹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예요.

[최창렬]
글쎄, 내일모레인데, 선거가. 2012년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이것을 연상시키게 하는 일인데 의혹이 있다고 제기를 한 거예요. 상당히 구체적으로 선대위원장이 얘기를 했는데 윤호중 위원장이 얘기를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 지금 댓글조작 사건과 관계가 없다라는 거거든요. 말하자면 자손군이라고 해서 자유손가락군대를 운영했다는 것 아니에요? 댓글 운영팀을 운영했다. 이른바 강성보수단체가 아까 얘기나왔던 리박스쿨, 이승만-박정희 이니셜인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리박스쿨이, 강성보수단체가 자손군을 운영해서 댓글을 조작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건데 하루이틀 사이에 이게 밝혀진 게 어렵겠죠. 단지 이 부분이 2012년도에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에 이것도 국민의힘으로서는 분명하게 입장을 내서 해명을 정확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틀 남았습니다마는 다른 것과 달리 지금 이게 네거티브와 조금 다른 거죠. 이것은 분명하게 입장을 내야 된다. 아무 근거 없이 저렇게 얘기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문제는 김문수 후보가 관련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거거든요. 현재로서는 국민의힘은 관련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으니까 지켜봐야 되겠죠.

[앵커]
민주당의 입장은 지금까지 들어봤고요. 국민의힘에서도 조금 전에 국민의힘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이 기자회견을 역시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터무니없는 댓글공작 이슈 들고 나왔다고 비판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비롯해서 국민의힘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철현]
국민의힘에서 보기에는 이건 터무니없고 뜬금없는 상황인 것은 맞거든요. 왜냐하면 조금 전에 민주당 윤호중 위원장 말씀을 들어보면 굉장히 파편적인 사실들을 갖고 이리저리 엮는 그럴 듯한 억지를 부린다는 그런 느낌도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김문수 후보라든가 국민의힘에서 조직적으로 이 부분에 관여를 하게 되면 모르지만 그러한 연관성은 없이 별도의 단체에서 아마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극우보수단체에서 나름대로 댓글을 다는 부분에 있어서 김문수 후보라든가 국민의힘이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부분은 없는데 그런 부분들을 지금 억지로 연결시키면서 그냥 음습하다, 극우 또는 사상공작이다하는 이런 표현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어차피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부분이기는 하지만 민주당에서 볼 때 저는 댓글조작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할 말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가장 유명한 댓글조작 사건이 그때 보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라고 그때 우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그것으로 처벌도 받고 최근에 사면되기도 했지만 지금 민주당에서 중요한 선대위원장을 맡고 계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에서 지금 어떠한 확실한 근거라든가 또는 후보나 국민의힘이 연루됐다는, 연관이 있다는 그런 확실한 증거가 없이 저렇게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막판에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 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대선을 이틀 남기고 또 갑자기 대선 댓글조작 의혹이 불거져서 좀 혼란스러운 분도 계실 텐데요. 저희가 이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으로 취재를 하고 또 들어오는 소식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조금 전에 최 교수님께서 이번에 사전투표 때 불거졌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부정선거와 연관시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 이렇게 언급을 해 주셨어요.

