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도박자금' vs '댓글 여론조작'...고발전 격화

'아들 도박자금' vs '댓글 여론조작'...고발전 격화

2025.05.31.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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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도박자금 출처 수사해야"
증여세 포탈 의혹 제기…대검찰청에 고발장 접수
유시민 ’설난영 발언’ 거듭 부각…진보진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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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선을 눈앞에 두고 상대 진영을 겨냥한 고발전 수위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장남의 도박 자금 출처를 수사 의뢰했고, 민주당은 극우 단체의 댓글공작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장남을 겨냥한 도덕성 공세의 전선을 재산 형성 과정으로 넓혔습니다.

과거 처벌받은 불법도박 사건의 자금 출처가 의심스럽다며, 이 후보 가족의 증여세 포탈 혐의를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장 : (이재명 후보 장남은) 전 재산이 390만 원에 불과하고 고정 수익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액 규모의 도박을 했습니다. 수상한 돈거래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문수 후보 배우자를 헐뜯은 유시민 작가 발언도 거듭 소환해 범진보 진영의 위선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선민의식, 차별적 평등관, 그리고 자신들이 하면 무엇이든 정의라고 여기는 집단입니다.]

민주당은 극우 성향 교육단체가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댓글 공작팀을 모집해 운영했단 언론 보도를 고리로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해당 단체 대표는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자문위원을 맡았던 거로 드러났다며, 정권 차원의 기획을 의심했습니다.

[박관천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 부단장 : 이 단체의 대표 손 모 씨는 대선후보 TV토론이 한참 진행되던 시간에 이재명 후보에게 악성 댓글을 달라고 지시하며 구체적인 방법, 댓글 예시까지 알려줬고….]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을 거론하며 관련자들을 고발했고, 교육 현장 침투 가능성까지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강사 훈련을 미끼로 해서 젊은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이걸 미끼로 해서 댓글 공작을 사주하고 했던 이런 구조가 있기 때문에….]

선거전 막판 후보 가족의 도덕성 논란과 내란 세력 심판론이 맞부딪치면서 유권자 표심이 어디로 기울지 양당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김희정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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