[최창렬]
저는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다라는 차원을 떠나서 어쨌든 양측,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대 지지층은 최대한 결집하지 않았겠어요, 선거 이틀 남겨놓고? 2~3일 남겨놨는데. 그런데 이 부분을 다시 또 부정선거론을 이야기하면 계엄, 탄핵, 부정선거 이런 부분들이 이번 선거에 사실상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데 후보 스스로가 부정선거 관련 설을 얘기하면 지금 민주당에서 얘기했던 게 뭡니까? 아까 대변인 얘기가 불복하려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공세를 취하는 것 아닙니까? 부정선거를 상기시키는 얘기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중도층에게 당연히 이것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죠. 당연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은 그렇게 믿고 싶겠습니다마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몇 가지 부실한 게 나왔고 선관위가 대단히 잘못했죠. 사과도 했고 그랬는데 이걸 부정선거와 바로 연결시키잖아요. 이런 식의, 자꾸만. 이것은 민주당이 바라는 프레임이거든요. 김문수 후보의 인식이 부정선거가 정말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탄핵에 대한 반대도 일관되게 얘기했었고 말이죠. 계엄에 대해서도 물론 사과도 하고 그랬습니다마는 그런 전반적인 게 이번에 부정선거를 다시 얘기하면서 이게 뭔가 내란 프레임이라는 것 이거를 거의 인정하게 된, 민주당으로 봐서는. 공격거리를 또 소재를 제공한 거예요. 선거 전략으로서는, 중도층에게 소구력은 별로 없지 않느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부정선거 혹은 선거관리 부실에 대해서 두 교수님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다시 후보들의 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내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가집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 이곳에서 마지막 대선 유세를 했었는데 우연일까요, 아니면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철현]
아무래도 그런 질문이 나오시는 거 보니까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면 저는 서울광장에서의 유세는 피하는 게 맞지 않았나 생각이 들거든요. 처음 시작할 때도 서울광장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아마 피날레 유세도 서울광장에서 하고 나름대로 본인이 생각할 때는 그나마 중도층 표심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내기에는 서울광장이라는 곳에서, 특히 서울이라는 곳에서 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판단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아마 지금 무박 유세를 하고 그리고 논스톱 유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부산에서 대구로, 그리고 대전에서 그리고 서울로 오는 마지막 여기를 서울광장에서 표출하려고 하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이렇게는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저희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후보, 기성세대 정치인과 차별화하면서 40대 기수론을 내세웠는데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세대교체 이런 것을 말을 하는 건데 일단 득표율이 관건입니다. 10%를 넘어서는 득표율을 얻게 된다면 선거비를 일부 보전을 받게 되고 또 정치적인 자산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철현]
일단 선거비 보전은 이준석 후보에게 큰 걸림돌이나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아마 보통은 보면 선거비용으로 많이 들어가는 게 선거운동원이라든가 선거유세 차량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준석 후보는 아무래도 이번에 첫 도전이고 하다 보니 오프라인 쪽으로 많이 활용을 했었거든요. 언론도 많이 활용을 하고. 본인이 어쨌든 움직이게 되면 뉴스메이커가 되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을 활용했기 때문에 저는 선거비 보전이 그렇게 큰 의미는 없다고 보이는데 다만 지금 생각보다 이준석 후보가 세 번의 토론회 중에서 첫 번째 경제 토론 이후에 상당의 탄력세는 있었거든요. 그때 호텔경제학에 대해서 예리하게 지적을 하고 커피 원가 120원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하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수라든가 또는 이재명 후보 때리기가 나름대로 성공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아마 그때는 보면 여론조사가 나름대로 두 자릿수대까지 육박을 했는데 마지막 날 듣기 거북한, 굉장히 불편한 그런 말들을 직접 내뱉으면서 아무래도 여성 혐오 이런 얘기가 다시 또 불거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 표심을 보면 우리가 보수 표심, 중도 표심도 있지만 여성 표심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이준석 후보에 대한 여성 표심이 굉장히 철회되거나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이준석 후보가 생각했던 두 자릿수 득표율이 생각보다는 달성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지금 이준석 후보는 아마 마지막 유세 일정을 계속 해 나가고는 있지만 이번 대선에서의 이준석 후보에 대한 평가는 끝난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김 교수님께서도 잠시 언급해 주셨지만 이준석 후보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 장남을 겨냥하다가 여성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자질 문제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논란은 어떤 변수로 작용을 하게 될까요?

[최창렬]
상당히 안 좋은 변수가 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이거는 대선 이후에도 아마 이준석 후보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공산이 커요. 그래서 제가 볼 때 10% 달성 어렵지 않겠느냐. 그리고 이 발언에 대해서 사과를 했잖아요. 사과를 두 번이나 했는데 자꾸 단서를 달더라고요. 단서 달면 안 돼요, 이건. 무조건적인 겁니다. 이건 사실 여서 혐오만이 아니었어요. 남성, 여성 똑같이 느끼는 거였어요. 이 발언 자체, 단어 자체에 대한 문제를 느끼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 장남을 검증하는 이런 게 전혀 아니라고 저는 보는 거예요. 단어 자체에 대해서 대단히 할 수 없는, 꼭 그런 단어를 써야지만 검증하는 건 아니였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국민들의 문제제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본질을 이준석 후보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10% 달성도 쉽지 않아보이고 이게 대단히 결정적인 실수였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그리고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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